[드라마] 러브 레볼루션

Posted 2004. 10. 1. 15:14




출처 : 벅스뮤직

KISS OF LIFE - Hirai Ken


every day, every night, wanna kiss, want your lips

口づけから始めよう
(쿠치즈케카라 하지메요-)
입맞춤으로 시작해요
やわらかな眞實を 重ねたい今すぐに
(야와라카나 신지츠오 카사네타이 이마 스구니)
부드러운 진실을 거듭하고 싶어요 지금 바로

言葉の刃に 負けないように 心に麻醉をかける 
(코토바노 야이바니 마케나이요-니 코코로니 마스이오 카케루)
말의 날카로움에 지지않도록 마음에 마취를 해요
感じない日日を 補うための 映畵ならば泣けるのに
(칸지나이 히비오 오기나우타메노 에-가나라바 나케루노니)
느끼지 않는 날들을 보충하기 위한 영화라면 눈물이 나올텐데…
今 人生變える KISSがしたい
(이마 진세- 카에루 Kiss가 시타이)
지금 인생을 바꾸는 키스를 하고 싶어요

every day, every night, wanna kiss, want your lips

口づけから始めよう 唇は心を語る
(쿠치즈케카라 하지메요- 쿠치비루와 코코로오 카타루)
입맞춤으로 시작해요 입술은 마음을 말해요

any time, any place, wanna kiss, want your lips

口づけから始めよう
(쿠치즈케카라 하지메요-)
입맞춤으로 시작해요
やわらかな喜びを 重ねたい今すぐに
(야와라카나 요로코비오 카사네타이 이마스구니)
부드러운 기쁨을 거듭하고 싶어요 지금 바로

欲しいもの一つ 手に入れるたび 夢は他にあると氣づく
(호시- 모노 히토츠 테니 이레루 타비 유메와 호카니 아루토 키즈쿠)
가지고 싶은 것 하나를 손에 넣을 때마다 꿈은 다른곳에 있다는 걸 알아요
今 心震わす KISSがしたい
(이마 코코로 후루와스 Kiss가 시타이)
지금 마음을 떨게하는 키스를 하고 싶어요

every day, every night, wanna kiss, want your lips

口づけから始めよう
(쿠치즈케카라 하지메요-)
입맞춤으로 시작해요
觸れ合えばすべてが解かる
(후레아에바 스베테가 와카루)
서로 닿으면 모든 것을 알아요

any time, any place, wanna kiss, want your lips

口づけから始めよう
(쿠치즈케카라 하지메요-)
입맞춤으로 시작해요
柔らかな喜びで 潤して今すぐに
(야와라카나 요로코비데 우루오시테 이마 스구니)
부드러운 기쁨으로 윤택하게 해요 지금 바로

ため息さえ つけないほど 淚こぼれる夜は
(타메이키사에 츠케나이 호도 나미다 코보레루 요루와)
한숨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눈물나는 밤은
命を吹きこんで その唇で
(이노치오 후키콘데 소노 쿠치비루데)
생명을 불어넣어주세요 그 입술로

every day, every night, wanna kiss, want your lips

口づけから始めよう 唇は心を語る
(쿠치즈케카라 하지메요- 쿠치비루와 코코로오 카타루)
입맞춤으로 시작해요 입술은 마음을 말해요

any time, any place, wanna kiss, want your lips

口づけから始めよう
(쿠치즈케카라 하지메요-)
입맞춤으로 시작해요
柔らかな眞實を 重ねたい いつまでも
(야와라카나 신지츠오 카사네타이 이츠마데모)
부드러운 진실을 거듭하고 싶어요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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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레볼루션.

에스미 마키코, 후지키 나오히토 주연..
OCN방영중.->온스타일에서 봤음;;
2001년작인듯..

줄거리 > 쿄코는 실력 있는 32살의 외과의다.
연인인 의사를 만나기 위해 로마로 향하지만, 그건 쿄코 혼자만의
착각으로, 그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걸 보고는 큰 충격을 받는다.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쿄코는 남부러울 게 없어 보이지만, 연애에
관한 한 서툴기 짝이 없다. 스튜어디스이자 쿄코의 친구인 마리코는
그런 쿄코를 성 발렌타인 성당으로 데려가 사랑의 기도를 하게 한다.
성당에서 기도를 마치고 나오던 두 사람은 한 노파로부터 쿄코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할 것이라는 예언을 듣게 되는데...


에.. 이것이 1편의 스토리. 이제 쿄코의 러브스토리이이잇~!!!
어쩌다가 케이블에서 1편을 봐 버리고, 그 다음편이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결국엔 온데를 뒤져, 12편까지 다 보고 말았다!!
이건.. 정말 개인적인 감상일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너무너무너무 너무 재밌었어>_<)!!!! 진짜 잼있었다!

쿄코(에스미 다카코)는 멋진 캐리어우먼이지만 일에 치이고..
결국 사랑도 한번 못해보고 32살. 사랑이 하고싶어~ 라고 외치지만..
그러다가 병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기자 스가상.(후지키 나오히토)
정치부 기자로, 특종을 위해서라면 여자에게 접근하는건 암것도 아니다.
쿄코네 병원에 위장입원한 정치인의 뒤를 캐려 쿄코에게 접근하지만-0-)!!

아.. 여기서부터 스가상이 너무너무 멋지시고..=ㅠ=
쿄코랑 스가상의 러브러브~ 모드도 너무나 알콩달콩(??) 넘 좋고.
스가상을 따라 워싱톤으로 갈 것이냐, 자신의 캐리어를 찾아
박사 학위에 도전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는 쿄코.
스가상은 그 사실을 알고 약혼파티에서 쿄코를 차 버린다.
크흙..ㅠ_ㅠ 너무해.. 했던 것도 잠시. 스가상은 일을 버리고 후회할
쿄코를 보기 싫어서.. 서로 생각해주느라고 그런 것이었는데...
TmT...흐흑.. 정말 이런 러브스토리 너무너무 좋잖아~!!

게다가 쿄코에게 반해버린 연하의 소극장단원 야부키군.
(오시오 마나부.. 이 옵빠두 멋지시다+_+)
야부키군을 좋아하지만 그가 다른 사람을 보고 있어 괴로운..
멋진 스튜어디스지만 맘 한구석은 항상 외로운 마리코짱.
(요네무라 료코. 이 언니 스타일 너무 좋아!! 항상 이쁘다)
이 둘의 스토리도 너무 좋지만 맘이 마구마구 아파오고.
야부키군의 일편단심 러브스토리도 거의 감동이 완벽.. 크흙..

거기다가 사진에 나온 몇몇 조연들이 더더욱 드라마를 재밌게 만들어 주는데~~

일만 알고 살던 커리어우먼인 쿄코가 사랑을 알아가고.
도키도키~~ 한 사랑을 하게 되고, 이런 저런 일로 고민하고..
결국엔 강해지고, 그리고 행복해지고.
다른 걸 다 버리고라도 행복해진다는 게.. 너무나 감동이었다.


게다가 가장 감동을 줬던 건, 바로 이 주제가!!!
너무나 심각하게 좋다. 중요한 장면마다 절묘하게 나와주고..
every day, every night, wanna kiss, want your lips~~ 하는 도입부가 굿굿굿~~
이 음악이 나오기만 하면 애절절해진다.
제일 처음에 쿄코가 '츄~~ (키스) 시타이~~~~' 라고 외쳤던 것과
뭔가 핀트가 맞게, 노래 이름도 kiss of life.
되풀이되는 주제가 엄청 좋은것도 그렇고.. 가사가 완전 죽음.
히라이 켄의 목소리도 너어무 좋아~~

시간이 좀 지난 드라마라서 그런가, 오프닝은 약간 촌시럽지만..
저 위에 있는 사진! 의자에 다들 정장을 입고 앉아있다가,
의자만 남은 장면이 나오는데.. 저 장면만 나오면.. 헤^ㅠ^ 이렇게..
너무너무, 진짜 맘에드는 장면.


이 드라마, 너무너무너무 재밌었다.
에스미 마키코가 의외로 너무 알흠다우셨던것도 그렇고.
어찌 그리 늘씬하고.. 몸매가 진짜 이쁘다! 옷도 입는것마다 이쁘구.
허리까지 늘어진 머릿결도 장난 아니고..
웃는 표정이 좀 깨지만.. 얼굴 선이 너무 이쁨.. 헤벌쭉^0^

역시 웃는 게 좀 깨는 후지키 나오히토.
그치만 제일 처음 등장은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가 아닌가..
꽃다발을 들고 병원 복도를 걸어오다가 쿄코에게 기습키스를 하는..
그 장면은 정말 명장면이다.. 크헉.. 진짜 멋있었음.
냉정한 표정으로 훗~ 하고 웃어주는 게 멋진 남자.
이 드라마에서도 이미 아저씨였는데..ㅠ_ㅠ
이제 미중년으로 가는 것인가.. 너무 슬프다.. 크흑..
엔티크에서는 이렇게 멋진 줄 몰랐는데.
스가라는 캐릭터가 정말 멋진 것 같다.
완전 제멋대로에 손댈 수 없는 사람이지만, 나름대로 상처에..
심지도 굳고. 야망도 있고.. 오옷~~
게다가 바람둥이라서 온 여자한테 다 잘해주면서,
그 속을 알 수 없는 미소를 씨익- 던지는데.. 오옷..ㅠ_ㅠ
하여튼 이 남자, 진짜 멋지다. 콧날도 높고. 얼굴 선이 진짜 멋지고.
게다가 몸매가 너무...-0-);; 허리가 너무 가늘어!!
에스미 다카코가 워낙 훤칠해서, 남자쪽이 겨우 조금 크지만.. 어울리는 커플.

오시오 마나부도 처음엔 어리버리하게 나오다가 결국.. 성공해서
진짜 멋지구리하게 나오는데, 처음 등장이 너무 강렬해서 좋다.^0^
이 분도 완전 멋지시고.. 우훗 드라마 보는 보람이 있구나.

게다가, 이 드라마는 키스신이 많이 나와서 도키도키~~
그래!! 드라마가 좀 이래야지. 키스신도 좀 있고!!
(그러나.. 너무 그러니 내가 외롭구나..ㅠ_ㅠ
와따시모 코이오 시타이!! 츄~~ 시타이잉..>ㅁ
요즘은 이상하게 이런 러브러브- 한 드라마가 끌린다.
왠지 너무 재밌구..ㅠ_ㅠ 흑..
찬바람부니 너무 외로와서 그런거냐..ㅠ_ㅠ
하튼~~ 러브스토리가 마구 땡겨요 요즘!!
보면서 도키도키~~ 는 좋은데, 그 다음엔 아 외롭다~~ㅠ_ㅠ
이렇게 되는 게 문제. 에휴우..


그나저나 우리나라엔 이렇게 멋진 커리어우먼이지만 사랑에 서툰..
멋진 언니님(!) 에 대한 드라마는 없는걸까..
왠지 '너는 팻' 이랑 겹치면서.. 하튼 재밌게 잘 봤다^^

오랜만에 잼있어 잼있어 잼있어>ㅁ<)!!! 하면서 본 드라마.
오랫동안 못 잊을 것 같다.
그리구.. 오랫동안 이 음악도 내 기억속에 남아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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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보다.

Posted 2004. 9. 7. 20:32
'사랑은 꿈이자 환상이다.'
로맨틱 순정멜로(??) 라고 하는 파리의 연인.

한창 하고 있을 때 다들 난리였는데,
난 왠지 시큰둥-ㅅ-);; 해서..
주말에 하는거니까, 보기도 쉬웠건만, 흥~ 이러면서 안봤었다.

그러다가..
지난주에 어쩌다보니..ㅠ_ㅠ 외박계를 못 써서
집에 못 가고 주말 내내 기숙사에 박혀 있게 되어서..
너무 억울한 맘에 뭘할까..ㅠ_ㅠ 하다가,
학교 컴으로 파리의 연인을 보자+_+ 이렇게 되었다.
뭐.. 받아서 보는건 너무 시간걸리고.. 내 컴도 아니니까,
돈은 좀 들지만서도.. 그냥 핸폰 결재 슥 해버리고, 다시보기로.
그래도 패키지가 있어서 그걸로 했더니 훨 싸졌다.. 좋고나~



일단.. 드라마가 유치하긴 하다.
강태영 케릭터가 정말 답답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저거 바보아냐-0-)!!! 라고 하고 싶은 때도 한두번이 아니고..
게다가 너무 연기가 짜증나는 점도..
(이래서 안봤었지.)

그런데.. 보다보니..
이것은..
바로바로 로맨스 소설인것이었다-0-)!!!!

더도 덜도 아니고 딱 로맨스 소설 그 자체.
부자+멋짐/ 그러나 냉혈한인 남자가 있는데
가난/ 그러나 순진+순수한 여자가 그 남자를 바꾼다.
에.. 거기다가 라이벌 한명.
거기다가 여자 쫒아다니는 남자도 한명.
이 완벽한 로맨스 소설의 바탕-0-)!!


보면서 다른건 다 휘리릭 넘기고,
한기주랑 강태영 둘이 나오는 장면에서만 뚫어져라..
므흐흐.. 좋고나~~ 뭐 이런 분위기랄까..
강태영이 거의 무식(?) 한 케릭터였다가
점점 인간이 돼 가는것도 재밌었고,
한기주가 냉혈한이었다가 점점 바보(?) 가 돼 가는것도 좋았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바보가 되나봐.
보면서 흐뭇한 마음 어쩔 수 없고..



일단, 김정은이 연기한 강태영.
뭔가 정말 오버한 감은 있었지만.. 확실히 연기 잘했다.. 느낀게,
정말 처음에는 말괄량이 같았지만 점점 사랑을 하게 된다는 게
눈에 보이고.. 그렇게 되면서 성숙해 지는 걸 표현을 너무 잘했다.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만 하는 상황에서 애절한 연기가 굿굿~
후반 한 5편에서는 거의 계속 우는데.. 우는 연기 잘하더라..
내가 너무 몰입하고 감정이입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연기한다는 생각 안하고, 드라마 속에 빠질 수 있게,
그렇게 연기 참 잘했다.

뭐.. 가끔 너무 이상하게 생겨서..(손을 너무 많이 댔어..)
깜짝깜짝 놀랠 때가 있긴 해도..
이상하게 생겨 보이는 만큼, 어떤 장면에서는 너무 이뻐서 헤에ㅡㅠㅡ
이런 적도 있었으니까.. 쌤쌤이랄까.



다음으로, 이동건이 연기한 윤수혁~
에.. 역시 훤하다-0- 라는 생각이 만발하는..
처음에 그 이상한 바람머리와 턱수염.. 뭐, 자유의 상징이긴 해도,,
너무 지지분 했던 것이 문제임.
그치만 수염 깎고 나서는 정말 훠언하구나~~
근데 머리좀 빗지..ㅠ_ㅠ 라고 하는 장면이 한두개가 아니었다.

..그래도 연기 잘했고..
누군가의 말대로, 부잣집 도련님으로 하고싶은거 다 하고 커서,
가출까지 하고 연애도 무지하게 많이 했으면서,
강태영이 자기 안좋아하고 삼촌 좋아하는 걸 원망하는 건
정말 땡깡중의 땡깡이 아닌가~!
라고 생각이 되었지만..
뭐, 그런 게 대충은 이해될 정도로 연기 잘했다.
다들 절절해 하던 19화의 수혁..
흐미..ㅠ_ㅠ 그 장면 정말 연기 잘했다.
안녕^-^* 하면서 손 흔들다가 갑자기..
으흑흑..ㅠ_ㅠ 이런 표정으로 전환되는데..
한번에 모든 감정표현 완벽!
아아.. 정말 연기 잘하게 됐구나.. 감탄했다.

에.. 게다가 패션이 장난이 아니다.
처음에는 청바지에 티쪼가리로 뒹구는데다,
나중엔 하얀 자켓이나 가죽잠바에 진짜 이상한 별별 옷을 다 입는데..
어헉.. 키 크고 몸매 되니까 아무거나 입어도 멋지구나!
어째서 그렇게 이상한 자켓입어도 멋진거야.. 진짜 이상하다.
얼굴이 훤하니 다크써클도 멋지고 정신 나간 연기도 좋구나.
역시 얼굴과 몸매로-_-)b 모든 게 용서되는 사람이었다.




에.. 그리고.. 가장 헤ㅡㅠㅡ 이랬던.. 한사장.
난 원래 박신양을 정말정말 안좋아했는데..
박신양만 보면 자꾸 조폭 내지는 양아치가 연상돼서,
그런 이유가 파리의 연인을 안 본데 무지 큰 이유였다.
음.. 그런데..
처음에는 음 -_-) 이러고 보기 시작했는데,
냉철하고 막무가내에 성질 더러운 사장님이 뭐.. 내 고정관념 대로.
그러다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는데.. 그게 더 내가 보기에 편했던듯.

솔직히 잘생겼다고는 할 수가 없는데..
멋있다는...-ㅅ-);;
그냥 냉철한 무표정도 뭐.. 꽤 멋있는데다가,
양복이 엄청시리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던거다.
(하긴.. 지나다가 박신양 양복광고를 보면 헤ㅡㅠㅡ 이러긴 했다.)
그래도 그렇지, 특별히 협찬했다는 양복은 너무나 어울려버리고..
시대에 맞지 않는 포켓칩과 그.. 특별제작 넓은 넥타이..
게다가 보고있자니 양복이 몸에 딱 피트되게 만들어져서
거의 옷태가 환상이었다=0=);;
사장님 복장이 진짜 느끼하긴 느끼한데,
괜히 무지하게 멋진것이었다.. 커헉;;

게다가 처음에 소리 버럭 지르고 할땐 진짜 구려!! 이랬는데..
점점 태영과 사랑에 빠지고 난 뒤로는 정말 매너있고 멋지고..
여자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주는 일은 골라서 하는 한사장.
흐미.. 정말 사람들 사이에 시든 꽃처럼 앉아있는데,
그걸 구제해서 차 태워서 집 앞까지 데려다주면.. 정말 환상이지.

게다가 사랑에 서툴고 감정에 서툰 사람이 애쓰는 모습은 정말이지..
태영에게 고백할때..
"너란 여자, 내가 좋아하고, 연애하고 싶다고.
다른 사람은 어떻게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서툴러서 이렇게 밖에 못 말하겠다고."

라든가,
"너 없이 내가 어떻게 사니"
라든가,
"사랑하니까 보내주는거야"
(조금 상투적이지만 장난 아닌 임펙트)
라든가.. 정말 그 무뚝뚝한 사람이 저렇게 말하는데.. 흐미흐미..
(대사들 정확하지 않음.. 대략 생각나는 대로..)

게다가 소소하게 귀여운 모습은 뭐라 말할 수가 없었다.
진짜 이건 박신양 그사람이 멋져서 그런 건 아닌데..
한사장이 진짜 멋졌다. 연기 잘해서 그런가??
이것은 작가의 역량인것이야..ㅠ_ㅠ 작가들 정말 존경존경!



에.. 그리고 문윤아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에휴.. 첨엔 진짜 재섭서=0=)!! 머 저런애가 다있어~~
이랬는데...
에.. 그렇게 제대로 된 악역 찾기도 힘들거야.
게다가 애가 점점 불쌍하게 보이면서..
계략을 짜도 불쌍하게 보이는 악역이면 성공한거 아니냐.
나올때마다 샤방하게 이쁘고 머리도 무쟈게 이쁘고.
얄밉게 말하는 장면에서도 제대로 얄미워주시고.. 좋구려~~
머리를 쓰면서도 지지분하게 하지 않는 악역이라
꽤 괜찮았다. 그런데 좀 멍청하게 구는 면은 있으나..
아무리 한기주에게 면박당하고 그래도 끈질기고..
얄미운것도 왠지 이쁜 면이 있어서.. 악역으로선 좋았음!!





에.. 이 드라마의 메인 아이템이라면..
삼촌인 줄 알았던 형.

17살 미혼모가 낳은 아이를 동생으로 만들었다는 건,
뭐.. 소설 속에서 상상할만 한 것이긴 하지만서도..
삼촌인 줄 알고 살아왔던 게 형이었다!!
게다가 그 삼촌한테는 사장자리건 엄마건 다 뺏겨왔다!! 라거나,
이제 자기 좋아하는 여자도 삼촌한테 뺐겼다..ㅠ_ㅠ 에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걸 알고 있는 사람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건
응용문제중에 최상급!!
게다가 돈내놔등이 아니고 결혼을 빌미로 협박이라니~~
이건 정말 같은 수학공식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문제랄까.
사람들을 엮어 놓은 솜씨가.. 진부한 기본소재에서
상당히 멋진 상황으로 만들어 놨다. 정말 작가들 원츄!!
(삼촌=형 설정듣고는 저런건 생각도 못했다가 갑자기 화들짝~~놀랬다)




파리의 연인을 난 거의 나흘만에 다 본것 같다.
20편밖에 안되긴 하지만 한 편당 1시간이 살짝 넘어가는 걸 생각하면,
20시간을 컴 앞에 앉아있었다는 소린데..
마지막 날은 정말 밤을 꼬박 새서 보고 엎어져서 잤음..
(마지막편 보고 나니 동이 트던데..)
18편정도까지 보니까 정말.. 도저히 끝을 내지 않고는 잠이 안오겠더만..
그래서 끝까지 다 봤다.
멍한 정신에서도 끝까지 다 본 이유는..
이 드라마, 재미있다.
늘어지지 않고, 이야기 구성이 좋고, 사건 터트리는 것도 타이밍 좋고.

다음편을 봐야겠다+_+ 어떻게 될 지 궁금하다+_+ 라는 게,
이 드라마를 그렇게나 몰아서 끝까지 봐 버린 이유.
15편 넘어가면서부터는 좀 이일 저일 막 터지고,
18편 넘어가면서부터 태영이는 계속 쥘쥘 짜지만,
그에 비례하여 망가지는 윤수혁 보는 맛도 쏠쏠하고,
19편에서 화사한 이동건도 좋아버리고,
게다가 결정적으로 점점 로맨티스트가 돼 가는 한사장을 보는 재미가..
->그렇다!! 난 결국엔 한기주를 보고 침 쥘쥘ㅡㅠㅡ 흘리는
신데렐라병 환자인지도 모른다. 그러나...ㅠ_ㅠ

그러나..ㅠ_ㅠ 그렇게만 보기엔 정말 너무 보기 좋았단 말이지..
처음의 한사장도 돈도 지위도 명예도 있었지만,
그땐 별로 보기 좋지 않았다.
내가 보고 좋았던 건, 냉철한 사람이 로맨티스트가 돼 가는 과정.
순수한 여자가 한 남자를 그렇게 만드는 과정이랑
둘이서 알콩달콩 노는 장면, 사랑에 서툰 사람들이 어떻게든
서로 행복하게 해 주고 싶어서 안달하는 장면.
그런걸 보면서 헤~~^0^ 이렇게 되는 것이다.

이런 걸 보고 좋아하라고 이런 드라마를 만든 거겠지 분명히.
이런 걸 보고 좋아하라고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인 남자들은
처음에 다 소리를 버러럭 지르고 성격 나쁘게 나오는 거겠지.
그런 성격 속에 숨어있는 여린 맘.
상처받기 쉬운 마음이 여자의 보호본능을 매우 자극하는 것 같다.
역시나, 한기주가 강태영을 잃고 맘 아파하는데..
증말 보호본능을 자극하더라..

그리고, 회사가 위기에 처해서 항상 당당하던 사람이 풀 죽어있는데..
혼자 '그럴땐 안아줘~ 안아줘라~~' 이러고 있었다.
(결국 강태영이가 안아줬다.. 당연한 수순이라고 봄)



에.. 그런데 이 드라마가 로맨스 소설과 너무 차이나는 측면이 있는데..
바로바로..
'씬' 이 너무 적다는 거다.심~~ 하게 적다.
키스신도 딱 두번 나온다. 포옹도 잘 안해.
머 이래~~~~~~~~~~~~~~~~~~~~~~~~~~ 버러러럭~~~
보면서 정말 성질 버럭버럭버러럭~~~
아니, 정말 심각한 드라마도 많고 많으면서,
하필 이렇게 로맨스를 강조하는 드라마에 왜 씬이 안나오나!
분위기 잡는 장면은 매우 많다.
촛불켜고 와인마시고 그런 장면 자주 나옴. 그러나..
약혼하고 여행도 가는데 거기서도 매우 플라토닉.
내가 너무 응큼한건가? 아니야..ㅠ_ㅠ 그래도 이건 심했어.
진짜 심했다~~

'사랑은 꿈이고 환상이다'
라는 게, 이 드라마의 모토라서, 정말 환상적으로만 그린 것 같긴 하다.
로맨스 소설! 이라고 생각하고 보는 나에겐 불만 중의 하나였음.



에.. 그리고 다들 전부 다 소설이라는 결말에 불만을 가져서..
진짜 이상하게 끝나나부다..ㅠ_ㅠ 어떡해.. 등등 끝나갈수록
맘이 조마조마해서 혼났는데...
그래도 본 스토리는 나름대로 상큼하고 분위기있게 끝나줬고,
나머지는 뽀나스~ 라는 기분으로 봤기 때문에.. 그냥 괜찮았음.
본편이 그렇게 재회~ 라는 기분으로 끝나지 않았다면,
나도 같이 엄청나게 분개했을 것인데..
그래도 그 동안 괜찮았던 분위기, 끝에 망치지 않고 잘 갔다.
음.. 그냥 끝에 그건, 다른 이야기가 플러스 된 거라고
생각하기로 하면 맘이 편할 것 같음.
나에게 본편 파리의 연인은, 그냥 그렇게 다시 만난 걸로 끝.
뒤에 무슨 다른차원의 한기주와 강태영은,
또 다른 상상의 여지를 남겨주는 거라고 생각하련다.





'파리의 연인'.

음.. 모기의 연인이라든가, 다른 별명도 많았지만,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빠리' 가 들어가서 더 분위기 있어진..
정말 로맨틱 순정맬로 드라마.
나에게 사흘동안 불면의 밤을 주고,
행복한 상상의 여지를 주고,
사랑에 설레이는 체험을 줬다.

개인적으로, 파리의 연인은..
광고의 연인이라고 생각하지만..
(GM자동차에서부터 핸드폰, 악세사리에서 의상까지.
심하다 정말 심하다.. 간접광고 왕이다.)
그렇게나 몰아서 보고 싶을 만큼, 재밌는 드라마였다.
차라리 몰아서 봐서 더 재밌었는지도 모르겠고..
(그거 못기다려.. 나 속타 죽어..)


하튼, 파리의 연인. 다시 볼 기회가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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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추천목록

Posted 2004. 8. 18. 00:10
<1> 꼭 읽기 권하는 책
우주의 전사 Starship Troopers
타이거! 타이거! Tiger! Tiger!

신들의 사회 Lord of Light (823 Z37L한)
떠오르는 행성 1,2 Startide Rising (823 B77s한)
라마와의 랑데뷰 Rendezvous with RAMA (823 C55r한)
파괴된 사나이 The Demolished Man
유년기의 끝 Childhood's End

도시와 별 The City and the Stars (823 C55ci한)
강철도시 The Caves of Steel : 아시모프의 로봇 시리즈 (사범/아동 과학..ㅠ_ㅠ)
파운데이션 3,4,5
엔더의 게임 Ender's Game (823 C178e한A)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 A Space Odyssey (823 C55t한)
스페이스 비글 The Voyage of the Space Beagle
영원한 전쟁 The Forever War (823 H129f한)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The Moon is a Harsh Mistress (823 H364m한)
여름으로 가는 문 The Door into Summer
어둠의 왼손 The Left Hand of Darkness

링월드 Ringworld (없음..ㅠ_ㅠ)
종말 전 10억년 Za milliard let do kontsa sveta (891.73 St89z한)
제 5 도살장 Slaughterhouse-Five (없음..ㅠ_ㅠ)
내 이름은 콘라드 This Immortal
듄 1,2,3,4



<2> 웬만하면 읽으시길...
타임 패트롤 Time Patrol
용병 Janissaries (없음..ㅠ_ㅠ)
어스시의 마법사 A Wizard of Earthsea
아투안의 지하무덤 The Tombs of Atuan

스노우 크래쉬 1,2 Snow Crash (823 St451s한)
은하를 넘어서 Have Space Suit-Will Travel (823 H364h한)
하늘의 터널 Tunnel In The Sky (없음..ㅠ_ㅠ)
시간의 블랙홀 Time for The Stars
벌거벗은 태양 The Naked Sun : 아시모프의 로봇 시리즈
The Robots of Dawn 열린 세계, 여명의 로봇 : 아시모프의 로봇 시리즈 (823 As42A21)
Robots and Empire 은하계로! 로봇과 제국 : 아시모프의 로봇 시리즈 (823 As42A21)

우주도시 제 1 권(Cities in Flight series vol.1) (823 B619c한 1)
2010: 오디세이 II (2010 : Odyssey Two) (2 823 C55tw한 )
블레이드 러너 (823 D55d한)
핵폭풍의 날 Level Seven (없음..ㅠ_ㅠ)
접촉 Contact (-ㅅ-)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 The Man Who Fell to Earth (없음..ㅠ_ㅠ)
우주전쟁 : 웰즈의... (823 W462waA한)




<3> SF를 좋아하신다면 꼭 읽으시길
듄 5,6,7,8,9,10
낙원의 샘 The Fountains of Paradise (823 C55fo한)
다아시경의 모험 MURDER AND MAGIC
파운데이션 1,2 Prelude to Foundation
파운데이션 6,7,8,9
타우 제로 Tau Zero (823 An2ta한)

연인들 The Lovers (823 F2291L한)
2061: 오디세이 III 2061 : Odyssey Three (823 C55to한)
우주의 기류 The Current of Space (823 As42A22 1)
암흑 성운 The Stars, Like Dust (823 As42A22 2)
블러드 뮤직 Blood Music (823 B3801b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2,3,4 (823 Ad172h한 1)
네메시스 1,2,3 Nemesis (823 As42ne한 1)
나는 로봇이야
로봇의 인간선언 (823 As42ㄱ3)
아이작 아시모프의 자서전 1,2 (823 As42is한 1)
SF특강 (없음..ㅠ_ㅠ)
멜랑콜리의 묘약 A Medicine for Melancholy (823 B726me한)
우주의 조약돌 Pebble in the Sky (823 As42A22 3)
우주 사냥개 3부작 (823 B5411ㄱ3 1)
마술 팬티 Nightmares and Geezenstacks (823 B813A3한)
두뇌로의 여행 1,2 Fantastic Voyage II : Destination Brain (823 As42f한)
마이크로 결사대 Fantastic Voyage (없음;)
화씨451 Fahrenheit 451
화성 연대기 The Martian Chronicles,1950
크리스탈 월드 The Crystal World

골드 Gold
코드명 J (영상자료만)
뉴로맨서 Neuromancer
나이트폴 상,하 Nightfall
양자인간 The Positronic Man
토탈리콜 Total Recall
스트레인져 Stranger in a Strange Land 1,2
영혼의 빛 1,2 THE SPARROW
아더왕과 양키 A Connecticut Yankee in King Arthur's Court
타임머신 The Time Machine, 1895
저 위의 누군가가 날 좋아하나봐 THE SIRENS OF TITAN
투명인간
앰버의 아홉 왕자 Nine Princes In Amber
아발론의 총 The Guns of Avalon
유니콘의 상징 The Chronicles of Amber


<4> 위의 것들 다 읽으시고 읽을게 없으면
라마 2,3,4,5,6,7
솔라리스 Solaris
스타워즈 : 제국의 후예 Star Wars : Heir to the Empire
스타워즈 : 어둠의 반란
스타트렉 : 다시 만나다 Star Trek-Next Generation : Reunion
스타트렉 : 미지의 세계

시간과 공간을 지배한 사나이
투명인간의 고백 Memoirs of an Invisibleman
사자의 소생
썸씽그린
콰이터스 1,2 The Children of Men
에코토피아 Ecotopia
핸드메이드 The Handmaid's Tale
파리대왕 Lord of the Flies
금지된 섬 Island
멋진 신세계 Brave New World
동물농장
1984
B.E. Battlefield Earth
"최후 심판의 날"의 음모 Doomsday Conspiracy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유리탑 Tower of Glass (823 Si39t한)
샘 매그루더의 시간여행 The Dechronization of Sam Magruder
전쟁의 날
20세기 파리 PARIS AU XXe SIECLE
우리들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미찐 Evgenii Ivanovich Zamiatin
작품소개 >

알프레드 엘튼 보그트 - 네덜란드계 이민 3세로 캐나다 위니펙에서 태어났다. 소년시절에 닥친 경제 공황으로 아버지가 선박회사 지점장이던 직장을 잃자 진학을 포기하고 일찍부터 직업전선에 나서야 했다. 우연히 SF 전문 잡지 '어스타운딩' 에 실린 소설을 읽고 SF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은 그는 1939년, '어스타운딩' 에 <검은 파괴자>를 발표하여 대호평을 받으며 데뷔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중 젊은 SF 작가들이 속속 소집되어 갔지만, 시력이 약해 병역을 면제받은 보그트는 그 시기에 장편 <무기 제조업자>, <먼 켄타우르스>, <보호소> 등을 차례로 발표하며 인기작가가 되었다. 그 후에 발표한 <비A의 세계>는 1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평생을 괴롭힌 약시에도 불구하고 <원자제국 시리즈>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보그트의 작품 중 <슬랜 Slan>은 올라프 스테이플튼(OlafStapledon)의 <이상한 존 Odd John>, 시어도어 스터전(TheodoreSturgeon)의 <인간을 넘어서 More than Human>과 더불어 '슬픈 초인(超人)' 소설의 3대 고전으로 불리운다. 그의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진 1950년의 작품 <비글 호의 모험 The Voyage of the Space Beagle>은 1940년의 SF 황금시대를 휩쓴 걸작으로, 잡지에 발표된 네 편의 중 단편 <검은 파괴자 Black Destroyer>, <신경의 싸움 War of Nerves>, <주홍색의 불협화음 Discord in Scarlet> 을 차례대로 연결하여 고쳐 쓴 것이다(See FixUp). 이중 <주홍색의 불협화음>은 SF 영화 <에어리언 Alian>의 모티브가 되었다.



-------------------------------------------------------------


스페이스 비글.
처음에는 우주강아지+0+ 라면서 보기 시작했으나..
스페이스 비글이란, 승무원의 1000명정도 되는 우주선일 뿐..
이라는 것이 드러나서 조금 실망했다..ㅠ_ㅠ
그치만 점점 재밌어지는 소설+ㅁ+ 와웅~~

스페이스 비글은 1000명 정도의 승무원을 태운 과학연구우주선.
우주를 여행하며 이것저것을 연구하는데..
과학자들은 각자 여러 부에 소속되어있고, 정보종합학부인 글로브너가 일단은 주인공.
투표에 의해 대장이 되고 싶어하는 화학부장 켄트와의 대립의 와중에서 외계 생물과 조우, 전투하는 것이다.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가 본 책에는 4가지)
처음 이야기는 검은 파괴자.
어떤 혹성에 착륙한 스페이스 비글 호는 고양이같은 생물을 연구하기 위해 우주선에 태운다. 그런데 그 생물은 의외로 무서운 넘이라;; 우주선을 탈취하여 인류가 사는 은하계로 향하고...-0-

이거, 에일리언 아니야?? 라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그 다다음 이야기인 '주홍색의 불협화음'. 이건.. 역시 에일리언이었다-ㅅ-
(라고 생각했더만, 역시 모티브가 되었다고 함)

주홍색의 불협화음.
기력을 잃고 우주에 둥둥 떠다니던 생명체 익스톨은 우주선이 지나가는 것을 느끼고, 원자로에서 에너지를 끌어 내 되살아난다.
우주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명체는 우주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것. 어떤 생명체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숨도 안쉬어도 되고 온도도 상관없다는 것이니..)
자신의 신체 뿐만 아니라 다른 것의 분자구조도 바꾸어버릴 수 있는 능력을 지는 진홍색의 무서운 괴물.
스페이스 비글 호는 이 괴물을 우주선에 넣었다가 난리를 치루게 되었다.
원래는 전자 베리어로 막을 수는 있긴 했지만,, 어쩌자고 자꾸 괴물을 우주선에 넣는게야-0-)!!

영화 에일리언을 안봐서 (무서움;;) 어떤 면이 비슷하고 어떤 면이 다른 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을 잡아다가 위장에 새끼를 깐다(!) 는 설정은 똑같은 듯.
동물을 잡아다가 비어있는 공간에 알인 '구우르'를 넣고 마취상태로 만들어 깨어나서 잡아먹게 하여 번식한다.. 는 것인데..
총 10층정도 되는 건물에서 아래층을 점령하고 한명씩 잡아다가 알을 넣는 익스톨-0- (무섭다;;)
몸의 분자구조를 바꿔서 베리어를 치지 않은 우주선의 바닥이나 벽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이건 에일리언이랑은 좀 다르지 않나... 그럴 수 있을 만한 괴물로는 안 보이던데..)

그러나,.. 그 정신구조는 아직도 초기 농민단계....
사진의 생존과 후손의 번식에만 온 신경이 집중되어있는 것이다.
승무원들이 원자로를 끄고 우주선에서 퇴거하자, 더 이상의 노력이 무의미해졌다고 판단하고 우주선에서 도망가고 만다.
(이해불가능-0- 그러나, 괴물의 덜 발달된 정신구조가 그렇대..)


에.. 어쨌든 또 한번 위기를 넘긴 스페이스 비글.
에일리언 영화랑 어떻게 같은지. 다른지 알고 싶지만.. 무서버리..ㅠ_ㅠ... 에일리언은 볼 수가 없으.. 엉엉..
영화가 첨 나왔을 때로부터 꽤 시간이 지났으니, 이제는 좀 유치하게 볼 수 있을까나..(일단 나이도 먹었고..)
언제 기회가 되면 에일리언 영화를 봐야겠다.
(SF매니아는 그런것도 봐줘야 하는걸까..ㅠ_ㅠ 궁금해서 못견디겠음!!!)


하여튼, 한권으로 끝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옴니버스로 계속 되었으면 하는 작품이 몇 가지가 있었는데..
스페이스 비글도 그렇고..
'타임 패트롤'도.
'제국의 딸' 과 '마법사' 도. -> 이건 있는데 번역이 안된 듯..ㅠ_ㅠ
'드래곤과 조지'도..->이것도 대박 많은데 번역 안됨.
이런 것들이 스타트랙처럼 옴니버스로 주욱 연결됐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ㅠ_ㅠ 계속계속 다음 편이 보고싶은걸.

그러나.. 저자중에는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도 있고..ㅠ_ㅠ
차라리 그냥 스타트랙을 읽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왠지 무한의 스토리;; 일듯한 기분이 들어서..^^
(일단은 은영전부터 읽어야 한다.. 너무 새로와-0-)


스페이스 비글. 제목부터 왠지 귀엽고..^^
종합정보학이라는 학문을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책이었다.
이 책의 교훈은..
'잘 모르는 생물은 우주선에 끌어들이지 말자;;' 라는 것.

뭔지 잘 모르겠는건 주워오지 맙시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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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로이

Posted 2004. 8. 18. 00:09
이런저런 난관(!) 을 거쳐 결국 트로이를 보게 되었다.

일리아드를 제대로 읽은 적이 없어서 원작과 비교는 못하겠고..
신들을 배제한 전개도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처음 감상은..
이거 뭐가 이리 기냐..ㅠ_ㅠ
3시간을 거의 다 채우면서 끝이 났는데, 으아.. 정말 힘들었음.
차라리 반지를 봤을 때는 이렇게까지 안힘들었던 것 같아.
(.. 그건 내가 반지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그리고.. 역시 난.. 전쟁물에 약하다는 것을 또 다시 느낌.
전쟁장면이 나올 때 마다 화들짝 화들짝 놀라는데..
사람 죽는 것도 싫고..
성 함락되는 것도 싫고.. 대략 그런 것.

포스터를 봤을 때는.. 올란도+ㅁ+ 이랬는데,
보고 난 후에는 에릭바나+ㅁ+ 이렇게 되었다.
파리스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나약하고 답답합 케릭터고.
(어쩜 끝에가선 약간.. 그러나 넌 이미 미움받았다.. -_-++)
역시 올란도는 활이나 쏴야 한다는 걸 깨달음.
활쏘는건 아주 자세가 딱 잡혔더만...

헬레네도 정말 한숨나오게 한심하고..
당연히 트로이는 만신창이가 될 게 눈에 보이는데..
사랑에 눈이 멀면 암것도 안보이나부다..
그냥 신화로 들었을 때는 그런가?? 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헬레네를 보고 있으려니 아주..-ㅅ-);;
조각같이 이쁘게 생기긴 했더라. 헬레네에 어울리기도 하고..
(과연 최고미녀! 인지는 의심이지만 하여간.)

빵발씨는 몸 키웠다더니 정말 몸 좋더라.
게다가 뭐 그리 노출씬이 많은지.
훌렁 벗는다기보단.. 팔 근육 다리 근육 자랑자랑 하는게..
떡대도 좋고-__-)b
전투복도 무지 발랄하고.. 오홋홋 보기 좋더라.
아킬레스라는 인물은 좀.. 제대로 표현 안된 감이 있지만,
(그냥 브레드 피트같어..)
그래두, 멋졌다. 수고해서 잘찍었다, 라는 생각만.^^


이 영화에서 가장 멋졌던 것은.. 에릭바나의 헥토르!!
워찌 그리 멋진것이야.. 으잉 ㅠ_ㅠ
생긴것도 무지하게 멋지고..
헥토르라는 인물도 엄청나게 멋졌다네+ㅁ+
트로이의 든든한 첫째 왕자. 트로이의 기둥. 그리고 용맹스런 전사.
아킬레스와 싸우는 장면에서도 그리 멋질 수가 없었다.
정말 최고-__-)b 아킬레스가 아닌 자네가 트로이의 주인공일세!

헥토르가 죽은 후, 아킬레스가 전차에 그 시체를 매달고 가 버리고,
그 아버지인 트로이의 왕이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시체를 돌려달라고 하는데..
난 왜 그 장면에서 엉엉 울었는지 모르겠다.
이상하게 눈물이 주루룩 나는거야..
트로이같은 영화를 보면서 울다니-ㅅ-).. 쩝..
하여튼 무지하게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슬프구..



스케일이 멋진 영화! 대량의 전쟁 씬은 정말 멋지다.
영웅들을 보는 맛도 쏠쏠하고..
야비한 파리스도 올랜도가 제대로 해 냈다. 증말 얄밉게..^^
헬레네게 조금 안타까운 감이 있지만 뭐, 나쁘지 않고.
보는 동안 지루하진 않았는데 길어서 힘들었음..ㅠ_ㅠ

일리아드를 보고 싶다^^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환상문학 전집에서 찾았으나.. 무조건 상상문학이라고는 하기가 좀.. 그렇고.. 그냥 소설. 환상적 요소 첨가.

'젠틀맨 리그'의 그 도리안 그레이다.
원래 젠틀맨 리그 자체가 온 데가 주인공을 끌어온 것..
당췌 도리안 그레이가 누군지 몰라서.. 항상 궁금해 하다가,
환상문학 전집의 목록을 뽑아보고, 아.. 이 사람이군, 하면서 읽게 되었다.

뭐, 초상화가 대신 나이를 먹고.. 자신은 언제나 청년이라는 점은 영화와 같았지만.. 다른 점이 더 많았다-ㅅ-
영화에서는 느끼청년(!) 이었지만.. 책에서는 더 이상 화려할 수 없는 꽃총각.
영화에선.. 상반신만 그린 초상화였으나, 책에서는 전신초상화인듯 했다.. 또... 초상화를 본다고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건 아니었다. 그 점이 아주 결정적!
(게다가 왜 영화에선 칼 맞아도 안죽는지 모르겠다. 그런 내용은 없었잖아 영화제작자!!)


화가 바질은 아름다운 청년 도리안의 초상화를 그린다.
그러나, '분방한 조언자' 해리경은 도리안에게 쾌락만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도리안은 그에 매료되어..
아름다운 외모의 초상화는 언제까지나 그 상태일 것이다. 그러나 도리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나이가 먹어.. 피부는 늘어지고 눈은 광채를 잃으며, 뺨은 푹 꺼지게 될 것이다.
청춘! 그것만이 오로지 가치있는것이라고 핸리 경은 말한다. 도리안은 언젠가 초상화가 자신의 괴로움이 될 것이라 말하고..
'차라리 초상화가 나이를 먹고 자신은 언제까지나 이대로이고 싶다'
고 말해버린다.
어찌된 셈인지 그 말은 실제로 나타나.. 도리안이 자신이 사랑하던 여배우에게 매정하게 군 날, 초상화에는 기분 나쁜 표정이 떠오른다. 그리고 도리안을 대신해 나이를 먹는데..

어찌보면 정말 섬뜩하고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의 사람보다 그림으로 그려진 장면 쪽이 같은 표정이라도 훨씬 공포스럽다. 계속 흉하게 변해가는 초상화를 보는 도리안! 그러나 그 옆에 걸린 거울 속의 자신은 청년시절과 똑같다.
그림을 그린 화가에게 사실을 털어놓았다가 그를 죽이고 만 도리안.
이제는 더 이상 그의 죄를 어쩔 수가 없는데..
수 없는 여자를 가지고 놀다 버리고, 쾌락만을 추구하던 도리안.
그 증거는 모두 초상화에 남아있다.
도리안은 회개하고 (정말 회개한 것인지 끝까지 의심스럽지만서도)
초상화를 없애 새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칼로 초상화를 찔렀을때!!!!
(두둥)


오스카 와일드..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을 하나도 읽어보지 못한건, 이 책이 그의 유일한 장편소설이었기 때문. 희곡등에서 더 많은 유명세를 얻고 있는 그는...
(아, '행복한 왕자' 가 그의 작품이라고..)
내가 언젠가 심심풀이로 봤던 '세기의 연인들' 에 나와있던 사람.

당췌 누구와 연인이었냐면... 알프레드 더글라스.
미청년-ㅅ- 이었다는;;
결국 더글라스와의 우정(?)으로 그의 아버지로부터 고소를 당해,
감옥에까지 가게 되고 처자식을 잃게 되었다.. 라고 하는데,
처자식도 있었단말이더냐-ㅅ-

게다가 책의 작가 소개에는..
'180을 넘는 키와 세련된 복장' 이라고 되어있고..
나른한 듯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라는데..-ㅅ-);;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을 봐도 암암리에 알 수가 있듯이,
도리안과 바질, 도리안과 핸리 경 사이에는 모종의 관계가 암시되어 있다. 특히, 핸리경은 쾌락이 모든 것의 중심이라는 자신만의 설을 푸는데, 그것은 바로 결국 오스카 와일드의 사상이었던 것이다.(자신을 모델로 한 것으로 지목하기도 했다고 한다)


'탐미주의'. 그것이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중심 주제이다.
도리안 그레이는 그 사람 자체가 탐미주의의 한 표현이다.
한떨기 꽃과 같은 미청년. 중년의 나이가 되어도 그는 나이를 먹지 않는다. 얼마나 아름다우냐-0-)!!
그리고 도리안은 세상의 온갖 흉악한 것들은 모두 초상화에 맡기고, 자신은 아름다운 것만을 쫒는다. 원래 피아니스트였던 도리안은 음악에 심취하여 온갖 세계의 희귀한 악기들을 모으고, 세상의 보석에 대해서도 눈을 뜬다. 또.. 사제복에 대해서도.

도리안이 아름다운 것들에 빠졌다는 것 자체에서도 탐미주의를 느낄 수가 있지만. 오스카 와일드는 소설의 처음부터 '아름다운 것들을 열거' 하는 데 광장한 페이즈를 투자한다. 나는 잠시간 어리벙벙해 졌을 정도였다. 이렇게나 나열할 필요가 있는가! 살짝-ㅅ- 작품의 완성도까지 의심했을 정도.

사실 나로서는 도리안의 그 동안의 악행의 열거(!) 가 더 흥미로왔을 것이다. 어째서?? 도리안의 초상화는 그렇게 흉물스러워졌는가? 도리안은 당췌 어떤 짓을 해댄 것인가?? 그 점에 대한 대답은 거의 없다.
떠났다가 돌아온다/ 변장을 하고 선술집에 간다/ 거리의 여자는 예전에 도리안이 유혹해서 그런 신세가 된 것이다/ 이렇게 밖에....

난 그가 어떤 짓을 했길래 그의 초상이 그렇게 사악한 표정을 갖게 되었는지가 궁금하다. 그냥 '사악' 이란 말 한마디로는 부족하다.
그가 탐닉하게 된 아름다운 것들을 열거한 후 십수년이 지났다는 전개는.. 맘에 차지 않는단 말야..



오스카 와일드는 그런 것을 서술하는 데 별로 취미가 없었던 것 같다.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써서 독자가 흥미와 간접경험을 체험하게 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열거하여, 소설 전체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했겠지. 그렇게 생각된다.

오스카 와일드는 책이 나온 후, 너무나도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에 맞서, '예술은 도덕과는 상관 없는 것이다' 라는 주장을 편다. 어쩜 그런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도덕을 철저하게 생각하자면 온갖 예술은 나올 수가 없으니.. 가장 훌륭한 예술은 광기에서 도출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신명이든 열정이든 간에.
예술은 도덕과는 상관 없다라..
뭔가 책 하나가 나올만한 주제이다..(그러므로 여기서는 이만 생략..^^)

시대가 많이 변하고, 소설이 나왔던 시절과는 영향력이 크게 달라진 지금..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속의 약간의 비윤리 정도는 세상에 영향을 주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사상(!). 그 아름다움에 탐닉하는 자세는 나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소설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렇게 살다 갔기 때문에. 그는 소설을 위한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생각을 쏟아놓은 글을 쓴 것이다.

작품보다 스캔들이 더 유명했다는 말을 듣는 오스카 와일드.
그러나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은 나름대로 괜찮은 책이었다.
영화에서 그렇게 비열(!) 하게 나올만한 인물은 아니었다.
적어도 콧수염만 없었어도 좋았을텐데..ㅠ_ㅠ 아쉽도다..

[애니] 카레이도 스타

Posted 2004. 8. 18. 00:08
첨에 이 제목을 들었을 때는
' 뭐 저런 애니 제목이 있냐' 고 생각했다.

마지막 편이 51편이라는 걸 들었을 때는
'에라이 길기도 하지!!' 라고 생각했다.
(안그래도 바로 전에 본게, 십이국기.. 요즘은 왜 긴것만..)

애니에 목 말라있던 도중, 감상을 보고..
감상평이 재밌다구 그래서, 무작정 보기 시작!
운좋게 전부 다 있는 박스를 찾기도 했고...



일단 배경은..
뮤지컬도 발레도 아닌 '퍼포먼스' 무대, '카레이도 스테이지.'
공중 그네와 줄타기, 트램플린을 이용한, 서커스 비슷한 무대.
거기서 조명과 음악으로 연기를 하는 것...
나도 정말 한번 보고싶을 정도~~ ^0^)~

미국에 있는 카레이도 스테이지에 일본 소녀 '소라' 가 입단한다.
진정한 '카레이도 스타' 가 되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
그리고 소라에게는 '스테이지의 정령' 후울이 보이는데,
후울은 자신을 볼 수 있는 퍼포머들에게
'환상의 대 기술' 을 하게 하려고 하는데... (두둥)



처음에 봤던 감상 내용이..
' 난 마지막 편에서 천사를 보았다' 라는 것.

아아, 난 정말 천사를 봤어.
마지막 편에서 소라는 정말 천사였어...
첫편에서의 마구 파닥거리던 말괄량이 소녀는 간데 없고..
어찌나 우아하고 따뜻하던지!!


주변 사람들 모두 행복해져서.. 나도 기뻤다^^
무엇보다 우아하고 멋진 레이라상!
그런 사람은 한번도 본 적이 없건만 애니엔 항상 나오는..
부잣집 아가씨인데다 재능도 죽여주면서도 노력도 무쟈게 하는;;
(헉헉)
게다가 금발 찰랑- 에 새파란 눈동자.. 러븅~~
하여튼 레이라상, 끝까지 멋지다.

켄과 소라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했건만..;ㅁ;
끝까지 켄은 고백을 하지 않고!!(버럭버럭)



분명 행복한 애니이고, 재밌는 애니인데..
어떤 작품을 볼 때보다 혼자 눈물 줄줄.. 인때가 많았다.
어찌 된게.. 감덩의 눈물이 줄줄..ㅠ_ㅠ
마지막 편은 말할것도 없고..
소라에게 동생이 태어나던 때..
또.. 소라가 고난을 겪다가 겨우 헤쳐나왔을 때에도..
소라가 울면 나도 같이 울어버렸다.
엉엉..ㅠ_ㅠ 내가 뭘 보고 우는 건 정말 드문데,
감동 넘쳤음.. 두둥..


훌륭한 애니~!!
모든 캐릭터 훌륭. 소라도, 켄도, 미아도, 안나도, 마리안과 조나단도,
사라씨도, 잭 바론도, 레이라상도, 유우리상도, 메이 왕도.(더 있었는데;;쩝쩝.. 인물 넘 많군. 그러나 너무들 다 좋다!! 꺄아아아^0^)

메이.. 첨엔 진짜 디게디게디게 싫어했었는데,
나중엔 그애두 얼마나 행복해보이든지..^^


하여튼 넘 잼있게 봤다^^
길이의 압박이 있지만, 스토리가 그렇게 늘어지거나 하지도 않고.
다 필요한 편수. 넘치거나 모자라지도 않았다.

아, 소라.. 나에게 감동을 줘서 고마와.
카레이도 스테이지를 한번 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ㅠ_ㅠ
마음 따뜻해 지는 천사의 연기도.
나도 앤처럼 살고 싶다.

앤이라 함은.. 다름이 아니라 그린 게이블즈의 앤.

그냥 빨간머리 말라깽이 꼬마소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뒷편을 읽어보면.. 처녀시절과 결혼생활은 정말 빛이 난다.

앤을 보는 사람들의 평가는 서로 엇갈린다.
어떤 사람들은 별로 예쁘지 않다는 말을 듣고 앤을 만난 후,
사람들 눈이 다들 어떻게 된 것은 아닌가 의심하기도 하고,
아름답다는 말을 듣고 앤을 만나고 난 후 실망하기도 한다.
앤은 거울을 볼때마다 자신이 미인이 아님에 실망하지만,
그것은 앤의 다정한 회색 눈에서 나오는 희망과 따스함,
앤이 생각하고 움직일 때마다 앤에게서 나오는 분위기..
그런 것들이 거울에는 비춰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꾸며서 되는 미인보다는 이런 아름다움이 갖고 싶다.
행동 하나하나에서 나오는 아름다움.

샤를로타 4세는 혼자 있을 때마다 앤의 행동을 따라하려고 하고
앤을 만나면 열심히 관찰하지만 결국^^ 앤같이는 되지 못한다고 포기.
세상에서 행복을 찾고, 언제나 희망적인 것만을 생각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회색 눈동자는 아무나 따라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나도 세상을 살다보니 많이 찌들었고..ㅠ_ㅠ
앤이 살았던 것 같은 아름다운 환경에서 살고 있진 않지만,
언제나 행복한 것만을 꿈꾸고, 희망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숲 속에서 자작나무의 속삭임을 듣지 못하고,
바다에서 요정들의 군무를 보지 못하면 어떠한가?
그것들은 상상 속에서 언제나 살아있는 것이다.
당신이 이런 것들을 상상해 본 적이 있다면,
당신도 앤이 찾아 헤매는 '서로를 부르는 영혼' 이 될 수 있다..^^

[영화] 더티댄싱- 하바나 나이트

Posted 2004. 8. 18. 00:05
스토리>

다른 여자애들이 엘비스의 음악에 열광하고, 졸업 댄스 파티에 무슨 드레스를 입고 갈지 고민할 때, 수줍음 많은 소녀 케이티(로몰라 게리)는 제인 오스틴을 읽으면서 대학 생활을 꿈꾼다.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의 전근으로 온 가족은 쿠바로 이사오고, 쿠바의 모든 것은 그녀에게 낯설기만 하다. 우연히 호텔 웨이터로 일하는 하비에(디에고 루나)가 하바나 거리에서 열정적으로 춤추는 모습을 본 케이티는 하비에의 신선한 매력에 매료되고, 라틴 댄스에 호기심을 느낀다. 그녀의 숨겨진 재능을 알아 본 호텔 댄스 강사(패트릭 스웨이지)는 하바나 최고의 나이트클럽에서 열리는 댄스 경연 대회에 출전할 것을 권유하고, 그녀는 용기를 내어 출전을 결심한다. 천재적인 댄서를 꿈꾸는 하비에와 함께 연습을 시작하고, 그는 긴장으로 몸이 굳어 있는 케이티에게 본능적인 감각으로 춤을 느끼는 법을 알려준다.

-----------------------------------------------------------


오늘 희갱이랑 무려 정동스타식스까지 가서 보고왔다.
보고 난 감상은.. 구우웃~
보고 있는 동안은 들썩들썩. 흥겹고 너무 좋았다.
여자 주인공도 이쁘장하고..(조금 떡대지만;ㅁ;)
남자 주인공도 춤 너무 잘추고.. 생명력이 넘치는 이미지.
(조금 왜소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단단히니 뭐..)

게다가 타임오브 라이프 음악이 배경으로 샤샥 깔리고
그 다음 장면에 이번엔 댄스강사로 나타난 패트릭 스웨이지~!!
나이는 들었지만 여전한 춤솜씨와 특유의 느끼한 분위기.. 캬하하^^

더티댄싱- 하바나 나이트는, 속편이라기보단 더티댄싱에 바치는
트리뷰트같은 의미라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만족.
(속편이라는 점에서는 약간,, 드라마가 약하고 결말이 허무하다.
난 파파팡! 1등하고 끝나는 편이 좋아)

그나저나 OST가 참 좋을 것 같다.
라틴댄스의 배경으로 나오는 쿠바 노래는 어찌 하나같이 멋진지..
노래만 듣고 있어도 들썩들썩 춤추고 싶은 노래들!
라틴댄스를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버렸다!!


영화 속에서 나온 것처럼,
춤을 추는 것은 그 순간의 자신의 표현일 것이다.
쭈뼛 거리고 망설이던 케이티가 마음을 열고 춤을 추기 시작할 때,
얼마나 아름다워 보이던가!
그리고 하비에가 제일 처음 길거리에서 춤추던 모습은
그야말로 너무 아름다웠다. 자기 마음대로 몸 가는대로
흥에 겨워서 추는 춤! 타고난 댄서인 하비에의 춤은 아름답다.

남자주인공 디에고 루나. 영화가 끝나도 계속 생각나는데..
역시, 조금 왜소하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 단단하고..
쿠바식 댄스를 출 때나 사교댄스를 출 때나 정말 생명력 넘치는..
멋진 댄스를 보여줬다.
몸매도 멋지고-_-)b
쌍커풀도 멋지고-_-)d
또 다른 영화에도 나왔으면 좋겠다.. 므흣..


쿠바의 하바나, 하바나 나이트.
그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곳.
영화를 보는 동안 짧은 여행을 다녀온 것 같아 기분 좋았다^^
한번쯤 볼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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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키다리 아저씨 속편.

Posted 2004. 8. 18. 00:04
작품 내용>

전편의 주인공인 주디 애버트는 대학을 졸업하고 자신의 후원자이자 부유하며 인간미 넘치는 저비스 펜들리튼과 결혼한다. 그런데 주디가 자란 존 그리어 고아원의 원장 자리가 공석이 된다. 주디가 남편인 저비스가 평의회 회장으로 있는 존 그리어 고아원의 원장으로 평소 자선 사업에 관심이 많던 대학 친구 샐리 맥브라이드를 취임시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유망한 정치가 고든과의 결혼을 앞둔 샐리는 낙후된 고아원의 시설과 여러 가지 난관들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면서 고아원 원장직을 물러나려 하지만 활기차고 건강한 천성과 당돌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고아원을 새롭게 바꾸어 나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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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키다리아저씨.
그 속편. 역시 편지글 형식이다.
이제 주인공은 주디의 친구, 샐리 맥브라이드.

주디는 저비스씨와 결혼하는데, 저비스씨가 후원자인 존 그리어 고아원의 원장자리에 샐리가 가게 된다.
107명(?)의 아이들을 보살피게 된 샐리.
지긋지긋한 바둑무늬옷과 썰렁한 식당, 전 원장의 이상한 취향대로의 원장실 등 이것저것과 맞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게다가 고아원의 의사인 로빈 맥클레이는 스코틀랜드 사람으로
재미는 하나도 없게 생겨가지고 정신병리에 대한 공부를 강요하는데!
그리고 샐리는 급기야 젊고 멋진 정치가 고든씨와 약혼하는데..
고아원을 떠나 정치가의 아내로 우아하게 살것인가.. (두둥)



이 책을 옛-날에 조그만 어린이용 문고판으로 본 적이 있었다.
그땐 당연히.. 이것저것 자르고. 재미있는 부분만.
샐리가 정신병리에 대한 책을 마구 읽어야 했던 부분도 안나오고,
정치가의 아내와 고아원 원장으로서의 의무와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내용도 안나오고,
남편과 성격차이로 헤어졌는데, 당시 시대상황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이야기도 읽은 기억이 없다.

소설이 씌여진 당시는 1910년대.
일단 소녀들이 대학교육까지 받는 것은 정말 드문 것이었고..
(대학이라고는 해도 전공같은 게 있는 것이 아니라 거의 포괄적인 고등교육)
아내는 남편에게 거의 종속되어 살아가는.. 그런 시대였던 것이다.
우아하고 집안 좋은 아가씨인 샐리.
고든은 정치가의 안주인으로서의 샐리와 결혼하고 싶어 하지만,
샐리는 점점 그런 것이 참을 수 없어진다.
도움이 필요한 고아들을 버리고 결혼해 버리다니!
고든은 샐리를 이해못하지만.. 역시 시대적 한계.
(지금이라고 사람들 머릿속에 박힌 고정관념이 크게 다를 바 없지만, 그래도 조금은 낫지 않는가?)

남편과 이혼하고 식구들에게서 배척받는 친구 헬렌.
당시 성격차이로 이혼한다는 건 생각하기 힘든 일이었던 것이다.
샐리도 혹시 자기가 진정 원하는 것은 그냥 그렇게 아내로서 사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다는 고민을 하게 된다.
지금이나 그때나, 미혼의 아가씨들은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 모양.
이런 나이..(무슨 나이-_-) 에 이런 내용을 읽으니 굉장히 새로왔다.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운 겉모습에
상처받은 속마음을 감추고 있는 샌디.(의사)
샐리는 화재사고때 보여준 그의 용기와 인간미에 점차 그를 사랑하게 된다.
어쩌면 처음 본 순간, 그에 대해 화를 냈을 때 부터 그랬던 게 아닐까?
마지막에 영광의 상처로 온몸을 붕대로 칭칭 감고 있는 샌디에게 보낸 샐리의 편지는 정말 달콤한 로맨스의 절정이다.



[태양이 조금씩 떠오르는 지금, 전 새로운 아침의 희망에 들떠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안녕 내 사랑, 로빈, 당신을 정말 사랑해요.]

언제든 이 소설 제일 마지막의 이 구절을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벅차오른다. 정말 너무 좋아~~ 읽으면 행복해지는, 따뜻한 책이다.
진 웹스터가 요절했다는 것이 너무너무 슬프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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