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Posted 2007. 7. 15. 01:36
거침없이 하이킥이 종방했다고 한다.
난 사실 종방을 보진 않았다.. ㅎㅎ
왜냐면 중간을 보고 있어서..

사실 처음엔 최민용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정일우도 생각보다 멋있고
캐릭터 전부 좋구나 아핫핫
푹 빠져서 한편한편 보는 중.


최민용, 처음엔 그냥 그랬는데
어째서 언젠가부터 그렇게 멋져진거야?
기럭지, 까칠함, 그 표정들하며
썩소, 까칠한 말투. 그리고 그 속에서 미묘한 배려라니.
서선생과의 미묘한 로맨스까지 아주 귀여우셔요~
답답하고 짜증나던 성격이었던 신지와 결혼했을 때조차도
나름 귀엽다는..
그리고 중간 어느 편부터 갑자기 수트를 입기 시작하는데
옷발이 너무 좋은거라.. 어헛헛헛
신지를 좋아하긴 하는데 망설이고 상처받는 것도
서선생과 연애하는 것도
가족들에게 까칠한 것도 아주 좋다!
여유작작 성질대로 살아가는 모습이 굿~
미묘한 최민용만의 매력.. 좋고나!

그리고 정일우..
솔직히 그냥 봤을 땐 잘생겼거나 그런건 모르겠는데
웃는 게 어찌 그리 이쁜거냐..
윤호 캐릭터도 괜찮지만
겉멋 든 양아치 고딩은 예나 지금이나 별 취향이 아니므로
(아, 예전엔 취향이었나 회색머리 양아치님을 좋아한 적이 있구나)
하여튼 오토바이 쌈쟁이 기럭지 뭐 이런 것 보다
은근히 소심하고 고딩스럽고 부끄러워하는 게,
허우대 멀쩡한데 무식하고 엄마 아빠한테 약한 게,
그런게 아주 매력적이다.
NG장면에선 어찌나 이쁘게 웃는지..
왠지 리얼 성격도 좋아보인다. 이쁨!


노익장을 과시하는 순재 할아버님과 문희여사님도,
짜증나는 성격이지만 그만큼 좋은 하이킥의 필수불가결 요소, 박해미도,
부인을 너무 사랑하는 점이 최고의 매력인 준하도,
처음엔 왕짜증이었지만 볼수록 예뻐지는 신지도
캐릭터를 제대로 잡은 후부터 정말 괜찮아졌던 서선생도,
가끔씩 너무 예뻐서(!) 깜짝깜짝 놀라는 민호도
다 원츄원츄 완소!!

서민정의 경우엔 예전에 종종 실제로 봤던 편이라서
새삼 뜨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평범함이 무기라지만 정말 평범했는데.
뭐 당시에도 날씬하고 깜찍하긴 했지만. 귀여운 옷이 그렇게 어울리고.
그런데 우리 과 유명인도 절대 봐 주지 않는 빡빡한 출석과 학점..
수업에 잘 못 오던데 그 담에도 바빠서 잘 다니긴 했나 몰라요.
결국 졸업했다니 다행이네.



끝났다고 들으니 시원섭섭.
아직 막방을 본 게 아니라서 뭐라 말을 못하겠지만
그래도 괜찮은 완결이었을거라고 믿고 싶네.
언제 내가 끝까지 볼 지는 잘 모르겠다만..
어쨌든 요즘 내가 푹 빠져 있는 것 중에 하나.


얼마 전에 '허니와 클로버' 완결을 보았다.

다케모토는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에도 의미는 있다, 고 말했다.
과연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도 의미는 있는 걸까.
무언가를 끊임없이 구하고, 찾는 그 상황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 걸까.



'초속 5센티미터' 도 끊임없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의미를 찾는다.
전해지지 않은 편지에는 의미가 있는 걸까,
그 사람을 만나기까지 맘 졸였던 시간들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보낼 사람이 없는 메일을 쓰는 것에는 의미가 있는 걸까,
응해주지도 않을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은 어디로 가는 걸까.
만나지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은 도대체 어떤 의미인가.

사실은, 예고편에 반해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과 작화를 보러갔다가
그보다 더 큰걸 얻어 돌아왔다.
충동 구매도 아닌 '충동 예매'였지만, 정말 후회하지 않아, 보러간 것.
신카이 마코토 상, 정말이지 굇수..ㅠ_ㅠ 정말 미워.




영화는 짧은 세 편을 모아 이루어져 있다.

제 1화, 벚꽃이야기, 제 2화 코스모나우트, 제 3화 초속 5센티미터.


제 1화, 벚꽃이야기 (櫻花抄), 아카리와 타카키의 마음이 이어지는 순간.

아카리와 타카키는 전학으로 헤어지게 되는데, 어느 겨울 날,
타카키는 아카리를 만나러 기차를 타지만 폭설로 발이 묶이고 만다.


누구나 그런 순간이 있다. 지금의 내가 되는 계기가 되는 그 순간.
어린 나이라도 스스로에겐 중요한 순간. 인생을 결정하게 되는 계기.
새로운 길을 가고, 눈물을 담아 편지를 쓰고.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맘을 졸이고,
조금이라도 빨리 도착하고 싶은데 상황이 허락하지 않아 찢어지는 마음.
1분이 영원과도 같고, 울지 않기 위해 필사적일 수 밖에는 없는 상황.
아, 맞아. 나도 그런 적이 있었지.
열차가 멎을 정도로 미친듯이 내리는 눈을 본 일도 있어,
타카키가 탔을 법한 일본의 시골 열차를 타 본 적도 있어서
나에겐 타카키의 마음이 너무나 절실하게 전해져 왔다.

헤어짐을 아쉬워 하고, 만남을 기뻐하고.
사람을 만났다는 것 만으로도 그 전의 나와 그 후의 내가 달라진다.
누구에게라도 있겠지, 이런 일.
삶의 무게가 와락 덮쳐오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두려워져오고
내가 부족해서 지금의 행복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을 예감하고
갑자기 마구 슬퍼져오는 그런 일이 있다.

누구에게나 있지만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
누구에게나 있지만 너무 사소해서 이야깃거리조차 되지 않는 마음.
어느 누구의 마음에나 깊이 감춰져 있을 추억.
아아, 어떻게 이런 마음을 끄집어 낼 수 있지.



제 2화, 코스모나우트. 어디로도 가지 못하는 두 사람의 마음.

고등학생이 된 타카키, 타카키를 좋아하는 카나에. 집에 같이 가기 위해
기다리기도 하고, 언젠가 고백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역시, 신카이 마코토 상은 우주를 좋아하는구나, 메일도.
첫 화면이 완전히 나를 사로잡았다.
풀들이 부드럽게 흩날리는 화창한 날, 언덕에서 바라보는
바다로부터의 일출. 게다가 하늘 저편엔 지구의 그림자.
어떻게 된거야, SF로 가는거야, 라고 잠시 생각하기도.

같은 곳을 바라보지 않는 두 사람은 슬프다.
타카키의 옆엔 스스로 정해 놓은 그 사람이.
갈 길을 잃은 카나에. 그렇지만 스스로 깨닫지 못했지만 알고 있을거야.
처음부터 마지막 장면은 예정되어 있었지만
예감했다고 해서 슬프지 않은 건 아니다.

자기가 원하는 걸 알고 있고 이뤄내는 카나에에 비해
타카키는 우주 끝까지 가는 로켓처럼 한없이 먼 곳을 보고 있는 걸.
하나에가 말했던 '시나이데'. 알고 있었잖아. 나름대로 정말 현명한 아이.

아아, 역시 이뤄지지 않을 마음은 어디로 가는 걸까.
내가 원하는 걸 주지 않을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내일도 모레도 좋아할 거라고 말하는 카나에.

카나에의 두근두근하는 마음이 전해져와서,
어디로 갈지 모르는 자유롭고도 혼란스러운 기분이 전해져와서,
타카키의, 먼 곳을 바라보고 있지만 어디로도 갈 수 없고
과거에 뭔가를 남겨 놓은 것만 같은 상황을 너무 똑똑히 알 수 있어서,
전부를 합친 것 보다도 훨씬 마음이 아팠다.

바보스럽고 안타깝고 사랑스러워요. 전부 어떻게 그렇게 아름답니.



제 3화. '초속 5센티미터'. 계속해서 엇갈리는 인생을 사는 두 사람.

어른이 된 타카키와 아카리. 각자의 인생을 살고 있는데..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보여주는 어른이 된 타카키와 아카리.
타카키는 역시나 손에 잡히지 않는 듯한 삶을 살고 있고..
너무 먼 곳을 바라봐서인가, 현실에 발을 붙이지 못하는 것만 같은 느낌.

스쳐지나가더라도 이제 서로 알아보지 않는거지,
계속 엇갈려 가는거다.
이어지지 않는 안타까움, 서로를 아직도 기억하는 그 자체로 안타깝다.
그리움, 아쉬움, 마음이 저릿한 향수.
배경으로 흐르는 가사대로 어디서든지 그 사람을 찾고 있는 마음이
나에게도 넘치게 전해져 손 끝 발끝까지 차올랐다.

이미 원래 있던 노래라고 알고있는데,
이렇게나 가사가 절절하게 맞을 수가 있나,
'이쯔데모 사가시떼 이루요' 로 시작하는 주제가는
정말 그대로 타카키의 마음이라서,
기억과 그리움에 발이 묶여서 어디로도 갈 수 없이 그 사람을 찾고 있다.

실제로 타카키같은 남자가 있다면
이제 그만 성인이 되라구, 자라나라구! 하면서 퍽퍽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어쩌겠나, 어디로도 가지 못하는 마음을 다스리는 건 너무 힘들어.

노래도 영상도 마음에 눈물로 강을 흐르게 할 만한 것들 뿐이야.
어딘가 한구석에서 잠자고 있을 추억들을 마구 자극하는 기분.
아쉽다거나 안타깝거나 한 기분은 있지만,
놔 줘야 하는 건 맞으니까, 이런 결말도 괜찮아요.




지브리의 애니와는 달랐다.
1인 제작이 원래의 스타일이었던 신카이 마코토상.
이번에는 도움을 받았지만
엔딩롤의 이름은 턱없이 짧고 감독 각본 작화가 전부 신카이 마코토상.
정말 대단한 사람.

사람 마음의 미묘한 순간을 너무나 잘 이야기하는 사람.
영화도 이렇겐 못할 정도로 모든 장면을 영화처럼, 수채화처럼, 순정만화처럼,
소설처럼 잡아낸 사람.
모든 장면이 일러스트가 되어도 괜찮을 정도의 굉장한 장면.
첫화면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눈을 깜빡이는 것 조차 아쉬웠어.
어째서 이렇게나 아름다운 빛을 그려 넣은거야, 볼수록 울고 싶어졌다.



왠지 그리운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황혼의 교실.
맘 속에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만한 벚꽃이 흩날리는 거리와 기차 건널목
눈이 내리는 플랫폼.. 떠올리기만 해도 맘이 아려오는 열차의 장면.
도시의 구름 위를 나는 새의 영상.
차창 밖에서 바라본 타카키의 표정..
모두 정말 작화가 대단해서... 한숨이 나올 정도였다.

게다가 코스모나우토의 첫 일출.
말도 안될 정도의 하늘. 그 장면, 분위기. 총천연색의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었다.
섬세하고 아름다웠던 로켓 발사의 장면도 정말..
그 화면, 영상, 연출, 감정, 전부... 너무 멋져서 머리가 어지러웠어.
스쿠터를 타고 달리는 장면, 시골길도 전부 마치 영화같았다.
정말이지 예뻤어.

3편도 말할 것 없이.. 노래가 나오는 순간 숨이 막혀서
머엉 하니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사소한 순간, 평범한 장면에서 향수를 끌어내는데 정말 탁월하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나 '별의 목소리'에서부터도 알고는 있었지만.
이런 영상을 볼 수 있다니, 영화관에서 보길 잘했다, 잘했어 라고 계속 생각했다.



일반 사람들이 많이 오는 타임이라 어떨까 싶었던데다
애들도 많고 전대물 광고까지.. 걱정을 했었지만 막상 봤을땐 분위기가 괜찮았다.
나름 작은 관이 전부 영화에 집중한다는 게 느껴졌으니까.
다만 애니메이션이라고 어린애를 데리고 오는 건 그만둬주세요,
특히 이번같은 경우엔.
학창시절을 이미 거친 사람이 아니라면 조금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을까,
초등학생은 관람 연령가라고 해도 정말 재미 없겠지. 이런 잔잔하고 쨘한 영상.
한쪽 구석에서 조금 칭얼대더라도 지루하겠구나, 라고 이해를.
그래도 반수 이상의 사람들이 엔딩 롤이 올라갈 때까지 앉아 있어서,
아, 그래도 이런 장르 이해하는 사람들이 왔구나
아니면 모르고 왔더라도 엔딩롤을 보고 갈 정도로 빠져들어 주었구나라고 생각해서
상당히 기뻤다.


보는 동안 내내 행복했던 영화.
하나 더 늘었다. 기쁘다.












秒速 5センチメ-トル OST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다시 한번 시간을, 한번 더 기회를


 

これ以上何を失えば 心は許されるの
(코레이죠- 나니오 우시나에바 코코로와 유루사레루노)
이 이상 뭘 잃어야 마음이 허락되나요?


どれ程の痛みならば もういちど君に會える
(도레호도노 이타미나라바 모- 이치도 키미니 아에루)
어느 정도의 아픔이라면, 다시 한 번 그대를 만날 수 있나요?


One more time 季節よ うつろわないで
(One more time 키세츠요 우츠로와나이데)
One more time 계절이여, 변하지 말아요…


One more time ふざけあった 時間よ
(One more time 후자케앗타 지캉요)
One more time 서로 장난쳤던 시간이여!



くいちがう時はいつも 僕が先に折れたね
(쿠이치가우 토키와 이츠모 보쿠가 사키니 오레타네)
서로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언제나 내가 먼저 양보했었죠


わがままな性格が なおさら愛しくさせた
(와가마마나 세-카쿠가 나오사라 이토-시쿠 사세타)
네 멋대로인 그대의 성격이 더욱 사랑스럽게 했죠…


One more chance 記憶に足を取られて
(One more chance 키오쿠니 아시오 토라레테)
One more chance 기억에 발이 묶여서


One more chance 次の場所を選べない
(One more chance 츠기노 바쇼-오 에라베나이)
One more chance 다음에 갈 장소를 고를 수 없어요…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姿を
(이츠데모 사가시테-루요 독카니 키미노 스가타오)
언제나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서 그대의 모습을…


向いのホ-ム 路地裏の窓
(무카이노 호-무 로지우라노 마도)
반대편의 플랫폼, 뒷골목의 창문


こんなとこにいるはずもないのに
(콘나 토코니 이루하즈모 나이노니)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는데도…


願いがもしもかなうなら 今すぐ君のもとへ
(네가이가 모시모 카나우나라 이마 스구 키미노 모토에)
소원이 만약에 이뤄진다면, 지금 바로 그대가 있는 곳으로…


できないことは もう何もない
(데키나이 코토와 모- 나니모나이)
불가능한 건 이제 아무것도 없어요


すべてかけて抱きしめてみせるよ
(스베테 카케테 다키시메테 미세루요)
모든 걸 걸고 안아 보일게요…



寂しさ紛らすだけなら 誰でもいいはずなのに
(사비시사 마기라스 다케나라 다레데모 이이하즈 나노니)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것 뿐이라면, 다른 아무나 좋았을 텐데


星が落ちそうな夜だから 自分をいつわれない
(호시가 오치소-나 요루다카라 지붕오 이츠와레나이)
별이 떨어질 것 같은 밤이기에, 나 자신을 속일 수 없어요…


One more time 季節よ うつろわないで
(One more time 키세츠요 우츠로와나이데)
One more time 계절이여, 변하지 말아요…


One more time ふざけあった 時間よ
(One more time 후자케앗타 지캉요)
One more time 서로 장난쳤던 시간이여!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姿を
(이츠데모 사가시테-루요 독카니 키미노 스가타오)
언제나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서 그대의 모습을…


交差点でも 夢の中でも
(코-사텐데모 유메노 나카데모)
교차로에서도, 꿈 속에서도


こんなとこにいるはずもないのに
(콘나 토코니 이루하즈모 나이노니)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는데도…


奇跡がもしも起こるなら 今すぐ君に見せたい
(키세키가 모시모 오코루나라 이마스구 키미니 미세타이)
기적이 만약에 일어난다면 지금 바로 그대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新しい朝 これからの僕
(아타라시- 아사 코레카라노 보쿠)
새로운 아침을, 앞으로의 내 모습을


言えなかった“好き”という言葉も
(이에나캇타 스키토유- 코토바모)
말하지 못했던 "좋아한다"는 말도…



夏の想い出がまわる Uh…
(나츠노 오모이데가 마와루 uh)
여름의 추억이 머릿속을 맴돌아요 uh…


ふいに消えた鼓動
(후이니 키에타 코도-)
갑자기 사라진 고동…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姿を
(이츠데모 사가시테-루요 독카니 키미노 스가타오)
언제나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서 그대의 모습을…


明け方の街 櫻木町で
(아케가타노 마치 사쿠라기쵸-데)
새벽녘의 거리 사쿠라기쵸에서


こんなとこに來るはずもないのに
(콘나 토코니 쿠루하즈모 나이노니)
이런 곳에 올리가 없는데도…


願いがもしもかなうなら 今すぐ君のもとへ
(네가이가 모시모 카나우나라 이마스구 키미노 모토에)
소원이 만약 이루어진다면, 지금 바로 그대가 있는 곳으로…


できないことは もう何もない
(데키나이 코토와 모- 나니모나이)
불가능한 건 이제 아무것도 없어요


すべてかけて抱きしめてみせるよ
(스베테 카케테 다키시메테 미세루요)
모든 걸 걸고 안아 보일게요…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破片を
(이츠데모 사가시테-루요 독카니 키미노 카케라오)
언제나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서 그대의 흔적을…


旅先の店 新聞の隅
(타비사키노 미세 심분노 스미)
여행간 곳의 가게에서, 신문 구석에서


こんなとこにあるはずもないのに
(콘나 토코니 아루하즈모 나이노니)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는데도…


奇跡がもしも起こるなら 今すぐ君に見せたい
(키세키가 모시모 오코루나라 이마스구 키미니 미세타이)
기적이 만약에 일어난다면, 지금 바로 그대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新しい朝 これからの僕
(아타라시- 아사 코레카라노 보쿠)
새로운 아침을, 앞으로의 내 모습을


言えなかった“好き”という言葉も
(이에나캇타 스키토유- 코토바모)
말하지 못했던 "좋아한다"는 말도…



いつでも搜してしまう どっかに君の笑顔を
(이츠데모 사가시테 시마우 독카니 키미노 에가오오)
언제나 찾게 되요, 어딘가에서 그대의 웃는 얼굴을…


急行待ちの 踏切あたり
(큐-코- 마치노 후미키리 아타리)
급행을 기다리는 건널목 부근에서


こんなとこにいるはずもないのに
(콘나 토코니 이루하즈모 나이노니)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는데도…


命が繰り返すならば 何度も君のもとへ
(이노치가 쿠리카에스나라바 난도모 키미노 모토에)
생명이 반복된다면 몇 번이라도 그대가 있는 곳으로…


欲しいものなど もう何もない
(호시- 모노나도 모- 나니모 나이)
필요한 건 더이상 없어요


君のほかに大切なものなど
(키미노 호카니 타이세츠나 모노 나도)
그대 외에 소중한 것 따위 없어요…

가사 출처:네이버 지식in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3

Posted 2007. 6. 16. 11:12

캐리비안의 해적3에 대한 감상입니다.

미친 스포일러 투성이이니 꼭! 보신분들만 읽으시길.



1. 잭 스패로우는 역시 멋져..

밧줄 타고 한쪽 눈을 지긋 감고 총 쏘는 장면에선 정말
너무나 멋져서 작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어.
아이라인, 아이라인이 너무 멋있어. 화면에 잭이 나오면 잭만 보였다.
너덜거리는 옷, 수염과 모자에 주렁주렁 달아놓은 장식,
그 표정!! 특이한 말투에 건들거리는 포즈까지 정말 완벽해요..ㅠ_ㅠ
적당히 야비한 것도 정말 좋아! 웃는게 너무 멋있어 엉엉

다만 조니뎁의 영화속 역할을 너무나 좋아하긴 하지만 (잭, 웡카등등)
프로모션에 나온 걸 보면 와장창.
그냥 찾아보지 않는 게 나을 것 같아.
난 조니뎁보다 잭 스페로우를 좋아하는 걸까..
아, 가끔 웡카랑 비슷한 소리(히! 뭐 이런거) 내기도 해서 은근히 즐거웠다.


2. 변함없이 멋짐

어째서 잭만 1,2편과 변함없이 멋진거냐.. 어째서!
처음 나왔을 때부터 끝까지, 아아, 멋진 캡틴 잭.


지나치게 멋진 잭. 포스터도 너무 좋구나 흑흑


3. 윌 터너 너무 취향.

이번 스타일 너무나 취향.
수염, 옷, 태도, 말투, 늘씬하한 것 까지 전부 취향!
이번 스타일을 닮은 누군가를 아는데,
그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가 올랜도 블룸을 닮아서라는 걸 깨달았다.
어쨌든 너무나 취향.


아 너무나 취향이었어 이번 편에서. 어쨌든 볼때마다 헤벌쭉, 올랜도 블룸.


4. 보는 내내 입이 헤벌쭉

영화 보는 동안 내내 웃고 있어서 나중엔 얼굴이 당길 지경.
내용과는 상관없다, 어쨌든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오니까 너무 좋아.


5. 주윤발의 카리스마

그렇게 허무하게 퇴장할 줄은 몰랐지만
나름대로 비중있다면 있는 역.
주윤발이 아니었으면 그런 필 안났을 걸?
중국어도 멋진 영원한 옵하.
다만 머리는 있는 편이 좋은데..
샤오팽의 배는 멋졌다. 싱가폴 세트도.


나름대로 멋졌지만 초큼 아쉬웠던 윤발횽.



6. 티아 달마 아름다워.

발음이 어떻게 그렇게 되지? 정말 특이하다.
그렇지만 들을 때 마다 예뻤다.
다만 커진 건 무서웠어. 힘도 별로 못쓰드만..
대체 칼립소가 되어 한 게 뭐가 있나?


7. 앨리자벳은 좀 카리스마가 없어.

연설에서도 그렇게 카리스마가 없다니..
그래도 괜찮아, 이쁘니까.
해적이라기보단 모델같았지만.
끝까지 아가씨. 자기 인생 개척보단 끌려다니는 듯.
그래도 많이 거칠어졌다..^^ 끝없이 나오는 숨겨놨던 무기,
익숙한 총 사용, 거침없이 적을 베어 넘기는 화려한 칼 솜씨.

그런데 쿠키에선 왜 10년이 흘렀는데도 하나도 늙지 않은것이냐..?


그래도 포스터보단 초큼 더 멋졌던 엘.


8. 잭의 아버님 쵝오!

롤링스톤즈의 키스 리차드.
특별히 만든 귀여운(?) 기타를 들고 카리스마 있는 해적으로 출연.
어쩐지.. ㅎㅎ 잭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 것 같군요. 멋있으세요!
정말로, 상대를 포옹한 다음 순간엔 쏴 버릴 수 있을 것 같은, 알 수 없는 분위기.
아아, 너무 좋았다 이 장면도^^


9. 바브로사 볼수록 원츄

1편에서도 안좋은 짓을 좀 해서 그렇지 은근히 귀여웠던 바브로사.
이번에도 역시 은근히 귀엽게 등장하심..ㅎㅎ


10. 원숭이 잭도 좋아요

잭! 폭탄도 터트리고 나서서 싸움에도 참가하고 바브로사랑 짝짜꿍도 맞고
상당히 귀엽구나^^
1,2편에선 밉상이었는데 3편에선 귀여운 장면이 더 많았던 것 같아.



바브로싸! 하는 일 별로 없지만 은근한 배후세력.


11. 의외의 훈남, 데비존스

인간(?)으로 변하는 장면이 있는데 오오.. 은근 훈남 중년 해적이시잖아요!
일편단심인 면도 있고, 나름 사랑에 눈물짓는 순정파 해적.
다만 문어는 싫어.. 문어싫어.
그런데 문어도 표정이 살아있다. 대단한 그래픽인듯.



문어는 싫어도 순정파 해적. 그러게 맘을 곱게 썼어야지..


12. 이해할 수 없는 베켓?

베켓은 왜 그렇게 해적들을 몰아내려고 집착하다가 갑자기 멍청해졌나?
완벽주의자로 해적 퇴치를 비즈니스로 생각했지만
반격을 당하니 마음의 상처(?) 라도 받았나?
그 뒤에 대기시켜놓은 수많은 배가 아깝다.
마지막 폭파 슬로우 모션은 멋있었지만, 그래도 아쉬운 전개.


13. 마지막도 좋다.

쿠키는 별 내용 없지만 두 사람 얼굴 함 더 보는 걸로 만족.
윌은 여전히 멋있구나.. 훌쩍, 정말 취향이구나.


14. 쉽렉은 무슨 크리스마스 트리..?

난파된 배가 모여있는 쉽렉.
삼각형으로 쌓여있는데다 가득한 촛불로 무슨 크리스마스 트리인 줄 알았다.
내부도 디테일이 환상적.
켜켜히 쌓인 촛농이 모인 샹들리에가 특히 멋있었다.


15. 업&다운 아이디어 좋다.

UP is DOWN.
배 뒤집히는 장면에선 쇼크!
정말 세상이 뒤집히는 것 같고나!



이건 그냥 있길래... 다들 늠 좋고나.


16. 세상의 끝에 가긴 한거야?

데비존스의 지옥이, 그 하얀 소금벌판이 세상의 끝이야?
저승인거야?
거기에 어떻게 지도만 들고 갈 수가 있지.. 참 내.
크라켄에게 먹히면 거기로 공간이동이라도 하는 것이냐?
뭐, 마법이라고 생각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만 서도..

그래도 소금벌판 위를 흘러가는? 블랙 펄,
사막에서 모래 언덕을 넘어 다가오는 블랙펄의 영상은 정말 장관이었다.
대단했어요!


17. 9개의 은화, 정말 그럴 줄 몰랐어.

1,2 편에 줄곧 나왔던 것들이 9개의 은화였다니.
잭 스페로우의 모자 앞에 늘어져 있었던 장식은 둘째치고,
어째 숱하게 잃어버릴 뻔 했던 그 알이 9개의 은화였던거야..ㅠ_ㅠ
그때 잃어버렸으면 칼립소, 해방도 못되었던거야?

근데 은화는 왜 노래한거냐...?
9개의 은화는 사실은 잡동사니래잖니.
베켓은 왜 은화가 운다고 하고/ 바브로사는 샤오펭에게 은화가 우니 시간이 없다는지..


18. 의외의 디테일로 즐거움을 준다

순간순간의 디테일이 좋아서 기뻤다.
개그 해적2인조 라든지, 원숭이 잭이라든지, 잭의 푼수끼라든지..
1,2편의 소품이라도 등장하면 기쁨 두배^^
이를테면, 열쇠 강아지.


19. 기대하지 않고 보면 더욱 좋다

1, 2편을 완벽하게 알고 좋아하며 한번 더 보고 싶은 사람에겐 적합.
전편 내용 모르고 화려한 광고에 끌린 사람들에게는 부적합.
그냥 보고 즐길 사람에게는 적합.
1,2편은 완벽하게 마무리 할거라는 생각을 한 사람에게는 부적합.
이해하기 쉽도록 스토리를 풀거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는 쵸 부적합.
그냥들 즐기세요 들. 더 짜임새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난 이 정도로 쵸 만족.


20. 보는 동안 정말 행복.

아아, 난 장면 장면이 좋았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순간을 즐긴 편이라서,
스펙타클, 디테일, 장면의 화려함, 카메라 워크나 캐릭터들에 푹 빠졌다.
어차피 이런 영화에서 인생에 대한 고찰을 원하는 건 별로 의미 없잖아.
해적들을 살짝 엿보며 정말 즐거웠다.
러닝타임이 살짝 긴 편인데도 전혀 아무렇지도 않고
긴 줄도 모르고 지루하지도 않았어.
언제 끝날 지 불안불안하긴 했지만. 조금 더, 조금 더 보고 싶었는걸.


21. 소용돌이는 조금 멋짐

함대전투가 없는 건 아쉬움. 그 뒤에 배 다 들러리 선거야?
소용돌이는 멋졌다. 소용돌이를 돌아가며 전투하는 두 배도 좋았다.
끝에 두 배의 돛대가 엮인 것도 굿.
다만 칼립소는 이거 빼곤 한 게 없잖아. 여신 맞아?


22. 공중 신들이 멋져서 좋았다. 휙휙

이번엔 특히 밧줄을 타고 나르는 신이 많구나.
특히 소용돌이에서 잭이 밧줄 타고 돌 때가 제일 멋졌지만.. 흑흑
정말 찍기 힘들었을 것 같아. 멋지당.
원숭이도 휙휙 날아요.


23. 전투 중 결혼식도 좋아요.

3편에서 정말 좋았던 것, 전투 중의 엘+윌의 결혼식.
아아.. 바쁘고 정신없는게 둘에겐 딱이야.
최고로 로맨틱하고 너무 좋았어!!


24. 죽음을 부르는 키스, 엘.

그러고 보면 엘과 키스한 사람은 다 죽었다는 전설이.
캡틴 잭 스패로우 -> 크라켄에게 잡아먹혀 죽어서 저승 다녀옴.
샤오팽 -> 나무에 찔려 죽음.
제임슨 노링턴 -> 부스트렙에게 찔려 죽음.
윌 터너 -> 문어에게 찔려 죽음.

엘..ㅠ_ㅠ 왜 죽음의 키스를 하고 다니는거니...
게다가 효과도 즉각적이다. 완전 하고 나면 바로 죽는다.
마지막에  잭 스패로우가 거절한 것도 무리는 아니잖아.


25. 해적왕들도 좋아

나름대로 굉장히 특이하면서도 전설속의 인물을 잘 살렸다는 느낌.
각각 특이한 점도 좋고, 나중에 해적기들도 다들 멋져서 두근두근.
목소리 깨는 분도 좋구나.. 하하핫


26. 풍경이 압도

메가박스 2관, 디지털, 정말 좋은 자리에서 봤다.
어쩜 그렇게 화면이 이쁜지!
찍는 사람들은 미친 생 고생을 했을 것 같긴 하더라만
그 풍광 자체가 사람을 압도했다.
새파란 바다, 수평선, 화려한 자연. 으아아.. 거창하게도 잡아냈구나.


27. 음악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

음악이 정말..ㅠ_ㅠ 너무 쿵쾅거린다는 단점만 빼면 정말 굿.
웅장하고 화려하고 장면에 딱 맞고 정말 좋아.
메인 멜로디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냥 헤벌쭉 웃게 된다. 아아.. OST도 갖고싶음.


28. 신기한 지도

돌아가는 지도가 신기했다.
그런데 그게 돌돌 말려 접히는 것도 신기하네.
어떤 구조인거야? 대체?
돌아가면서 글자들이 맞물려서 말이 되어 간다는 것도 신기함.
마지막 청춘의 샘... 4편의 예고인가.


29. 4편은 나올까?

어쨌든 4편도 희망은 있다. 다만 엘과 윌은 나오지 않을 듯.
아, 스토리상은 윌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바브로사와 잭은 나오겠지.. 흠, 조금 궁금하다!


30. 항상 수평선을 지켜봐요.

윌, 2편에서도 그렇게 말하더니 3편 끝날 때도 그렇게 말하게 되는구나..ㅠ_ㅠ
조금 슬프다.
언제나 떠나는 남자.. 흑흑 그래도 돌아오니까.
10년에 한번 뿐일 지라도.


31. 아아.. 보는 동안 정말 행복했었던 시리즈.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지만 보는 동안 정말 행복했었던 시리즈.
언제 1,2,3편을 연달아서 봐야겠다.
정말 내가 카리브해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줬던 영화.
아.. 이런 영화를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제리 브룩하이머. 최고예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사랑스럽고 잔인하고 지저분한 해적들.
서로 배신하고 함정에 밀어넣지만 끈끈한 해적만의 우정. 하하~
모험이 정말 좋았어요, 자신만만하게 바다를 누비는 해적들이 좋았어요.
잭 스패로우, 오리지날 소설이나 코믹을 통하지 않고도 최고로 성공한 흔하지 않은 캐릭터.
당신이 정말 최고예요, 조니 뎁.
보는 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은 모두 네이버 영화포토.

[영화] 스파이더맨 3

Posted 2007. 5. 16. 23:31

생각해보면 늦어도 한참 늦어버린 스파이더맨 감상.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보지 않으신 분들은 적당히 패스해주세요.

 
그래! 이것이야! 쫄쫄이!

1. 난 재미만 있었구만.

다들 재미없다, 너무 길다, 산만하다고 했는데,
난 다른 긴 영화보다 훨씬 재밌게 보고 왔다.
내가 토비 맥과이어를 좋아해서 그런가.
스파이더맨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건 확실한데.
산만하고 그런 건 잘 모르겠더라.
유치한 건 뭐 내 눈도 유치해서 뭐..
내 눈높이엔 딱 맞더라.


2. 오프닝이 멋있었다.

전 편의 스토리를 요약 압축.
그래도 안 본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봤던 사람은 반가워.
거미줄 사이의 영상들이 꽤 멋있었다.
오프닝에서부터 압도되었어.


3. 공중 액션신이 멋져!

처음에 해리와의 공중 액션신이 정말 좋았다.
스피드도 장난이 아니고, 맘 졸이는 것도.
속도감이 정말 와닿아서, 초장부터 긴장했다.
반지를 잃어버리지 않으려는 피터의 노력! 캬..
메가박스 M관 좋은 자리에서 봐서,
화면이 시야에 꽉 차서 더 좋은 것도 있었다.
액션은 전편에 걸쳐서 아주 멋졌다.
역시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좋은 것 같다. 그 액션이..
정말 제작진이 '이래도 영화관에서 안 볼 테냐' 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네.


4. 여전히 귀여우신 토비씨.

난 역시 너드 (nerd) 취향인 걸까. 너무 귀여우시다.
나이가 들었다드니 살이 쪘다느니 그러는데 전혀 몰랐다.
2:8 가르마 까지도 귀여우세요.
그 헬멧과 바이크까지도 귀여워요. 허름한 방도..


2. 키키는 무난하고 아름다워.

노래도 꽤 멋지고 역시 예쁘다. 뭘 입어도. 비록 토비와 키가 똑같지만.
나름대로 커플 포스도 나고 괜찮았다.
거미줄을 데이트에 이용하는 아이디어 굿.
나름대로 이번엔 잡혀가서도 공격 해 주는 센스.
몇 번이나 납치당하면 스킬이 늘어난다.

 
거미줄을 데이트에 이용하는 방법


 
키가 똑같으신 두분. (아닛 토비가 더 작다!)


3. 해리가 빛나.

어째 1, 2편에도 나왔는데 이제와서..
분노에 불타는 처음도, 완전 해사했던 중간 부분도 정의의 마지막 부분도
다 미모가 빛나서 장난이 아니었다.
역시 얼굴 훼손은 안타까웠지만,
살짝 스포일러 접해서 상당히 각오하고 있었던 관계로.. 별로 놀라지 않았다.
(스포일러는 피했지만 스포일러 없어도 다들 해리 이야기는 했더라.)
미소! 몸매! 얼굴! 완벽하잖아!
카페 신에서의 미소는 정말..
사람 숨 막히고 가슴 내려앉고 심장 떨리게 하는 미소. 굉장했다.

 
갑자기 빛을 발하심. 카페신에서는 말도 안되는 포스.


4. 모래인간+외계물질 효과가 좋았다.

모래가 한알씩 굴러가서 모여서 인간 형상이 되는 걸
아주 표현을 잘했다.
진짜 신기하고 그래픽의 승리!
외계 물질도 그 빤딱하고 스물스물한 표현이 진짜 멋졌던 것 같다.
디지털로 봐서 깨끗하고 더욱 멋졌다.


5. 블랙 토비.. 최고~

아.. 정말 최고.
어째 너무 좋다. 너무 좋아.
흘러내린 앞머리. 이상한 막춤.
눈 밑에 미묘한 다크서클에 사악해 보이는 얼굴.
느끼하고 날틱한 표정과 몸짓 하며..
클럽에서의 춤도 으와!
정말 미묘하게 섹시하고 아름다웠어. 블랙 토비 최고최고!
신문사에서도 어쩜.. ㅎㅎㅎ
너무 귀여워서 완전 입이 귀에 걸렸었다.
Nerd 피터도 좋지만 이건 뭐 아흑..
어딘가 어색한 점도 플러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좋다.
이것 때문에 나중에 DVD 사게 될 듯.
토비 맥과이어는 나중에 살짝 미친X 역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상당히 어울렸어.
또 보고 싶다.

 
이것보다 좀 더 다크하고 어설픈 토비.


6. 그웬도 좋은 캐릭터.

그웬도 좋은 캐릭터였다. 신비한 눈빛도 좋고. 백금발은 너무 예뻐.
의외로 맘 약하고 착한 모습을 보여줘서 그것도 쨘했다.
MJ를 괴롭히는 좋은 장치.
그런데 그.. 키스신이라니.
정말 피터는 무신경해!
MJ의 마음이 너무 잘 전해와서, 부글부글거렸다. 아유 진짜.
(이해 못하는 남자들도 있다고 들어서 더욱 부글부글)
MJ가 바람둥이인게 아니라니까.
그 무신경한 피터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고.


 
미녀! 백금발!


7. 편집장은 고혈압보단 심장마비가 위험해.

그걸 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
꼬마에게 바자기를 쓰는 편집장 아저씨를 보는 재미도 쏠쏠.
스파이더맨의 개그 캐릭터.


8. 모래인간은 황사가 된 것인가?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황사가 계속 떠올라서 .. 아하하하~
어딘가의 황사가 되었을 것 같네.


9. 프랑스 식당 아저씨도 웃겨

아하하하^^ 심각한 장면이었는데도 그 아저씨때문에..^^


10. 블랙 스파이더맨 입좀 다물어!

블랙 스파이더맨이라기보다는 일단은 베놈!

입 쫙 째지는거 무서워!
삐죽 이빨 무서워!
원래 얼굴도 무서워!
입 열지 마..


11. 미국 만세는 어쩔 수 없나

그 성조기는 뭐야? 코미디인가?


12. 끝날 것 같으면서 끝나지 않아.

길긴 길다. 왜 끝날듯 끝날듯 끝나지 않는건가.
뭐, 그래도 다 적당히 필요한 내용들이라서 보는 맛이 있었다.



13. 이제 남은 건


이제 남은 건,

캐리비안의 해적
오션스 13
해리포터

가 남았다. 아.. 한참 멀다.



모든 사진은 네이버에서.
초 심한 현실도피 중.
그 동안 미국 드라마에 중독되어 있었다.......
일단 CSI NY. 처음엔 별로 아쥬 재미있다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보다보니 점점 흥미진진해졌다^^
특히 반장님.. 호레이쇼나 그리섬과는 다른 냉철한 면이 멋졌다^^
뉴욕만의 사건 해결도 좋았고..
아직 편수가 많이 나오지 않은게 좀 아쉽다.
어쨌든 계속 사건 해결 드라마를 보다보니 다른 게 보고 싶어졌고..
그러다가 찾은 게, Navy NCIS.


Navy NCIS.해군과학 수사대.
다른 사건 해결 드라마 처럼, 주로 살인사건에 대해 수사하는데,
해군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 수사한다.
죽은 사람이 해군이라거나.. 해군의 가족이라거나... 해군 소속의 배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거나..
그 동안 네이비 실이 나오는 책..(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하다만)을 몇 권
읽은 관계로 뭔가 되게 친근감이 있었다^^;;
(->이 책;; 들에 대해서는 다시 포스팅 해야 하는데.. 귀차니즘땜에;)

일단 반장?인 깁스. 세번이나 결혼했던 전력이 있는 해병대 스나이퍼 출신.
과감한 일처리로 남의 말을 슥슥 무시하고 나아가지만 특유의 감과
자신감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그리고 안토니 디노조. 여자를 무지 밝히는 이탈리아계 경찰관 출신.
여자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고 일도 안하고 땡땡이 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건 해결 능력은 확실하다. 멋져멋져~ 스물스물 노는게 깁스에게 들켜,
뒷통수를 팍팍 맞더라도 해야 할 일은 확실하다.
잘생겨서 좋음..ㅎㅎ

디노조와 항상 툭탁대는 케이틀린 토드. 대통령 경호실 출신.
능력있고 똑 부러지는 멋진 언니. 그렇지만 뭔가 귀여운 점도 있다.
여자들에게 겔겔대는 디노조를 항상 어이없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음.
정이 많아 피해자나 범죄자들에게 맘을 줬다가 상처 받기도 하고..
아.. 케이트...ㅠ_ㅠ

그리고 검시관인 닥터, '덕키'. 영국식 엑센트의 신사.
키가 좀 작고 이것저것 상식을 늘어놓는 경향이 있긴 해도, 남을 배려하고
친근감 있는 현명한 닥터. 너무 좋아아아~^^

그리고 절대 잊을 수 없는 검사실의 에비.
무려.. 무려 고스족으로, 문신을 하고 스모키 화장을 하고 검은 립스틱에
머리는 양쪽으로 묶고 실험실 가운을 입고 있다.
관에서 수의를 입고 잔다고 하고, 징이 박힌 목걸이와 팔찌를 하고 있기도.
쿨하고 귀엽고 능력있고 특이하고 정도 많고... 아주 멋지다^^
뒤쪽에 입고 나오는 의상들이 너무 이뻐서 홀릭~
심플하면서 우아하고 고스적인 옷들을 입고 나온다. 아하하^^

그리고 '신참'인 맥기. 컴퓨터 전문으로 젊은 나이에 NCIS 에 합류.
항상 디노조에게 갈굼당하고 경찰 경력도 없어서 헤매긴 하지만,
능력 있고 귀여운 신참. ^^



NCIS는 거의.. 사건해결 드라마의 탈을 쓴 시트콤이라고 할 정도로
각 캐릭터가 너무 잘 살아있고, 유머도 끝내준다.
계속 웃음을 달고 보게 되는 NCIS.
CSI 보다 훨씬 재미있는 게 아닐까 싶은 정도로 정말정말 재미있다^^
며칠동안 완전 홀릭되어서, 계~~속 보았다. 한편을 두번 보기도 하고..

약간(이 아닌..) 미국만세+ 너무 과한 테러에 대한 대응.. 정도가 걸리는데,
뭐.. 이에 대해 할 말은 많다만, 그냥 무시하고 드라마를 즐길 정도는 됨.
(니네가 잘못했으니까 테러가 일어나는거 아니냐~!! 라고 해도,
경찰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테러리스트는 막아야 하는 거니까..)
원래 군대라는 게 우리나라 만세가 될 수 밖에 없는거고, Navy의 경우
그게 좀 두드러지는 건 전에 책을 읽었을 때도 그랬으니까..


어쨌든 최근에 본 드라마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다^^
지금 3시즌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한편 한편 줄어드는 게 너무 아까울
정도로 재미있게 보았다^^ 정말 보는 동안 내내 즐거움을 줬던 NCIS.
당분간은 이게 췍오다>_<)!!
1. SATC - Sex and the City

시험기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왠지 삘꽂혀서 보게 되었다.
그 전에 3기까지 보긴 했는데.. 왠지 지쳐서 그만봤었다.
그러다가 여기저기서 '미랜다의 결혼식이 멋지다' 라는 말을 듣고,
상당히 궁금해져서 그 다음을 봤었다.

NY.. 나에게 뉴욕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뉴욕이고,
뉴욕의 가을의 뉴욕이고, 유브 갓 메일의 뉴욕이고,
드래곤 피쉬의 뉴욕이고... 또 뭐가 있었더라...
그리고 95년 가을의 뉴욕이다.
그리고 이젠 SATC의 뉴욕도 되었다.

왠지 로망이 되는 NY. 그 곳의 네 친구들..
캐리, 미랜다, 사만다, 샬롯.
그냥 봤을 때는 멋진 커리어우먼이지만, 뭔가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면..
바로 사랑. (아 진부해)
이렇게 말하면 무지 진부하지만.. 결국 맘을 온전히 줄 수 있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내내 찾아 헤매었던 게 아닐까.
내가 모르는 세상을 엿본 것도 꽤 괜찮은 기분이었다.
뒤쪽 세 기를 왕창 몰아봐서, 속도감 장난 아니고.. 경쾌하고 발랄한데다
SATC 특유의 블랙유머..

사실 주인공인 캐리는 쫌 내 스탈이 아니었다. 주위 사람들을 자기 기분대로
흔들고, 자기 멋대로 해대고, 불평 불만도 많고 허영이 심하고.
내 옆에 있더라도 절대 나와는 친해지지 않을 것 같은 타입.
일단은 난 샬롯같은 타입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미랜다일 수도.
그렇지만 제일 멋지다고 생각한 건 사만다. 그냥 단지 너무 멋졌다~.
아름답고 당당하고 솔직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킨다!
어쨌든 주인공 네명 다 멋지고 멋져서 계속 보게 되었다.

제목 그대로, 섹스&시티였다. 다른 곳과는 전혀 다른 그 곳만의 삶.
네 주인공의 아름다움이랄까, 패션이나 배경 등등 볼거리도 멋졌다.
보는 동안 내내 행복했달까.. 봐 둘만한 드라마.(라기보단 시트콤으로
분류된다고)



2. 한도쿠

나가세 토모야 주연으로 꼭 한번 봐야지 생각했던 일본 드라마.
니노도 나와서, 보통은 니노를 목표로 보는 모양이지만.. 나는 일단은 주연인
나가세가 목표이니까 재미 없어도 실망은 조금만.. (어이;;)

한도쿠는 반+Doc으로, 아직 반밖에 되지 않은 닥터, 그러니까 수련의.
시력이 엄청 좋아서 어떻게든 의사가 된 이치방(나가세)이 수련의로
근무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런 저런 일이다.
하숙집 후배로 과거 비행청소년(!) 이었던 니노.. 도 나오고.
(겉으로는 생글거리지만 얼굴엔 기스내고.. 실은 험악하다는 설정)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재미가 좀 없다.......-_-);;
가끔 웃긴 장면도 나오긴 하지만, 상당한 감동 위주의 스토리.
목표를 위해서는 물불을 안가리는 열혈 '바카이치' -> 바보 이치방..
이 딱딱한 규율 등에 맞서서 인간의 마음을 치료하려 한다.
뇌사나 장기이식 등 심각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일단 촛점은 나가세.
뭐.. 봐 오던 나가세의 천연바보연기.. 라서, 나는 뭐, 보기 좋긴 했지만
신선할 것도 없고......................아하하^^

나가세군도 이제 좀 진지한 연기를 해야 하긴 할텐데...
심각하고 진지한 연기도 할 수 있을텐데. 이제 나이도 나이고..
그런 강렬한 외모로 왜 자꾸 바보 연기만 하는거야..ㅠ_ㅠ
한도쿠는 좀 예전 드라마이긴 하지만, 2005년 작도 기타야지이기 때문에
완전 할 말이 없다..ㅠ_ㅠ

가내수공업->팰트 공작.. 을 하면서 스스슥 보기엔 괜찮았다.
좀 심각하긴 했지만.. 결말도 좀 맘에 안들었다만..
나가세의 드라마라는 점에서 한번쯤 봐 둬도 괜찮았을까나..??


3. CSI LV.

내가 넘 좋아라하는 CSI. 라스베가스~
마이애미도 나오고 뉴욕도 나왔지만.. LV만큼의 애정은 도저히 생기지
않는다..ㅠ_ㅠ 왜인지 모르겠네.
어쨌든 이건 5기 11화까지.. 그때까지 나온거 전부 봤는데, 그 이후로
한참 띄어놨다가 6기 지금까지 나온걸 봤다.

역시 그리섬 반장님이 좋아요..ㅠ_ㅠ 캐서린 선배가 좋아요..ㅠ_ㅠ
닉이랑 워릭이랑 그렉이 좋아요. 새라가 좋아요~ 브래스 형사님이랑
닥터까지 전-부 좋아욧~
그 사람들이 혼자서, 또 협력해서 이런저런 사건을 해결하는 게 멋지다.

그리고 라스베가스만의 분위기.. 낮이고 밤이고 살아숨쉬는 듯 한 도시.
언제나 불야성에 술과 도박이 있는 곳. 그렇지만 그 곳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평범한 생활과 환락이 공존한다.
욕망으로 일어나는 범죄와 범죄의 은폐.
그래도 CSI는 결국 범인을 찾아낸다^ㅁ^)*

사실, 현실에서는 이렇게 해결이 잘 되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지만,
과학적으로 탐구해서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는 요원들이 멋지다.
난 절대 과학자가 될 수 있는 타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경찰이 될
타입이냐 하면 그것도 절대 절대 아닌것이..)
그래도 언제나 과학이 좋아.. 사건 해결이 좋다~!!

6기 6편인가 까지 봤는데..(자막이 거기까지밖에 없어서..)
한기 한기 넘어갈 수록 변해가는 요원들도 좋다.
5기 마지막 에피로 닉이 납치당하는 내용이었을 때는 완전 꼼짝도 못하고
덜덜 떨면서 봤네. 닉..ㅠ_ㅠ 으흑흑.. 역시 강한 사람이야.
앞으로 다른 도시의 CSI가 나오더라도 LV는 언제나 쵝오~!! 일 거다.

최민수, 나가세 토모야 주연 [SEOUL].
2002 한일 국민교류의 해 기념작품.

하야세 유타로 역의 나가세 토모야.
김반장 역의 최민수.

줄거리>
일본에서 범인을 호송하러 한국에 온 형사 하야세 유타로.
열혈 형사이지만 지각쟁이로, 일본행 비행기를 타러 서둘러 뛰어 가는 도중,
현금수송강탈사건을 만나게 된다. 앞뒤 안가리고 뛰어들었지만, 사고를
쳐 버리고, 어찌됐든 범인을 목격한 하야세, 72시간 체류허가를 받아
시경에서 사건 해결에 협력하게 된다.
아시아 국가 회의와 한일협력은행의 개장을 앞두고 의문의 단체가
수상한 일을 꾸미고 있는데...



이, 이걸 왜 이제서야 봤는지.. 잇힝^^
나가세 토모야, 그대로가 제일 잘 나온듯한 느낌이랄까..

하야세는 앞뒤 안가리는 열혈 형사에, 유머러스한 면도 있고 왠지 '천연'
이라는 느낌이라, 나가세 본인과 잘 어울린다. 지각쟁이라는 점도..
(...라기보다느 너무 스스로라는 느낌이라..^^;; 하야세라는 이름까지도.)
쉴새없는 표정변화, 단순하면서도 쾌활한 특유의 목소리와 발음.
보고 있으면 뭔가 기분이 좋아지는 캐릭터다.

반면 김반장 역의 최민수는 폼을 무지 잡는 타입의 캐릭터.
하야세 캐릭터와 반대되면서도 묘하게 어울려간다. 최민수에게 딱
어울리는, 딱딱하면서도 원리원칙을 지키고 부하를 아끼지만 과거의
상처 때문에 괴로워하는.. 그런 역할이다.
카리스마 짱에다가 버럭버럭.. 정말 형님- '아니끼' 같은 느낌.
(정말 나가세랑 최민수도 이런 느낌으로 만나지 않았을까 싶어서
보면서 상상의 나래가 훨훨.. 와하하^^)


어쨌든, 한일 국민교류의 해 기념작품 답게, 뭔가 한국인, 일본인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한국 예의에 대해서도 몇 가지 나오고.

2002년이라면 나름대로 영화 꽤 보고 있을 때였는데도, 왜 볼 생각도
안해봤는지 모르겠다. 홍보가 덜됐나...??
일본쪽에선 꽤 흥행이 된 데가가 나가세 본인은 일본쪽에서 신인상같은것도
받은 걸로 봐서는 거기서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 잘 모르고들..
나가세 토모야라는 일본 청년(?) 이 생소했던 탓도 있겠고, (아직도
우리나라 팬은 그~렇게 많진 않은데다 2002년엔 더더욱..)
최민수를 특별히 보러 갈 생각도 별로 없었던 것 같고. 유명한 여배우가
나오는 것도 아니었고..
이런저런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1. 일단.. 나가세는 여기서 꽤 불쌍하다.


멋대로 사고쳐서 반장님한테 맞고


포장마차에서 치고받다가


어르신 앞에서 담배 물었다가 반장님한테 또 맞고


허가도 안받고 총빼든다고 또 반장님한테 맞고


꼬마랑 농구하다가 농구공에 맞고...


불쌍하다...ㅠ_ㅠ

김반장은 좀 심하다 싶은게, 아무때나 퍽퍽 때린다. 다른나라 형사를
그렇게 때리면 국제 문제가 되지 않나...ㅠ_ㅠ)?
좀 성격이 팍팍한데다, 조금 맞을짓을 하긴 한다지만,
김반장한테 직접 맞은것만 해도 세 번.
하야세의 말마따나, '마따 구 까요..ㅠ_ㅠ(또 주먹입니까..ㅠ_ㅠ)'다.
우리나라 형사들 그렇게까지 폭력적이지 않을텐데....
(게다가 김반장은 꽤 고위직이잖아!)
열혈로 퍽! 때려버리는 최민수는 쫌 멋있긴 하다^//^);;


2. 그리고.. 서울은 PPL 천지다.

각 호텔, 롯데, KAL까지.
KAL은 완전 'KOREAN AIRLINE' 글자가 화면을 꽉 채우면서 10초쯤
있는 것 같다. 엄청난 PPL..
게다가 롯데! 나가세가 들고 뛰는 쇼핑백은 전-부 롯데다. 어째서..
롯데서만 쇼핑했나?
그것도 그렇지만, 이 장면이.. 아하하^^


끄아~~ 뒤쪽 배경은.. 롯데월드다!!


무지 노골적인 PPL..^^;;


이것도 어디서 엄청 많은 본 풍경이잖아~~


으와.. 롯데월드 롯데월드~!!!
나가세가 2001년 정도에 잠실에 왔었다~~~ 으아~~~
우리집 코앞이잖아..ㅠ_ㅠ 나 요즘 저기 만날 가잖아~
뭔가 므흣^^ 한 기분이 되었다. 아하하^^
(그땐 눈 앞에서 봐도 전혀 몰랐겠지만.^^)

솔직히 저게 나와야 할 필연적 이유는 전혀~ 없다. 본부도 시내 중심이고,
바로 전 사건이 일어난 곳도 잠실과는 관계 전혀 없음.
(서울 지리를 모르는 사람들은 롯데가 나오든 말든 상관없겠지만^^;;)
어쨌든 PPL.. 굉장하구나!


3. 제일 맘에 든 장면은 마지막.


멋지구리하게 폼 잡고 서 있는 김반장


짐싸서 가려는데 불러내서 대화를..


김반장님께 경례~ "이제 따르겠습니다." (한국어^^)


마지막 장면이 꽤 맘에 든다. 두 사람 표정이랑 연기도 맘에 들고.
두번째 사진을 보면, 나가세는 김치독을 들고 있는데..
왜 김치는 꼭 독에 담아가지고 가야되는데..ㅠ_ㅠ
나가세, 그거 가지고 대쉬촌에 가서 리다에게 주려는거냐!!
(TOKIO의 철완DASH프로그램에 리다가 김치담그는 편이 있었다^^)

어, 어쨌든 마지막 장면이 꽤 좋다.
으르렁대던 김반장이 누그러지며 화해하는 마지막. 조타~
캡쳐하지 않은 멋진 장면도 있고.. 더 말하면 스포일러이니까 쉿^^
(당해도 별로 상관 않을 사람이 대부분인 것 같긴 하지만..^^;;)



결국 전체적인 느낌은,

나쁘지 않다.
뭔가 쉬리랑 비슷한 느낌도 난다. 그치만 결정적으로..........
그쪽은 커플이 반대되는 입장에 서 있는게 애절함의 근원이었다면,
'서울' 은.. 한석규랑 송강호만 있다는 느낌이랄까, 여주인공이 약해서..
(게다가 쉬리는 1998인데 비해 이건 2002년이라 이미 식상한 스타일.)
뭔가 폼은 빡 잡았는데 뭔가가 미묘하게 부족하달까,
나쁘진 않은데 흡입력이 부족하달까.. 그런 느낌이다.

그치만 미끈하다는 느낌. 거짓말~~!!!! 이라고 외치고 싶은 부분도 있긴
하지만, 오오..+ㅁ+)~라고 생각되는 전개도 있었고.
2002년의 나가세의 영화라고 해서 당췌 연기를 어떻게 할지 불안해서..
굉장히 불안해 하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오오.. 캐릭터가 스스로랑
비슷해서 그런지 어색한것도 별로 없는데다, 형사 역할도 꽤 어울렸다.

무엇보다.. 내내 양복을 입고 나와서 매우 맘에 들고!->키 커서 어울려~
작전시는 방탄조끼! 좋고!
총 쏘는 장면도 멋지고!
나름 액션! 젊고 팔팔할 때니까 무지 어울리는고나~!!!
열혈천연청년 역할도 꽤 귀엽달까, 위화감이 전혀 없다~!!
(그치만 이런 형사라면 평소에 위에서 엄청 깨지겠는걸..ㅠ_ㅠ)


.. 보면서 상당히 즐거웠던 영화였다.
나가세 토모야를 좋아한다면, 관심이 있다면 눈이 즐거울 영화.
가지가지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상당히 귀여운 캐틱터를 연기한다.
그치만.. 배우에 관심이 없다면.. 그냥 안봐도 전혀 아쉽지 않겠다.

한국- 일본이 공동으로 작엽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아직 청연 같은걸 못봐서 모르겠지만, 한-일 배우 나오는 영화 치고는
꽤 괜찮다고 본다. (로스트 메모리즈 보단 쫌 낫다-_-)



객관적인 점수는 ★★★☆☆ 이정도.
그치만 개인적인 만족도는 ★★★★◐ 이정도. 우후훗^^

팬심에서 보게 된 영화였는데, 목적달성!! 했으므로..
나가세 토모야의 원래 성격과 너무 닮았을 것 같은 역할이라
보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 두쟈^^

제인 오스틴 원작의 영화들.

Posted 2005. 8. 25. 20:05
최근 오만과 편견을 읽고, 관련된 영화가 보고싶어졌다.
'엠마'는 예전에 한번 본 적이 있었지만, 꽤 유명한 센스앤센서빌리티
라든가는 보지 못하고 있었고.
그래서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 원작인 영화들을 보기 시작했다.

1. 엠마.

젊고 예쁜 아가씨 엠마는 주위 사람들을 중매해 주는 것이 즐거움이다.
친구 헤리엇을 엘튼씨와 이어주려고 노력하지만 오해한 엘튼씨는
엠마에게 고백을 하고 말고..
그러다 프랭크 처칠이라는 멋진 청년을 만나게 되지만 그에게는
다른 사람이 있는 듯.
이웃인 나이틀리씨는 엠마에게 현명한 충고를 해 주고, 나이틀리씨에게
마음이 기우는 엠마, 그러나 헤리엇이 나이틀리씨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말을 듣는데...


일단, 제일 먼저 봤던 엠마.
무엇보다.. 기네스 펠트로가 너무 아름답다..ㅠ_ㅠ
하얀색 엠파이어라인 드레스를 입고 있는 것도 아름답고. 그 당시의
여러 모습을 예쁘고 섬세하게 그려냈다.
집안 모습이나 주위 풍경같은것도 아름답고.. 무도회 같은것도 꽤 흥미롭다.
게다가 프랭크 처칠...ㅠ0ㅠ)!!
노래를 왜 이렇게 잘하지~~ 라고 생각했던것도 한순간,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다.. 싶었더니 이완 맥그리거였다..OTL...
역시 천의 얼굴.. 분명 나온다는거 알고 봤는데도 이완인지 못알아봤다.
아하하하^^;; 여기서 부른 노래도 좋았다.

이 시대의 사랑이나 결혼같은 문제를 비교적 가볍게 그려냈다.
다른 제인 오스틴 원작의 소설과 비교해 봤을 때, 덜 암울하고
밝고 경쾌한 분위기이다. 일단 엠마는 가난하지 않고,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소녀라서.

나이틀리씨도 멋지고.. 이 시대의 남자의복도 꽤 맘에 들어서^^
눈이 즐거운, 볼거리가 많은 영화다. 그치만 무엇보다..
기네스 펠트로가 너무 아름답다.. 어헝헝..ㅠ_ㅠ



2. 오만과 편견

영국의 한적한 시골 하트포드셔의 베넷가. 다섯 딸 중 둘째인 엘리자베스는
자존심 강하고 영리한 아가씨로, 어머니와 아래 세 동생들의 민망한 행동들로
고생중이다.
언니인 제인은 새로 이사 온 이웃인 빙리씨와 잘 되어가지만 그의 친구인
다아시는 신분이 높고 부자라는 이유로 오만해 보여, 엘리자베스는
그에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데.. 다아시는 현명하고 아름다운 엘리자베스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빙리-제인과 다아시-엘리자베스가
맺어질 수 있을지 확신이 없는데...


오만과 편견은 영화로 본 게 아니고, 콜린퍼스가 나오는 영국TV시리즈로
보았다.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는 올해 말쯤 개봉할듯)
일단 엘리자베스가 좀 나이들어보인다..-_-) 극중 21세 잖아.. 스물다섯은
넘어보여요~ 그치만 계속 보다보면 쵸 아름답다. 똑똑하고 이쁘고..

그리고 이 시리즈를 보게 된 이유인 콜린퍼스!!
콜린퍼스 멋지다..ㅠ_ㅠ 오만과 편견에 별로 관심이 없었을 때부터
익히 알고 있었던 것이 있는데, '수영씬'이 그렇게 멋지다는 것.
그렇지만 소설을 읽고 보니 원작엔 수영하는 장면은 없었다.
어찌된거지?? 라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엘리자베스에 대한 마음과
자신의 상처받은 자존심과의 사이에서 괴로워하던 다아시는 연못에
확 뛰어들고 만다.. 라는 장면이었다.
원작에는 없지만 안타까운 다아시의 마음을 잘 나타내 준 장면이었던 것 같음^^

역시 언니들의 의상이나 헤어.. 주위 풍광이 아름답다.
다아시의 영지의 장면이 특히 아름답고.. 멋지다!
무뚝뚝해보이지만 사실은 다정함을 가지고 있었던 다아시와
그의 오만함 때문에 편견을 가졌지만 오해를 풀고 마음을 열게 된
엘리자베스..
그리고 나까지 창피하고 조마조마한 어리석은 가족들을 보는 것까지
꽤 즐거웠다^^
당시의 결혼관, 남자에게 의지하는 여자들, 조건만 보고 사랑없는
결혼을 하는 여자들의 모습같은걸 잘 꼬집어냈다.

일단 베넷자매가 지금은 유복하지만, 어떤 문제로 유산을 물려받지
못하게 되므로 약간 암울한 분위기이다. 지참금이 많지 않고, 나대는
가족들이 있다는 이유로 좋은 조건의 결혼이 힘든 상태이기 때문.
엠마보다는 상당히 암울한 분위기다.
... 영화 본 순서가 왜 이렇게 되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가 보는 제인 오스틴의 주인공들은 점점 암울해진다...



3. 센스앤센서빌리티

한적한 시골의 부자인 헨리 대쉬우드씨는 병으로 쓰러진다. 그의 재산은
모두 전처의 아들인 존과 그의 부인 패니가 상속하게 되고, 현재의 부인인
대쉬우드 부인과 그녀의 세 딸 엘리너, 마리앤, 마가렛은 거의 무일푼으로
저택에서 나가야 하게 된다.
패니의 동생인 에드워드가 저택에 들렀다가 엘리너와 마음이 통하게
되지만, 무일푼인 엘리너를 경계하는 패니는 둘을 헤어지게 하고 만다.
대쉬우드 부인과 세 딸은 먼 친척이 빌려주는 작은 오두막으로 이사를 가고,
거기서 새로운 이웃들을 만나면서 정열적인 성격이 마리앤은 잘생긴
윌러비라는 청년을 만나 사랑하게 되는데..


지적이고 책임감 있는 맏딸 엘리너를 연기한 건 엠마 톰슨. 가족들을
지키고 돌보느라 힘들지만 사랑에 고민하고 상처받는 여린 심성을
간직하고 있는 여성.
그리고 둘째 마리앤은 케이트 윈슬렛+_+)!! 정열적이고 감정이 우선하는
아름다운 아가씨다.
셋째 마가렛은 아직 천방지축 말괄량이 소녀. 귀엽다^^

[영화] 25살의 키스

Posted 2005. 4. 6. 12:11


25살의 키스 (Never Been Kissed).
드류 베리모어. 데이빗 아퀘트. 마이클 바턴.

시카고 선지의 에디터인 조시 겔러는 기자가 되고 싶어한다.
그러던 중 조시의 괴팍한 사장은 고교 밀착취재를 위해 위장해서
학교에 들어가라고 하고, 이제 조시는 첫 기사로 고등학생의 생활을
취재해야 하는데..
문제는 학창시절 조시는 우등생이었지만 인기있는 아이들에게 항상
괴롭힘을 당했던 왕따로, 킹카인 빌리를 좋아했지만 졸업 파티때
무참히 상처입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 이후 조시는
25살이 될 때까지 키스 한번 해본 적이 없고..
기사를 취재하기 위해서는 '잘나가는'애들과 친해져야 하지만 쉽진 않다.
그러나 조시는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고...



음... 왠지 로맨틱 코미디가 너무 보고싶어져서 찾아보다가 이걸 보게 되었다.
문제는.......
드류베리모어가......
너무 안이쁘게 나온다..ㅠ_ㅠ
왕따였던 학창 시절의 모습은 말할 것도 없구..
소심하고 실수가 잦은 평소의 모습도.. 음냐..
중간부터라도 좀 확 변신할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었다!!!! ㅠ_ㅠ
자꾸 민망한 짓을 반복하는 조시를 보면서 가슴만 쥐어뜯고..
심장 건강에 조금 무리가 있었다..ㅠ_ㅠ
(->당황스럽거나 민망한 장면 싫어함..)

결국엔 뭔가 해피엔딩으로 끝나긴 했지만,
뭔가 밋밋한 느낌.
드류 베리모어는 사실 더 이쁜데, 그걸 잘 못보여줬달까..
너무 역에 충실했달까..
아니면 이 영화 찍을 무렵(1999년)에는 드류가 더 안이뻤었나?
(그런건 아닌것 같은데..ㅠ_ㅠ)


하여튼 25살이나 되어서 고등학교에 돌아간다는 내용은 신기.
지금 내가 고딩으로 돌아간다면............-_-);;
절대 완전 티날 것 같은데!!!!(버럭!!!)
그치만 뭐, 미국은 고딩들이 더 화려하게 하고 다니고,
애들 발육도 좋아서 차이가 별로 안 난다고 해 두쟈.


역시나 마지막 장면이 멋있는, 꽤 재밌게 본 로맨틱 코미디 영화였다.



P.S) 음.. 난 데이빗 아퀘트보단 마이클 바턴쪽이 멋지던데..
이 사람은 나온 영화가 별로 없냐 왜..ㅠ_ㅠ
게다가 데이빗 아퀘트가 나온 영화는 거의 스크림이잖아!(->볼 수 없다..)


P.S.2) 미국애들은 참 프롬(졸업파티) 좋아하는 것 같다. 왜 그렇게들
목숨을 거는지.. 고등학교가 배경이면 반드시 나온다 프롬..
주의 : 어쩌면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Mr. 히치 -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
윌 스미스가 어깨에 힘 좀 빼고 찍은 것 같다고 생각한 영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될 지를 모르게 되어 버린다.
아무리 평소에 인간관계 좋고 성격 좋은 사람이라도,
일단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사랑에 빠지게 되면,
막상 그 사람에게는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모르게 되는 게 현실.
좋은 이미지를 주려고 아둥바둥 하다 보면 더더욱 실수만 하고..
이상한 짓만 잔뜩 하고 안해도 될 일을 하다보면
어느 새 그 사람은 멀어져 있기 마련.

게다가 세상에는 그렇게 성격이 좋은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서,
소심한 사람도 잔뜩 있고, 덜렁대거나 사교성이 좋지 않은 사람도 잔뜩.
이런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한 데이트 코치가 바로,,
알렉스 히친스 -> Mr. 히치. (히치는 엮이다.. 라는 뜻도 있다고.)

윌 스미스는 좋아하는 여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 지 모르는
남자들을 코치해서, 연결되게 만들어준다.
이 역시도 컨설턴팅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나~
나름 바람직한 직업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수법은 사기의 소지가 다분하다만)
중간에 나온 어떤 싹퉁머리 없는 자식을 생각하면 뭐..
원래 의도가 좋아야 수단도 좋게 쓰일 수가 있는거다.

정말 그 사람을 좋아하는데 어떻게 다가가야 할 지 모르는 사람을
도와주는 건 좋지만, 여자를 그냥 장난삼아, 상처주기 위해 꼬시는 데에
그 능력을 이용하다가는.. 정말 그 따위 컨설턴트는 없는 게 낫지.

그치만 첨에 히치가 맺어 준 커플들을 봤을 때, (잠깐씩 나온다)
뭔가 정말 자신감이 없던 사람들을 코치해서 자신감을 주고..
바람직 하다고 생각했더랬다.
남자들에게 이 영화, 한번씩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윌 스미스는 히치에 걸맞게 그 능글능글함을 잘 살려서 정말 멋진 히치를
연기해 냈다. 다른 사람이 그런 기술을 사용해서 여자한테 다가가면
'앗~~ 선수다+_+' 라고 할 만한 상황인데도,
윌 스미스는 능글능글하지만 왠지 진심일 것 같은?? 그런 연기를 잘 했다.
이미 상황으로 보나 뭘로보나 선수인데.. 미워할 수 없구..
또 왠지 진심일듯 한 사람?? 그런 느낌을 줬다.


하여튼, 내용은.. 데이트 코치인 히치에게 알버트가 찾아오는데,
그가 반한 여자는 매력적이고 부자인 알레그라양.
알레그라의 재산 '부'관리인인 알버트는 덜렁대고, 몸치에다가 소심.
그치만 알레그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데~!!
여기서 히치의 멋진 데이트 코치!!

그런데 알렉스는 알레그라에 대한 가십 기사를 쓰는 스캔들 기자인
사라를 만나서 반하게 되어, 작업(!) 에 들어가지만..
생각했던 대로 데이트가 되지 않고, 자꾸 망가지고..
정작 본인의 연애는 자꾸 꼬이게 되어버리는데~~~!!!


정말 중이 제 머리 못 깎는 다는 말이 있듯이..
갖은 수법을 이용해서 엮어(!) 주는 히치도, 자신의 데이트는 자꾸
망쳐 버리고 마는 점이 재밌다..^^
그리고 히치가 코치해 준 것을 자꾸 망쳐버리는 알버트도 재미있다^^

사랑에 빠져서 두근두근, 그치만 어쩔 줄 모르는 .. 그런게 재밌다.
일부러 잘 보이려고 하다가도 자꾸 덤벙거리는 게 나와버리고,
그렇지만 그런 자기 자신의 행동이 오히려 상대의 마음에 들어버리는..
역시, 정말 사랑하게 될 사람들 사이에서는, 일부러 자기 자신을
감추거나 위장하는건 필요 없다는걸까나~

하지만 역시 히치가 코치해 주는 건 소용 없는 일은 아니다.
처음 다가갈 때는 기술도, 위장도, 인연이나 우연을 가장한 작전도
필요하긴 하다. 멋지게 시작하기 위해서.
첫번째 데이트, 두번째 데이트.. 이정도는 확실히 그런게 필요하다.
그 다음부터는 두 사람이 맞는지 안 맞는지의 차이.
일단 좋은 인연을 만든 다음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르는거지만.


이런 저런 사소한 게 재밌는 영화였다^^
알버트나 알렉스를 보는 것도 재미있고..
알버트 역을 한 사람은 뚱뚱하고.. 그런데도 왠지, 호감이 가는 이미지고.
사라역을 한 사람은 에바 멘데스라는데.. 잘 모르는 사람.. 음..
매력적이고 멋지긴 한데.. 윌 스미스랑 잘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당.
하튼, 윌 스미스를 보는 건 재밌었다.. 오호홋^^


내 경우는 뭐.. 내 쪽이 이런 작업이랄지 이벤트랄지에 약한 편이고,
더 이상 바랄 나위 없는 쪽이지만..
친해지기 위한 기술이랄까, 이벤트라든가, 매너라든가.. 이런걸 잘 몰라서
연애를 못하는 남자들에겐 이 영화를 꼭 보여주고 싶은 마음.
뭐.. 그런 것도 다 마음이 있어야 소용있는 거겠지만.. 음냐..

재미있구 유쾌하게 본 영화였다^0^*

'이것저것 감상 > Movie & Dra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인 오스틴 원작의 영화들.  (0) 2005.08.25
[영화] 25살의 키스  (2) 2005.04.06
[뮤지컬] 미녀와 야수  (0) 2004.12.22
[영화] 오페라의 유령  (4) 2004.12.16
[드라마] 러브 레볼루션  (0) 200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