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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20 [애니] 공각기동대, + 공각기동대 3기 S.S.S 2
  2. 2005.04.26 [애니] 달려!! 달려!!
  3. 2005.04.05 [애니] 프린세스 츄츄 2
  4. 2004.08.18 [애니] 카레이도 스타

공각기동대. 95년 판.
당시엔 이걸 언젠가 볼 수 있으리란 생각도 안했는데
요즘엔 나름대로 쉽게 볼 수가 있어서 신기하다.
지금 봐도 상당한 영상. 굉장한 작품이다.
지금도 이러나 당시엔 어땠을까..
예전에 보다가 캡쳐해 놓은 사진 총출동.


유명한 장면.
광학미체로 몸을 감추고 뛰어내려 사라져 가는 모토코.
광학미체가 좋다.

다만.. 나의 모토코는 이러치 아나..ㅠ_ㅠ 아나.. 아 놔..-ㅅ-

원작부터 접하고 계속 그런 이미지로 생각해 온 나에겐
이렇게 터프하고 심각하고 남자같은 모토코는 좀..
여성스럽지도 않고. 무섭게 생겼음..
아무리 사이보그라도 그렇지.

모토코는 장난스럽고 어찌 보면 가볍기도 하고
연애도 가볍게 하고 놀 줄도 알고..
그러면서도 실행력이 있고 딱 부러지는 누님같은 성격.
암울한 과거라든가 심각한 독백은
이 극장판 에서부터.
원작은 이러치 아나....
심각하긴 해도 나의 쿠사나기 소령은 조금 더 귀여웠는데.

다만.. 성우는 아주 멋지다;ㅁ; 목소리가 너무 좋아.




'기업의 네트가 별을 덮고 전자와 빛이 뛰어다녀도
국가나 민족이 사라져 없어질 정도로 정보화되어 있지는 않은 근미래'
사람들은 뇌에 네트와 연결할수 있는 전뇌를 넣고
사이보그도 친숙한 시대.
세상은 혼란스럽고
도시도 물에 잠겨있다.
극장판에선 그렇지 않지만 티비판에서는..
중국과 한국이 혼란스러워지고
난민이 일본에 들어와서 혼란을 가중시키는 걸로 나온다.
조금 짜증......

일단은 배경은 '모 국가' 라고 하지만...
정치 시스템이나 공안이라고 하는 부분은 일본이라고 생각되지만
배경이 너무 홍콩스럽다.



이런 건물이나 간판의 분위기 라든가..


건물에 스칠듯 날아가는 비행기의 이미지 같은 것이.
(홍콩의 구 공항은 시가지에 굉장히 가까워서,
전에는 건물에 스칠듯 날아가는 비행기가 홍콩의 이미지 였던 듯.)


좋아하는 장면.
움직임이 정말 멋진데 캡쳐는 그냥 그렇네..
물의 느낌이 정말 맘에 들었다는.


네트에서 발생한 생명체라고 주장하는 인형사.
뭐, 겉모양은 보통의 사이보그일 뿐이지만.


극장판엔 내가 좋아하는 타치코마들은 안나오지만
전차는 나온다.
사고전차는 아닌 듯.. 안에 사람이 타고 있다.

맘에 별로 안드는 점이 있긴 하지만
지금 봐도 너무 훌륭한 애니메이션.






아래는 06년에 새로 나온 공각기동대 극장판 3기.
Solid.State.Society.
S.S.S.

이번엔 시리즈가 아니고 스페셜 같이
꽤 긴 한편으로 되어 있다.
역시 영상미도 좋고..
스토리도 나름대로 좋다. 풀어가는 스타일도 맘에 든다.


조금 여성스러운 모토코. 이쪽이 좋다.
쿠사나기 소령 원츄♡
혹시 새로 얻은 의체가 여성스러운거야...?
여전히 목소리가 너무 좋다. 어른스러운 여성.
예전에 전편의 성우를 찾아봤을 때
영화 더빙을 많이 하는 성우였던 것 같네.
하여튼 그런 분위기.


같은 공안 9과의 바트.
이건 보통 동료애가 아니야.. 사랑이다, 사랑이야..
믿음직하고 멋지다. 침착하고 능력있는 전문가.
역시나 거의 사이보그이긴 하지만..


토구사.
새로 공안 9과를 맡아 나갈 사람. 성실 후배였지만 점점 성장중?
전뇌화는 했지만 몸도 거의 그대로고 유부남에 딸도 있음.
3기의 포인트는 토구사의 딸!
정말 귀엽다^^


2기에서 정말 찡한 장면을 보여줬던 타치코마.
타치코마들 너무 좋아~
사고 전차라는 점도 좋아요.
성우분도 귀여워요 아흑
없어져 버린 타치코마들이 새로 나올거라곤 생각 안했는데
쿠사나기 소령이 네트에서 끌어올렸다는 설정인 듯.
아흑 좋아~
네트 안에서 공격받은 토구사를 치료해주는 중.


단호한 소령.
영상 이쁘구나..


실제 기체를 가지게 된 타치코마.
여전히 수고하는구나;ㅁ;


바트와 하이파이브?


영상이 정말 예쁘다.
전체적으로 퀄리티 최고. 멋지다.

SF펑크라는 점도 좋고
불안한 근미래라는 점도 좋고
네트.. 라는 개념도 아주 맘에 든다.
쿠사나기 모토코랑 공안 9과도 좋고..
전뇌와 사이보그에도 관심 있고.
공각기동대는 여러 모로 나를 많이 자극하는 시리즈다.



뭐.. 시대가 그렇고, 가능하다면
분명 나도 전뇌를 박을거라고 생각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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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달려!! 달려!!

Posted 2005. 4. 26. 14:31
지난번에 본것들을 쓴 이후에 또 뭔가 많이 봐 버렸다;;
(달려!! 달려!!)
본것 들에 대한 짧은 감상.


일단...진월담 월희

뭐랄까.. 뭐랄까.. 미쳐 돌아가는 기분?
어렸을 때 사고를 당해서, '사물이 부서지는 선'을 보는 고등학생,
토오노 시키.
어렸을때 친척집으로 내쳐진(?) 시키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여동생이 가문을 잇게 된 본가로 돌아가게 된다.
어느 날 동네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피가 다 없어진 상태로 발견되는데..
그러다가 만난 알퀘이드라는 수수께끼의 여자.
그리고 비밀에 싸인 학교 선배 시엘..

뭐가 현실인지 뭐가 환상인지 알 수 없었던 첫 몇 편.
혼란스럽고, 정말 미쳐 돌아가는 듯한 분위기.
원작은 일본 동인그룹 TYPE-MOON의 '월희'라는 비주얼 노벨.
게임+소설 같은건데.. 처음엔 그냥 동인그룹이 만들었지만,
그 퀄리티와 스토리가 꽤 훌륭해서 매니아가 많이 생기고..
이렇게 애니로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뭐.. 비주얼노벨쪽도 궁금하긴 하지만, 애니로도 충분해-0-);;
흡혈, 피의 폭주, 숨겨진 과거, 진조와 사도의 과거, 로어..
뭔가 매니아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있다..-0-);;
(게다가 원래 비주얼 노벨쪽은 더 엣지- 라고..;;)

오프닝 분위기가 정말 암울하다. 엔딩도 그렇지만..
처음에 오프닝을 봤을때는 내 기분도 같이 추락한 데다,
첫 편을 다 보고 나서는 진짜 기분 암울해서, 짜증이 샘솟았다!
뭐.. 결론은 한번 보기엔 나쁘지 않았달까..
그치만 진조의 옛날 일이라든가, 모두의 비밀이랄까,
제대로 보여 주질 않아서 좀 그랬다. 미리 다 알고 봐야 한다는건가?
그냥 월희라는거, 뭔지 알게 된 걸로 만족.


지난번부터 보려고 했던 로젠 메이든.

착한 누나 노리의 고민은 남동생 사쿠라다 준. 학교가는 걸 거부하고
집에만 틀어박혀서, 통신판매로 물건을 샀다가 반품하는 걸 취미로
삼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준에게 정교한 인형 하나가 배달되는데,
테엽을 감자 인형은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신쿠'라는 이름의 인형은 준에게 도도하게 이것 저것 명령하고,
준은 어쩌다가 인형에게 충성을 맹세(?) 하고, 매개체(?)가 되는데..
신쿠는 인형사 '로젠'이 만든 인형으로, 정령을 가지고 있어,
마법 같은 것도 쓸 수가 있는데.. 신쿠와 함께 지내게 되면서
준의 마음의 상처도 조금씩 치유되어 간다.

일단 보면서.. 역시 구체관절-0-)!!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오너들은, 인형이 스스로 움직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그런 생각을 발전시킨 내용인 듯.
인형들이 입고 있는 엔틱한 의상들이 이쁘다. 신쿠의 풀셋도~
악역(?)인 스이긴토의 의상도 이쁘구나~~

인형들은 자신들이 '쓰레기' 가 되는 것을 무서워 한다.
한번 고장나면 돌아갈 수 없는 인형이기에..
인형사 로젠이 꿈꾸었던 완벽한 소녀, 앨리스가 되기 위한 인형들의
노력도 나름대로 감동적.

그나저나, 사쿠라다 준을 보면서 히키코모리가 멀리 있지 않다는걸..
생각하고서 좀 우울해졌다..ㅠ_ㅠ 게다가 내 옆엔 인형도 있..(-_-;;)


그 담엔.. 아상이 나온다는 학원 앨리스.

시골에 살던 초딩 미캉짱은 어느 날 갑자기 전학간 단짝친구
호타루를 찾아 상경하는데, 호타루가 간 학교는 학원 앨리스.
앨리스는 '초능력' 같은 걸 말하는걸로.. 미캉짱은 어쩌다가
학원의 선생님인 나루미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앨리스 학원에
들어가게 된다. 지금부터 신기한 학교생활!!

만화로 본 적이 있었는데.. 뭔가 특이하고 신기한 설정이다^^
게다가 그것들이 움직이는게.. 오호홋^^ 폭력적 테디베어 원츄!
아상은 나루미 센세에~~ 페로몬을 파악팍 내뿜는 그 목소리에..
완전 쓰려졌다.. 꺄앙~
금발을 휘날리면서 꽃을 뿌리는 나루미 센세에 아상이 딱!
박로미님의 목소리도 너무 좋당~~
개인적으로 호타루는 너무 좋지만.. 민폐/막무가내의 미캉짱은..
너무 시르타..ㅠ_ㅠ(->이래서 만화보면서도 괴로와했다는..)


그리고.. 사무라이 참프루!

독특한 분위기의 사무라이물.
분명히 사무라이가 주인공이고 일본 시대물인데..
뭔가 현대적인 분위기에, 힙합분위기가 뒤섞여서, 독특한 분위기^^
제멋대로 검을 휘두르는 무겐이라는 사무라이와, 이라는 정통파
사무라이가 한 가게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어, 난동을 피우다가
가게를 부수고 관청(?)에 잡혀간다. 가게의 종업원이었던 아가씨,
후우는 두 사람을 탈출 시켜주는 대신, 자기의 여행에 동행하라는데..
'해바라기 향기의 사무라이' 를 찾는 세 사람의 여행.
가는 길에는 온갖 일이 벌어지고, 강한 적도 나타나지만..
두 사무라이의 검과, 어이없는 우연들이 겹쳐서 헤쳐나간다.

나름대로 멋진 개그센스!
감독이 카우보이 비밥의 감독이라던데, 뭔가 분위기가 비스무리..
한 것 같기도 하고..
멋진 힙합 음악과 독특한 작화가 압권인 애니! 멋져멋져!


또.. 스쿨럼블.

넘 귀여운 텐마짱! 그러나 더 이상 맹하고 둔할 수 없는 푼수다!
같은 반이 된 카라스마군을 좋아하고 있는데..
카라스마군은 뭔가 나사가 하나 빠진 것 같은 분위기..머엉..
그리고 텐마를 좋아하는 양아치 하리마군..
처음엔 텐마가 카라스마군과 사귀게 되는 연애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하리마의 할렘이 되어가는 개그물!!
텐마의 동생 야쿠모짱도 너무 이쁘고.. 조타앙~ ^0^)/
명랑 학원물이라는 이미지 좋고.. 엄청난 개그센스!
사실은.. 하리마군의 만화쪽 결말이 좋다.. 오호호홋!!
'캇파'인 카라스마군도 왠지 조아조아^-^)*

아무 생각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애니. 개그센스가 너무 좋음!
텐마짱의 더듬이(!)라든가.. 좋다^^
오프닝을 보면 나도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아..


그 담에 본건 창궁의 파프너

주인공인 카즈키와 친구들은 학생으로.. 한 섬에 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금색의 꾸불텅한 괴물 이 쳐들어오고..
갑자기 섬에서는 무기가 철컥철컥 튀어나온다~!! 이럴수가!
게다가 카즈키는 파프너라는 로봇(!)에 태워지고, 괴물 격퇴!
사실은, 페스텀이라는 외계생물이 지구를 쳐들어오고, 일본은 이미
전멸한 상태였던것이다.
마지막으로 섬 하나만 남았는데.. 사실은 섬 자체가 기지.
금색의 꾸불텅한 괴물은, 내내 '아나타와 소코니 이마스까?'라고
중얼대는데, 페스텀은 '개인'을 인정하지 않아, 우주를 '무'인
상태로 만들려고 '거기 있는 것'들을 몽땅 공격하는거다. 이유없음!
사실은 그넘의 금색 꾸불텅 괴물이 상당히 맘에 안든다..-_-);;
파프너는 그냥 그렇고.. 내가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디자인..ㅠ_ㅠ

어쨌든, 캐릭터 디자인이 건담 시드랑 같은 사람이라서, 얼굴이 시드랑
똑같다.. 카즈키는 아스란 판박이!
(...라기보단 아스란과 키라를 합쳐놓은 것 같은..)
그러다보니 목소리도 자꾸자꾸 아상으로 들리고.. 꺄앙;;
작화는 꽤 멋졌다. 역시 마지막까지 망가지지 않고..
케릭터들도 나름대로 다 멋진..

'존재' 와 '무', '우리' 와 '나', '동화' 와 '분리'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이 들어있는 애니. 뭔가 심각하지만 그렇게 무겁지만은 않다.
간간이 가볍고 귀여운 것도 들어있어서..
'섬'의 목적이 평화의 문화를 계승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
에서도 평화와 여유를 잃지 않는 점이 맘에 들었다.
뭐랄까.. 에반게리온과 건담 시드를 합쳐 놓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
(주제는 에바, 작화는 시드.. 라는 느낌;;;)
마지막에 꽤 가암동적!! 멋지구리하고.. 뭉클뭉클.

그치만 역시 아상이 안나와서 아쉬웠다!!!!


이상.. 애니 감상 정리 끝~

여러 가지를 많이 보다보니까, 메카가 그리워서..ㅠ_ㅠ
지금은 사이버 펑크라든가, 보고 있는 중.
지금까지 본것들도 꽤 재밌게 봤지만..
아 역시 메카가 좋구나..ㅠ_ㅠ)!!

[애니] 프린세스 츄츄

Posted 2005. 4. 5. 01:20
주의 : 역시 스포일러성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당

프린세스 츄츄.




첨엔 제목만 듣고 당췌.. 이 만화는 무어냐~~ 라고 생각했더랬다.
구하기 힘들다는 말도 많이 듣고.. 재밌다는 말도 들었지만,
역시 제목에서 오는 엄청난 선입견..
(아마도 유치할 것이야!! 왠 프린세스!!)
그 탓에 지금까지 보지 않고 있었는데...
어쩌다 구하게 되어서 보기 시작했더랬다.

결론은...
크게 한방 맞았다..ㅠ_ㅠ 크흐흐흑.. 아히루짱...ㅠ_ㅠ....


26화짜리. 13화씩 1부/2부.
1부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나 했더니.. 2부에 가서 속을 박박.. 으허헝..

프린세스 츄츄는 프린세스 Tutu. 그러니까 불어로는 '튀튀'이다.
여성 무용가가 입는 챙이 넓은 발레 의상이 튀튀(tutu) 라고 하는데..
일어로는 발음이 안되고.. 뭐 튀튀공주는 이상하니까, 귀엽게 츄츄.
(결정적으로 유치해 보이게 된다..;;;)


동화와 발레. 이야기와 현실이 묘하게 섞인..
슬프고도 아름답고도 가슴 두근두근한, 그런 이야기.


일단 배경은 동화와 현실이 공존하는.. 그런 마을.
사람들은 동화에나 나올 것 같은 이상한 일이 있어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질 못하고.. 당연하다고 느끼는 그런.. 마을이다.

주인공은 아히루. 오리라는 뜻이라고 한다.
처음엔 진짜루 연못에 사는 오리였던 아히루짱.
어느날 슬픈 눈빛의 왕자를 보고 행복하게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드롯 셀마이어라는 사람이 아히루에게 신기한 팬던트를 줘서
오리는 사람인 '아히루'가 되어 발레 학교에 다니게 되는데..

아히루가 행복하게 해 주고 싶은 사람은 왕자님.
'뮤토' 라는 이름으로, 발레학교의 선배로 다니고 있다.
뮤토의 정체는 사실 이야기속 왕자님으로..
이야기에서 튀어나온 거대한 까마귀를 봉인하기 위해
자신의 심장을 스스로 찔러, 마음이 없는 상태.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는.. 감정이 없는 상태이다.
그래서 항상 슬픈 표정을..

그리고 뮤토의 곁에는 항상 그를 지켜주는 '화키아'군이 있고..
또 발레 특별반으로, 뮤토의 발레 파트너이고 왕자님을 사랑하는..
'루우'양. 주인공(?)은 이렇게 넷이다.


현실과 동화가 묘하게 엮이면서 이야기가 풀어져 나가는데..
아히루는 신기한 팬던트를 이용해서 프린세스 츄츄로 변신한다.
산산이 흩어진 왕자의 마음 조각을 찾아주게 되고..
그러는 동안 점점 뮤토를 좋아하게 되어 가지만
이야기 속 프린세스 츄츄의 운명은, 왕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
빛으로 변해 사라지게 되는 것.
왕자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슬픈 운명..(흑흑..ㅠ_ㅠ)


어쨌든, 단순한 변신소녀물이 아니다.. 정말 이 감동은 직접 본 사람만 아는..
마음이 따뜻해 졌다가 쓸쓸해 졌다가 울고 싶기도 하고..ㅠ_ㅠ
주제도 심각했다가 귀여웠다가 안타까웠다가 어려웠다가..
그러다가 슬펐다가.. 하튼 많은 걸 전해주는 그런 내용.

주제는.. 용기를 잃지 않는 게 중요하고..
진정한 자신의 마음을 잃지 않는것.
그리고.. 언제나, 마지막까지 희망을 가지고 사는 것.
슬프더라도, 괴롭다라도.. 진짜 자신을 바라보는걸 피하지 말자는 것.
아..ㅠ_ㅠ 정말 맘이 찢어지네..(ㅠ_ㅠ)
아니.. 이건 맘이 찢어지는 게 아니라..
가슴이 벅차온다고 이야기 해야할까..

코믹하게 표현한 이면에는 심오한 내용이 숨어있다.
현실풍자(?) 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한구석이 찡한 부분도 많고.



프린세스 츄츄를 보고 정말 좋았던 점은..

일단.. 작화가 아름답다. 전체적으로 평균 이상의 퀄리티.(아니, 최상!)
아히루짱도 귀엽고, 뮤토 왕자의 미모는 한번도 망가지질 않으며,
금관학원 교복은 끝내주게 이쁘고, 배경도 죽음.
네코센세도 왠지 귀엽고, 이것저것 디자인도 엄청 귀여운데다..
배경이 되는 마을이 중세풍이라.. 그 분위기도 너무 멋지다.
오프닝도 너무 이쁘구 멋지구..(오프닝 곡도 너무 좋궁..)

게다가.. 결정적으로..
변신 장면이 너무 이쁘다..ㅠ_ㅠ
정말 유치하질 않고 끝장!

변신소녀물에서는 변신장면을 보면 왠지 민망+쑥쓰럽고..
몇 번 보다보면 지겨워서 짜증나는게 다반사였는데..
이건.. 나올때마다 넋을 잃고 보게 되니.. 할말 다했다.
알에서 깨어나는 이미지, 물의 이미지, 빛의 이미지.
그렇게 화려하거나 구호를 외친다거나 하지 않는데 너무 이쁘다.

또.. 발레를 접목해서 이야기를 풀어가서, 계속 발레가 나온다.
츄츄가 사용하는 무기(?) 는 달리 있는 게 아니라 같이 추는 춤.
'와타시또 잇쇼니 오도리마쇼?'(나와 같이 춤춰요) 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춤으로, 상대와 같이 추는 춤으로 설득시킨다.
넘 이쁘다..ㅠ_ㅠ


나와 함께 춤춰요~


발레 장면도 어쩜 그리 귀여운지... 아웅..ㅠ_ㅠ
파드되를 추는 장면도 멋지고.. 츄츄로 변신에서 추는 것도 좋고..
오랜만에 만난 정말 맘에 드는 애니.


프린세스 츄츄로 변신한 모습. 발레~


각 화에서는 발레 작품을 기본으로 한 듯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원래 발레 작품을 많이 알고 있다면 더 재미있을 듯.
(나는 대략만 알고 있어서 긴가민가..
발레에 나온 동작이나 마임도 그대로 나오는 것 같은데..)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많이 나오고 있다.
백조의 호수나 지젤 등의 발레 내용도 나오고..
환상적인 동화의 내용도 나오고.
미운오리새끼의 내용도 살짝..
(일단 아히루가 오리이니..게다가 츄츄는 백조이미지..)


엔딩이 슬프다는 의견이 많아서, 다 보기도 전에 맘 졸였지만..
음..
해피엔딩인지 아닌지..ㅠ_ㅠ
맘은 아프지만, 이게 어쩜 해피엔딩인지도.
왠지 이렇게 될 줄 알았어.. 라는 느낌?
그치만 모든 게 끝난 후의 모두를 더 많이 보여주질 않아 아쉽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은 엔딩.. 마음이 찌잉..ㅠ_ㅠ


말 그대로.. 왕자..


또.. 밤중에 애니 보면서 눈물 줄줄이었다.
정말 그럴 가치가 있는 내용.
흐흑..ㅠ_ㅠ 아히루짱. 고마와아.. 행복해야돼..ㅠ_ㅠ


p.s)
왠지 배경의 중세풍 마을을 보고..
계속 하우스 텐보스와 돔투른이 생각났던 건 나 뿐인건지..;;



특히 마음에 드는 오프닝 곡. Morning Grace.
오프닝이 너무 예쁘다..ㅠ_ㅠ




Morning Grace


呼んでいる聲(こえ) さあ 目をさまして
욘데이루 코에 사 메오 사마시테
부르고 있는 목소리 자, 눈을 뜨세요

泣(な)き顔(がお)ぬぐって
나키가오 누구테
우는 얼굴을 닦아내고서

まぶしい光 木木(きぎ)の露(つゆ) 生まれる
마부시이 히카리 키기노 츠유 우마레루
눈부신 빛, 나무들의 이슬이 태어나요

だれも知らない秘密のみずべで
다레모 시라나이 히미츠노 미즈베데
아무도 모르는 비밀의 물가에서

踊(おど)れ いのちのパ·ド·ドゥ
오도레 이노치노 파드두
춤추세요 생명의 pas de deux

今日も 夢 みてる
쿄-모 유메미테루
오늘도 꿈을 꾸고 있어요

それは やさしく激(はげ)しい潮流(ながれ)ね
소레와 야사시쿠 하게시이 나가레네
그건 부드럽고도 격렬한 조류네요

どこまでつづくラビリンス
도코마데 츠즈쿠 라비린스
어디까지나 이어진 라비린스(미로)

私は 行(ゆ)こう にぎりしめる 夢
와타시와 유코- 니기리시메루 유메
나는 갈 거예요. 손에 꼭 쥔 꿈

呼んでいる聲(こえ) 私が必要?
욘데이루 코에 와타시가 히츠요-
나를 부르는 목소리, 내가 필요한가요?

かなしいの まようの
카나시이노 마요우노
슬퍼요, 헤매이고 있어요

飛び立(た)つ鳥 搖(ゆ)れてる花 ささやく
토비타츠 토리 유레테루 하나 사사야쿠
날아오르는 새, 흔들리는 꽃들 속삭여요

さよなら淚 あなたは 素敵(すてき)よ
사요나라 나미다 아나타와 스테키요
눈물이여 안녕, 그대는 멋져요

踊(おど)れ いのちのパ·ド·ドゥ 明日を夢 みて
오도레 이노치노 파드두 아시타오 유메미테
춤추세요 생명의 pas de deux. 내일을 꿈꾸세요

私が 行(ゆ)くわ その手に わたそう
와타시가 유쿠와 소노 테니 와타소-
내가 갈게요 그 손에 건네줄게요

笑顔(えがお) ひとつで ほらね こんなにあたたかい
에가오 히토츠데 호라네 콘나니 아타타카이
단 한번의 미소로 보세요, 이렇게나 따뜻해요

だれも知らない 秘密の みずべよ
다레모 시라나이 히미츠노 미즈베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의 물가예요

踊(おど)れ いのちのパ·ド·ドゥ
오도레 이노치노 파드두
춤추세요 생명의 pas de deux

明日(あす)を夢 みてる
아스오 유메미테루
내일을 꿈꾸고 있어요

それは やさしく激(はげ)しい潮流(ながれ)ね
소레와 야사시쿠 하게시이 나가레네
그건 부드럽고도 격렬한 조류네요

しあわせ 探(さが)す ラビリンス
시아와세 사가스 라비린스
행복을 찾는 라비린스(미로)

私は 行(ゆ)くのよ
와타시와 유쿠노요
나는 가는거예요

[애니] 카레이도 스타

Posted 2004. 8. 18. 00:08
첨에 이 제목을 들었을 때는
' 뭐 저런 애니 제목이 있냐' 고 생각했다.

마지막 편이 51편이라는 걸 들었을 때는
'에라이 길기도 하지!!' 라고 생각했다.
(안그래도 바로 전에 본게, 십이국기.. 요즘은 왜 긴것만..)

애니에 목 말라있던 도중, 감상을 보고..
감상평이 재밌다구 그래서, 무작정 보기 시작!
운좋게 전부 다 있는 박스를 찾기도 했고...



일단 배경은..
뮤지컬도 발레도 아닌 '퍼포먼스' 무대, '카레이도 스테이지.'
공중 그네와 줄타기, 트램플린을 이용한, 서커스 비슷한 무대.
거기서 조명과 음악으로 연기를 하는 것...
나도 정말 한번 보고싶을 정도~~ ^0^)~

미국에 있는 카레이도 스테이지에 일본 소녀 '소라' 가 입단한다.
진정한 '카레이도 스타' 가 되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
그리고 소라에게는 '스테이지의 정령' 후울이 보이는데,
후울은 자신을 볼 수 있는 퍼포머들에게
'환상의 대 기술' 을 하게 하려고 하는데... (두둥)



처음에 봤던 감상 내용이..
' 난 마지막 편에서 천사를 보았다' 라는 것.

아아, 난 정말 천사를 봤어.
마지막 편에서 소라는 정말 천사였어...
첫편에서의 마구 파닥거리던 말괄량이 소녀는 간데 없고..
어찌나 우아하고 따뜻하던지!!


주변 사람들 모두 행복해져서.. 나도 기뻤다^^
무엇보다 우아하고 멋진 레이라상!
그런 사람은 한번도 본 적이 없건만 애니엔 항상 나오는..
부잣집 아가씨인데다 재능도 죽여주면서도 노력도 무쟈게 하는;;
(헉헉)
게다가 금발 찰랑- 에 새파란 눈동자.. 러븅~~
하여튼 레이라상, 끝까지 멋지다.

켄과 소라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했건만..;ㅁ;
끝까지 켄은 고백을 하지 않고!!(버럭버럭)



분명 행복한 애니이고, 재밌는 애니인데..
어떤 작품을 볼 때보다 혼자 눈물 줄줄.. 인때가 많았다.
어찌 된게.. 감덩의 눈물이 줄줄..ㅠ_ㅠ
마지막 편은 말할것도 없고..
소라에게 동생이 태어나던 때..
또.. 소라가 고난을 겪다가 겨우 헤쳐나왔을 때에도..
소라가 울면 나도 같이 울어버렸다.
엉엉..ㅠ_ㅠ 내가 뭘 보고 우는 건 정말 드문데,
감동 넘쳤음.. 두둥..


훌륭한 애니~!!
모든 캐릭터 훌륭. 소라도, 켄도, 미아도, 안나도, 마리안과 조나단도,
사라씨도, 잭 바론도, 레이라상도, 유우리상도, 메이 왕도.(더 있었는데;;쩝쩝.. 인물 넘 많군. 그러나 너무들 다 좋다!! 꺄아아아^0^)

메이.. 첨엔 진짜 디게디게디게 싫어했었는데,
나중엔 그애두 얼마나 행복해보이든지..^^


하여튼 넘 잼있게 봤다^^
길이의 압박이 있지만, 스토리가 그렇게 늘어지거나 하지도 않고.
다 필요한 편수. 넘치거나 모자라지도 않았다.

아, 소라.. 나에게 감동을 줘서 고마와.
카레이도 스테이지를 한번 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ㅠ_ㅠ
마음 따뜻해 지는 천사의 연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