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22 꼬마곰 근황 (16M)

Posted 2012. 10. 30. 16:08

 

2011년 6월생 꼬마곰이 이제 만 16개월 반. (17개월차)
요즘은 어떤가 하니..

 

1. 토실해짐

추석때 (10월 초)만 해도 얼굴이 삐죽해서 맘이 아팠당..ㅠㅠ
급성장 + 다래끼 + 콧물흘림 등으로 많이 먹어도 먹어도 얼굴이 쏙..
그런데 보름만에 얼굴이 달덩이가 됐다 +_+

원래 워낙 얼굴이 하얘서 조금만 살쪄도 얼굴이 두둥해 보이는데 요즘 볼살이 올라 참 이쁘다.
피부도 좀 건조한 것 같아 베이비 아쿠아퍼를 목욕 후에 처발처발 해주니 완전 아가피부 회복.
맨날 볼살 부비부비 쪽쪽 깨물깨물. (ㅎㅎ)

팔다리는 아직 가늘다 ㅠㅠ 몸통도 더 통통해지면 좋겠다.

 

2. 외계어 작렬

으.. 하루종일 재재거리도 다니는데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하나도 안한다.
뽀쨔뽀쨔 쨔부쨔부 비제비제 으엄마예~ 를 비롯 옹알옹알 대박.
근데 아직 엄마! 라고 부르지도 않으니 ㅠㅠ 엄마라고 왜 부르질 못하니 웨~~~

엄마 아빠 맘마 응가 까까 넨네 뭐 그런거 하면 안될까 ㅠㅠ)?
20개월 넘으면 슬슬 시작한다고 하니 몇달 더 기다려 볼텐데 음.. 엄마는 꼬마곰이가 뭐라고 하는지
되게 궁금하구마 ㅠㅠ

요 며칠 엄마 퇴근하면 엄마 엄마엄마! 하고, 엄마한테 아빠! 하고, 음마음마음마 하고 다니긴 한다.
그러나 아직도 외계어를 더욱 많이 한다. 입 오물오물 하는거 이쁘긔 ^ㅁ^

 

3. 밥 잘먹음 ^ㅁ^

밥은 잘먹었고 요즘도 잘 먹고 아주 잘먹음.
이제 어른 국 한두숟가락 넣어주니 조금 간이 돼서 더 잘먹음.

아침점심저녁 나보다 밥량 많이 먹고 사과 바나나 아기과자 꼬박꼬박 간식 먹는 중^^

 

4. 아직도 책을 찢음.

책이란 책은 남아나질 않음. 특히 보드북들 플랩북들..
요즘 슬라이딩북을 사랑하셔서 슬라이딩북 몇권 사주었더니 늠 사랑해 주셔서 ㅠㅠ 맨날 보수하는게 일이구나.

일단 브라운베어는 모서리를 물어뜯어 먹었고
돌잡이수학 시리즈 중 플랩북(사이좋게 하나하나씩)은 플랩을 잡아뜯어 거의 분해해 놓아서 테이프로 온통 발라 그지 테이프 코팅북이 되었으며 ㅠㅠ
까이유 시리즈 슬라이딩북은 손잡이를 죄다 접어; 놓고 어떤 책은 손잡이 부분을 알뜰하게 뜯어 드셔서 잡아 뺄 수 없다. (ㅋㅋ)
슬라이딩북 <Inside freight train>은 잡아 뺀 후 다시 넣으려다가 그랬는지 중간을 아작 내주셨고.. 힘차게 잡아빼다 본드로 붙인 부분이 죄다 뜯어져서 저녁마다 목공용 무독이 풀로 이 책 도로 붙이는게 일과였다. (보통 이런 슬라이딩북의 1페이지는 앞면/뒷면/가운데 슬라이딩의 3페이지로 구성됨.) 도저히 붙이다 붙이다 안돼서 아예 앞/뒷면을 테이프로 동동 동여감았음. 역시 테이프 코팅책이 됨.
또 다른 엄청 사랑해 주시는 책은 에릭칼 <Have you seen my cat>. (이건 왜 별로 안유명한지? 알라딘에서 slide로 검색해서 나오길래 걍 샀더니 완전 대박 ㅋㅋ 요건 나중에 다시 쓸듯) 슬라이딩을 접은 건 당연지사 기본. 슬라이딩 힘차게 뽑으셔서 앞/뒤 페이지가 뚝 떨어진 것도 기본. 맨날 목공용풀로 붙이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안찢어지게 구석을 테이프로 조그맣게 붙였더니 하루이틀 버티더니만 더더욱 힘차게 잡아 당기셔서 아예 페이지가  네조각으로 분리되었다 @ㅁ@ 역시 앞뒤를 테이프로 동동 도여매서 테이프 코팅북이 될 예정임 ㅠㅠ

이 이외에도 입체 슬라이딩 놀이북 busy books 정비소를 사서 주었드니.. 내가 아가 졸립고 짜증나는 시간에 좀 기분 좋아지라고 무작정 들이대 본 실수 탓도 있지만.. 진심 5분만에 책이 걸레가 됨 ㅠㅠ 그림 움직이는 구녕에 손가락을 집어넣어서 잡아당겨 완전 찢어서 책이 공중 분해. 꺄오.. 바로 테이프로 보수 들어가고 일단 격리. 넌 아직 이런 책을 볼 때가 아냐 -_-)+

그냥 보여주고 읽어주던 <우리 아빠 최고> 책도 한장 북 찢어 주시고.. 또 테잎질..

엊그제는 <Spot 아기 날개책 시리즈>를 사주었는데 음.. 보여주자 마자 바로 플랩 하나 해드시고, 하루 한장씩 플랩 해드시는 중. 요것도 테이프 처발처발 해질 예정. 10권 바로 들이대는거 넘 많은거 같아 5권만 먼저 보여줬는데 이러심 ㅠㅠ 왜이렇게 손가락 힘이 세고 책을 못괴롭혀 안달인가?

뭐 난 책 찢었다는 말은 없다만 쪼꼬만 테이프 쪼가리라도 있으면 고거 긁어내서 기어이 떼어내어야 직성이 풀리고 손끝 장난질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손장난쟁이 (ㅠㅠ) 이니까 꼬마곰이 플랩 잡아 찢고 구녕마다 손 넣어서 땡겨봐야되고 보수해놓은것도 뜯어야 직성 풀리는거 누구 닮았는지는 느무나 명확하고. 뭐라 할 수 없다..ㅠㅠ 만 3살 될 때까진 보드북만 들이대야겠는데, 보드북 플랩도 다 찢어 드실 예정 ㅠㅠ

 

5. 놀이 삼매경

삼촌이 선물한 볼텐트에서 뒹굴거리기 좋아하고, 들어있는 공은 죄다 꺼내 던지고,
크레용 쥐어주면 도화지에 점은 찍고,
스티커 주면 죄다 한군데만 붙이고 끝에는 엄마 눈 피해서 스티커 입에 넣는게 특기.
빨래 털어서 너는거, 개는거 지켜보는 것 좋아하고,
다용도실은 문만 열려 있다믄 냅다 들어가서 휘젓고,
뽀로로 스프링카 오르락 내리락 그러다가 뒤집어서 다리를 다 분해해 보고,
꽂아놓은 책은 일단 죄다 빼서 바닥에 던진 다음에 맘에 드는 건 책꽂이에 한두권 꼽아 보고.
현관 문 앞에 내놓은 자전거만 보면 타고 놀러가고 싶고,
손톱깎기는 넘 싫은데 뽀로로와 노래해요를 보면서는 홀릭하여 손과 발을 잠시 내 준다.

 

빠이빠이와 꾸벅 인사는 하고 싶을 땐 잘하고,
곤지곤지 잼잼도 기분 날땐 하고.
꼬마곰 이거 어때? 하면 맥락없이 끄덕끄덕 고갯대답만 엄청 잘하고
그러면 안되죠? 그러면 도리도리질만 잘 치고 안되는건 고대로 다 한다.^^

아직 할 수 있는건 많지 않은데 하고 싶은 것만 너무 많은,
떼 쓸까말까 고집 피울까 말까 아직 못 정한 해맑 17개월.

18개월부턴 자아가 형성되고 고집이 생기고 하고픈게 점점 많아져서
개 땡깡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_- 울 착하고 순딩한 꼬마곰이도 과연 그럴 것인가..
조금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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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14 꼬마곰 근황 (만 15M)

Posted 2012. 9. 17. 18:13

 

꼬마곰이 이제 만 15개월이 됨. 마이 컸다... 흑흑

이제 좀 사람 몰골(?) 이 되었다.

꼬마곰이는 뭐, 아가때부터도 상당히 차분한 성격에 순하고.. 돌 전에는 갖고 놀던거 뺏어도 별 저항이나 짜증도 없을 정도로 멍때리는 아가였고, 악쓰고 운 적도 손에 꼽고, 징징대거나 떼쓰는 일도 별로 없... 었으나...

딱 돌 되어 가면서 부터는 어익후.. 뭐만 났다 하면 흐아아아아~~ 찡찡 대장이 됨. 뭐 그래도 평균적으로 비교 (다른 집 아가들은 어떤지 잘 모르긴 하지만) 해 봤을 때 순한 편이라 생각.

다만.. 성장하며 발달하는 신체 능력에 따라 말썽 게이지는 하늘을 찔러 가기 시작. 일명 소리없이 대박 저지레쟁이. (ㅋㅋ)

돌때는 혼자 잘 서지도 못해서 돌사진이 죄다 뭐 붙잡고 있기.. 안겨 있기 그랬으나 한 보름 후엔 급 혼자 서게 되고, 한두발짝 떼다가.. 13개월 수족구 앓고 나서 급! 잘 걷기 시작해서 한 14개월엔 마루 끝에서 끝까지 (한.. 7~8미터) 한번에 다다다 걸을 정도가 되었고, 최근엔 편한 운동화 신겨 놓으면 밖에서도 한 십분 이십분은 맘대로 걸어 다닐 정도가 됨. 신체 발달은 그리 느린 것 같지 않다.

일단 저지레 과정을 보자면..

1. 도어 가드 낮은 포복으로 통과하기

가장 만지면 위험한 물건이 많은 컴퓨터방. 컴퓨터 책상엔 칼 테이프 줄자 등등 위험한 것이 가득하고 화장대 아가 서랍장 택배상자 쓰던 카시트 등의 만지면 완전 위험한 것들이 가득 들어서, 방 문을 '압축선반' 으로 막았음. 와.. 엄마들 응용력 대단하다. 압축선반 만원대인데 아가 가드 잘 된다. (압축선반으로 검색하면 현명한 엄마들 이야기가 많이 뜬다 +_+) 그리고 베란다. 자꾸 맨발로 베란다 나가서 빨래 만지고 유모차 덮쳐서 베란다도 압축선반으로 막음. 아, 현관도 같은 걸로 막았다.

문제는 현관 가드는 긴~ 것으로 샀더니 폭이 넓어서 아래로도 위로도 갈 수 없다만 방문, 베란다 가드는 길이가 작고 폭도 좁은 것. 폭이 좁아서 아래 위 공간이 남음. 아래를 막으면 너무 낮아져서 타고 올라갈 위험이 있기에, 적당한 높이로 쳐 두면 아래 공간으로....

낮은 포복 해서 빠져나간다 -_- 미쵸..

빠져 나간 다음엔 온갖 걸 만지면서 완전 행복한 미소 작렬 ㅋㅋ 이쁘긴 한데 위험하고나.

... 그래서, 베이비룸 때어내 두었던 것을 압축선반에 케익리본으로 여러 군데 묶어서 2중 가드를 만들어 둠. 베이비룸은 어른 무릎보다 살짝 높으므로, 이젠 완전 가드 됨 (ㅋㅋ) 엄마 아빠 시터아주머니가 그 방에 들어가 있거나 베란다 나가 있으면 자기도 나가겠다고 찡찡 작렬해 주심 ㅋㅋ 그래도 안돼야..

 

2. 문을 연다...

문이라 하면 베란다 유리문 방문 다 포함. 으 이것도 사람 미침.

울 집은 베란다 확장 안한 집이라 베란다가 있고, 이쪽은 그리 깨끗치도 않고 아기짐 택배 다리미판 청소기 생수 김박스(;) 기저귀 등등이 막 쌓여있으므로, 아가가 나가면 안된다. 부엌에서 연결되는 다용도실엔 재활용쓰레기 세탁기 세탁물 바구니 등등이 가득.. 이쪽도 안돼 ㅠㅠ

베란다 큰 유리문이 꼭 닫혀 있으면 그건 아직 기운이 되지 않아 열지 못하지만 살짝이라도 열려 있어서 손가락을 넣을 수 있다 치면.. 으갸갸.. 슝~ 열어버림+_+ 나가서 세탁기 만지고 재활용품 꺼내고 세탁물 바구니를 엎고 생수 봉지 만지고 (으 먼지) 기저귀 팩을 내동댕이 치고... 하튼 저지레 투성이.

그래서 8월달은 더운데도 다용도실 통하는 베란다 문을 닫아두고 지냈고, (이쪽은 압축선반을 설치할 편편한 면이 나오질 않아서 압축선반 설치불가. 압축선반 가드의 단 하나의 단점임) 작은 방 베란다도 꼭 닫아 두어야 하는 지경. 잊어버리고 열어 두면 어느 새 소리 없이 들어가서 온갖걸 만지면서 완전 행복하게 씩 웃고 있다. ㅋㅋ 역시 귀엽지만 오 노!!

그리고.... 2주쯤 전부터는 방 문을 열기 시작 ㅠㅠ

방 문이 동그랗게 생겨서 손에 쥐고 돌리고 가운데 똑딱 락을 거는 타입이 아니라, 손잡이가 바 형태로 슥 잡아 내려서 여는 형태. 내 허벅지까지도 안 오는 81cm의 꼬마곰군이 어른 허리 높이의 방문을 어떻게 열어? 곰돌씨는 첨엔 믿지 않았다. 그러나....ㅠㅠ

문에 찰싹 붙어서 까치발을 하고 손을 최대한 위로 쭉 뻗어서 바 끝을 잡고 내린 다음에 몸 전체로 문을 밀거나 당긴다...

으... 마이 똑똑해졌어. 대단하구마. 잔머리 대박!
문을 열 수 있으니 문제가 또 생기는데, 1) 안방 문을 닫아둬도 들어갈 수 있다. 안방엔 별게 다 들어 있는 협탁이랑 옷장이.. 2) 화장실에 문 닫고 들어가도 열고 들어온다. 3) 자고 일어나서 문 열고 나온다. 소리소문 없이 스윽..  

1) 안방은 좀 있다 또 다른 저지레를 불러 오니 그때 설명하고, 일단 협탁엔 열림방지 제품을 부착. 2)... 화장실. 그간 화장실에 들어갈려고 마-이 시도를 해서 항상 화장실 닫아두고 했다. 가끔 잘못 열어두면 화장실 들어가서 화장지를 줄줄 뽑고 변기에 장난감을 빠뜨리고 변기 물을 만지고 (에이 디러 ㅠㅠ) 바닥이 물에 젖어있음 미끄러워 넘어질까 걱정되어서 못 들어오게 하고 그랬는데 이쪽도 적당한 가드 스팟이 나오질 않아서 못함. 어른만 화장실에 들어가서 문 닫으면 자기도 들어가겠다고 징징댐이 장난아니었는데 뭐 3분 내외라 그냥 무시(ㅋㅋ) 하고 일 보고 나가고 그랬다. 그런데..

이제 화장실에서 일 보고 있으면 문 열고 들어와 =ㅁ=)!!!!!

흐어엉.. 편안한 일보기(?)는 그른 것인가. 이제 잠깐 들어가도 문을 잠구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 더 문제는 문고리 당기고 -> 몸으로 밀고 들어오는 과정에서 -> 화장실 바닥은 거실 바닥보다 한뼘 낮으므로 확 떨어지게 되어 화장실 타일 바닥에 뒹굴 위험이 있는 것. ㅠㅠ 상상만 해도 아가 이마의 혹+시퍼런 멍이 떠오른다.   

3) 자고 일어나서 스윽 나오기. 그간은 자다 일어나면 문 닫아놓으면 나오지 못하고 그냥 굴러다니면서 눈은 감고 아, 아, 아~ 하고 소리내서 깨어난 걸 알리거나 그때 데리러 가지 않으면 눈 번쩍 뜨고 끝내는 소리지르고 찡찡 울거나ㅋㅋ 했는데 요즘은 자다 깨어나면 문 열고 슥 나온다. 아무 소리소문이 없다. 아가 낮잠 재우고 거실에서 혼자 니나노 놀거나 아침잠 깨우지 않고 조용히 출근 준비를 하고 있거나 혹은 주말 아침에 혼자 깨서 씐난다고 혼자 거실에서 뒹굴고 있다 보면은 아가 잠자는 방 문이 슥 열리고 혼자 통통통 혹은 아장아장 걸어나온다. 그러다 눈 딱 마주치면 차암 무습다..ㅠㅠ 나의 잠시간의 자유는 이제 쫑이거등. 뭐 그래도 이건 저지레는 없으니 ㅎ

 

3. 의자에 오른다.

얼마 전까진 쇼파에만 기어올랐다. 나름 뽀동뽀동하고 넓고, 쇼파 옆부분에 발을 척 걸치기도 하고. 의자보다 낮다. 쇼파 앞엔 매트도 깔아둬서 퉁 떨어지더라도 그리 아프지 않고. 폭신하고 넓어서 왔다갔다 해도 그렇게까진 위험하지 않고. 그런데 최근에 식탁의자에 기어오르기 시작 ㅠㅠ. 식탁의자는 기둥이 딱딱하고, 부엌 바닥엔 아무것도 깔아두지 않는데다 의자는 넓지도 않고 조금만 잘못 짚어도 떨어질 위기. 또 1차 의자 점령하면 2차로 식탁에 올라갈라고 몸부림쓰... 식탁엔 이유식기 이유식책 휴지곽 식빵 바나나 등의 각종 물건이 >ㅁ< 으아아 절대 안돼 만지게 할 수 없어~~~

... 그래서 의자를 컴퓨터 방으로 치움. ㅋㅋㅋ

그런 고로 컴퓨터방엔 식탁의자 4개가 옹기종기 들어가 발 디딜 틈도 없게 되었지만 의자에 올라갈 수 없으니 아가 보기는 신세계. 부엌에 가도 잡으러 가지 않아도 된다!

의자 뿐 아니라 쇼파, 쇼파 등받이, 쇼파 등받이 꼭대기 등등에도 잘 오른다. 원숭이가 따로 없다 ㅠㅠ

 

4. 옷장 문을 연다.

안방에 붙박이 옷장, 꼬마곰이 자는 방에도 붙박이 옷장, 그런데, 양쪽 옷장 문을 다 연다. 살짝 홈이 파여서 붙잡고 여는 방식인데, 자알도 연다 ㅠㅠ

잘 여는 곳 내용물은 1) 양말 트레이 - 양말을 꺼낸다. 바닥에 흩뿌린다. 엄마 갖다준다 (왜 ㅠㅠ 아빠양말을 엄마 갖다주니?) 2) 엄마 옷 - 아직 걸려있는 걸 끌어내리진 않지만, 바닥에 개켜놓은 티셔츠들을 다 빼서 널부러뜨린다 ㅠㅠ) 3) 아빠 넥타이 - 넥타이 걸이가 있는데 여기 손이 닿는다 ㅠㅠ 아빠 넥타이를 죄다 끌어당겨서 바닥에 널부러뜨리고 아쥬 좋아하면서 헤헤 웃는다ㅠㅠ 4) 치약 등등 생활잡화 - 옷장을 열고 치약 등 손에 닿는 것들을 다 잡아뺌. 그 옆엔 샴푸랑 바디워시 등 좀 묵직한 것들도 많아 아주 걱정이 ㅠㅠ 그래서 여기는 열림방지장치를 부착.

창고 용도로 쓰는 잡화 칸이야 열림방지를 단다 쳐도, 늘상 열고 닫는 양말칸 넥타이칸은 정말 방법이 없어 ㅠㅠ 안방에 못가게 해야 되는데 이게 흑흑 늘상 졸졸 쫒아다니는 중이다.  

 

이외에도 도도도 뛰듯이 걷기, 그러다가 철푸닥 넘어지기, 온갖거 아직 입에다 다 넣고 잘근잘근. 엄마 물어뜯기, 소리지르기, 징징대기, 빨래털기 (;;) 개켜 놓은 빨래 흐트러트리기, 책 다 바닥에 널부러뜨리기, 장난감 바닥에 뿌리기, 장난감 바구니에 들어앉기 아기쇼파 뒤집어 엎기 등등이 있음 ㅠㅠ

그래도 모든 저지레와 잘못이 환한 웃음과 꺄르륵 웃음소리로 용서되니 이 아니 좋은 팔자가 아닐 수 없다. ㅋㅋ

아직 꼬마곰이 못하는 것으로는 1. 말 못함. 엄마 아빠한테 엄마, 아빠, 라고 한 적 없음 ㅠㅠ 아직도 맥락없이 부름.. 2. 밖에서 혼자 걷기 어려움. 십중팔구 넘어짐. 아직 무릎 보호대 필수. 3. 밥 혼자 못 먹음. 숟가락질 뭐 계속 시켜야 하는 건 아는데 영 못해스롱.. 아직도 진밥 이유식을 먹이고 있음. 조만간 완료기로 넘어가야 하긴 하는데 으 힘들돠 ㅠㅜ 4. 페이퍼북을 혼자 보지 못함. 다 찢고 입에 들어간다..ㅠㅠ 이 정도. 언제 엄마엄마하면서 나랑 대화할지 모르겠구나.. 흑

 

 

 

알찬 주말+_+

Posted 2012. 8. 6. 13:44

 

1. 8/3 회사 쉬었긔...

공동연차였다가 개인연차로 바뀌었는데 시터 아주머니한텐 예전에 말해뒀더니
여행계획을 잡으시는 바람에 꼬마곰이 볼 사람이 없어서 나도 덩달아 쉬었긔...
그러고 곰돌씨도 쉬었긔 ㅋㅋㅋㅋㅋㅋ 아 조타

그래서 친정으로 고고씽. 시댁 갈까해서 여쭤봤는데 아버님 약속 있으시대서.. 일욜날 가려고.
막내도련님도 감기에 걸렸다 해서, 막내도련님 외출한 낮에 들렀다 오기로.
원래 일정은 친정 1박 -> 집에 옴 -> 일욜날 점심때 시댁, 이랬음.

점심까지 먹고 꼬마곰 점심 먹이고 출발. 도착해서 올림픽 중계 보면서 노닥노닥.
저녁은 먹으러 나갈까 하다가 미친 더위 폭염 으아 그래서 그냥 집에서 피자시켰음. ㅋㅋ
파파존스 피자 조타! 치즈스틱 치킨도 조타 맛있다 ㅜㅡ
꼬마곰이도 옆에 끼고 이유식 먹이니 나름 얌전. 엄마 한입 아가 한입 같이 얌얌.

우리집은 꼬마곰이 맞춤식으로 못가는 곳 막아놓고 거실은 박을만한 곳 전혀 없고 그런데
친정은 온데 위험물이라 잡으러 다니느라 힘들 ㅠㅠ
유리 테이블 나무로 마감된 쇼파 서랍 슝 열리는 콘솔 기어들어가기 딱 좋은 식탁밑.. 으아~
이제 제법 잘 걷는 꼬마곰 (만 13.5M). 미친듯이 돌아다니고 온갖거 탐험하고 부엌 화장실을 들락날락
그런데도 낯설다며 잠은 못자고 징징거리고
졸리면 걸어다니가다고 잘 넘어지지! 결국 쇼파 나무장식에 이마 콩 찍고 으앙..ㅠㅠ 우째

저녁에 잘 때도 막 못자겠다고 있는대로 뒹굴고 안아줘도 안자고 눕혀줘도 안자고
결국은 방에 데리고 들어가서 자꾸 일어나는거 잡아오고 잡아오고 해서 겨우 재움 ㅠㅠ
요즘 더워서 자는데 애로사항이 많다.
조용하고 어둡고 시원해야 잘 자는데, 요즘 에어컨이 있는 거실에선 꼬마곰아빠가
맨날 올림픽을 보고 있긔... ^^; 방은 바람이 잘 안들어가서 덥다.

2. 8개월만의 영화관 나들이 >ㅁ<

낮에 뭐할까 꼬마곰 엄마한테 한두시간 맡길 수 있는데 힛힛 그러다가
영화를 보기로 결정 ^ㅁ^
아침에 핸드폰으로 슥삭 검색해 보니 다크나이트 라이즈 으.. 좋은 자리 거의 다 나갔어.
삼성역이고 잠실역이고 다들 괜찮은 자리가 없길래 강동까지 검색.
롯데 시네마 강동에서 취소자리인듯 한 적당한 자리 겟+_+ 조타!

점심 먹고 꼬마곰도 자기 직전 눈비비적 상태로 해 두고 출발~
으.. 찌는듯한 날씨인데 영화관엔 사람이 바글바글.
영화관에 가니 썰렁~ 가디간을 준비해 가길 잘했다.

지난 영화 관람이 크리스마스때 엄마한테 꼬마곰이 맡겨놓고니깐 ㅠㅠ 8개월 만이다. 감격.
간만에 보러 간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최고최고! 스케일도 재미도 크리스찬 베일도 꺄~
두시간 반짜리 영화인데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재밌었어!!

3. 시댁 고고씽.

그러고 나니 시댁에서 전화가 와 있었는데.. 감기걸린 막내도련님이 여행갔다는 ㅋㅋ
그래서 집에 가서 자고 일어난 꼬마곰이랑 짐 챙겨서 바로 시댁 고고씽 ㅋㅋ
집에서 가는 것 보다 친정에서 가는 게 더 가까우니 이게 더 낫긴 했다.

시댁 가서 저녁에 초계탕도 먹으러 나가고 모자란 이유식도 만들고~ 
꼬마곰이는 이쁨받고 널직한 거실에서 종종종 뛰어다니고 좋긴 좋았는데
역시 또 밤에 잠을 안자고 ㅋㅋ 마룻바닥에 머리 쿵 박고 엉엉 울고 ㅋㅋ 하튼 난리부르스.
그 와중에 또 꼬마곰 아빠는 한국VS영국 올림픽 축구 중계 본다고 새벽에 알람까지
해 놓고 일어나서 본 탓에 꼬마곰이는 밤잠도 설쳤다... 거실에 재웠거등 ㅎㅎ

아침엔 7시부터 일어나서 온데 돌아다녀서 졸려 죽겠다면서도 집이 아니어서 못자겠다 찡찡
낮이 돼도 시댁에서도 또 온데 돌아다니고 테이블에 기어오르고 쇼파에 기어오르고
바닥에 둔 약수터 물통 잡아당겨서 쿵 넘어지고 쓰레기통 만지고 티비다이에 장식품 죄다 꺼내고
CD 진열해 놓은거 죄다 잡아빼고 그거 밟고 미끄러지고
체리 씻어놨더니 그거 달라고 징징 울고 손에 쥐어줬더니 행복해 하면서 들고다닌 것
까진 좋았는데 으 손가락 힘 넘 쎄 체리를 와작 뭉개서 옷에 묻고 난리 난리야... 꺄울!

결국 대야에 물 받아서 퐁당 담궈서 물놀이 하게 해 주고 그러고 비눗칠로 마무리해서
옷 입혀놨더니 그제서야 눈이 솔솔 감겨서 코 자서 낮잠 세시간이나 잤다^^
그 새 재빨리 점심 해먹었다 흐흐

오후에도 그 난리법썩 + 대야 물놀이를 한번 더 하고서야 콜콜 오후 낮잠에 들어 또
잽싸게 저녁 해먹기.
어머님은 엄청 꼼꼼+다채롭게 상을 보시기땜에 식사 차리는데 두시간은 걸리는것 같다 ㅠㅠ
근데 먹을거 많고 맛있따 헤헤 나도 등갈비김치찜 조기조림 버섯볶음 깻잎절임 오이무침
오이장아찌 잔멸치볶음 양파장아찌 김구이 막막 먹고 뱃살 증진. (ㅠㅠ)
올때도 막 싸주셔서 손에손에 들고 ^^;;

꼬마곰은 저녁먹고 집에 오는 동안엔 찡찡 난리난리였다가 집에 오니 씐나서 온데 뒤지고
싸갔던 짐가방 푸는 동안에도 짐가방 검사하시고 -_-
그러고 우유 냠냠 먹고 기저귀 갈고 엄마아빠 역도중계 보는 동안 취침.
거실에 에어컨을 켜 놔서 거실에 둘 수 밖에 없었다능.. 거기서 잘 수 밖에 없었다능..

나름 알찼던 2박3일.. 꼬마곰이가 이제 집이랑 다른데를 딱 알아버려서 낯설어하고
사람 바글거렸던 돌잔치 이후에 친할아버지를 한달반만에 처음 뵙는거라스롱 ㅠㅠ
첨에 넘 낯가려서 가까이 안갔던게 좀 아쉽긴 했는데
나름 하룻밤 자고 나니 가까이 가서 애교도 좀 부리고 해서 좀 기뻤다^^
뭐 외할머니야 자주만나고 외할아버지 친할머니는 지지난주에 만나서 익숙했고.

그리구 꼬마곰이 엄청 잘 빵긋 웃고 좋아라 하는 아가인데 낯설면 울진 않는 대신 표정이 없어져 ㅠㅠ
훨씬 이쁜데 낯설고 탐험하느라 빵긋 빵긋 많이 못 웃은 것 같아서 슬퍼.. 잉.. 좀 더 크면 괜찮을래나.

 

하튼 엄~~청 알찼던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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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곰 수족구 걸리다 (13M)

Posted 2012. 7. 24. 10:44
 
 
꼬마곰  수족구걸리다 ㅠㅠ (만 13개월)
 
 
아.. 오늘 급기야 회사가 리얼하게 망해가는 일을 겪으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기분 전환을 위해 우리 꼬마곰이 이야기나 써야겠음.
 
1. 수족구 걸림 ㅠㅠ
 
지지난주 일요일(7월 8일)에 난생 처음으로 베이비 카페에 고고씽.
아무래도 키즈카페는 큰애들한테 치이고, 꼬마곰이 잘 걷지도 못하는데 싶어서
30개월 미만 영유아 카페에 갔음.
장지역 베이비베이비~
온통 매트로 마감되어 있고 온데 기어다니고 아장아장하고 넘 좋아하고
잘 놀다 왔음.
그러고... 그 다음주에 목요일에 뇌염 예방접종 갔드니..
ㅠㅠ 예방접종 맞지 못한다며.. 수족구래... 엉엉엉 일요일날 걸린 것 같다고.
월-수는 괜찮았긴 한데 목욜 아침에 아가가 유난히 따끈한 것 같드니
그게 미열 시작이었나보다. 그간은 잠복기였던 것 같고..
아마도 베이비 카페에서 옮은 모양 ㅠㅠ 잉잉 손 잘 닦아줬는데
그걸론 부족했나보다.
아가들 침으로 걸린다는. 꼬마곰이 첫 손님이었는데 -_- 같이 놀았던 대여섯명
아가 중에 걸린 아가가 있었던지 다른 아가 손님이 만졌던 걸
손대고 그게 입에 닿고 그런 것 같다. 

하튼 병원 다녀오고 해열제 먹이고 약 먹이고 했는데...

그날 낮부터 폭풍 열이 시작해서.. 38도 이상은 오르지 않았긴 한데
계속 열 오르고 아가는 늘어지고 그러면 해열제 먹이고 옷 벗기고 물로 닦아주고
그럼 다시 쌩쌩해지고 또 서너시간 지나면 열 오르고의 반복 ㅠㅠ
밤에 잘때도 또 열 오르고 잠 못자고 닦아주고 부채 부쳐서 시원하게 해 주고..

 
수족구는 손 발 입에 물집이 생기고 열 나는 거라든데 손발에는 전혀 물집 없고
목 저 안쪽이 부어서 몰랐던 모양 ㅠㅠ 잉 미안해 몰랐어
이틀 지난 다음에 물집이... 음.. 배와 등에 생겼음.
이것도 수족구인가? 잘 모르겠지만 심각한것 같진 않아서 그냥 약먹고 버팀.
 
밥도 워낙 안먹는 아가는 아니라서 열심히 먹긴 했는데 그래도 절반 먹어서 배 부르면
쌩하니 도망가는 게, 목이 아프긴 아팠나보다. 불쌍한 울 꼬마곰 ㅠㅠ
그래도 약은 나름 잘 먹고 해열제(브루펜)도 잘 받고 하여 잘~ 넘긴 것 같긴 하다.
 
그 주 주말에 찡얼댐은 극에 달하고 발진도 나고 하여 시댁 놀러가려던 계획은
바로 파토 ㅠㅠ 아가 힘들다고 오지 말라심. 엄마도 집에 같이 갇힘 ㅠㅠ 엉엉
아프니 집 앞에 장보기도 산책하기도 힘드네.
그래도 그럭저럭 일요일쯤엔 열도 더 이상 나지 않고 발랄하게 놀고 하여~
이제 대충 나았나 싶었는데..
 
월요일 새벽에도 6시에 갑자기 집이 떠나가게 울어서 아빠랑 가슴이 철렁.
기저귀도 괜찮고 이제 열도 안나고 어디 아프게 찍힌 곳도 없고
배고픈가 해서 우유를 조금 뎁혀서 먹여도 먹을 때만 잠시 그치고 다시 울고.
안아줘도 세워줘도 계속 악을 쓰고 울어대서 흑흑 ㅠㅠ
평소에 한두번 울었던 아가 같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평소엔 전혀.. 그러질 않아서.
(10초 이상 우는 일이 없음;;)
넘 걱정돼서 응급의료전화 1339에 전화까지.  
일단은 그렇게 급하게 안좋아지는 경우는 별로 없고
속이 안좋아지면 우는 경우도 있으니 엎어놓고 등을 쓰다듬어 주라고.
한참 쓰다듬으니 진정되면서 스르륵 다시 잠이 들었다.
 
덕분에 나는 퀭 한 얼굴로 출근 ㅠㅠ
소아과 데려갈까 했지만 어차피 며칠 후 예방접종 하러 갈 것이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바로 연락 달라고 하고 출근했는데 아침잠 잘~ 자고 일어나서는
이상한 점 없이 잘 먹고 잘 놀았다고 해서, 무서운 꿈을 꿨나? 아프고 난 후에
뭔가 맘에 안드는 게 있었나? 싶고. 아.. 하튼 그 아침은 참 놀랬어.
 
하튼 아가가 아프고 나면 쑤욱 큰다고, 그 주말 겨우 지나고 나니 주중부터는..
우왕 넘 잘 걷는다 +_+)!! 원래는 한두발짝 걷고, 그러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폭풍 걸음마!!
원래는 1~2미터를 다다다 걸어와서 쇼파에 철푸덕 엎어지고 헤헤 좋아했다면
이젠 거실 끝에서 현관까지 종종종 걷고 가고픈데까지 간 다음에 멈춰 서 있다가
살폿 주저앉고 해서 넘 많이 늘었다^^
 
아직 외부에서 걸어다닐 것 까진 아니지만, 손 잡고는 실내에서 왔다갔다 하기
좋은 정도^^ 많이 늘었구나!
 
에휴.. 돌 될때까지 많이 아픈 일 한 번 없는 꼬마곰이었는지라 참..
열 나고 아프니 어쩔 줄 모르겠고 맘이 아프더라.
그런데 한번도 안 아프다가 큰 병 걸리면 면역이 없어서 더 많이 아프다는 말도
들은 적 있어서, 이 정도면 그럭저럭 넘어간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다만 ㅠㅠ 수족구는 한번 걸려도 계속 걸린다는..
종류가 너무 많은 관계로 면역이 생겨도 또 변종 수족구에 걸리고 걸리고 해서
계속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ㅠㅠ
 
에구.. 앞으로도 계속 주의해야 겠다.
 
 

꼬마곰 근황 (12M, 356일)

Posted 2012. 6. 4. 17:38

2012년 6월 4일 오늘의 꼬마곰 근황.

1. 치아 8개째 나고 있음.

그래서인지 완전 땡깡에 소리 지르고 흥분하고 잠도 안자고 두시간이나 굴러다니고
아오ㅠㅠ

2. 개인기 늘어남

현재 짝짜꿍 잼잼 윙크 메롱 을 할 수 있음.
아직 걷지는 못하구..
티비다이에 엄청! 잘 올라감 흐흐

3. 주말엔 산책 산책

주말에 원래 시댁에 가려 했는데 어머님 감기시래서 패스. 아빠만 보냄.
그래서 꼬마곰이랑 나는 친정에.
일단 토욜날 가서 점심먹은 후 올팍 산책.
장미정원 장미축제라 사람이 바글바글 햇살이 쨍쨍 어이쿠야 덥다
이제 쿨시트를 꺼낼 때가 된 게지.. 아가 등에 땀이 줄줄 으 미얀 이럴줄이야.

그날 저녁 잠자리가 바뀌어서 미친듯 안자서 한 2시정도 잠들고
담날 아침엔 아침나절부터 동네 산책. 음.. 외할무니가 델고 나가고 싶대서...^^
하튼 그러고 점심낮잠 재운다음에..
다시 산책 +_+ 이번엔 이모야랑 평화의 문까지.
평화의 문 스벅에서 된장남 꼬마곰 이 된 후 다시 집에.
하이고야 역시 덥고마.
여기저기 두리번대다 다시 끄덕끄덕 잠드심. 이중턱 돼셨음 ㅎㅎ

그러고 집에 와서 저녁 먹고...
다시 밤마실+_+ 이야 꼬마곰 최다 산책 나간 날.
장미축제 밤구경을 갔는데...
저녁 잠을 제대로 못자서..ㅠㅠ
좋은 장미 다 두고 끄덕끄덕 또 잠드심.. 미챠.. 흑흑
하튼 장미가 엄청나게 많이 있고 향도 좋고 서늘하고 생음악도 있고 좋은 산책.

그러고 집에 와서 짐정리 좀 하고 씻고 드라마 보고 그러는데
꼬마곰이가 안자 ㅠㅠ 계속 굴러다니기만 하고 잠들지 아나..ㅠㅠ
아가 눈에 잠이 가득한데 왜 자질 못하니 ㅠㅠ
이 나서 그런가 정말 상상초월 안자서 참 내..
결국 또 2시쯤 재움 ㅠㅠ
오늘은 좀 잘 자라..

4. 책은 그닥 못 읽어 줌.

놀아줄 때 옆에 있는 것 그냥 한번씩 읽으면서 놀아주기.
대충 하루 10분 정도인 듯.
일찍 재울려고 자기 전엔 책을 안 읽어 줬는데
그거 별 소용 없으니 그냥 열심히 읽어줘야 하겠음.
달가닥 콩 덜거덕 쿵은 아직.. 아직 넘 이르다 으흑
영어나 읽어줘야겠음.

5. 결국 TV는 벽걸이로.

TV를 벽걸이로 달면 부품 등 십만원 이상 깨짐.
그래서 결혼할 때도 당연 벽걸이로 하지 않았는데
꼬마곰이 넘 티비를 덮쳐서 ㅠㅠ
게다가 티비 다이도 너무 낮아. 이젠 그냥 덥썩덥썩 올라 앉고 있음. 꺄~
그래서 그냥 달았다 벽에. 내돈내돈 ㅠㅠ
그래도 좀 안심되긴 하는데 우왕 이젠 티비 다이 위에 올라가서
벌떡 일어선 다음에 티비를 뫅뫅 만짐.
살려 ㅠㅠ 한시도 눈을 못 떼겠다.

6. 돌잔치 준비 열혈 하고 있음.

거의 다 완료된 거 같은데.. 이벤트 선물 포장만 하면 될 듯.
아가 컨디션이 문제로다. 그 새 이가 쏘옥 예쁘게 나고 안 아파야 할 텐데.
이제 5일 남아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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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Posted 2012. 3. 9. 21:35
꼬마곰 269일.

난 꼬마곰이 아무 말 안하고 있다가 어느날 나한테 엄마! 그럴 줄 알았다.
큰 착각이었어 ㅠㅠ

현재 꼬마곰은 엄마아빠를 아주~~ 잘한당.
근데 나한테 하는거 아니야 ㅠㅠ 그냥 나오는데로 음마 엄마 암마 아빠 아바바 압빠 등등 ㅠㅠ
언제 나한테 엄마! 해줄래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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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9일 휴직하고 6월 15일 아가낳고
3월 5일 9개월만에 복직.

아가랑 하루종일 있을 때 보다는 끄적댈 시간이 많아진게 사실. 헤헤^^
그래서 우리 꼬마곰 엄마 이야기 스타트.
아가 이야기 재밌는게 많은데 (나만?) 안적어놓으면 다 잊어버릴 것 같고 해서
블로그 재단장 한 기념으로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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