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

Posted 2013. 6. 24. 16:28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

미드 '트루 블러드'의 원작.
작가는 샬레인 해리스.

연작의 타이틀이 따로 없어서 주인공 이름을 따서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 라고 불리고 있음.
현재 국내에 열권 이상이 나와있다는..

읽는 차례는 아래와 같다.

1. 어두워지면 일어나라 (Dead until dark) 2008 (국내)
2. 댈러스의 살아있는 시체들 (Living Dead in Dallas) 2009
3. 죽은자 클럽 (Club dead) 2009
4. 죽어버린 기억 (Dead to the world) 2010
5. 완전히 죽다 (Dead as a doornail) 2010
6. 돌아올 수 없는 죽음 (Definitely dead) 2010
7. 우리는 시체들 (All together dead) 2011
8. 죽는게 나아 (From dead to worse) 2011
9. 죽음의 손길 (Touch of dead ) (단편집, 5~8 사이) 2012
10. 죽고 사라지다 (Dead and gone) 2011
11. 죽여도 가족 (Dead in the family) 2011
12. 죽음의 계산 (Dead Reckoning) 2012

 

난 국내 출시일대로 읽었고 지금 '죽음의 손길' 을 읽고 있는데
이 뭐.. 중간에 낀 이야기 단편집이잖아.
어쩐지 중간에 어색함이 있다 했다.
혹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실패하지 않길 바라며..

이게 잔재미가 있어서 중독성이 심하다. 특히 초반에 대단한데..
갈수록 그냥 의무감에 읽는다드니 조금 그렇긴 하지만 읽는 동안은 여전히 재밌다.

첫 권을 본 게 6월 1일이었는데, 12권을 폭풍처럼 읽어버렸다.
한 권을 하루에 독파한 날도..
여윳시간이 거의 없는 직장맘이라는 사정을 고려했을 때
400P 가량 되는 하드커버 12권 시리즈 읽는데 한달도 안 걸리다니 ;;
얼마나 도서관을 들락거렸는지 알 수 있다. (ㅎㅎ)
무슨 문학소녀처럼 출퇴근길에 길거리를 걸으며 읽고
버스 손잡이 잡고 서서 읽기도 했었다..
좀 민망한 광경이지만 다음이 넘 궁금한데 어쩔..

미드 '트루블러드' 는 책 다 읽고 볼려고 아끼고 있었고
마지막 권이라고 펼쳤더니 이게 중간에 낀 단편집이라
국내에 정발된 소설은 다 본 셈이라 지난 주말에 1-1, 1-2 봤는데
음... 생각과는 다른 점이 있긴 있네.

1) 미드를 오래 쉬었(?)고 아가때문에 청정한 것만 봤드니.. 새삼 영상으로 보니 너무 야했고
2) 책으로 보는 것과 달리 확 다가오는 폭력과 피칠갑이 좀 낯설고
3) 생각보다 수키의 텔레파시 능력 표현이 확 와닿지 않고
4) 미국 남부 사투리가 생각보다 음청 억양이 세어서.. ㅎㅎ 낯설고
5) 수키의 처음 절친은 따로 있는데 갑자기 타라가 수키 절친으로 바에 취직하는게 다르고

뭐 그렇다.

그래도 수키 (안나파퀸) 는 안이쁜데 이쁘다는 그런 설정대로
딱 좋은 캐스팅인 것 같고.
빌도 그럴싸 하고.. 에릭은 아직 안나왔는데 기대되고.. 뭐 그렇다.

시리즈의 단점은 각 권마다 뭔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는거..
시리즈명이 없어서 그런가 각 권마다 일관되게 dead~ 어쩌구로 나가는데
갈수록 일어나는 사건이랑 딱히 연관이 없어지는..

그래도 읽는 동안 재밌었던 시리즈~ 이제 다 봤다 우후후..
아직 번역 안된 것도 하나 있는 모양인데.. 번역 출간을 기다려 보도록 하고.
이제 트루 블러드 미드도 봐야겠다 유후~

 

 

레미제라블 전6권 / 빅또르 위고 (동서문화사 2002)

1. 레미제라블1 종달새 꼬제뜨/빅또르 위고, 송면 옮김(동서문화사 2002/130120)
2. 레미제라블2 팡띤느의 슬픔/빅또르 위고, 송면 옮김(동서문화사 2002/130126)
3. 레미제라블3 워털루 전쟁/빅또르 위고, 송면 옮김(동서문화사 2002/130130)
4. 레미제라블4 장발장/빅또르 위고, 송면 옮김(동서문화사 2002/130214)
5. 레미제라블5 혁명 바리케이드 도둑/빅또르 위고 (동서 2002/130226)
6. 레미제라블6 사랑 죽음 영혼/빅또르 위고 (동서 2002/130311)

레미제라블 동서출판사 버전 전6권을 몇달에 걸쳐 읽고,
최근 영화도 관람하였으나 후기를 적지 못하고 있었는데 겨우 정리를 해볼까 함.

** 주의! 이하에는 레미제라블 소설과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음.
워낙 유명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사전정보 없이 책이나 영화를 보고 싶은 경우
아래 내용을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단, 영화만 본 분은 아래 내용이 재밌을 수도 있음. (ㅎㅎ)

 

레미제라블 영화가 개봉할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원작이 궁금해져서 찾아보기로 했다.
레미제라블은 국내에 여러가지 판이 나와있는데, 첫 단락 번역 비교를 보고
젤 와닿았던 것으로 결정. 근데 이게 2002년판(동서문화사)이어서
사실 중간중간의 번역이 완전히 매끄럽거나 독자에게 친절한 번역은 아니었다.
도서관에서 쉽게 빌릴 수 있어서 좋긴 했지만 책도 판형도 좀 낡았고.
문체도 좀 고전적이었다. 뭐 어차피 레미제라블 자체가 고전이기는 하다. 
그래도 번역문체를 고심해 고른 효과는 있어서 끝까지 즐겁게 읽었다.  

동서출판사 2002년 버젼은 총 6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6권의 뒷쪽 반은
빅토르 위고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5권 반쯤의 내용이 되는데..
애초에 요 내용들이 어떻게 묶여나왔는지는 몰라도 뒷쪽 내용들의
영향인지 한권당 내용이 딱딱 떨어지는 편은 아니었다는.

장발장, 이라고 그 동안 초초 축약본으로 나왔던 어린이 동화나 청소년용 문고판은
이.. 뭐...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없다. 장발장 이야기가 재미 없었던 것도
그 때문이다. 이 주옥같은 작품을 그림책 한권에 어떻게 넣지?
등장인물들이 촘촘히 엮여들어가서 거대한 한 폭의 그림이 되는 것 같은
대작 소설을ㅠㅠ 당연히 감동과 재미가 없을 만 하다는 것.

소설을 읽다보면 쓸데없이 보이는 묘사들과 스쳐지나가는 것 같은 인물들이
뒤에 의외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해서 참말 무릎을 치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본 소설이 유명한 데에는 아마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이 그런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는데 그 이유가 있을 것도 같다.

원작은 작가의 사상과 현실 묘사와 시대 묘사 등이 지루하게 나열되어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 스토리 전개에 방해가 되는 듯 하면서도
현상을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고
이게 사료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된다고 하니 음.. 모든걸 이해하려 들지 말고
최선만 다하면서 읽는게 정신건강엔 좋겠다..

영화 개봉이 종료되기 전에 책을 완결짓지 못했던 나는
장발장이 꼬제뜨를 떼나르디에네 집에서 데리고 나가는 데 까지만 보고 뒤쪽은
스포일러를 당하는 것 같은 마음으로 영화를 볼 수 밖에 없었는데
이 또한 나중에 생각해 봤을 때,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영화 장면을 떠올릴 수 있어
나름 재미있었던 것 같다. 비록 영화에는 간단히 표현되거나 생략된 부분이
많았지만서도..

나는 아직 뮤지컬 버젼 레미제라블을 본 적이 없는데 도리어 그것이 다행인지도
모르는 것이 영화버젼은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면서 촬영하였고
아무래도 전문 가수가 아니어서 가창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실력있는 뮤지컬 가수의 동일 곡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비교가 아니되고
표현력, 연기력과 전개에만 집중하여 감탄할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었다.

나는 소설을 보기 전에는 레미제라블이 레미V제라블 인줄 알았는데 레V미제라블로
'불쌍한 사람들' 이라는 뜻이다.
불쌍하면 얼마나 불쌍하냐 했는데 진짜 불쌍하다.
장발장은 죄수가 되는데 그 당시의 죄수라는 것은 노예 취급을 받고
인간대접을 받지 못하며 형을 마치더라도 평생 죄수의 낙인이 찍힌 채 살아야 한다. 
작중에 에포닌은 어깨가 드러나는 블라우스에 찢어진 치마를 입고
신발도 신지 못하고 집세는 밀렸으며 아침으로 먹을 빵 한조각조차 없다고 나온다.
소년 가브로슈는 길거리에 살다가 집에 가도 부모님이 왜 왔냐고 묻는다.
그리고 팡띤느는 부모없이 거리에서 자라나 가난한 직장인 생활을 하였지만
남자에게 노리개 취급을 당하고 실직하여 나락으로 떨어지고
결국 몸을 파는 비참한 생활을 하게 되고 역시 불쌍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불쌍한 사람들의 상징같은 인물임.
빈부격차와 극도의 가난 그리고 그들을 돌봐주거나 갱생할 여지가 없는 상황.
그들이 레미제라블이다.

중간중간 메인 스토리와 상관 없는 내용이 불쑥 나오기도 하고
(어떤 것은 끝까지 메인 스토리와 상관이 없다 -_-)
저자의 철학이 솰라솰라 몇 장에 걸쳐 서술되어 있기도 하고
뜬금없는 워털루 전쟁 회상이 등장하기도 하나 그것이 모두 모여
대작으로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매끄럽지 않은 고전적 번역투 탓에 조금 괴로운 점도 있었지만
어쨌든 나는 건너뛰지 않고 일단 다 참아냈다는 것. (ㅠㅠ)
스스로가 기특하다. (ㅠㅠ)

고전은 몇년이 지나도 고전이고 대작이며
사람의 감정은 세월이 지나고 시대가 변해도 그대로 라는 것을 깊이 느꼈고
대 작가의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상황 설정과 감정묘사,
온갖 비유를 동원한 내면묘사를 보면 참 대단한 작가의 대단한 작품이로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되었다.
어떤 때는 독서 시간이 없어서 시간에 쫒기고 두꺼운 책을 6권이나 읽어야 한다는
부담에 맘이 무거울 때도 있었으나, 책만 잡으면 읽는 동안 참 즐겁고
마지막에 와서는 참 큰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어,
이 책을 읽기로 하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하였다.

(점점 말투가 독서감상록 같이 되어가는데 ㅠㅠ 이건 내 스타일이 아니라 위고 스타일인데 ㅠㅠ)

 

아래에는 영화에 비교하여 책이 다른 점.
뮤지컬은 아직 관람하지 못하여 뮤지컬과 다른 점은 잘 모르겠음.

1. 총 6권 (동서출판사 기준) 중 1권의 반을 읽을 때 까지 장발장은 등장조차 하지 않음!
1권은 거의 다 미리엘 주교에 대한 내용이다. 첨에 주교님이 주인공인 줄 알았음;;
주교님이 만난 프랑스 혁명세력 중 1명의 내용이 비중있게 나오는데
이는 장발장의 메인 스토리와는 관계가 전혀 없으나
작가가 전 작품을 거쳐 주장하는 '혁명' 의 사상을 대변하고 있다고 보인다.
하튼 그 이후엔 재등장이 없;
주교님도 장발장에게 은접시와 촛대를 준 이후에는 등장 없;;

2. 미리엘 주교님은 진정으로 훌륭한 성직자이어서 가진 모든 것을 빈자를 위해
기부하고 가진게 없으며 밤에 문단속도 하지 않음.
너무 청빈해서 따르는 후배 성직자도 없는 형편임.
그런데 유일하게 마음으로 아끼는 것이 손님이 오거나 했을 때 은그릇으로
식사를 하면서 즐거워 하는 것.
주교님이 주교님이라고 돈이 많거나 교회 재산이 많은 게 아님 ㅠㅠ
근데 장발장이 주교님의 마지막 낙을...ㅠㅠ
장발장 나쁜넘임 엉엉 주교님 ㅠㅠ

3. 장발장은 형기를 다 마치고 나왔는데도 자유인이 아니고
가는 곳 마다 죄수였음을 표시하는 증명서를 내보여야 하는데
영화와 달리 장발장은 가석방이 아님. 출소임.
근데도 죄수라는 꼬리표는 끝까지 따라다닌다. 그런 시절.
여관에선 재워주지도 않고 먹을것도 팔지 않고.
죄수는 어떻게 살으라고 ㅠㅠ 고향가는 길도 험난.

4. 장발장이 주교님께 은혜를 입고 깊은 고뇌에 빠진 상태에서
쁘띠 제르베라는 작은 소년에게서 의도치않게 동전 하나를 훔침.    
돌려주려고 했을 때는 행방이 묘연해짐.
이 사실과 죄수 표시를 제시하지 않은 것이 '재범' 이라고 해서 장발장의 발목을 잡는다.
근데 장발장이 그렇게 찾으려 했던 쁘띠 제르베는 못찾았는데 어떻게
자베르는 장발장이 동전 훔친건 알았는지 -_-)?
피해자도 없는데 재판은 어떻게 한 건지 궁금할 뿐.

5. 장발장은 새로 도착한 마을에서 화재현장에서 사람을 구함 ->
사람들이 감명받아 신분증따위 보지 않음 -> 마들렌이라는 가명 씀 ->
은접시를 판 돈으로 공장을 차림. 해당지방은 검은구슬 악세사리를
가공하는 산업이 있었는데 비용은 적게들고 퀄리티는 좋은 방법을 개발,
돈도 많이 벌고 공장에 사람들을 고용하고 병원과 학교를 세우고 기부를 함
마을이 마구 번창하고 돈도 많이 범 ->
->사람들이 더더 감명받아 억지로 시장을 시킴
의 루트를 타서 시장이 됨.
이게 확 생략되어 영화만 본 사람들은 어리둥절해 하더라.

참고로 장발장이 죄수였던걸 들켜서 잡혀들어간 이후에는 공장이
다른사람에게 넘어가고 악덕 사장이라서 월급도 짜게주고 그래서
사람들 구매력이 없어지고 사람들 떠나고 기부하는 사람 없어서
병원도 학교도 망해가고 도시 전체가 폭삭 망해버림요.

6. 팡띤느가 꼬제뜨를 맡긴 떼나르디에의 여관에는 사실 딸이 2명.
후에 아들도 3명이 있다.
큰딸은 에포닌. 마리우스를 사랑함.
작은딸은 존재감이 희미함. 그래서 각색됨. 그래도 끝까지 살아남음.
장남은 무려 가브로쉬!!!! 임. 영화엔 이런 내용은 전혀 안나오드라.
그 아래 아들 2명이 또 있다. 양자로 갔다가 길거리 아이들이 됨.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가브로쉬가 돌봐주기도.
그러나 그 이후는 행방이 묘연 ㅠㅠ
가브로쉬처럼 생활력 강한 거리의 아이들이 된 듯.
난 얘네가 젤 짠하드라..ㅠㅠ 잘 풀렸다면 끝까지 풍족한 양모가 돌봐줬을텐데.

7. 팡띤느는 책에서도 고생 많이 함 ㅠㅠ
무려 원작에서 돈받고 뽑힌 이는 앞..니.. 임 (ㅠㅠ)
흐음.. 영화에서 앞니를 뽑은 표현을 하기는 힘들었겠지 비쥬얼이이이이..
그래서 어금니를 뽑힌 걸로 바뀜.
사실은 더더 비참하고 고생 많이한 팡띤느임 ㅠㅠ

팡띤느의 최후도 원작에서는 더더더 비참함.
영화와 같이 아른아른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하지 못하고
장발장이 꼬제뜨를 데려와 줄거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는데
장발장은 죄를 고백할지 여부에 대해 미친 고뇌를 하느라 아직 못데릴러갔고
자베르가 뒤쫒아와 잔인하게 그 사실을 폭로하여
기력이 약해져 있던 팡띤느는 충격을 받아 급사. (ㅠㅠ)
젤 불쌍한 여인..

원작에서는 장발장의 최후에 팡띤느의 환상이 나타나거나 하진 않는다.
영화의 연출이 참 맘에 들었다. 원래는 뮤지컬 연출이겠다만..

8. 영화와 달리..자베르는 사실 장발장 복역시에는 장발장을 모름.
시장 마들렌을 보고 뭔가 본능적으로 냄새를 맡아 뒷조사.
장발장과 싸우는 장면의 노래 가사대로, 범죄자 부모 밑에서
감방에서 태어나 자라, 범죄에 치를 떠는 인물.

9. 장발장은 사실 다른 사람이 자기 죄를 뒤집어쓰는 것을 막으려
자수를 하고 잡혀들어가서 복역함.
(영화에서는 그냥 꼬제뜨 데리고 도주)
물론 그 전에 번 돈은 빼돌려서 숲속에 묻어둠.
복역하다가 위험한 사람을 구하고 대신 바다에 빠져서 실종사 처리.
몰래 빠져나와서 돈을 되찾은 후 꼬제뜨를 데리러 간다.
꼬제뜨를 데리러 갔을 때는 이미 할아버지가 다 됨.
그래서 꼬제뜨가 3살쯤에 진작 팡띤느는 사망하고 장발장은 잡혀가서
그동안 양육비를 하나도 못보내고.. 그래서 더더 구박뎅이가 됨.(ㅠㅠ)
더 더 커서 찾으러 간다는.

10. 떼나르디에 부부는 영화와 같이 유쾌하지 않고 어마무지하게 사악한데
남편은 음흉하고 범죄형이고 능력도 없으면서 남을 속이기만 잘하고
탐욕이 가득하고 사악한 인간이다.
(뮤지컬 각색에서 개그캐릭터가 필요하기에 이 부부를 각색한듯..)
아내라고 다를 것도 없는게 겉보기엔 덩치가 남자만하고 우락부락하며
딸 둘만을 예뻐하고 아들 셋은 애정이 없어 거리에 버리다시피 한 인물.
팡띤느는 딸 둘을 예뻐하는 모습 한순간만 보고 1살의 꼬제뜨를 여기 맡기는
대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팡띤느는 갖은 고생을 하며 양육비를 보냈지만 자기 딸들과 
무지하게 차별하며 작은 어린애에게 갖은 일을 시켜먹고
딸려보낸 옷도 팔아먹고 구박은 꼬제뜨에게, 반동으로 딸들은 예뻐만 함.
팡띤느가 꼬제뜨를 데리러 가고 싶어도 은근히 먼 곳에다 맡겨서 거기까지 갈
여비가 없다는 (ㅠㅠ) 슬픈 사연.
결정적으로 떼나르디에는 사악한데도 능력이 없다.. 그래서 여관을 날려먹고
파리의 빈곤층이 됨.
시골여관->파리여관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 같이 표현되는 영화와 다른 점.

11. 원작에서는 꼬제뜨를 데리러 온 장발장 부분이 길고 두근두근 하다.
장발장이 떼나르디에에게 한방 (폭력을 쓴 건 아니고) 먹일 때에는
꺄옷! 소리를 지를 뻔.

11-1. 이건 별건 아닌데..
팡띤느는 원작에선 금발. 영화에선 갈색머리.
꼬제뜨는 원작에선 갈색머리. 영화에선 금발.
(근데 영화 포스터에선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갈색머리야. 뭐지?)

12. 장발장과 꼬제뜨는 파리 외곽 고르보 저택이라는 셋집에 숨는데
나중에 떼나르디에네 집과 마리우스도 여기에 세들게 된다.
낡고 우중충하고 외따로 떨어져 있는 험한 곳이다.

13. 그 후 영화와 마찬가지로 장발장과 꼬제뜨는 쫒기다가 수녀원에 숨는데
장발장은 장발장의 은혜를 입은 포슐르방 영감의 동생인척 하고
꼬제뜨는 수녀원 여학교에 들어가게 됨. 그래서 교양있는 처자로 성장.
원작에서는 마지막에 마리우스와 결혼할때 부잣집에 정식으로 시집가야 하므로..
(이미 사망한) 원래 포슐르방 영감의 딸로 호적정리를 해준다.

14. 뜬금없는 워털루 전투가 나오는데 여기에 나폴레옹 군대의 영웅인
마리우스의 아버지가 출정했다. (작위를 받아 뽕메르씨 남작이 됨)
간신히 살아나는데 이때 사실은 자력으로 살아났지만.. 은인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여관을 운영하기 전의 떼나르디에. 그래서 떼나르디에의 여관 간판은
워털루의 용사임. 근데 떼나르디에는 참전용사가 아니고 전장에서 도둑질 중이었음.
나중에 마리우스는 아버지의 유언을 듣고 떼나르디에에게 은혜를 갚으려 하나
떼나르디에의 본성을 알고 악덕을 응징해야하나 고민에 빠짐.

15. 마리우스는 영화와 달리;; 혁명에 몸을 던지느라 부자 할아버지에게 반항하고
집을 뛰쳐나온 것은 아니긔..
마리우스 할아버지는 왕당파로, 나폴레옹측 군인인 사위를 탐탁지 않아 해서
손자 마리우스를 아버지와 만나지 못하게 떼어놓고 길렀는데
마리우스가 커서 이 사실을 알고 아버지를 비하하는 할아버지에게 반항하여 집을 나감.
할아버지도 괴팍한 성격이라 마리우스를 사랑하지만 표현이 비뚫어짐. 더 반항.
집을 나가 가난하게 살면서 변호사 공부를 하고 직장을 구해서
고르보 저택에 세들어 사는데 옆방에 떼나르디에네가 세들어 삼.
그리하여 원작의 마리우스는 영화와 달리 혁명사상에 심취한 근사한 청년이 아니라
가난에 찌들고 망상쟁이에 꼬제뜨에 빠져 허공을 걷는 찌질이 개념이 더 강함.
(영화와 달리 바리케이트 옆 여관은 떼나르디에네가 아님;; 다른여관임.
떼나르디에네는 사기와 공갈 범죄로 먹고삼)

16. 마리우스 친구들이 혁명을 준비할 때 사실은 마리우스는
꼬제뜨에게 폭 빠져서 허우적대는 중이라서 사상이고 뭐고 없고
바리케이트에도 혁명의지때문에 간 것이 아니고 그냥 친구들과의 의리
+ 꼬제뜨와 헤어지게 되어 죽으려고 자포자기.
어쩐지.. 혁명이 끝나고 마리우스가 너무 순순히 집에 돌아갔지?
원작에서는 영화에서처럼 리더~ 는 아니고, 뭐 중간에 리더격
용감한 행동을 하긴 함. 근데 이것도 죽을라칸거..

17. 마리우스와 꼬제뜨는 한눈에 반한 건 아니고,
장발장이 꼬제뜨를 데리고 공원에 종종 갔을 때 계속 보면서 서로 반한 것.
장발장이 마리우스를 눈치채고 경찰 끄나풀인 줄 알고 몸을 숨겨서
만나고 싶어 넋이 나가 있는 도중, 에포닌이 꼬제뜨네를 알려줘서
가서 만나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됨.

18. 장발장이 꼬제뜨의 여학교 졸업 후 시내에 나와 살 때,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려고 방문한 집이 떼나르디에네.
떼나르디에는 장발장을 한눈에 알아보고 돈을 뜯으려 계략을 꾸미고,
옆집에서 이 과정을 지켜본 마리우스는 충격.
아버지의 은인인 떼나르디에가 이렇게 사악한 인간이라니+
꼬제뜨의 아버지인 장발장이 여기 있다니 등등.
떼나르디에는 결국 자베르에게 붙잡혀 감옥으로. 그러나 나중에 탈옥.
또 영화와 달리 떼나르디에의 아내는 감옥에서 사망한다.

19. 영화에서 나오는 바리케이트가 너무 작아서 실망스럽다는
감상들이 있는데 원래 그런 작은.. 골목에 쳐진 바리케이트임.
참여한 사람도 몇명이랬드라.. 몇십명 뿐이고.
그런 바리케이트가 시내에 몇개 있는 수준.
그러니깐 딱 그때는 파리 전체가 들고일어난 건 아니고
이런 희생 후 몇년 있다가 본격적인 혁명이 재차 일어남.
영화 마지막에 상징적으로 나오는 거대한 바리케이트가 그것.
레미제라블의 바리케이트는 시작은 거창했으나
시민들이 동참, 호응하지 않고 외면하여 참여자들만 막 죽고 끝났던
규모가 작은 것. 바리케이트가 작을 수 밖에 없었음.

20. 에포닌 부분을 읽고 가지 않아 에포닌 솔로에서 좀 의아했는데
원작의 그 부분을 읽어보니 흑 ㅠㅠ 충분히 에포닌 솔로가
나와도 될 정도로 찡 한 캐릭터. 에포닌이 없었다면 마리우스-
꼬제뜨는 절대절대 이어질 수 없었어. 영화와 활약이 크게
다른 점은 없다.
결론적으로 떼나르디에네 아이들은
에포닌 사망, 둘째딸 아젤마는 끝까지 살아 떼나르디에와 미국에 감,
가브로쉬 사망, 양자로 갔던 아들 둘은 행방이 묘연.
참 무책임한 부모여 -_-

21. 장발장이 마리우스를 들쳐업고 나오는 하수구가
영화에서는 간단히 표현이 되는데 사실은 경찰들에게 쫒기면서
밤새 냄새나고 험한 하수구를 지나고
뻘 모래 속에 파뭍혀 죽을 고생도 하고
당시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꾸불꾸불 험하고 지옥같은 하수구를 지나와
마리우스를 살린 것임. (ㅠㅠ)
그리고 마지막에 출구에 도착했는데 창살이 막혀 있어 절망했는데
그때 열쇠를 들고 하수구에 숨으려 온 떼나르디에를 만나서 탈출.
떼나르디에는 영화에서는 마리우스의 반지를 득템해서 나중에
마리우스가 이걸 보고 장발장이 구해줬음을 알지만
원작에선 옷 귀퉁이를 찢어간다. 현실적으로 반지 따위 진작 팔아묵었겠지 ㅋㅋ
떼나르디에는 장발장이 업고 있는 마리우스 얼굴이 넘 험해서 얼굴도 못알아보고
사람을 구해주려는건 몰랐고 무슨 시체를 들쳐 업고 버려서 범죄를 은닉하려는 줄 알았다.
그래서 나중에 이 범죄행위를 마리우스에 알려주고 돈을 뜯으려 했는데
오히려 마리우스를 구해준 사실이 드러남.

하수구에서 탈출하니 그 앞에 있는 건 떼나르디에를 쫒아온 자베르.
자베르는 장발장과 마리우스를 마리우스네 할아버지 집에
데려다 주고 간다. 그러고는 영화와 동일한 결말.

22. 마리우스와 꼬제뜨 결혼 과정에서도 원작은 좀 더 현실적으로
진행돼서, 장발장은 꼬제뜨에게 가진 돈을 몽땅 줘서 지참금으로 하지만,
장발장은 마리우스에게 전과자임을 고백한 후 마리우스는 이 점을
꺼림직하게 여겨서 찾아오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기고
마들렌 시장=장발장인 것을 모르고 마들렌 시장의 돈을 장발장이
훔쳤다고 생각하여 지참금에도 손대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임.
나중에 떼나르디에가 마리우스에게 돈을 뜯으러 왔을 때,
마들렌 시장=장발장인 것과 마리우스를 구해준 것이 장발장인 것을
알아내서 부랴부랴 장발장을 찾아가지만..
장발장은 꼬제뜨를 시집보낸 후 만나러 가지도 못하고 끙끙 앓으며
체력이 약해져서 막상 찾아갔을 때에는 숨을 거두기 직전이었다.
그래도 꼬제뜨와 마리우스를 바라보며 숨을 거둔다는 결말.
영화와 비슷하기도 그렇지 않기도 함.

 

... 이상 원작의 특별한 부분들을 정리.

영화나 뮤지컬을 보고 ??? 궁금증이 밀려오거나 하는 분들은
원작을 읽어봐도 좋겠지만 솔직히 책 안좋아하는 사람들은
읽기 난해한 책이다. 워낙 빅토르 위고씨가 잡설을 많이 써 놔서리..

그래도 드디어 영화와 원작의 차이를 빙자한 잡다한 감상글 완성.
레미제라블 전 6권을 읽으면서 참 행복했고 올해 잘한 일 기특한 일 탑10에 선정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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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를 써 놓지 않으면 영 까먹어서 ㅠㅠ 좀 써놓자는 마음.

 

1. 신의 궤도

신의 궤도 1 - 10점
배명훈 지음/문학동네

 

2. 안녕, 인공존재

안녕, 인공존재! - 10점
배명훈 지음/북하우스

 

3. 끼익끼익의 아주 중대한 임무

끼익끼익의 아주 중대한 임무 - 10점
배명훈 지음, 이병량 그림/킨더랜드(킨더주니어)

 

배명훈작가 시리즈.

배명훈 작가 책은 아무리~ 생각해도 차.례.대.로 읽어야 맛인 듯.
안녕, 인공존재 - 타워 - 신의궤도 - 은닉, 이렇게 읽었어야 함.
동화책인 끼익끼익은 그 사이 어딘가에..

난 타워 - 은닉 - 신의궤도 -  안녕,인공존재 - 끼익끼익 순으로 읽었더니
뭐 이 뭐 이런 이게 뭥뮈?
'타워'는 유쾌하고 기똥찬 상상력으로 읽었는데
그.. 너무 직후에 츠츠이 야스타카의 단편집 '최악의 외계인' 을 읽게 되고
그 중 '기울어진 세계' 단편이 묘하게 이미지가 겹치면스롱.. 조금 빛이 바램.
(일본의 거장급 천재 SF작가와 비교하자면 좀 무리수가 있긴 하지만..
그쪽은 호호 할아버지의 1989년 작품인지라 ㅠㅠ) 

배명훈 작가는 '은경이' 캐릭터를 상당히 애정하고 있고,
'신의 궤도'는 거의 은경이의 은경이에 의한 은경이를 위한 스토리에
'은닉'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그 이름, 소설의 뮤즈도 은경이.
'타워' 엔 워낙 여러 캐릭터가 나오는지라 그 중 누가 은경이인지
그런 건 생각 안하고 읽었지만,어쨌든
배명훈 작가를 논하면서 은경이를 빼 놓을 수는 없는거라.
근데 젤 첨에 읽었어야 하는 단편집 '안녕, 인공존재' 를 마지막으로 읽는
최대의 실수를 하면서 내 안에서 각 이야기가 죄다 꼬이는 현상이 발생 (ㅠㅠ)

'신의 궤도'를 읽을 때 쯤이면, 그 은경이가 그 은경이로구나, 하면서
은경이에 대한 감을 잡고 읽었어야 했는데.. 실패다.

배명훈 작가는 역시 단편과 중편에 강한 작가로,
가장 재미있었던 건 단편집과 연작, 재미 없었던 건 두권짜리 장편(...)
'신의 궤도'는 새로운 스타일의 이야기였고, 톡톡 튀는 이야기가 가득하고
판타지 SF소설(;;)의 이름이 전부 한국인 이름인 것도 독특했다만
내가 알고 싶은 이야기들은 저 뒷편에, 작가가 쓰고 싶은 내용으로 기냥 내달려서
독자에게 좀 불친절했다는 생각이 들고,
뭔가 길기는 긴데.. 내가 원한 것 만큼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서
이야기 하나가 완결된 것 같지가 않다.
어디 나니예에 아직 은경이가 못다 한 이야기 보따리를 죄다 끌어안고 있을 것만 같음.

'끼익끼익' 의 경우에는..
최근 유아 책을 많이 본 시점에서 '끼익끼익의 아주 중대한 임무' 를 본다면,
초등 전엔 별로 읽히고 싶지 않고, 초등 이후엔 시시할지도 모름.
어른을 위한 이야기라고 생각되는데.. 도서관에선 아동실에 비치되어 있어서
열심히 찾아서 빌려다 읽었음.
하튼 그림체도 '아이'를 기준으로 그린 게 아닌듯한 느낌인데다
내용상에도 이혼이라든가 뭔가 어려운듯한 기계 이름들이 나온다든가
나는 기막힌 상상력에 재밌어 하며 읽었지만
아직 내가 아가 엄마라 그런지, 들려줄 나이대를 감 잡기가 어렵지 않나.. 
아이들의 심리에서 쓰여졌다기 보단 '어른' 이 된 내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고,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도 어른의 시점에서 관찰하고 있고
읽는 아이가 나와 동일시할 인물은 아니지 않나, 싶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어린이를 위한 것이라기 보단,
어른을 위한 그림책, 동화책이라고 보인다.
아쉽지만, 내 아이에게 보여주려고 구입하지는 않게 될 듯 함. (ㅠㅠ)

그러나 최근작 '총통각하'는 여전히 기대된다. 현실을 살짝 비꼰 단편 연작에
엄청 능한 작가이기에. 조만간 읽을 예정.

 

4. 다, 그림이다

다, 그림이다 - 10점
손철주.이주은 지음/이봄

5. 할아버지가 꼭 보여주고 싶은 서양명화 101

할아버지가 꼭 보여주고 싶은 서양명화 101 - 10점
김필규 지음/마로니에북스

 

'그림' 에 관심이 있던 찰나, 인터넷에 추천 글이 있어서 읽어 봄.
세계 명화 조차 별로 알고 있지 못했던 나에겐 할아버지~ 쪽이 더 와닿았는데,
각 그림당 설명이 한페이지(;;) 씩이라 좀 슬픈 감이 없지 않다.
101개나 설명되어 있으니 그렇기도 하겠다만..
게다가 현대미술 쪽은 영... 와닿지도 않고 보는 눈도 없으므로 (ㅠㅠ)
아이들에게 말하는 말투로 다정하고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고
그림도 큼직한게 보기 좋은데 다만 내구성을 위해서인지 코팅이 번쩍여서
오마이아이즈 ㅠㅠ 눈이 좀 아프다.
이 책을 기초로 관심있는 미술가를 더 공부하면 좋겠다는 느낌.

'명화' 기준이라 좀 평이하지 않냐 하는 면이 있는데
명화 선정 기준이 다 그런것이고..
미술을 처음에 전공한 분이 아니고, 진짜 손자손녀들에게 들려주려고
개인 출판하려고 한 것인 점에 플러스를.
찾아보면 더 설명이 잘 되어 있는 명화 책도 있겠다만,
친절한 설명이라 참 좋다.
더 괜찮은 책을 찾지 못하면 요 책을 아가가 컸을 때 
사서 집에 구비할지도 모르겠다. (요번엔 도서관 찬스^^)

'다, 그림이다' 는 원래 위 책보다 먼저 읽었는데,
기본 작가, 명화들을 대충 아는 사람이 보면 더 좋겠다.
난 아직도 영 모르겠다 ㅠㅠ 아가 가르쳐줄 때 나도 공부해야 할 듯.
두 사람이 주고받으면서 그림 이야기를 하는 형식이 참 좋았음.

 

6. 앰버의 아홉왕자 (앰버연대기)

앰버연대기 1 - 10점
로저 젤라즈니 지음, 최용준 옮김/사람과책

원래 앰버 연대기를 읽어보려고 대딩때 시도했으나
이 뭐 이런 이야기가 다 있어 이해도 안되고 엣텟텟 하면서 거부.
근데 도서관을 거닐다 (난 이러다 득템하는 책이 꽤 있다.)
요거 한 번 다시 읽어 볼까? 해서 빌려왔는데
우왕 굿 의외로 엄청 흥미진진하고 속도감 있으며 표현력이 기똥차고
음모와 배신과 통쾌한 카타르시스가 난무하는 훌륭한(?) 소설인 것이다.

왜 내가 전엔 별로 엣텟텟 했는지 생각해 보면
번역 탓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개정판이 번역이 잘 됐다고.
(버젼별로 뭐가 잘됐다 하는 매니아 층이 있으나 잘은 모르겠고.)

로져 젤라즈니가 거의 언어의 마술사 급으로 환상적인 세계를
잘 표현해 낸 대신 그만큼 번역도 어렵고 단어 선택이라든지 묘사를
옮기는게 어려웠을 것으로 짐작되고.. 그만큼 읽는 재미가 있다.
원서로 읽으면 어렵지만 더 찰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꼬마곰이는 열 영어를 가르쳐야 겠다고 생각.
이런 책을 원서로 읽는 엄마의 로망을 이뤄다오)

주인공 코윈이 상당히 매력적임. 아... 나쁜남자...
묘하게 못됐는디 자기만의 정의감이 살아 있어 나름 신사적이고
왕자의 품격이 살아있네~

문학작품스러운 표현도 그윽하고
요기조기 유명 전설과 작품을 인용하는 솜씨가 좋다.
스토리 전개와 특별한 인물 묘사,
환상적인 배경묘사와 심리묘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공상세계의 표현,
추리+서스펜스 같은 흥미진진한 오프닝 등등
볼수록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1권을 보고 나서 불타올라서 나머지도 슈슝 빌려서 초고속으로 읽음 ^ㅁ^
끝으로 갈수록 난해해지는 단점이 있으나 뭐 그거야..
앰버 연대기 2도 있다고 하는데 영 작품성이 떨어진다고. 번역도 안됨.
그래도 좀 궁금하긴 하다 ^^

한동안 푹 빠져서 읽은 훌륭한 시리즈.
중고등학생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것 같다.

 

오늘은 요기까지.

 

121116 서울국제어린이유아교육전

(2) 구입 고민한 것.

구입한것 외에 지름신 왔다 갔던 품목들로는

1. 로디 호핑말 69천원/ 파스텔색은 79천원
- 이건 꼬마곰이 이모(= 내 자매님 ㅋㅋ) 가 사준대서 베이비핑크 결재했다가
사진찍어 보냈드니 이 색이 아니라며.. 더 여리한 핑크가 있다며..
근데 그런건 없어;;
요 베이비핑크 로디가 그 쇼핑몰 사진상의 베핑로디다, 했더니
꼬마곰 이모 멘붕옴 (ㅋㅋ)
사진 촬영과 밝고 어두운거 차이야. 그렇게 여리한 베핑로디는
세상에 없는 환상의 목마인걸로 결론. 일단 한국 총판엔 없어;;

대신 민트를 살까 했는데 이미 한번 결제했다 취소하고 그래서
다시 가기 민망해서 그냥 안사는걸로..
그리고 현재 꼬마곰이는 이걸 탈 수 없어;; 아직 위험해.
서너살은 돼야 잘 탈 듯.
나에게도 로망의 로디 호핑말이라, 언젠간 다시 살지도 몰라.

2. 치약 1+1. 이건 기운만 있었음 다시 가서 샀을 건데..
한번 패스했더니.. 힘들어서..

3. 동결건조사과칩 10개들이 할인
- 꼬마곰 홀린듯 잘 먹고, 가격도 좋았는데,
10개들이 집에 들고 갈 자신이 없어서;; 패스.

4. 밤비노루크,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
- 밤비노루크에 관심이 있고 어떤 원리(?)로 게임이 되는건지
궁금해서 일단 상담. 근데 아직 빠르다고. 서너살은 돼야.
그리고 구성도 좀.. 넘 많더라. 직구로 심플한 버젼을 생각해 봐야 겠고.
밤비노루크에 꼬마곰 월령이 좀 이르니까, 에르베 튈레 책을 열몇권 묶은
색색깔깔 시리즈를 권해주더라. 다 해서 할인하고 해서 7만원인가..
책이 좋아보이긴 하던데 좀 겹치는 것도 있고 갯수도 많아서
물어보니 서점에선 따로 단행본으로도 판다고. 올레!
요즘 보드북 중에 좋아보이는거 찾고 있었는데, 딱 좋은게 있더라.
열댓권 중에 겹치는것 빼고, 젤 좋아보이는것 네권 골라놨다.
(그 네권도 다 살진 아직 잘 모르겠다.)
요게 권당 가격이 좀 있어서 -__- 4만원임. 그래도 쓸데없는 책 끼워서
7만원 주는 것 보단 낫다고 본다.
그래도 몇권 사긴 살거니까 루크북스는 나한테 상담해 준 보람이 있네.ㅋㅋ

5. 영어 보드북
- 영어 원서를 파는 세원북 동방북스 등등을 열심히 봤는데, 아무리 들여다봐도
픽쳐북은 아직 무리, 챕터북이랑 리더스북도 아직 무리.
노부영은 비싸고. 들고오기 힘들고.
보드북도 열심히 봤는데 맘에 드는게 없고 있어도 할인율이 그냥 그렇고
보드북 무겁고 인터넷보다 천원 싸고;
나중에 그냥 배송시키고 싶고 ㅠㅠ 그래서 그냥 다 패스.
좀 지나서 얇은 페이퍼백들을 읽으면 내용 훑어보고
몇권 업어왔다가 시리즈도 추가로 사주고 그럼 좋겠네.

6. 각 양장 단행본들
- 할인하면 가격 좋아보이던데,
아가님 아직 양장 못보시고 계속 찢으심 +
읽어줘도 알아먹지 않으심 +
아직 많이 빨라서, 양장은 죄다 패스패스.
다만 한번 훑어보고 살 수 있어서 좋은듯.

근데 안아줘 ㅠㅠ 이 책..
인기도서라서 50% 인데 난 엊그제 헌책방에서 샀지.
정가 9천원, 새책 50% 4500원, 헌책방 4000원.
새책과 헌책이 고작 500원 차이네... 아이고 배야 ㅠㅠ

7. 맥포머스, 그 뭐냐 불들어오는 블럭;;
- 짐보리 부스에 있었던 불 들어오는 블럭.
블럭 하나하나에 불 들어오는 장치가 있는 투명한 블럭을
요래조래 맞춘 다음에 전원장치에 꽂으면 불이 번쩍번쩍
와.. 어른이 보기에도 대박 화려하고 멋짐.
트렌스포머를 만들어 전시해 두었는데 우와... 제대로 근사하다.
근데 교육효과는...? 좀 미지수.
비싸고 화려한 장난감이기만 하다는 느낌?

맥포머스도 이제 불이 들어오더라;;; 꼭 그래야 하는진 잘 모르겠지만.
세돌 넘어 생각해 볼 예정인데 근사하긴 하다.
그래도 되도록 아가는 아날로그로 키워야 함 -_-

8. 보드게임
- 유아-초등까지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을 많이 팔았다.
음.. 재밌어 보이는데 우리 아가님은 언제나 돼야 할려나?
나중에 셋이 둘러앉아 보드겜 하는게 목표 ^ㅁ^

9. 실로폰, 꼭지퍼즐
- 실로폰을 하나 사고 싶어서 둘레둘레 보는데 우드/금속 중에 뭐가 좋을까..
아직 채를 건사를 못해서 입에 넣고 하진 않을까,
실로폰 자체를 던지고 (...)
던져서 망가트리고 (...)
던져서 스스로 다치고 (...)
할 걸 생각하니 아직은 무리라는 결론 (ㅠㅠ)

다음에 박람회 갈 때는 미리 실로폰 종류와 가격을 꿰고 가서,
딩딩 쳐보고 소리를 들어보고 결정하면 좋을 듯.
현재로는 우드 실로폰이 좀 좋아보이긴 하는데,
그게 금속에 비해 좀 비싸다. 묵직한 것이..
마라카스도 같은 결론. 찰찰 흔들며 춤추고 놀면 좋겠다만
던지고 -_- 깨지고 -_- 할 것이 우려되어 일단은 패스!

10. 만들기 종류
- 이 역시 아직은 무리 (ㅋㅋ) 그러나 난 그런게 갖고 싶다능 ㅠㅠ
언능커라 꼬마곰아

11. 보드시트.
- 아직은 붙일 공간이 없어서 패스. 보드마카도 안줄거야 ㅋㅋ

12. 브라우니. (ㅋㅋ)
- 브라우니 한마리 ㅠㅠ 갖고싶었어 ㅠㅠ
그러나 꼬마곰은 인형은 거들떠도 안보고 나한테도 좋지 않지!
브라우니 이쁘다 ㅋㅋ

13. 원목책상(어른용)
- 아이 책상+책장 전시된 부스에서
엄청 질 좋아보이는 원목 책상 + 벤치 세트를 보고 뿅 @ㅁ@
나중에 집에 갖다 놓고 싶다아아앙 거실의 카페화?
다른 환경이 카페가 되어야 하겠다만-_- 하튼 아름다웠다.
그러나 곰돌씨는 죽어도 쇼파+티비를 포기하지 않겠지.. 그렇겠지 ㅠㅠ

 

지름신 고민은 요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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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16 서울국제어린이유아교육전

(1) 구입한 것

 

2012년 11월 15~18일 제27회 서울국제어린이유아교육전이 있어서
16일 (금) 다녀왔다.

후기(?)를 쓰다보니 많이 길어져서 요래조래 좀 나누기로 했음.

(1) 구입한 것,
(2) 구입 고민한 것,
(3) 절대 안살것-_-
(4) 토이&게임쇼, 서울국제문구 사무기기전시회.

요렇게.

일단 사온것 후기.

무슨 소풍 가기로 한 아이처럼 새벽에 부스스, 알람도 울리기 전에 일어나 버렸는데,
무려 꼬마곰이도 같이 깨어나 버려서 아침부터 붙잡고 밥 먹이고.
출근시간보다 조금 여유롭게 준비해서 코엑스로 출발.

지하철 싫고 걷기도 싫어서 버스로 코엑스 코앞에 하차.
도착하자 마침 오픈시간인 10시.. 시간 맞춰 입구에서 디토백부터 겟.
백 안에 뭔가.. 뭔가라도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쌩 가방만 주는거였음 ㅠㅠ
그래도 담을 게 많은데 가방이 어디냐. 고맙고맙.

10시 조금 안돼서 도착했는데도 벌써 줄들을 길게 서 있더라.
금방 또 10시가 되어 입장하고.. 입구부터 볼까 하다가 반대쪽 끝부터 보고 나오기로.
튼튼영어 이벤트에 참가해서 CD를 받기도 하고, 상담도 받고.
온갖거 구경하고 잡다한걸 사기도 하고.
혼자 가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논스탑 구경하기. 헉헉..

본 것 중에 사온 것은 요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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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얇은 조끼/ 극세사 조끼 한벌에 5천원
- 일단 싸서 사 봤다. 조끼는 아무리 있어도 자꾸 작아져서;;
가격도 저렴하고. 원가격은 11,000원이라고 적혀 있음.

2. 아기 장갑 7,500원
- 원 가격은 만오천원. 50% 하는데서 골라봄. 아직 택도 없이 크긴 한데,
아가용 장갑은 금새 작아질 듯 하여. 3-4세까지 쓴다고.
안에 털이 잔뜩 들었다. 따땃할듯.
같이 고르던 엄마들이 여기 품질 좋다 하여 안심.
장갑 없던 차에 잘됐다.

3. 비니 2장에 5천원
- 배송비 무서워서 안사던 것 그냥 있길래 사 봄.
뒤집어씌울 모자는 계속 필요한지라.

4. 셀프 피딩스푼 6천원대
- 집에 큰 이유식스푼이 달랑 한개라서 요건 좀 저렴이라 사 봄.
30%정도 하는듯.
사실 요기선 식판 1+1이 좋아보였으나 무겁고 아직 식판이 필요하지 않아 패스.
셀프피딩이라서 살짝 기울어져 있다. 요게 유용한지는 함 써 봐야.

5. 안전가위 1,500원.
- 지나다 안전가위 첨봐서 사 봄. 안전하긴 되게 안전하다.
가위날이 손가락 안 베이게 그냥 뭉뚱한 플라스틱 덩어리.
근데 의외로 종이는 참 잘 잘린다. 거참 신기한 거..

6. 뽀로로 미니 템버린, 실로폰
- 개당 천원이라고 광고광고하고 엄마들이 막 골라서 사 봄.
ㅠㅠ 알고보니 은근 허접하고 원래 가격도 2천원 안넘는것 같다; 재질도 후지고.
근데 마라카스 사고 싶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대박 고민하고,
본격 실로폰 사고 싶어서 막 고민했는데 요거 두개 사서 지름신 물러감.
본격 실로폰은 곧 사고 싶긴 한데.. 일단 두고보자.
아직 꼬마곰이 뭔가를 강타(;;)하진 못하여서.

7. 이벤트로 받은 탱탱볼이랑 샘플 CD, 달력, 서비스로 받은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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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리틀캐빈 마이 액티비티 북. (뉴 몬테소리 북이라고도 하던데..) 34,000원.
- 이건 맨날 사고싶던 김에 지름. 업체가 직접 팔아서 싸다고 해서 질렀는데
인터넷 최저가 35천원 정도였던것 같아서 그냥 삼.
근데 오늘 보니 인터넷에서 32천원 무배.. 아 놔..
하튼 요건 갖고싶던 거라서 막 고민하다가 그냥 지름.
안에는 단추끼우기, 찍찍이 붙이고 떼기, 지퍼 올리고 내리기, 실꿰기, 시계,
색과 계절, 사과나무에 사과 붙이기 등 여러가지 할 수 있음.
헝겊책이라서 빨기 좋고, 가지고 다니면서 놀기 좋고.
외출시 찡찡이를 좀 잠재워볼까 해서 샀는데 효과 있어야 할 텐데.
일단 빨아뒀고 아직 줘보지 않았다. 대박 징징을 잠재울때 들이밀어봐야겠음. 
봉재 상태가 좀 좋고, 구성도 알차며, 재질도 부들부들하고,
부품이 없어지지 않게 연결 끈도 잘 되어 있다.
직접 보니 더 지름신이 오던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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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자석 공부상 25,000원.
- 피콜리노 리틀리더랑 맞춰주기 좋다고들 해서 사고 싶었는데,
실제로 보니 괜찮아 보여서 겟.
밥상, 놀이상 등으로 공부상을 사야 했는데, 현재 있는 간식상은
어른용이라 모서리가 뾰족. 몇천원 주고 산 녀석이라 다리도 쇠붙이고 살짝 녹이.
또 자석 칠판을 사 줄 생각이 없어서 책상에 자석+낙서되는 자석책상을 선택.
(칠판을 둘데가 없고 등치가 크고 비싸다; 사실 보드마카도 당장은 줄 생각이 없;;)

부스에 가니 일단 자석책상이 6종류였는데 첨 고려했던 지도 공부상은
실제로 보니 지도가 넘 깨알같아서 좀 정신이 없고.
꼬마곰이 18개월인데 세계지도 언제나 돼야 보겠어.
보드마카로 낙서도 되고 자석놀이도 되는데
뭐 쓰거나 늘어놓을 공간도 없잖어. 그래서 패스.

나머지는 키티 빼고 3갠가.. 뽀로로 토마스 리틀타익스.
일단 되도록 토마스는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애들 중독이 넘 심해보여서)
토마스는 패스. 표면도 좀 정신이 없게 알록달록. 친구들 이름이 줄줄 써 있어스롱.
뽀로로가 연두색이라 피콜리노랑 뽀로로 볼텐트랑 넘 어울릴 것 같은데
넘 뽀로로 일색이라 (집이) 패스. 제발 뽀로로는 그만ㅠㅠ
일부러 뽀로로 찾아서 산 것들도 아닌데 온 집이 뽀로로로 넘쳐..
리틀타익스는 하늘+파랑인데 음.. 요것도 딱 맘엔 안드는데 그나마 자동차라
꼬마곰이 좋아할 것 같고 얌전해 보여서 요걸로 겟.
뭔가 놀이하고 그림그릴 공간도 있고 하여.
영어 한글 벌써 가르칠 생각은 없어서 상관은 없었으나
영어가 미적으로 좀 낫긴 하다만 한글도 상관없셔..
서비스로 준다는 자석 한글은 뭐 일단 숨기거나 장난감이 될 예정.

어제도 밥먹이는데 상이 없어 불편해서 잘 샀다고 생각했다.
요번주에 잘 배송이 오길 바래야지.
좀만 더 얌전한 버젼이 있다면 그걸로 하고 싶었다 ㅠㅠ

사실 에드토이 사은품으로 준다던 자석책상-_- 이 좋아보였는데,
자석 교구를 사면 사은품으로 준다며 교구를 사라며 -_-
아직 자석 교구를 살 생각이 없는뎁쇼.. 애가 18개월밖에 안됐는데.
단품으로 알아보니 65천원이라고. 비싸당.. 인터넷에선 10만원 넘음. 헉;
근데 아름답고 심플하고 기능도 좋아보이는것이..
아.. 갈등이 심했는데 그냥 이번엔 25천원으로 끝내기로. ㅠㅠ
예쁘고 아름다운 물건은 아가 좀 크면 사기로 ㅠㅠ
어차피 뽀로로 볼텐트로 우리 거실 인테리어는 시망이라며 ㅠㅠ
밥상 하나 좀 심플하다고 인테리어 복구할 순 없다며 ㅠㅠ

또 엄청 탐났던 건 북트리 미니 독서대. 조립식이고 나무색에 동글동글 아름답고.
책 딱 놓고 보면 진짜 그림 아름다우실 것 같은데
우선은 넘어지면서 머리 갖다 박을 꼬마곰 모습이 그려지고
자석 표면이 아니고 하여 이것도 일단 패수.

그러다가 토이쇼에서 뽀로로/그린 민무늬 보드시트를 봤는데,
자석+보드마카용 필름을 양면테이프로 시멘트벽, 베란다 유리창에 붙이고
낙서 및 자석놀이를 하는 거라는. 가격은 만팔천원 (ㅋㅋ)
요거 사서 남는 벽에 붙이고 낙서시키고 드러워지면 버리고 열번 해야
자석보드 하나 값인 듯.. 크기는 좀 작다만 두개 붙이면 되재.
자석보드들 구경다녔는데 이쁘긴 이뻤다만.. 둘데가 없네.

 

.. 산거 후기는 요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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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블록 (17M)

Posted 2012. 11. 19. 14:28

 

꼬마곰이 이제 만 17개월.

시터 아주머니가 요때쯤 블럭을 사주는게 어떠냐?? 고 해서
열심히 알아 봄.
베베블럭 같은 건 월령이 좀 지났고,
숲소리 영유아블럭은 던지기만 하고 (ㅠㅠ) 쌓는덴 별로 관심이 없고.
또 네모난 원목블럭은 끼울 수가 없으니.

레고 듀플로들은 2세부터지만 18개월쯤부턴 가지고 논다고 하여 열 검색.
기본 세트라는 듀플로는 5만원 이상의 가격. 뭘 사도 듀플로는 비싸구만.
그래서 옥스포드 블럭 살까 하다가 롯데마트 통큰블록을 알게 됨.
옥스포드가 롯데마트와 제휴해서 나오는 저렴한 블록 패키지.
29,000원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에+_+ 피스 수도 많고. 당첨!

레고를 사줄까 하긴 했는데, 블럭을 좋아하긴 좋아할까? 도 잘 모르겠고.
아들램인 꼬마곰에게는 장차 해리포터 스타워즈 중세성 닌자고(??) 등의
거창한 본격 레고를 많이 사 줄 생각(... 이라고 읽고 엄마가 갖고싶으므로
추후 많이 살 생각이라고 읽음)... 이기 때문에.
엄마가 관심 없는 영유아 블럭은 싼걸로다가 사주겠음!!
국산도 좋아! 듀플로랑 호환도 된다고 하네!

인터넷 롯데마트 첫 가입 기념으로 3만원 이상 10% 할인쿠폰도 주길래
카레 하나 추가로 담고 3만원 넘겨서 할인도 알차게 받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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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래, 통큰블럭. 공룡과 동물 시리즈가 있는데
꼬마곰이 동물도 잘 모르는데 공룡은 뭐.. 그래서 동물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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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곰 재우고 피스 닦으면서 확인.
음, 나름 알참. 저렴한 가격에 나름 괜찮은 구성!

북극곰, 기린, 사자, 악어, 코끼리. 귀엽다^ㅁ^
사자 기린은 목도 까딱까딱 움직이고,
악어는 입도 쩍 벌어져서, 아가랑 물기놀이(;;)를 했더니
아가님 꺅꺅 느무 좋아셨다는. 악어 물으라고 손가락 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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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블럭 정리중에,
헉 이건 뭥뮈? 불량 피스가 있다! 틀에 충분히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
제대로 된 피스가 나오지 않음.
왼쪽이 불량, 원랜 오른쪽 같은 피스여야 함.
.. 이런 건 포장단계에서라도 걸러져야 하지 않았나 싶은데..
하튼 옥스포드 홈페이지에 AS문의.

전화로 할 수도 있으나, 이건 설명이 어렵고 사진을 첨부해야 해서
일단 AS대표메일로 불량 사진, 구입처, 배송주소랑 연락처를 써서
문의 메일을 슝 보냄.

다음날 확인을 통해서 AS센터에서 보내준다는 전화를 받고
기다렸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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쨘! 오늘 요렇게 AS피스들이 도착.

불량난 것은 1피스였는데 요래조래 추가로 보내주고,
미안함의 표시(?) 인지 사람과 토끼 블럭도 첨부. (^^)
토끼는 통큰블록에 없는데! 좋다! 귀엽고!

사과문도 첨부되어 아주 성의 있는 AS였음. 참 만족스러움 +_+

AS 단점이 있다면 -_- 택배 상자가.. 상자가..
무려 옥스포드 로봇장난감 상자인데;;
배송 주소를 회사로 해놨드니 부재중에 회사 동료분이 받아주셨음;;
회사로 받기엔 부끄러운 상자임 ㅠㅠ ... 뭐 이런거야 사소한 문제고.

 

하튼 통큰블록 나름 아주 좋다.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피스수, 구성도 좋고.
피스 갯수 맞나 본 다음엔 상자 그림 및 안내 페이지대로
요래조래 맞춰봤는데, 다 맞추고 나서도 부품이 여러 개 남았음.
상당히 낙낙하게 들어있는 것 같음.

재질도 무해하다고 하고, 모서리도 그렇게 뾰족하진 않은 것이
18개월 아가에게 적당한 수준.
다만 끼우는 게 그렇게 쉽진 않아서, 아직 끼우지는 못하고
엄마가 끼워놓으면 신나게 뽑는다. (^^;;)
꼬마곰이가 요런 끼우는 블럭은 첨 봐서 더 그러하고.
아마 곧 요래조래 끼우면서 놀 수 있을 듯.

동물들 표현도 좋고 눈, 무늬 프린트도 귀여운 것이 참 맘에 든다.
유아교육전 갔다가 들러 본 토이쇼에서 옥스포드 블럭들을 봤는데,
옥스포드 블럭 본 패키지들은 가격대가 나름 높았음. 5만원대 정도..
근데 어디서 많이 본 애들이 있어서 자세히 보니 오오..
같은 기린 같은 사자들이 본 패키지 중 동물원 시리즈에도 같이 들어있었다.
해당 패키지는 전동으로 움직이는 뭔가가 포함돼서 더 거창하고
가격도 비싸고 그랬지만 중요한 사실은!
저가 마트제휴 패키지라고 따로 저렴이들을 만들어 넣은 게 아니고,
원래 팔고 있는 패키지를 전동 부품 같은 걸 제외하고 구성만 다시 한
것이라고 판단되어 훨씬 좋다는 것 ^ㅁ^

아직 아가인 꼬마곰은 비싼 전동파츠 따윈 못쓰니 이런 저가형(?) 패키지가
딱 좋고, 본 패키지에 들어 있는 동물 모형이 그대로 있으니 너무 좋다.

 

통큰블록의 단점이 있다고 한다면,
1. '통' 블럭들이 여러 개 있는데 활용이 좀 어렵다는 점.
좀 크면 '놀이' 에 이용할런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통짜 아치, 통짜 나무, 통짜 구름다리(?) 같은 게 포함.
근데 이건 본 패키지들에도 같은 파츠들이 있더라.

 2. 그리고 그림이 포함된 몇몇 파트들의 그림이 인쇄된 것이 아니라
스티커로 붙이게 되어 있다는 점.
일단 맞춰서 여기저기 붙여 주긴 했는데,
스티커 여분이 들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가지고 놀다가 떼어지고 헤어지면 방법이 없음.
깔끔하게 싹 제거해 줄 예정. 그래도 뭐, 블럭놀이엔 영향이 없으니.

 

통큰블록 나름 만족임.
지금은 일단 통을 엎어서 거실에 흩뿌린 다음에
엄마가 끼워놓은 것들을 죄다 잡아 빼는데 심취.
얼른 혼자서 끼우고 놀면 좋겠는데~~
앞으로도 계속 잘 가지고 놀았음 좋겠다^ㅁ^

 

 

 

어쩌다보니 10월의 지른 책 리뷰를 이제서야;; 스팟 아기 날개책 세트. (영문)

스팟 아기 날개책 세트 (영문)

39000원대 구입. (11번가)
쑥쑥닷컴 이벤트 메일을 보고 알게되었는데, 다른데 검색해보니 거기가 더 싼거라.
회원 가입도 안해도 되고.. 쿠폰도 주고..
그래서 다른데서 삼.

날개 보드북이 10권에 CD 포함인거라 가격이 좋다.
한글로도 같은 구성이 있는데.. 영어로 써있는게 균형이 좋고
(한글로 시커먼 궁서체 글자가 표지에 똭 있는데 좀 무섭다;)
영문판만 CD도 주고 하여 영문판으로.

자꾸 영어 책만 늘어나는게 좀 이래도 되나? 싶긴 한데,
책 사는 원칙이
1. 영,미계 작가 책은 왠만하면 영문판으로. - 번역문제, 프린팅 문제가 있다.
2. 일본쪽 책은 번역 문제가 적고 일어판은 내가 읽어주기가 어려워서 (ㅠㅠ 일어과 헛다님)
   그냥 번역판으로.
3. 그 외 제3세계 작가의 경우 한글판으로. 다만 영문판이 더 싸면 영문판으로. (이런 경우도 있음.)
4. 일단은 현재 기준으론 보드북으로. - 아직 꼬마곰이는 책을 죄다 찢으므로.
   영문판이 보드북이 있고 번역본은 양장인 책이 좀 있다. (Frieght Train 이 그 케이스)

... 5. 뭣보다 구하기 쉽고 싼 것으로. (ㅎㅎ) 
앤서니 브라운 책은 보통 국내판이 더 싸다는. 인기가 많고 할인율이 높아서.

이렇다 보니 자꾸 보드북 쪽을 뒤지다 보면 영문판이 많다.

요것도 CD포함 등으로 그냥 영문판을 삼.

 

그래서 어떤고 하니, 결론적으로 대박책 ^ㅁ^ (현재 만 17M)

Spot이 엄청 귀엽다. 친구들 그림도 깜찍하고.
10권이 한번에 주긴 넘 많아서 일단 반만, 5권만 줬는데, 하나하나 다 열심히 보고
번갈아가면서 읽어달라고 엄마 무릎에 패대기를 쳐 주시고.
한권을 열번 읽으라고 강요하고 ㅠㅠ

.. 여전히 플랩을 찢어서 드시긴 하지만 도로 잘 붙여서 보여주면 재차 찢는 일은 많이 줄었고,
플랩 프린팅도 좋고 좀 두껍고 나름 튼튼하다. 잘 안뜯어지게 단단히 붙어 있다.
보드북 페이지도 두껍고 튼튼하며 가볍다. 사이즈도 적당하고. 좋다.
영문도 입에 짝 맞게 잘 구성이 되어 있다. 이런 책은 번역본으로 사면 아까운 듯.
CD도 나름 잘 구성되어 있고 읽어주는 아주머니 목소리도 좋다. 
글밥이 적다 보니 CD한장을 그냥 틀어두면 슝슝 지나가긴 하는데. 뭐 나쁘진 않다.
Spot 집안 물건들이 같은 그림으로 반복되어서, 요 책엔 토끼가 숨어있었다가
저 책엔 똑같은 그림 안에 다른 동물이 숨어있고 그래서 그런 점 찾는 것도 재미있다.

 

단점이 있다면,

10권이 다 넘 비슷한 '플랩 안에 숨어있는 것 찾기' 식이라 좀 질리는 경향.
주제는 조금씩 다르지만 거의 숨바꼭질이라는 거. 아가들이 좋아하는 부분이긴 하다만..
5권만 있어도 좋을 뻔 했는데 좀 지나서 나머지도 꺼내주면 마저 좋아라 할지 그건 잘 모르겠다.
하튼 전집을 안사버릇했더니 몇권만 겹쳐도 수량이 넘 많아서 보는 엄마가 정신이 없으므로;;
(하긴 이게 10권이나 안되면 아가가 맨날 같은 스팟책 읽어달라 할텐데
그게 더 지겨울 것 같긴 하다. 요책 읽어줬다 죠책 읽어줬다 해야 엄마가 덜 지겨울래나..ㅎㅎ)

그러나 그 점 빼면 아쥬 좋은 시리즈.

유아교육전에서 50% 하는 가격을 들었는데 4만원 중반대였음.
가끔 39000원대 할인을 하는 것 같으니 요때를 노려서 사면 아주 괜찮은 거 같음.

... 그래도 앞으론 10권 세트 좀 안사게 될 것 같다. 색색깔로 똑같은 책 돌아다니는게
넘 신경쓰여서 ㅠㅠ

 

 

알라딘 헌책방 대학로점

Posted 2012. 11. 15. 11:30

 

어제 잠깐 병원 진료보러 나간 김에, 그동안 버스타고 지나다니면서 눈여겨 봤던
알라딘 헌책방 대학로점에 들름.
위치는 명륜동 사거리 성균관대학 입구에 있다.

지하에 내려가 보니, 오.. 새로 생겨서 깔끔하고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서가도 꽤 많고 정리도 나름 잘 되어 있다.
새로 들어온 책, 베스트셀러 등도 별도로 구분되어 있고,
책 검색용 컴퓨터도 몇대나 제공되고 있음.

나의 요즘 최고! 관심사인 어린이 그림책이랑 육아서 코너를 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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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렇게 겟!

1. 생명이 숨쉬는 알
2. 생명을 꿈꾸는 씨앗

여러 번 들은 책이라 일단 지름. 가격은 3,800원씩.
실비아 롱 그림책이 그림이 예쁘고, 이 책들은 설명이 잘 되어 있다고 해서.
상태도 괜찮아 보이고 50% 넘게 할인하여 일단 두권 겟.
원서는 설명도 어렵고 가격도 좀 비싼 듯 하여.
판형이 크고 그림이 시원시원하다. 내용은.. 음.. 아직 꼬마곰은 무리지만
조만간 그림 보여주면 좋아할지도.

 

3. 안아줘!

이건 그림이 대부분이고 글자는 안아줘, 이런 수준에서 끝남.
원서도 별 다를거 없는 것 같아서 일단 지름.
그림만 좋아라 한다면 지금 당장 꼬마곰이(18M) 볼 수 있는 수준.
이건 4,000원. 오늘 지름 중에 최고가. 근데 상태가 좋다.
할인율은 이것도 50% 넘음. 이게 원래 권당 만원짜리 책들임;;
주말쯤 보여주려는데 반응 좋으면 좋겠네~

 

4. 오리와 부엉이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놔서 언젠간 사려고 했는데 상태 괜찮아 보여서 지름.
근데 대여섯살은 돼야 보겠음;; 넘 빨리 샀나?
이건 3,600원. 뭐 이것도 할인율 높고 상태 좋으니 언젠간 보겠지 싶어서 겟.

 

5. 영어꽝 아빠 아이를 영어짱으로~

이건 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정보가 나름 많았다.
한권 집에 두고 궁금하면 보고 보고 하면 좋겠어서 담음.
뭣보다 이게 가격이 단돈 천원임;;
밑줄 좀 쳐져 있고 여기저기 중요부분 모서리 접혀서 그런지?
2004년 초판이고 개정판이 빵빵하게 나와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천원에 요런 가이드책 얻는건 나쁘지 않은 듯.

 

오늘은 아... 참 자제했다. 총 16,200원.

클래식 음반 부분도 열심히 봤는데 아는게 있어야 고르지. 글자도 작아서 머리 아파서 패스.
회사에서 잠시 외출한 틈에 들른거라 짧은 시간에 고르느라.. 흑흑

 

알라딘 헌책방의 단점이 있긴 한데, 그게 뭐냐면,

1. 손이 더러워져.
2. 고르느라 머리가 아퍼. 헌책방 머리 아픈거 나도 알어, 아는데~! (정여사 풍으로 ㅋㅋ)

1번은 뭐, 모든 헌책방의 단점인 거다. 손때가 묻는다는거. 도서관도 마찬가지고.
아가한테 줄 때는 표지라도 잘 닦아서 줘야겠지.

2번. 책이 너-무 많고 어디에 뭐가 있을지 모르니까 엄청난 집중력으로 책을 훑어야 하는데
짧은 시간에 책을 골라야 하는 나는 머리가 지끈지끈..
뭐 이것도 헌책방과 도서관의 공통점이긴 하겠다.

아가 책 코너 들쑥날쑥한 그림책들 제목을 훑다가 으아 머리 터지겠어서
작가 이름만 훑었는데 얻어걸린게 저 실비아 롱 (ㅋㅋ)
그림책 소개를 더 많이 알아가야 명작을 잘 고를 수 있겠다.
작가 이름, 표지 더 많이 눈에 발라야(;;) 겠음.

위치가 초큼 애매~하여 가기가 어렵고,
지하라서 책 먼지가 날려서도 머리랑 코가 좀 아프고.
원서 코너는 빈약한 것도 단점이다만 이건 뭐 어디 헌책방이라도 마찬가지인.

 

장점으로는..

일단 유아 코너를 보자면 전집류도 어느 정도 있는 듯 하여,
전집 중에 갖고 싶은 책을 쏙쏙 겟! 할 수 있다는 헌책방의 장점을 살릴 수 있겠다.
좋다고 듣기도 하고 괜찮아 보이기도 했는데 꼬마곰이에게 넘 이른 것 같아서
놓고 온 책도 많고. (시공 네버랜드..)
책 자체는 좋다고 들었지만 아가가 읽기엔 넘 낡아서 두고 온 책도 있다.
구성 자체는 괜찮은 듯.
알라딘이 서점과 연계되어 있어서 구매자가 온라인 서점에서 샀던 책을
나름 좋은 가격에 재판매가 바로 가능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서,
생각보다 상태 좋은 책들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건 강점인 것 같다.
실제로 어른 책 중 최근 책들, 베스트셀러들은 상태가 아주 괜찮은 것들이 대부분.
 

또 어린이 그림책은 서점에선 어떤 것은 래핑되어 있는 것도 있고,
전집의 경우 제목만 보고 고르는 경우도 있는데 여긴 다 오픈되어 있으니
일단 보고 고를 수 있는 것도 매력적.

아이가 도서관 책 볼만한 나이만 되면 도서관도 가겠으나,
여기 책은 도서관보단 덜 낡은 책들이니 잘 골라서 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어른 책을 보자면 내가 산 책처럼 깜짝! 미친 할인율을 보이는 책을 고르면 좋겠고,
베스트셀러나 최근 책들을 잘 모아놔서 고르기 좋음.
타이밍만 잘 맞으면 완전 신간도 겟할 수 있을 것 같음.

알라딘 회원이면 적립도 바로 핸드폰 번호를 눌러서 할 수 있어서 더 좋다.
뭐 얼마 안되긴 하겠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야.

 

간간히 그 근처 들를 때 꼭꼭 다녀 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