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해설>


SF계의 거장 아시모프가 기번의 "로마제국 흥망사"에 영향을 받아 쓴 장편 SF소설. 프랭크 허버트의 "듄"과 함께 SF 2대 대하소설로 꼽히는 이 작품은 장대한 시간적 공간 배경 속에 은하제국의 흥망과 인류의 궁극적 미래를 그리고 있다. 은하제국 기원 120세기, 2천5백만의 은하계 행성들에 사는 10경에 달하는 인구로 이루어진 은하제국은 서서히 쇠락의 기미를 드러내고, 수학자 해리 셀던은 집단심리학에 수학적 확률론을 결합, 인류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심리역사학을 창시, 곧 닥칠 은하제국의 붕괴 및 이에 따른 인류의 암흑 시대를 극복해내기 위한 수단으로서 인류의 모든 과학 기술과 문명을 보존하는 "파운데이션"을 설립한다. 샐던이 심리역사학을 완성시키기까지의 과정부터 설립된 파운데이션이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인류의 미래를 지켜나가는 역사를 흥미진진한 반전과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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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
뭐 어려운 말이 잔뜩 써있는데, 신경쓸거 없고.
소설은 그렇게 어렵지만도 않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흥미진진하다는 점에서는 백점! 그러나..
과연 ?? 과연?? 이라는 점에서는 약간씩 실망.
과연 '심리역사학;' 이란 것이 실제로 있을 수 있는가?
뭐, 궁극적으로 발전한 수학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겠지만서도..

1권은 제국에 쫒기면서 심리역사학 발전의 시초를 마련하는 해리 셀던의 모험. 실은 이게 젤 첨 나온 시리즈가 아니고, 중간에 나온 것이라고 한다... (당췌 이걸 전제로 하지 않으면 그 중간이 다 이해가 되나? 다들 난감함 속에서 해리셀던이 누구야?? 라고 질문했을 것이다)

배경은 아아주 미래. 인간이 살고 있는 행성은 수도 없고, 그 중간에 '트랜터' 가 있다. 은하제국의 황제가 있는 행성.
행성 표면에 금속 지붕을 둘러 회색으로 보이고, 사람들은 지하를 파내려가서 살고 있고, 지열을 이용한다. 해리셀던은 심리역사학이 가능하려나? 라는 논문을 발표했다가, 황제에게 끌려가고.. 둥둥.
황제는 심리역사학을 어떻게 이용해볼까 해서 셀던을 협박 비스무레 하지만, 심리역사학은 가능할까나?? 의 단계이므로...;;

어쨌든 셀던은 황제에게서 도망치면서 어떻게든 심리역사학을 발전시키려 하는데 그 배경에 다니.. 가 있다..(<- 모든것의 원흉)

여기까지가 1권.^^
그 다음은 해리셀던이 은하제국의 붕괴를 예견하고 암흑시대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우주의 끝에 건설한 '파운데이션'과,, 그 파운데이션을 조종하는 '제2 파운데이션'. 그리고.. 파운데이션을 위협하는 '뮬'과, 궁극의 '가이아'.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는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만,
내가 나로서 살아간다.. 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의미일텐데..
정신력으로 남을 지배하고, 상대방은 자신이 조종당한지도 모르고 살아간다면.. 그 비참함이란!
모든 가치를 '자율성' 이라는 측면에 편향되게 두고 있는 나는,
정말.. 남을 조종하는것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을 가지게 되었다.
제2 파운데이션이나 뮬이나, '정신력으로 남을 지배' 한다는 것에
너무너무 짜증이 났다. -ㅅ-)@@

그리고.. 왜 SF소설의 제일 끝에는 '모든것이 하나로' 의 결론이 나는거냐... 왜;ㅁ; 아서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 에서도 그렇듯이, 여기서도 모든것은 하나로~ 의 결론.
SF작가들이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도 인간이 멸망하지 않는 길은
그것 뿐인가.. 싶다.
(아니면 일인복제. '영원한 전쟁' 에서처럼..)

역시 이 경우에도 자율성. 전무.
전체는 하나로, 하나는 전체로.. 의 결론이 나는데,
이러면.. 인간으로서 사는 의미가 없잖아..
'개인' 으로서 살아가는 게, 스스로 오롯한 존재로 남에게 손을 내미는 존재로 사는 게, 전혀 소용이 없잖아..
한마디로, 그렇게 살면 뭐하나.. 자유스럽게 살지 못하는건 인간이 아냐.. 그렇게 되면 인간이 아니라고!

시리즈의 마지막에, 선택하는자는.. 역시 이런 문제로 고민을 한다.
그렇지만.. 역시,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이런 결론.
아직 만나지 않은 외계생물(!) 에게 대항하여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그건 그럴지도;;)


어쨌든.. 읽는 동안은 꽤 잼있었다^0^
흥미진진 하기도 하고.. 그 동안의 모든 것들이 하나로 맞물려가는 상황! 그리고.. 최후에 밝혀지는 누군가의 정체^0^
각 편에서의 반전도 꽤 흥미진진했다^^

'우주의 제국' 이라는 면에서 이 소설이 굉장히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생각된다. 다나카 요시키의 '은하영웅전설' 도 생각나고.. 등등.
스케일이 크다는 점에서는 따라갈 자 없음;;
프랭크 허버트의 '듄'도 스케일크다고는 하지만, 배경은 거의 아라키스 뿐. 파운데이션에서는 은하를 넘나들지 않는가? (듄은 시간을 길~~게 쓰지;;)

하여튼!! 이말저말 늘어놨지만 결론은.. 읽을만 함^^
다른 SF소설의 이해를 위해서 베이스로 깔아줘야하는 소설.
시대가 조금 지나 빛이 바랬지만 아직도 번쩍번쩍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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