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해설>


앨프리드 베스터 장편 과학소설. 아서 C.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을 제치고 제1회 휴고상의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작품이다. 간결한 플롯, 인상적인 인물, 실험적인 기법과 현란한 문체로 대변되는 베스터의 스타일은 불꽃놀이 같다는 환호를 받으며 뉴웨이브와 사이버펑크 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다. 무명작가를 하루 아침에 SF문단의 총아로 떠오르게 한 작가의 장편 데뷔작으로, 텔레파시가 실용화된 24세기를 배경으로 음모와 범죄, 로맨스를 호화롭게 치장한 대추적극을 박력 있는 문체로 전개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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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 첫 감상은...
정말 충격이다-0-)!! 이런 내용일줄 몰랐다!! 라는 것이었다.

첫 장면부터 독자를 화악 끌어다가 정말 정신 못차리게 끌고 다닌다.
다음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조마조마 한데, 그런 생각을 할 시간조차 없다. 영화도 아닌데 정말 이렇게 스피디한 책은 처음.

주인공은 모나크 그룹의 벤 라이히.
사악하지만 매력적이고 대단한 갑부-0- 인데..
언젠가부터 '얼굴없는 사내'의 꿈을 꾼다.
밤마다 소리를 지르며 깨어나고..

그 원인이 경쟁상대인 코트니그룹의 '드 코트니' 때문이라고 생각한
라이히는 그를 죽일 결심을 하게 되는데,,
시대가 시대인 만큼, 에스퍼가 온동네에 깔려있어서, 생각만으로 잡혀갈 위기이다.
과연 어떻게...??
결국 라이히는 사건을 저지르고.. 그를 잡기 위해 현명한 에스퍼 경찰관 링컨 파웰이 나선다.

라이히와 파웰의 대결!! 둘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싸움이 시작되고..
바바라 드 코트니는 어떻게 될것인가!! (두둥;;)

벤 라이히가 드 코트니를 죽이기까지,
그리고 '파괴' 형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엇을 하는가.. 정말 흥미진진했다^0^
제일 기억남는것은 정신차폐를 위한 노래로.. 무의식중에 무한리플레이가 되는... 중독성 강한 노래.
' 8입니다 7입니다 6입니다 5입니다.. 텐서, 텐서가 말했습니다. 긴장 불안 그리고 알력이 시작됐습니다...' 하는 것인데..
멜로디를 모르면서도 나도 모르게 중얼중얼 하고 있었다.
정말 긴장, 불안. 그리고 알력이 시작되는 느낌.
간헐적으로 끊임없이 등장하여 사람 맘을 졸인다. 으휴..

소설의 씌여진 것은 50년대.
그러나 그 상상력은 밀레니엄도 뛰어넘는 것이었다.
정말 끝내주는 소설>_<)!!
그 '에스퍼' 에 관한 서술은 정말 굉장하다.

그리고 심리학적인 내용과 약간 심오한듯한 해결과정.
뭔가 어정쩡한 해피엔딩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결론은 결론.
과정은 뭐라 말할 수 없을정도로 멋지다.

강추강추!! 작품. 읽는 동안 정신을 뺐기고 휩쓸려다녔다.
현란한 문체, 정말 불꽃놀이 같다.
텐서, 텐서가 말했습니다.
긴장 불안 그리고 알력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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