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계획

Posted 2006. 9. 8. 18:05
8월 말, 갑자기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동생이 어딘가 가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가기로 하고, 어쩌다보니 행선지는 홍콩.
사촌오빠가 장기출장 가 있어서 그쪽에 묵을 수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바쁜 사람이니까 일단은 생각만.

가이드 있는 여행은 별로 안좋아하니까 패스.
여자애 둘이 갈만한 적당히 선진국이고 적당히 안전한 곳을 생각하다보니
역시 일본 아니면 홍콩. 중국이나 동남아는 아직 좀 무섭고..(말도 안통해..)
유럽이나 미국은 너무 멀고. 비행기 값도 너무 비싸다.
일단 일본은 가봤으니까 홍콩을 가보자고 결정. 그래, 쇼핑이다 쇼핑!!



거의 일주일 전에 서둘러서 호텔팩을 예약했다.
홍콩 항공사인 케세이퍼시픽의 에어텔 패키지로, 홍콩 슈퍼시티. 3박 4일.
여성 2인 이상이면 3만원씩 레이디스 할인도 해준다. 럭키~
적당한 가격인 킴벌리 호텔로 정하고 호텔까지의 왕복 열차도 포함. 좋네~
인터넷을 뒤져서 정보를 얻고, 일정을 짜고, 짐을 싸고, 살것들을 정하고,
환전하고, 면세점을 둘러보고.. 아아 정신없어.
어쨌든 이런저런 일들이 있고 나서 결국 출발하게 되었다.

여행의 목표는 1. 관광 - 오션파크와 마카오, 홍콩 시내관광
2. 쇼핑 - 쇼핑몰과 세일하는 샵들, 홍콩의 특이한 옷들 쇼핑, 면세품들 지르기.
여름맞이 세일이 지나서 많이 할인은 안될 것 같지만.. 끝물 할인도 있잖은가.
3. 맛기행 - 얌차, 딤섬, 에그타르트랑 푸딩, 허유산 등등 먹어보기
이렇게 세가지.
한가지만 해도 모자랄 3박 4일에 모든걸 쑤셔넣으려다보니 참 힘들어라..


일단 일정은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4일은 아침 5시 기상->8시 50분 비행기->홍콩 도착->침사추이 관광->하버시티 쇼핑
->야경보기->야시장.
5일엔 무려 아침엔 마카오->오후엔 센트럴,->저녁엔 피크트램.
(->원래는 밤에 랑콰이퐁 가려 했으나..무리인 것을 깨닫고 여행 전에 빼버렸다.)
6일은 아침에 오션파크->오후에 리펄스베이, 스탠리 마켓,->저녁엔 코즈웨이 베이.
->밤엔 호텔 라운지.
7일 아침엔 체크아웃하고 쇼핑한 후 4시 30분 비행기로 한국으로->9시 도착->11시 집..
이런 일정.

정말 빡빡하고 불가능해 보이며 4일을 제대로 풀로 쓰는 미친 일정.
홍콩이 작긴 하지만 3박4일 동안에 마카오까지 다녀올 수 있는 정도는 아닌데..
결국 목표 달성은 대충 다 할 정도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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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25분에 탄 열차는 가고시마로 가는 열차. 미야자키 시내에 못가봐서 좀 아쉽긴 했지만, 미야자키에서는 아오시마를 본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미야자키랑 가고시마는 꽤 먼곳인지, 처음으로 타보는 특급열차! 의자도 막 돌아가고, 냉방도 잘 되어서 좋았다. 가는 길은 역시 시골길.. 논과 밭, 숲을 보면서 갔다. 쿨쿨 자기도 하고.. 상당히 빨리 달리는듯 했는데도 2시간이나 지난 3시 36분에야 도착.

가고시마에서 다시 기차를 타고 '이브스키' 라는 곳을 보러가기로 했다. 온천수가 나오는 해변..(큐슈는 일단 거의 해변을 둘러보는듯..)
'가고시마츄오' 역에 도착해서도 또 막 뛰어다녔다. 3시 56분 차를 타지 못하면 4시 55분까지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20분동안 또 막 뛰어다니면서 트렁크를 코인로커에 맡기고 간식을 사고.. 등등 난리를 치고, 승강장을 찾아서 기차를 탔다.
정신 없는 와중에서도 무지무지 잘생긴 역무원을 보는건 잊지 않았지만..(오호홋.. 근데 진짜 연예인같은 역무원이 있더라..)

이브스키에는 '천연 온천 모래찜질'을 하러 가는 것이었고 오늘의 숙소는 가고시마로, 다시 이 역으로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쇼핑백에 목욕용품 등 필요한 것만 담고, 나머지는 코인로커에 밀어넣었다.
코인로커 400엔. 이제 4천원정도의 로커는 싸다고 생각될 정도였다;ㅁ;

이브스키에 가는 열차는 3량짜리 미니 시골열차.
천천~히, 온 역을 다 서면서 갔다. 학교가 끝나는 시간이어서인지, 고등학생들이 많이 탔다. 일본 여고생들은 그냥 펑범.. 도시가 아니라서그런지, 단정하게 예쁜 여고생도 있긴 했지만, 약간 실망.. 남자애들도 왠지 운동하는 고등학생 타입. 그냥 이것저것 구경하고, '고래밥'과 똑같이 생긴 과자와 빼빼로와 비슷한 과자를 먹으면서 갔다. (그런데 고래밥이 더 맛있어..)

그렇게 천천히 움직여서, 5시 반정도에 이브스키 도착. 여전히 시골역.. 우리가 갈 곳은 역에서 1.5Km정도 떨어져 있었는데, 깡으로 그냥 걸어갔다. 가도가도 모래찜질장은 나오지 않고, 버스 안탄걸 후회해해봐야 이미 늦었다..ㅠ_ㅠ 끝이없을 것 같은 길을 걸어 결국 도착. 진짜 먼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사실은 20분~ 30분 정도 걸었다..^^;;

좁고 얌전한 바닷가 길을 따라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으리번쩍한 건물! 이것이 '시영 모래찜질 회관'. 일단 접수에서 돈을 내고, 유카타를 받아 탈의실에서 갈아입은 다음, 건물 밖으로 나가 바닷가에 나갔다. 모래사장에 지붕이 씌워져 있는 곳으로 가서, 아줌마들이 시키는 대로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모래사장에 고이 누우면, 삽으로 모래를 퍼서 위에 덮어준다. 우.. 뜨거워ㅠㅁㅠ 모래도 무거워 ㅠㅁㅠ
땅 밑에 온천이 흐르고 있어서, 밑이 뜨끈뜨끈하고, 모래도 뜨겁다.

옷을 입은 곳은 그나마 괜찮은데, 발같은 부분이 너무 뜨거워서 괴롭지만, 조금 버티면 괜찮아진다. 뜨거운 땅에 허리도 지져지고, 땀도 마구 나지만.. 서늘한 차양 밑에서 뜨끈뜨끈 찜질하고, 하늘은 파랗고..바닷가에 바로 있어서 바닷바람이 샤샥 불어오고, 바로 저쪽에서는 파도치는 소리도 들려오고.. 여기가 낙원이구나;ㅁ;)!!
여행 4일째, 아침 7시 기상.
대충 준비하고, 세수도 하고.. 멀미 때문에 뭘 먹을 기분은 아니라서 아침은 패스.
짐 싸고 준비하고 있으려니까, 2등실 손님 내리라는 방송이 나와서 배에서 내려 터미널로 갔다.

미야자키는 일본 제일 남쪽 섬인 큐슈의 동쪽에 있는 도시.
완전 열대의 날씨에, 후덥지근했다. 제주도같은 분위기.. 야자수같은것도 있었다..-_-);

오늘은 미야자키 관광. 일단 기차를 타야 한다.
JR미야자키 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JR 미야자키 역에 도착! 이제 미리 사둔 티켓을 교환해야 하는데..
외국 여행자를 위한 JR(일본 기차회사 이름) 티켓으로, 정해진 기간 내에는 얼마든지 탈 수 있는 것. 침대차 같은 경우에는 추가비용을 내야 하고, 가격 부담도 꽤 되지만.. 일본의 경우 JR은 너무 비싸기 때문에.. (고속열차 같은걸 한번 타면 10만원정도). 여행자에게는 JR 티켓이 딱이다. 우리는 큐슈용 JR 티켓이라, 큐슈 첫 여행지인 미야자키에서 처음 기차를 타게 되었다.

우리가 선택한 여행 패키지는, 가이드가 없이 자유여행으로 다니는 것이었는데.. 기차 시간표 같은것도 여행사에서 제공해 주질 않고, 알아서 다니는 것! 그래서 일본여행을 몇번 해본 사람들에게만 추천해주는 패키지였다.
기차를 시간맞춰 잘 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일본은 거의 오차 없이 기차를 운행하는데다 인터넷으로 기차 시간표를 잘 알아볼 수 있어서, 가기 전에 기차 시간표를 전부 뽑아, 예정 루트를 만들어 갔었다.
일어로 된 지명은 읽을 수 없으니까, (한자 몰라;ㅁ;) 막 일본웹 번역을 이용하기도 하고.. 준비할때 엄청 고생했지만, 나름대로 완벽한(!) 기차 여행 시간표를 뽑아 갔던 것.
(음하하 이건 내가 다 했다..)

하튼.. 티켓 교환을 위해 미야자키 역의 미도리노마도구치라는 기차표 창구에 갔는데.. 두둥..
JR개시는 옆에 있는 다른 창구에서 해야 하는 것이었다...
문제는, 그 창구는 10시에 연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타야 했던 기차는 9시 49분 차. ;ㅁ;) 창구가 열리길 기다리게 되면 예정이 완전히 어긋나는 상황.
완전 절망해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는데, 역무원 아저씨가 티켓 개시 전인데도 우리가 타야 할 기차의 티켓을 미리 주었다. 정식 표는 아니고, 종이에 프린트해서 JR 예약권에 붙인 것이었지만.. 일단 한번은 그 표를 쓰고, 다음에 예약권을 교환하면 되는 것.
아저씨 아리가또..;ㅁ; 너무 고마웠다.. 흑흑.

그렇게 표를 해결보고, 다시 미야자키 역에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무거운 트렁크는 미야자키 역 코인로커에 맡기고 가볍게 나섰다. 아침도 안먹었기 때문에 기차에 타서 먹을 생각으로 요구르트랑 밀크티 같은 것도 사서 기차를 탔다.
목적지는 아오시마~! 푸른 섬이라는 뜻으로, 멋진 해변이 있다는데.. 두근두근^^
아오시마는 완전 시골인듯한 분위기로, 무려 1칸짜리 낡아보이는 시골 열차를 타고 우리나라 시골길 같은 길을 30분쯤 달려갔다. 논과 밭, 산이 보이고, 날씨도 좋고^^ 하늘은 파랗고 해는 쨍쨍해서 기분좋았다.


관광안내서에 적힌대로, 기차역에서 나와서 이리저리 걷다보니 점점 바다냄새가 났다. 저 멀리 숲이 보이고.. 신기한 해변이 등장!
'도깨비 빨래판' 이라는 별명의, 마치 빨래판처럼 굴곡이 진 돌로 이루어진 해변이었다. 상당히 넓은 해변의 저 끝까지, 까만 돌로 된 해변이 물에 깎이고 깎여, 이상한 무늬를 만들어 내었다. 정말 빨래판이라고 밖엔 말할 수 없어..

해변 너머에는 자그마한 섬이 하나 있고, 다리로 건너갈 수 있게 되어있어서, 구경하러 갔다.
섬의 가운데에는 나름 울창한 숲이 있고, 그 가운데에는 '아오시마 신사'가 있다. 섬 주위를 반바퀴 정도 돌아가면 신사 입구가 있고 안쪽에 꽤 규모가 있는 신사가.. 좁은 오솔길을 통해, 아무래도 옛날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었을 듯한, 울창한 숲 가운데 있는 신을 모신곳(?) 도 구경했다.
동전 하나를 던지고 소원빌기도 해 보고^^ 짝짝!! 끝까지 좋은 여행이 되길~

하늘도 새파랗고, 물도 투명하고 새파랬다. 한쪽에는 모래로 된 해변도 있어서, 가족단위로들 놀고 있었는데, 거기서 잠시 쉬고, 물에 발을 담그고 놀기도 했다. 아오시마 입구에 있는 식물원도 한바퀴 돌아보고..
그렇게 아오시마를 둘러보고, 다시 아오시마 역에 돌아와서, 1칸짜리 시골열차를 타고 다시 미야자키로 돌아왔다.^^

아오시마에서 미야자키 역에 도착했지만, 이제부터가 또 큰일이었다.
도착한 시간은 1시 7분. 다음에 타야 하는 열차는 1시 25분..
그 사이에 코인로커에 맡겨 둔 짐을 찾고, JR 예약표를 티켓으로 교환해야 하고..

내리자마자 내가 짐찾으러 가고, JR패스는 동생이 하러 갔다. JR개시하는 곳에는 사람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렸고, 무려 접수원 언니가 글씨를 틀리기도 하고-_-)+
얼른 다음 열차 타야한다고 막 재촉해서 어떻게든 20분까지 교환하고, 기차를 탈 수 있었다.

이제 가고시마로 고고고~~
이제 3시 반.. 미야자키로 가는 배를 타러 페리 터미널에 가야한다!!
난바역에서 파란색 라인을 타고 뉴 토라무(New tram)로 갈아탔다. 지하철보다 훨씬 작은 열차로, 다리를 벋으면 맞은 편에 닿을 정도. 모노레일같은 분위기랄까.. 그걸 타고 페리터미널로 갔다.

페리터미널 역에 내려서 친절한 역무원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100엔짜리 버스 티켓을 끊고, 버스를 탔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시골길에서 어찌어찌 찾아서 마린 익스프레스 터미널에 도착. 스스로가 기특해질 지경이었다;ㅁ;)!

접수처에 예약증을 냈는데 뭔가 승선 신청서를 쓰라고 해서 안되는 일본어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눈치빠른 직원이 한국어로 된 서식을 줘서 완전 감사;ㅁ;)!! 어떻게 티켓을 받았는데..
허걱.. 7시 30분 출발~~??
우린 6시 출발인줄 알고 1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 있으려고 5시에 도착했던 것이다;ㅁ;
2시간 반이나 일찍 와서 너무 억울했다. 오사카에서 뭔가 더 구경할 수 있었는데.. 라면서 괴로워했다.
그치만 뭐.. 이젠 할 수 없고, 늦은것보다는 나으니까. 해 지고 찾아오려면 힘들었을거야.. 하며 위로했다.

6시쯤 과자(포키랑 마리..)랑 음료수를 사서 배를 탔다. 배 이름은 '마린 익스프레스'.
상당히 큰 배였다. 지금까지 타본 배 중에 제일 커~~
1등,2등, 3등실이 있었는데, 1등실은 그냥 개인실, 2등실은 커튼이 쳐진 2층 침대가 8칸이 있는 방. 3등실은 20인 정도 넓은 마루에 같이 있는 다인실이었다.
다인실이면 어쩌지..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2등실.
동생과는 위, 아래였는데, 커튼을 칠 수 있어서 작은 방 같고, 머리맡에 전등도 있고.. 이불, 배게 같은게 제공되어서 편리했다.

배에는 식당도 있고, TV와 자판기가 있는 츄게실도 있고, 매점도 있었다. 식당은 상당히 비싸서 먹진 못했고..^^
갑판에 나가서 해지는 풍경도 구경했다. 배 안에는 공중전화도 있었지만, 국제전화는 되지 않아서.. 떠나기 전에 잠깐 내려서 터미널에서 집에 전화 한통 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출발했다.

방에 앉아서 과자도 먹고, 일기도 쓰다가 갑판에 구경도 나갔다. 바람이 상당히 세어서, 날아갈 지경!
밤바다가 멋지고, 저 멀리 다리도 보였다. 이것이 세토 내해.
바다바람에 끈적해진게 기분나쁘니까, 전망 사우나에 가서 샤워도 했다.
그런데 아쉬웠던건 뭔가 해가 떠 있을 때 전망 사우나에 갔어야 했는데, 이미 다 어두워진 다음 가서.. 창 밖에 전부 깜깜해서 그렇게 멋지질 않았다는것.ㅠ_ㅠ 타자 마자 사우나를 했어야 했던거냐..


방에 돌아와서, 잘준비를 했다. 일기도 쓰고 이것저것 정리할 생각있지만, 그럴 수가 없었던 게..
배멀미.... -_-);
난 멀미를 별로 안하는 타입이라고 생각했는데, 배멀미는 장난이 아니었다.
앉아있으면 바이킹 탄 것처럼 쑥 내려갔다가 올라오고.. 울렁거리니 제정신이 아니었다. 주섬주섬 챙겨온 우황청심환 꺼내서 1/8 정도 녹여먹고, 동생도 나눠주고, 잠들어버렸다.
당췌 뭘 먹을 기분도 아니고.. 우웩~ 하는 기분이 들었지만, 먹은게 없어서 올라오지 않았던건 다행일까 불행일까..ㅠ_ㅠ
하여튼 그렇게 밤에 깨어나서 멀미로 괴로워하기도 하고, 딱딱했던 침대 덕에 허리가 아파 괴로워하기도 하면서 잤다. 에어콘은 또 엄청 나와서, 이불을 꼭 덮고, 옷을 꺼내 덮기도 했다. 그때 나름대로 일본엔 태풍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세토내해도 더 험했던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렇게 큰 배가 요동을 치다니..ㅠ_ㅠ

그나마 다행인 점은, 내가 워낙 잠귀신이라 멀미가 나는 와중에도 잠 잘때 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쿨쿨 잘 잤다는 것..^^
아침 7시 기상. 오늘도 쨔잔~~ 오사카 관광이다~~!!
아침부터 마구 서두르면서 짐을 싸구..
역시 호텔에서 공짜 아침!! 냠냠~~^^

일단 난바역으로 향해서, 짐을 맡겼다.
코인로커 500엔!! 5000원이라니..ㅠ_ㅠ 넘 비싸긴 했지만..
뭐, 그동안 가볍게 되니까 오케오케~~
짐을 맡기구 다시 지하철을 타서, 6쵸메역으로 갔다.
1-B 출구로 나가서 15분 걸어서 오사카성에~^^

그때가 9시 정도.
지하철역에서 나가서 한가한 길거리를 걸어갔다.
직장에 가는 사람도 많고.. 뭔가 주택가...
여기가 오사카!! 라고 하는 분위기?? 좋았다^^
분명 여기도 사람들이 살면서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고..
그런 생각하니 잼났다^^

오사카성은 그 주변에 공원이 있었다. 옛 건물은 별로 남아있지 않은..
그치만 공원이니까 뭔가 뛰고있는 사람도 많고..
돌아서 걸어들어가니 뭔가 해자가 있구.. (물은 없었지만..)
좁은 다리를 건너 오사카성으로 들어갔다.
저 멀리 보이는 텐슈카쿠.(천수각)
옛날 건물들은 거의 남아있지 않구.. 텐슈카쿠두 복원한 건물..
좀 아쉽넹.. 잉잉..
들어가는 길 양 옆 성벽엔 엄청나게 큰 돌들이 볼거리.
정말 이 큰돌 어떻게 옮겨왔는지 모를 정도로 크다-0-)!!

텐슈카쿠 입장료는 600엔이었지만..ㅠ_ㅠ
내가 언제 여기까지 또 와보리~~~ 라는 생각 때문에
그냥 들어가버렸다..ㅠ_ㅠ
그때 날씨가 너무 더웠기 때문에.. 그걸 피하려는 생각두..
텐슈카쿠 안은 냉방이 되고 있어서 해피이~~^0^*

들어가자마자 5층까지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7층까지 다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었다.
사방을 둘러볼 수 있구.. 용붕어+_+ 두 있구.
탁 트이구 숲이 많이 보여서 기분좋구나.
기념품점을 둘러보구, 나무로 만든 책갈피도 하나 샀다.^^
기념품점 다들 비싸구나.. ㅠ_ㅠ

내려오면서 오사카성의 변화모습이랑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생,
그리구 어떻게 오사카성 지었는지 그런걸 전시해 놓은걸 봤다.
홀로그램으로 상영되는게 신기했다. 배경은 미니어처로 진짜이고,
사람들이 움직이는 건 실사로 찍어서 비추는 거였다. 신기하네~
오사카성을 둘러보고 나오니 벌써 12시가 되었다.

이제는 신사이바시로!! 지하철을 타고 가서 쇼핑몰 구경을 하기로 했다.
방향을 헤맸지만 잘 찾아 나가서, 파르코 백화점에.
1층에는 뽑기가 정말 좌르륵 늘어서 있어서 +_+)!!
정말 지금까지 본 것 중에 제일 많았다. 몇십개는 가뿐히..
역시나 지나치지 못하고 몇개 뽑았다. 참느라고 힘들었어..ㅠ_ㅠ
윗층으로 올라가서 문구코너에서 이쁜것들을 보면서 완전 버닝버닝^^
그렇지만 대부분 일본에까지 가서 살 건 아니고.. 실용성 없고..
너무들 이뻐서 맘이 아팠다..ㅠ_ㅠ 그리고 넘 비싸..
그래도 이쁜 일본풍 토끼가 그려진 편지지를 샀다.
또 귀여운게 많았지만, 세로로 쓰게 돼 있는 건 살수 없어..ㅠ_ㅠ
왕관그림의 이쁜 스티커도 겟~!! 파르코는 전체적으로 로망로망♡
구경하느라 대략 머엉~~ 했다.^^*

그 다음은 아메리카무라. 젊은이들의 거리로 미국풍이다.
골목을 찾아들어가니까, 작은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고..
맛있는 코가류 타코야키 시식~ 날라리들이 모인다는 삼각공원에서 타코야키를 먹고, 신사이바시 쇼핑거리로 돌아갔다.
아! 희안한 아저씨 얼굴있는 건물에서 한컷 찍는 것두 잊지 않고~

쇼핑거리에서 엄청 귀여운 가게들이랑 디즈니샵 같은 걸 보고 걸어가니 도톰보리에 도착했다. 도톰보리에서 사천왕라면을 먹고, 트렁크를 찾으러 난바역으로 출발!
-> (1)에서 계속^^

ET타고나서 너무 배고파서 츄러스를 닮은 츄리토스??? 먹었는데..
좀 심하게 비쌌으나 너무 배고파서..ㅠ_ㅠ
그러고 나서 세새미스트리트 4D를 보러갔다^^
기다리는 동안 막 팝콘도 먹고..
어느샌가 비가 오기 시작했지만, 코베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산을 넣어갔기 때문에 무사^^ 게다가 우비가 진짜 좋았다.
가방이랑 옷이 전혀 안젖고.. 우비+우산이라면 완전방수!!
그렇지만 야외에서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지붕이 햇빛차단막이고
비는 전혀 막아주질 못해서 계속 비를 맞았던 게 괴로왔다.

세새미 스트리트는 그.. 주인공 인형들이 막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것으로,
자기가 원하는 걸 말하면 그게 실현이 되는.. 그런 내용.
사막에도 가고 쓰레기가 가득한 세상이 되기도 하고.. 뜨거운 바람도 불고
역시 3D의 안경을 써서 튀어나와보이기도 하고,
쿠키몬스터가 몬스터쿠키(^^)를 잡는 장면에서는 초콜렛냄새가 가득-
마지막으로 엘모의 상상인 파티로 마무리. 잼났다^^ 신기하고.



세새미 스트리트 선물가게에서. 쿠키몬의 탈을 쓴 동생!
너의 정체를 밝혀랏~~




쿠키몬의 탈을 쓴.. 소심해서 사진 찍자고 못하고 옆에서 찍었다;;

그 다음으로 탄 건 패티 어쩌구.. 하는 것이었는데..
보트를 타고 물이 흐르고 있는 구불구불한 커다란 튜브(?) 안을 내려오는 것.
수영장의 물미끄럼 비슷한것으로, 우비를 입지 않으면 쫄딱
젖을 수 있는 놀이기구였다.
50분정도 기다리고, 완전 지쳐서.. 역시 유용한 우비를 입고 탑승!
힘들었지만 막상 타니 너무 재밌었다^^
동생이랑 막 꺄아아아아>_<)!!!! 소리지르면서 진짜 재밌게 탔다.^^

타고나서 그 옆에 있는 스누피 스테이션에 갔다.
왠지 스누피에 완전 버닝버닝!! 선물파는데서도 막 버닝하고,
스누피 귀가 달린 머리띠를 사버렸다^^
스누피처럼 보이진 않았지만..ㅠ_ㅠ 귀가 귀여우니까 괜찮아!!!

스누피 스테이션에는 찰리브라운네 집이랑 학교도 있고..
뭔가 애들이 갖고 놀 수 있는 게임같은게 있었다. 놀이터도 있고..
그 옆엔 진짜 빨리 끝나는 아가들용 롤러코스터가 있었다.
그치만 탔더니 은근히 신나구 스릴있구^^ 귀여웠다. 스누피가 너무 좋아~~



싸이코메트릭 헬프.. 라고 써있었다. 제발 제 문제 해결좀+_+
->동생이, 견적이 안나와.. 라는 장면이라고..ㅠ_ㅠ


스누피 스테이션에서 나왔는데, 비가 와서 막 방황했다..ㅠ_ㅠ
비가 줄줄 오는데 조스를 탈 수도 없고..(야외인듯)
여기저기 앉아있기 좋을만한 곳을 찾아다니다가 무슨 딱따구리극장
조금 후에 시작한다고 해서 샤샥 들어갔다.
그런데~~ 힘들고 지쳤고, 기대하질 않았는데 너무 잼있었다^^
뭔가 만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극장에 들어갔는데..
투명한 유리벽 뒤에 작업실이 있고, 어떤 아저씨가 나와서
딱따구리 만화를 보여주다가 콰창!! 사고가 나서 딱따구리 케릭터가
실제 세계로 와버렸다!! 아저씨랑 홀로그램인 딱따구리가 너무 잘 맞으면서
진짜 실제로 나온 것 같이 보였다.
너 왜 나왔어>_<)!! 하면서 도로 잡아넣으려는 아저씨.
안들어가려는 딱따구리랑 막 실랑이를 벌이고.. 결국 아저씨가 만화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압권!! 휘리리릭~~>_<)b
도망다니던 딱따구리는 아저씨가 만화 속에서 자기역할을 해버리니까
샘나서 다시 들어가고.. 재밌었다^-^



나오는 길에 있던 캐릭터 판넬. 따라했다..^^ 매우 강렬하구나;;

그거 보구나오니까 배두 고프구.. 핫도그를 먹고싶었지만 문 닫고말아서,
다시 방황하다가 빵으로 만든 그릇에 담긴 클램차우더를 먹고 원기회복!!
그러다보니 6시 10분이 되어 스파이더맨을 익스프레스 티켓으로 타러갔다.
시간이 되자마자 슝슝 탔는데.. 줄서있는 사람들 사이를 익스프레스로
샤샥 먼저 타는 기분이 진짜 캡>_<)!!
그리구.. 스파이더맨 진짜진짜 재밌었다^0^)!!!!

한 16명씩 타는 차 타고 도시를 넘나드는데~~ 악당들이 총출동해서 괴롭히고,
스파이더맨은 구해준다! 뭔가 물건 들어올리는 총을쏘는 옥박사,
H2O맨, 뭔가 야생동물같은 악당.. 난리났음.
그런데 차가 막 스피디하게 앞으로 가다가 모서리를 돌고, 빙글빙글 돌기도 하고,
움직임이 무지 현란하다.. 게다가!!!
유니버설이 전문적으로 하는건지 3D안경은 여기서도 쓰고..
차가 슉슉 움직이다가 화면을 보면 스파이더맨이 3D로 튀어나와보인다!
역시나 화염방사기를 쏘면 더운 바람이 확 몰려오고, H2O맨은 물을 튀겨대고..
건물 사이를 넘나드는 장면은 정말 압권!! 역동적이고.. 진짜 멋졌다.

타고 나오면서 진짜 멋지다~~ 연발하면서 바로 줄섰다.
60분이라고 써 있었지만 어때ㅠ_ㅠ 충분히 가치가 있다!!
기다리는 줄은 여러가지 볼거리로 꾸며져 있었는데, 데일리뷰글 선전도 있고,
신문사처럼 꾸며놓은 곳도 있고, 피터파커의 자리랑 사진실, 암실도 있고. 볼거리가~
두번째 탑승 역시 너무나 스릴넘쳤다!! 넘 재밌었어^^



데일리뷰글 사무실의 피터파커의 자리^^
근데 피터파커는 공대생인것 같았는데 왜 갑자기 신문기자야??


타고 나오니 어두워져있었다. 마지막으로 슈렉 4D타러갔다.
세새미 스트리트 하는 곳에서 3시 이후에는 슈렉을 하는 것.
가니까 사람이 무지무지 많아서 들어갈 수 있을런지 걱정이됐구.. 게다가
중간부터 비가 미친듯오기 시작해서 진짜 힘들었다.
우비입구 우산도 썼지만 너무 많이 오는 비.. 이때 우비는 제값 다했다!!
제발 들어갈래..ㅠ_ㅠ 라고 하는 찰나, 거의 마지막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들어가니 아까랑 디스플레이가 또 달라져있었다.
돼지삼형제랑 피노키오가 잡혀있었는데, 1편의 작달막한 왕의 유령이 그런 것.
피오나에게 앙심을 품고, 납치하려하는데..
이제 극장에 들어가서 3D로 된 영화감상^^
양파마차를 타고 신혼여행을 가는 피오나를 납치하고, 슈렉과 동키는
열심히 뒤를 쫒고.. 난리가 났다^^
막 물이 뿌려지고 좌석은 덜컹거리고, 거미가 샤샤샥 의자밑을 기어가는듯한
효과도 나오고...(으스스;;)
정말 재밌구 멋졌다. 튀어나와보이는것도 그렇고 다른 효과도 짱!
슈렉은 재밌기두했다^^ 1편과 2편 사이의 번외를 본 기분이랄까.

슈렉을 타고 나오니 이제 완전 밤. 선물가게를 잠시 구경하고, USJ를 나섰다.
타고 싶었던거 다 탔으니까 약간 고생 많이 했어도 행복행복^^*
나오는 길에 있는 가게에서 뽑기를 발견!!
이번에는 평범한 스누피를 하나 뽑고, 열쇠고리들을 뽑았다.
그리구 모스버거~!! 치즈버거를 먹었는데, 주문을 받고 바로 만들어주는거라
따끈따끈하구, 안에 미트소스가 진짜 맛있었다.
치즈도 체다치즈가 아니고 피자치즈, 우어..ㅠ_ㅠ 넘 맛있었어~~
와일드 그레이프 쥬스도 같이 먹었는데, 신기하고 맛있었다.
감자튀김도 바삭바삭.. 쵸!! 맛났다.. 제발 한국에 진출해줘요..ㅠ_ㅠ
왜 다들 모스버거 맛있다고 하는지 알것 같았다^-^*



모스버거. 너무 맛있었다^0^*
주문받던 언니가 너무 친절하고도 이뻐서 또한번 뿅~


그리고 나서 신오사카역으로 막 갈아타면서 갔다.
지쳐서 호텔에 푹 퍼져버렸음..ㅠ_ㅠ
드디어 내일은 짐 다 싸서 오사카를 떠나야 한다!! 허거걱..
오늘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가는 날!!
9시에 오픈이기 때문에 재빨리 준비하고 입장할 때 들어가야 했다.
우리는 테마파크 자매-_-)v
롯데월드 3시간 정복의 신화를 다시 이룩해주겠다~~~(두둥)
머 이런 의욕이 넘쳐있었다.
그치만 이날은 너무 힘들었다..ㅠ_ㅠ 라는건 다 나중 이야기이고..

일단 7시에 일어나서 슝슝 준비하고 내려가서 호텔에서 조식 먹었다.
뉴오사카 호텔의 조식은 꽤 괜찮은 수준으로..
쥬스랑 빵, 샐러드랑 소세지를 막 먹었다.
나는 워낙 아침에 한식을 못먹겠어서..ㅠ_ㅠ 한식도 여러가지 있었는데 다 패스.



대략 멀쩡해보이는 아침식사.
그러나 저 달걀에는 비밀이 있었으니... 무려 날달걀!


그렇게 아침 먹구.. 음료수 가지구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출발출발♡
일단 우메다로 가서, JR타고 또 타고가서 갈아탔더니(헉헉)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가는 특급열차를 탈 수 있었다.
월요일 아침이라 주위엔 다 직장인들의 행렬이..
지하철에 사람이 무진장 많았다. 양복입은 남자들이랑 OL같은 언니들..
일본은 남자들이 군대를 안가서 그런지 양복맨들이 다 어리다.
나랑 비슷하게들 보이고..ㅠ_ㅠ 미쳥년을 별루 없지만, 패션은 좋고나..
역시 젊은 사람들이 양복을 입으니까, 양복 패션이 더 젊어지는듯 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도착했더니 수많은 사람들~~
아니 월요일에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거야..ㅠ_ㅠ
점심용 모스버거 사는 것도 잊어버리고 무작정 마구 따라사서,
표를 겨우 샀다. 미리 JR지점에서 사 놓을걸.. 흐음;
입장 줄도 끝도 없었다. 줄에 서 있는데.. 왜 그렇게 앞으로 안가는지.
알고보니 표를 하나하나 기계에 넣어서 전자처리를 해서 그런거였다.
그래도 9시 오픈인데 그 조금 전에 들어갔음.

이제 젤 처음으로 쥬라기공원타러 고고고~~
가다가 뽀빠이랑 올리브 인형이랑 키티인형 만나서 사진도 재빨리 찍고..
(키티의 손을 잡은 동생은 무려 떡져있었다고 했다.. 커헉;;)
마구마구 뛰어서 쥬라기공원으로!
쥬라기공원이 입구에서 젤 먼데, 뛰어가느라고 무지 고생했다..ㅠ_ㅠ
그래도 엄청 재빨리 뛰어가서, 자리 잘 잡고..^^
들어가는 문 앞에서 우비를 샀다.
200엔인데.. 대략 트럼프통만한 종이상자가 자판기에서 뚝 떨어졌다.
이게 모야-0- 했더니.. '라이드 판쵸' 라고 씌어있다.
앞도 안 뚫리고 막 투명한 정말 2000원짜리 우비.
그래도 이게 어디냐.. 싸다.. 하고 착착 펴서 뒤집어쓰고 타는 곳을 향해 고고~~.
사람이 별루 없어서 도착 즉시 탈 수 있었다. 럭키~.
근데..보트 젤 앞쪽에 세우는 게다..ㅠ_ㅠ
게다가 내 지리는 젤 앞 젤 오른쪽! 물이 바바박 튀기는 자리..
쥬라기공원은 일명 '쫄딱' (->물에 왕창 젖는 놀이기구를 말하는 별명^^)
이기때문에.. 젤 앞 끝자리는 절망..ㅠ_ㅠ 하튼 놀이기구를 탔다!

보트는 16인승 정도? 물 가운데를 샤샥 나아가고.. 주변에는 공룡들이 출몰했다.
목 긴 공룡(이름 몰라;;) 랑 트리케라톱스도 있고, 일단 초식공룡들.
한동안 구불구불 나아가던 보트는 이제 철조망으로 차단된 곳에 들어섰다.
독이 든 침을 쏴대서 먹이를 잡는 공룡이 막 물을 쏴대고,
기지는 파괴돼서 난리가 났다. 작은 벨로시랩터들이 물고 싸우는건,
직원복-0-)!! 오옷 공포 분위기 제대로 잡았다.
그리고 나서 보트는 실내로 들어가서 끝도없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주위는 철창으로 되어있고, 벨로시랩터들이 갖혀있었다.
콰창!! 번쩍번쩍!! 이런 효과도 있었고, 무서웠음..ㅠ_ㅠ

그렇게 마구 올라가서, 이제 드디어 떨어지는 것이었다!!!
꼭대기쯤 왔나 싶었더니 앞에서 크앙!! 거대한 T-Rex!!!
공룡을 피해서 끝도 없이 떨어졌다. 지금까지 탔던 모든 놀이기구중에서
젤 높이서 직각으로..ㅠ_ㅠ
그래도 난 이미 우비입고 모자도 쓰고, 고개도 퍽 숙여버렸었다^^
젤 앞인걸..ㅠ_ㅠ 고개들고 있다간 거의 물보라가 정통으로..
으아아~~ 엄청나게 떨어진다~~ 라고 한 순간,
앞에 물보라가 파아아앗~~ 물이 퍼어억~~ 왔다.
나오다가 찍힌 사진을 보니, 우비소녀로 고개숙인 사람이 나..ㅋㅋ
나올때 보니 그때도 벌써 30분은 기다려야 탈 수 있었다. 미리 가서
타길 잘했어!!



백투더퓨처 타러가는 길에 죠스+_+ 를 보고 한장^^
모두들 이런 사진을 찍는 듯.. 이때는 날씨가 맑았으나, 이때 뿐..ㅠ_ㅠ


그 다음은 백투더퓨쳐였다. 앞에 드루리안이 전시돼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수진이가 스파이더맨을 빨리 탈 수 있는 익스프레스티켓을
뽑으러 갔다. 그런데.. 지도두 안가져간데다가 지도엔 스파이더맨이 익스프레스
대상이 아닌걸루 돼 있어서 무지무지 걱정했다..ㅠ_ㅠ
불안불안하게 왜 안오나..ㅠ_ㅠ 기다렸지만, 수진이는 티켓 무사히 뽑아 돌아오고..
거기서도 사람이 많아서 무지 많이 기다렸다고.
무려무려 그때가 9시 30분이었는데, 사람이 많아 익스프레스 티켓도 동이 나고
6시 10분 티켓이었다-0-!!
그때까지 다른 익스프레스 뽑을 수 없지만 그게 어디냐..

하튼 그렇게 백투더퓨쳐탔다. 옛날에 탔던 것과 같이.. 드루리안타고 달아난
나쁜넘 잡으러 미래로도 가고 과거도 가서 티라노사우르스와 만나고..
하핫^^ 재밌었다~~

다음은 터미네이터~~ 마구마구 기다린 다음에 어떤 방으로 들어가니
빨간 옷 입은 언니가 나와서 로봇 만드는 회사를 선전했는데, 영상으로
존 코넬이랑 엄마가 난입, 로봇만들면 안돼~~ 라고 하는 것이었다.
영상을 보고 난 후 극장같은 곳에 들어갔더니, 이번에는 실물로
존 코넬이랑 엄마가 실물로 등장. 나쁜 로봇도 존코넬을 노리고 나타났고,
그때 아놀드가 바이크를 타고 무대위로 등장!!
그리고 존코넬과 미래로 가서 로봇들을 처치한다는 게 스토리였다.
로봇에게 쫒기고 하는게 엄청나게 스펙타클!! 게다가 특수한 안경을 써서,
화면이 3D로 튀어나와보이는데다 좌석 앞에서 차가운 물도 튀어나오고,
바람도 불어오고.. 장난아니게 실감이 났다!! 꺄~~~ 최고였음!!
그 다음엔 ET를 타러갔는데.. 이것이 고생의 시작이었다..ㅠ_ㅠ

100분 대기라고 써 있어서, 그런가.. 했는데, 완전대박 힘들었다.
첨엔 지붕만 있는 밖에서 TV를 보면서 한시간쯤 기다리고, 건물 안에
들어가서 카드에 이름을 입력한 패스포트(??) 를 만들었다.
(이거 그냥 주는 줄 알았는데 도로 뺏어간다..ㅠ_ㅠ)
그런데 거기서 끝인줄 알았건만, ET가 착륙한 숲의 풍경을 꾸며놓은 곳에서
40분 더 기다려서..ㅠ_ㅠ 결국 100분 대기시간이 걸리는 것이었다..
어두운 숲을 꾸며놓은 게 멋지고 ET의 스승님도 멋지고 했지만..
흑..ㅠ_ㅠ 기다리는게 왕창 힘들었음.

그렇게 기다리다가 결국 탑승!! 자전거를 9대 붙여놓은것 같은 차를 타고,
(자전거 앞의 바구니엔 수건 뒤집어쓴 ET도 타고있었음)
ET를 잡으려는 사람들로부터 도망쳐서 결국 달을 배경으로 날아오르고..(오~~)
ET의 고향별에도 간다는 스토리.(헉;)
작은 ET들이 노래부르고 난리였다...(헉;;)
마지막엔 ET가 패스포트에 입력했던 이름들을 친구처럼 불러주고~~
(이럴려고 이름입력..) 약간 감동이었음^^

->(2)편에서 계속^^
어쩌다가 가게 된 일본여행.
8월 22일부터 29일까지의 7박 8일의 일정으로..
오사카3일, 그리고 큐슈로 이동해서 대략의 일주를 하는 여정이었다.
1살 차이의 여동생과 함께 출발!
항상 툭탁대지만 대략 서로 편안한..
이번 여행의 컨셉은 [사이좋게 지내자~*] ..(털썩;)

드디어 8월 22일.
아침 6시 기상.30분 넘어서 나왔다^^
엄마가 올림픽 공원까지 데려다주고, 6시 45분쯤 공항버스에 탑승~
7천원이었다.. 비싸라...
8시 10분정도 공항 도착.
공항까지 가는 동안 너무 졸려서 추하게 자고..
도착해서 보딩패스받으러 C의 아시아나에 갔는데..
왜 사람들이 이렇게 많아-0- 진짜 오래 기다려서 보딩패스 받았다.
창가자리 없댔는데 원랜.. 비상구 옆 자리로 겟~
몇살인지 물어보기도 하고.. 성인이어야 주나부다.

그 담은 여행자보험!!
너무 비싸다..ㅠ_ㅠ 그래도 대략 15000원 짜리로 하고, 출국 게이트로 고고~.
사람 무지무지 많아서 30-40분쯤 기다려서 들어갔다.
도중에 줄 잘못 서고.. 그래서 더 늦어버리고..ㅠ_ㅠ
귀찮은 짐 검사등등 한 다음에 출국 카드를 내고 들어갔다.

들어가고 보니 9시 20분!! 면세점에서 산것 찾고, 엄마가 부탁한것도 사느라고 정신없었다.
마구 뛰어서.. 들어간건 26번정도였는데 면세품은 28번에서..
또 막 뛰고. 면세점으로 또 두다다..
시간 얼마 안남아서 괴로웠다..ㅠ_ㅠ
사야할 것 중에서 산것도 있고 못산것도 있고..
이것저것 더 보고 싶은것도 많았는데..
일요일 아침엔 사람이 원래 이렇게 많은듯 했다. 더 빨리 출발했어야 하는데..

하튼, 뛰고 또 뛰어서 10 게이트로. 탄 시간이 45분이었나..ㅠ_ㅠ
허둥지둥 자리에 갔다. 자리는 26 F.G~
내가 G라서 창가에..(헤헷)
올때는 동생이 창가자리를 하기도 했다.
앉아서 쉬다가 가방 산거 꺼내서 정리하고..
면세점에서 가방을 사구, 그걸 여행에서 들고 다니기로 했기 때문에..
슈트 케이스는 보냈지만 기내에는 쇼핑백에 필요한걸 갖고 들어갔다..
아우 넘 불쌍했어.. 가방두 없이..>_<);;
그러고 나니 면세품이 한짐됐다..ㅠ_ㅠ
가방이 좀 작아서 걱정했지만, 들어갈건 다 들어가서 안심~.
비상구 바로 옆 자리라 승무원 언니가 와서 막
위기상황시는 탈출을 도와야 한다고 그랬다. 허걱~
(뭐 그런일은 없었지만..)
비상구 옆 자리라 좌석 사이가 무지 넓어서 편하게 간건 있었다..^^

드디어 비행기가 두두두 활주로를 향해 가고,
아트라스, 대한항공, 그 담엔 우리 아시아나 비행기 순으로 줄을 서서 이륙준비!
이 무거운게 어떻게 뜨지..ㅠ_ㅠ 앞 비행기들 뜨는거 보고 신기신기.
우리 비행기 차례가 되고.. 어헉..ㅠ_ㅠ 가속도가 장난이 아닌걸~
슈슈슈슉 가더니 앞이 들리기 시작~~ 두둥 떠울랐다>_<)/
오늘 날이 흐린 탓인가 무지 흔들려서 무서워..ㅠ_ㅠ
비행기 탔었던 게 넘 오래 전이라 생각 하나도 안나고.
첨 타는거 마냥 무서웠다.구름 지날때 비행기 진짜 흔들림..ㅠ_ㅠ
그래도 금방 최고도에 가서 벨트 매라는 표시가 쨘 없어졌다.
그리고 나서는.. 두둥.. 바로 밥 주는 것이었다..

1시간 20분의 비행 중 20분정도 이륙하고..
나머지 30분정도 잽싸게 밥먹고, 그 담에 30분 착륙.. 머 이런..^^
우리 자리가 밥준비하는 바로 앞이라서 젤 먼저 밥먹었다. 우히힛^^
뭔가 치즈+햄 샌드위치랑 참치 샌드위치.. 초밥이랑 과일.
차디찬 밥이었지만 이게 오늘의 점심이므로 냠냠 먹고..ㅠ_ㅠ
그 담엔 입국카드를 막 헤매면서 쓰고.. 그랬음.



차디찬 기내식..ㅠ_ㅠ 그러나 먹어야한다...

그러고 나니까. 30분밖에 남지 않았다..꺄~~ ^-^*
비행기가 간사이 공항에 도착! 입국심사하러 슈슝 뛰어서 모노레일 타고 또 뛰고..
간사이공항 진짜 크구나.
입국심사하는곳에 가보니 한 30명쯤 있어서.. 늦었구나..ㅠ_ㅠ 생각했으나..
뒤에 무려 100명쯤 더 줄서서 럭키♡
막 기다려서 마스크 쓴 이상한 엊씨한테 입국심사받구, 짐 찾는데 갔더니
바로 앞에 나와있어서 러억키이~~♡



공항에 내려서 찰칵. 일본 도착^-^)v 이라는 설정사진..^^;;

'D' 문 찾아 열차타러 출바알~~890엔 내고 난바역으로.
비행기는 12시 전에 도착했지만, 심사하고 나오니 12시 30분.
곧 열차 탔으나 너무 출발 안해서 어엉ㅠ_ㅠ 1시 10분전쯤 출발했다.
45분쯤 걸린대..

일본 온 실감이 잘 안났다. 지하철 풍경도 비슷하고..
1호선 탄것마냥 풍경은 약간 시골길.. 대신 조금 다른 건,
일본은 지붕들이 다 뾰족한 모양이었다.
주택집 지붕이야 뾰족한 모양인건 그렇다 쳐도.. 몇층짜리 건물도,
옥상이 있는 게 아니라 다 뾰족한 삼각형 지붕이라 신기했다.
그리구 지하철 앞, 뒤에 문 말구 그 옆이 대빵 큰 투명 유리창이었다.
시원해보이네-0-)/
아, 그리고 오사카 너무 더웠다.. 땀 삐질삐질. 실내는 시원한데
날씨가 달라서 외국 온 것 같긴 했다.

드디어 난바역 도착.
난바에서 마구 헤매다가 겨우 지하철 갈아타고.. 신오사카 역으로 고고~
우리의 목표는 뉴오사카 호텔~.
그런데..ㅠ_ㅠ 신오사카 역에 간 시간이 2시였는데..
출구를 못 찾아서 마구 헤매고.. ㅠ_ㅠ
중앙 출구로 나가라는데, 正출구로 되어있어서 아닌줄 알고 지나쳐서
마구마구 엄청나게 헤맸다.
결국 온길 다 돌아가고 등등 완전 삽질.. 한 끝에..
인포메이션에 물어봐서 결국 도착!! 에구에구 힘들엉..ㅠ_ㅠ
1024호에 체크인~. 방은 무지 작긴 한데 깔끔하고 괜찮았다.
뉴오사카 오텔에 왔었던..(무려 몇박이나 했었던) 동생을 믿었는데,
완전 배신당하고..ㅠ_ㅠ
알고 보니, 신오사카 역에 내려서 뒤쪽으로 나오면 다른 출구로,
거기서는 완전 3분 걸리는 것이었다!!!!
동생은 거기만 알고 있다가 다른 쪽으로 나가서 완전히 헤매고.
이젠 어디로 나가는지 알았다... 흐흑..ㅠ_ㅠ
꼭~!! 신오사카 역에서는 뒤쪽에 있는 작은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갑시다~~!!!

날씨는 의외로 매우~~ 덥고, 가방도 질질질질...
너무 더워서 난 완전 홍당무가 돼 버렸다.ㅠ_ㅠ
(근데 동생은 아직도 하얗고.. 미워라..ㅠ_ㅠ)
짐 놓구, 다시 나왔다. 너무 더워서 아미노시키~~ 사먹고,
다시 우메다로 고고~~. 거기서 한큐타고 산노미야로.
한번 탈때마다 200-300엔씩 나가는데.. 교통비 무쟈게 나올것같다..ㅠ_ㅠ

슈슝 코베역으로~ 코베역 가는 길도 역시나 시골길..
그런데 진짜 고스로리하게 입은 중고딩쯤 돼 보이는 여자애가 타서
깜짝~~ 놀랬다. 여행중에 시내에서도 그런 옷입은애는 못봤어..-0-
그러다가 코베역에 도착하고.. 이번엔 역장아저씨에게 확실하게
물어보고 나갔다.^-^

역에서 쭉 가다가 오른쪽으로 나가서.. 노래하는 사람들을 지나 앞으로~.
지도를 보면서 30분쯤 걸었더니 멋진 건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중간에 막 비가 오기 시작했지만 우산을 트렁크에 두고 와서
엄청나게 난감했다..ㅠ_ㅠ 우산을 살까 생각했지만, 싼건 이상하고.
비싼것도 살만하지가 않아서 그냥 지나쳤다.
(결국 이게 행운이 되었다^-^)
어쨌든 걸어가서 이진칸 도착! 옛날에 외국인들이 살았던 지역으로,
구 영사관 건물같은 게 있는데 다들 고색창연.
우아하고... 각 국가의 스타일이 잘 살아있었다.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같아..



코베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버스. 특이하게 생겼다~


공짜인 라인의 집 구경하고 오란다관을 지나 풍향계집으로.
언덕 위에 있는 동네라서 기이 가파르고, 꼬불꼬불 좁고. 그랬지만
그게 더 분위기가 좋았다.
집들에 들어가는데 입장료들을 받는데.. 우리는 그 중 볼만하다는
풍향계의 집만 들어갔다.
일요일이라서 닫은곳도 있고.. 머 그랬음.
비가 와서 조금 우울해 보이긴 했지만 것도 분위기있고나..



풍향계의 집. 분위기있고나~

풍향계의 집에 들어가는데 300엔이나 입장료를 냈다..ㅠ_ㅠ
머, 라인의 집과 그렇게 다르진 않았지만. 라인의 집에는 가구가 없었는데
여기는 가구도 있고 멋지게 꾸며놔서 좋았음. 스템프가 있어서 찍구..^-^*
여기저기 구경하고. 멋진 집이었다+_+

그런데 그 동안은 비가 조금씩 와도 그냥 맞고 다닐 정도였는데..
연두색의 집 구경하고 토아로드로 가는 길에 비가 너무 많이 오는게다..ㅠ_ㅠ
비 오지 마러라..ㅠ_ㅠ 이러고 있는데 수진이가 길가 울타리에 걸린
비닐 우산을 발견+_+
아까 400엔이나 해서 안샀던 비닐우산, 왠 떡이냐+_+
고장나서 버린걸까.. 했지만 펴보니 너무나 말짱하고..
아까 잠깐 갰을때, 누가 버리고 갔나봐.. 하튼 럭키이~~
잠깐 비 많이 왔을 때 잘 썼다..^^ 어두워지고 나서는 다행히 비가 안오긴 했지만.

하튼 그러고 내려가는 길에 배도 고프고 해서,
무슨 공방들이 모인 곳에 들어간 김에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우산 안사고 아낀 돈으로 아이스크림을 먹는고나..^^
210엔이나 하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첨에 봤을 땐 어라 작네.ㅠ_ㅠ
하면서 실망했지만, 너무 크리미하고 우유맛 많이나고.. 너무 좋았다.
과자도 진짜 맛있었고 과자 끝까지 아이스크림이 들어있고~ 해피이^^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나서 난킨마치와 모토마치로 출발~.
난킨마치는 양쪽에 상점들이 있고, 중간에 통로에는 지붕을 씌운 쇼핑가.
럭셜한 매장들이 많았다. 그러나 눈에 들어오는 건 별로 없고..
대략 설렁설렁 보고, 그 옆의 모토마치에 갔다.



모토마치. 건물도 화려하게 중국풍으로 장식해놓았다.

모토마치는 중국거리~. 라면, 만두같은걸 팔았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이것저것 사 먹고 있었는데..
우리는 200엔짜리 만두를 하나씩 사 먹었다..^^ 맛있네에~
라면도 맛있어 보이던데, 못먹어본게 억울했지만, 너무 배가 불렀다-0-



모토마치의 12지신상중 원숭이랑^^

이젠 바다로 출발! 어느 정도 가다보니 짠 바다 냄새가 마구 나고, 바다가 보이고..^^
메리켄 파크의 거대한 물고기상을 지나.. 하버랜드에 갔다.



메리켄파크의 상징은 거대한 물고기. 진~짜 크다.



코베의 포트타워.

고베의 상징, 포트타워도 보고, 전망차도 보고..^^
포트타워는 붉은 빛으로 장식되어 있었는데, 꼭..
그.. 하우스맥주집에서 주는 길다란 맥주잔같이 생겼다-0-)!!
전망대에도 올라갈 수 있게 되어있지만, 600엔이나 하던가?
비싸서 그냥 지나쳤다. 밑에서 그냥 봐도 코베의 야경은 멋진걸!

마구 걸어다녀서 발이 아프고 더워서 힘들고..
고생했다.ㅠ_ㅠ 칼피스 소다를 사서 마시고.. 대략 밀키스맛.
더 힘내서 걸어가서, 모자익에 도착!!
모자익도 대략 코엑스몰 같은건데, 귀여운것 파는 상점이 많았다.
스누피샵에 갔다가 뽑기의 유혹에 굴복해서..ㅠ_ㅠ 열쇠고리를 뽑았으나
두둥.. 무려 형광 연두색 스누피가 나왔다!!
다른색 다 이쁜데 너무해..ㅠ_ㅠ 그치만 자꾸 보니 정드네.. 하핫^^

신오사카로 돌아가려면 한큐전철 타야하는데, 도저히
코베역까지 걸어갈 수가 없었다..ㅠ_ㅠ 도시 한바퀴를 다 걸어서 돌았는걸.
그래서 지하철 타고 가기로 했는데.. 거기까지 가는 길에도 엄청나게 걸었다.
내 발이 불쌍해..ㅠ_ㅠ
막 길가다가 일본인 아줌마들에게 길 묻고 해서 드디어
지하철 하바란도~ 역에 찾아갔다. 근데.. 산노미야역에 가서 또
반블럭을 걸으라는게다-0-
도저히 그렇겐 못해..ㅠ_ㅠ 울면서 JR타러가서 120엔 내고 JR산노미야역으로.
바로 옆에 붙은 한큐 산노미야역에 가서, 우메다로 갔다. 310엔..
이제 8시 넘었고, 난바에 도톤보리로!!
코베에서 시간 잘 맞춰서 상점가도 안닫았을 때 잘 보고,
(이노므 일본은 6-7만 되면 상점이 다 닫아버려서...)
하버랜드에서 야경도 너무 이뻤다^^ 정말 반나절만에 코베를
제대로 뒤집은 느낌~!!

이제 도톤보리로~. 도톤보리는 약간 밤의 거리랄까..
밤에 가도 닫진 않았을 것 같았다..^^
도착하자마자 강행군으로 힘들었지만.. 오늘이 아니면 밤에 도톤보리는 올 수가 없어.

난바역 14번 출구로 나와서 뒤돌아서 쭈욱~ 가서 오른쪽을 보면,
두둥.. 거대한 '게' 가 보인다. 그러면 도톤보리의 시작!
가까이에 가서 보니.. 다리 다 움직이고 눈도 움직이고..
좀 무서웠다-ㅅ-);; 그치만 신기하네~
북치는 아저씨인형이랑 복어랑 도깨비같은거 구경하고.. 가다보니
커다랗게 씌여진 금룡라면!! 용이랑 사진도 찍고..^^
자리가 잘 안나서 막 기다리다가 겨우 자리잡고, 라면 시식!
소금라면- 시오라면 식이었는데, 맛있었다^^
뽀얀 국물이지만 맛 제대로 나고.. 진하지만 그렇게 느끼하진 않고.
동생은 사천왕 라면쪽이 더 취향이랬지만, 여기가 유명하니깐..
난 역시 고깃국물을 좋아하는지 국물을 다 못먹어서 억울했다..ㅠ_ㅠ

하튼 그렇게 먹고, 다시 신오사카 역으로. 이번엔 출구를 잘 찾아서,
세븐일레븐이랑 로손가서 먹을거랑 음료수 샀다.
야참으로 먹을 푸딩이랑.. 돗떼모 밀크티랑.. 등등.



야참으로 먹은 푸딩. 하루에 다 먹은건 아니다!! 다음날도 먹고..

호텔에 돌아가서 집에 콜렉트 콜도 하고.

그렇게 그날 잘 정리하고 잤다. 담날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7시에 일어나서 빨리 준비하고 나가야했다.
코베에서 너무 걸어서 힘든 하루였지만, 푸딩은 너무 맛났고..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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