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날] 8월 25일 수요일 - 미야자키->가고시마 - (1) 아오시마
Posted 2005. 7. 4. 15:39여행 4일째, 아침 7시 기상.
대충 준비하고, 세수도 하고.. 멀미 때문에 뭘 먹을 기분은 아니라서 아침은 패스.
짐 싸고 준비하고 있으려니까, 2등실 손님 내리라는 방송이 나와서 배에서 내려 터미널로 갔다.
미야자키는 일본 제일 남쪽 섬인 큐슈의 동쪽에 있는 도시.
완전 열대의 날씨에, 후덥지근했다. 제주도같은 분위기.. 야자수같은것도 있었다..-_-);
오늘은 미야자키 관광. 일단 기차를 타야 한다.
JR미야자키 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JR 미야자키 역에 도착! 이제 미리 사둔 티켓을 교환해야 하는데..
외국 여행자를 위한 JR(일본 기차회사 이름) 티켓으로, 정해진 기간 내에는 얼마든지 탈 수 있는 것. 침대차 같은 경우에는 추가비용을 내야 하고, 가격 부담도 꽤 되지만.. 일본의 경우 JR은 너무 비싸기 때문에.. (고속열차 같은걸 한번 타면 10만원정도). 여행자에게는 JR 티켓이 딱이다. 우리는 큐슈용 JR 티켓이라, 큐슈 첫 여행지인 미야자키에서 처음 기차를 타게 되었다.
우리가 선택한 여행 패키지는, 가이드가 없이 자유여행으로 다니는 것이었는데.. 기차 시간표 같은것도 여행사에서 제공해 주질 않고, 알아서 다니는 것! 그래서 일본여행을 몇번 해본 사람들에게만 추천해주는 패키지였다.
기차를 시간맞춰 잘 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일본은 거의 오차 없이 기차를 운행하는데다 인터넷으로 기차 시간표를 잘 알아볼 수 있어서, 가기 전에 기차 시간표를 전부 뽑아, 예정 루트를 만들어 갔었다.
일어로 된 지명은 읽을 수 없으니까, (한자 몰라;ㅁ;) 막 일본웹 번역을 이용하기도 하고.. 준비할때 엄청 고생했지만, 나름대로 완벽한(!) 기차 여행 시간표를 뽑아 갔던 것.
(음하하 이건 내가 다 했다..)
하튼.. 티켓 교환을 위해 미야자키 역의 미도리노마도구치라는 기차표 창구에 갔는데.. 두둥..
JR개시는 옆에 있는 다른 창구에서 해야 하는 것이었다...
문제는, 그 창구는 10시에 연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타야 했던 기차는 9시 49분 차. ;ㅁ;) 창구가 열리길 기다리게 되면 예정이 완전히 어긋나는 상황.
완전 절망해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는데, 역무원 아저씨가 티켓 개시 전인데도 우리가 타야 할 기차의 티켓을 미리 주었다. 정식 표는 아니고, 종이에 프린트해서 JR 예약권에 붙인 것이었지만.. 일단 한번은 그 표를 쓰고, 다음에 예약권을 교환하면 되는 것.
아저씨 아리가또..;ㅁ; 너무 고마웠다.. 흑흑.
그렇게 표를 해결보고, 다시 미야자키 역에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무거운 트렁크는 미야자키 역 코인로커에 맡기고 가볍게 나섰다. 아침도 안먹었기 때문에 기차에 타서 먹을 생각으로 요구르트랑 밀크티 같은 것도 사서 기차를 탔다.
목적지는 아오시마~! 푸른 섬이라는 뜻으로, 멋진 해변이 있다는데.. 두근두근^^
아오시마는 완전 시골인듯한 분위기로, 무려 1칸짜리 낡아보이는 시골 열차를 타고 우리나라 시골길 같은 길을 30분쯤 달려갔다. 논과 밭, 산이 보이고, 날씨도 좋고^^ 하늘은 파랗고 해는 쨍쨍해서 기분좋았다.
관광안내서에 적힌대로, 기차역에서 나와서 이리저리 걷다보니 점점 바다냄새가 났다. 저 멀리 숲이 보이고.. 신기한 해변이 등장!
'도깨비 빨래판' 이라는 별명의, 마치 빨래판처럼 굴곡이 진 돌로 이루어진 해변이었다. 상당히 넓은 해변의 저 끝까지, 까만 돌로 된 해변이 물에 깎이고 깎여, 이상한 무늬를 만들어 내었다. 정말 빨래판이라고 밖엔 말할 수 없어..
해변 너머에는 자그마한 섬이 하나 있고, 다리로 건너갈 수 있게 되어있어서, 구경하러 갔다.
섬의 가운데에는 나름 울창한 숲이 있고, 그 가운데에는 '아오시마 신사'가 있다. 섬 주위를 반바퀴 정도 돌아가면 신사 입구가 있고 안쪽에 꽤 규모가 있는 신사가.. 좁은 오솔길을 통해, 아무래도 옛날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었을 듯한, 울창한 숲 가운데 있는 신을 모신곳(?) 도 구경했다.
동전 하나를 던지고 소원빌기도 해 보고^^ 짝짝!! 끝까지 좋은 여행이 되길~
하늘도 새파랗고, 물도 투명하고 새파랬다. 한쪽에는 모래로 된 해변도 있어서, 가족단위로들 놀고 있었는데, 거기서 잠시 쉬고, 물에 발을 담그고 놀기도 했다. 아오시마 입구에 있는 식물원도 한바퀴 돌아보고..
그렇게 아오시마를 둘러보고, 다시 아오시마 역에 돌아와서, 1칸짜리 시골열차를 타고 다시 미야자키로 돌아왔다.^^
아오시마에서 미야자키 역에 도착했지만, 이제부터가 또 큰일이었다.
도착한 시간은 1시 7분. 다음에 타야 하는 열차는 1시 25분..
그 사이에 코인로커에 맡겨 둔 짐을 찾고, JR 예약표를 티켓으로 교환해야 하고..
내리자마자 내가 짐찾으러 가고, JR패스는 동생이 하러 갔다. JR개시하는 곳에는 사람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렸고, 무려 접수원 언니가 글씨를 틀리기도 하고-_-)+
얼른 다음 열차 타야한다고 막 재촉해서 어떻게든 20분까지 교환하고, 기차를 탈 수 있었다.
이제 가고시마로 고고고~~
대충 준비하고, 세수도 하고.. 멀미 때문에 뭘 먹을 기분은 아니라서 아침은 패스.
짐 싸고 준비하고 있으려니까, 2등실 손님 내리라는 방송이 나와서 배에서 내려 터미널로 갔다.
미야자키는 일본 제일 남쪽 섬인 큐슈의 동쪽에 있는 도시.
완전 열대의 날씨에, 후덥지근했다. 제주도같은 분위기.. 야자수같은것도 있었다..-_-);
오늘은 미야자키 관광. 일단 기차를 타야 한다.
JR미야자키 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JR 미야자키 역에 도착! 이제 미리 사둔 티켓을 교환해야 하는데..
외국 여행자를 위한 JR(일본 기차회사 이름) 티켓으로, 정해진 기간 내에는 얼마든지 탈 수 있는 것. 침대차 같은 경우에는 추가비용을 내야 하고, 가격 부담도 꽤 되지만.. 일본의 경우 JR은 너무 비싸기 때문에.. (고속열차 같은걸 한번 타면 10만원정도). 여행자에게는 JR 티켓이 딱이다. 우리는 큐슈용 JR 티켓이라, 큐슈 첫 여행지인 미야자키에서 처음 기차를 타게 되었다.
우리가 선택한 여행 패키지는, 가이드가 없이 자유여행으로 다니는 것이었는데.. 기차 시간표 같은것도 여행사에서 제공해 주질 않고, 알아서 다니는 것! 그래서 일본여행을 몇번 해본 사람들에게만 추천해주는 패키지였다.
기차를 시간맞춰 잘 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일본은 거의 오차 없이 기차를 운행하는데다 인터넷으로 기차 시간표를 잘 알아볼 수 있어서, 가기 전에 기차 시간표를 전부 뽑아, 예정 루트를 만들어 갔었다.
일어로 된 지명은 읽을 수 없으니까, (한자 몰라;ㅁ;) 막 일본웹 번역을 이용하기도 하고.. 준비할때 엄청 고생했지만, 나름대로 완벽한(!) 기차 여행 시간표를 뽑아 갔던 것.
(음하하 이건 내가 다 했다..)
하튼.. 티켓 교환을 위해 미야자키 역의 미도리노마도구치라는 기차표 창구에 갔는데.. 두둥..
JR개시는 옆에 있는 다른 창구에서 해야 하는 것이었다...
문제는, 그 창구는 10시에 연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타야 했던 기차는 9시 49분 차. ;ㅁ;) 창구가 열리길 기다리게 되면 예정이 완전히 어긋나는 상황.
완전 절망해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는데, 역무원 아저씨가 티켓 개시 전인데도 우리가 타야 할 기차의 티켓을 미리 주었다. 정식 표는 아니고, 종이에 프린트해서 JR 예약권에 붙인 것이었지만.. 일단 한번은 그 표를 쓰고, 다음에 예약권을 교환하면 되는 것.
아저씨 아리가또..;ㅁ; 너무 고마웠다.. 흑흑.
그렇게 표를 해결보고, 다시 미야자키 역에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무거운 트렁크는 미야자키 역 코인로커에 맡기고 가볍게 나섰다. 아침도 안먹었기 때문에 기차에 타서 먹을 생각으로 요구르트랑 밀크티 같은 것도 사서 기차를 탔다.
목적지는 아오시마~! 푸른 섬이라는 뜻으로, 멋진 해변이 있다는데.. 두근두근^^
아오시마는 완전 시골인듯한 분위기로, 무려 1칸짜리 낡아보이는 시골 열차를 타고 우리나라 시골길 같은 길을 30분쯤 달려갔다. 논과 밭, 산이 보이고, 날씨도 좋고^^ 하늘은 파랗고 해는 쨍쨍해서 기분좋았다.
관광안내서에 적힌대로, 기차역에서 나와서 이리저리 걷다보니 점점 바다냄새가 났다. 저 멀리 숲이 보이고.. 신기한 해변이 등장!
'도깨비 빨래판' 이라는 별명의, 마치 빨래판처럼 굴곡이 진 돌로 이루어진 해변이었다. 상당히 넓은 해변의 저 끝까지, 까만 돌로 된 해변이 물에 깎이고 깎여, 이상한 무늬를 만들어 내었다. 정말 빨래판이라고 밖엔 말할 수 없어..
해변 너머에는 자그마한 섬이 하나 있고, 다리로 건너갈 수 있게 되어있어서, 구경하러 갔다.
섬의 가운데에는 나름 울창한 숲이 있고, 그 가운데에는 '아오시마 신사'가 있다. 섬 주위를 반바퀴 정도 돌아가면 신사 입구가 있고 안쪽에 꽤 규모가 있는 신사가.. 좁은 오솔길을 통해, 아무래도 옛날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었을 듯한, 울창한 숲 가운데 있는 신을 모신곳(?) 도 구경했다.
동전 하나를 던지고 소원빌기도 해 보고^^ 짝짝!! 끝까지 좋은 여행이 되길~
하늘도 새파랗고, 물도 투명하고 새파랬다. 한쪽에는 모래로 된 해변도 있어서, 가족단위로들 놀고 있었는데, 거기서 잠시 쉬고, 물에 발을 담그고 놀기도 했다. 아오시마 입구에 있는 식물원도 한바퀴 돌아보고..
그렇게 아오시마를 둘러보고, 다시 아오시마 역에 돌아와서, 1칸짜리 시골열차를 타고 다시 미야자키로 돌아왔다.^^
아오시마에서 미야자키 역에 도착했지만, 이제부터가 또 큰일이었다.
도착한 시간은 1시 7분. 다음에 타야 하는 열차는 1시 25분..
그 사이에 코인로커에 맡겨 둔 짐을 찾고, JR 예약표를 티켓으로 교환해야 하고..
내리자마자 내가 짐찾으러 가고, JR패스는 동생이 하러 갔다. JR개시하는 곳에는 사람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렸고, 무려 접수원 언니가 글씨를 틀리기도 하고-_-)+
얼른 다음 열차 타야한다고 막 재촉해서 어떻게든 20분까지 교환하고, 기차를 탈 수 있었다.
이제 가고시마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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