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914 꼬마곰 근황 (만 15M)

Posted 2012. 9. 17. 18:13

 

꼬마곰이 이제 만 15개월이 됨. 마이 컸다... 흑흑

이제 좀 사람 몰골(?) 이 되었다.

꼬마곰이는 뭐, 아가때부터도 상당히 차분한 성격에 순하고.. 돌 전에는 갖고 놀던거 뺏어도 별 저항이나 짜증도 없을 정도로 멍때리는 아가였고, 악쓰고 운 적도 손에 꼽고, 징징대거나 떼쓰는 일도 별로 없... 었으나...

딱 돌 되어 가면서 부터는 어익후.. 뭐만 났다 하면 흐아아아아~~ 찡찡 대장이 됨. 뭐 그래도 평균적으로 비교 (다른 집 아가들은 어떤지 잘 모르긴 하지만) 해 봤을 때 순한 편이라 생각.

다만.. 성장하며 발달하는 신체 능력에 따라 말썽 게이지는 하늘을 찔러 가기 시작. 일명 소리없이 대박 저지레쟁이. (ㅋㅋ)

돌때는 혼자 잘 서지도 못해서 돌사진이 죄다 뭐 붙잡고 있기.. 안겨 있기 그랬으나 한 보름 후엔 급 혼자 서게 되고, 한두발짝 떼다가.. 13개월 수족구 앓고 나서 급! 잘 걷기 시작해서 한 14개월엔 마루 끝에서 끝까지 (한.. 7~8미터) 한번에 다다다 걸을 정도가 되었고, 최근엔 편한 운동화 신겨 놓으면 밖에서도 한 십분 이십분은 맘대로 걸어 다닐 정도가 됨. 신체 발달은 그리 느린 것 같지 않다.

일단 저지레 과정을 보자면..

1. 도어 가드 낮은 포복으로 통과하기

가장 만지면 위험한 물건이 많은 컴퓨터방. 컴퓨터 책상엔 칼 테이프 줄자 등등 위험한 것이 가득하고 화장대 아가 서랍장 택배상자 쓰던 카시트 등의 만지면 완전 위험한 것들이 가득 들어서, 방 문을 '압축선반' 으로 막았음. 와.. 엄마들 응용력 대단하다. 압축선반 만원대인데 아가 가드 잘 된다. (압축선반으로 검색하면 현명한 엄마들 이야기가 많이 뜬다 +_+) 그리고 베란다. 자꾸 맨발로 베란다 나가서 빨래 만지고 유모차 덮쳐서 베란다도 압축선반으로 막음. 아, 현관도 같은 걸로 막았다.

문제는 현관 가드는 긴~ 것으로 샀더니 폭이 넓어서 아래로도 위로도 갈 수 없다만 방문, 베란다 가드는 길이가 작고 폭도 좁은 것. 폭이 좁아서 아래 위 공간이 남음. 아래를 막으면 너무 낮아져서 타고 올라갈 위험이 있기에, 적당한 높이로 쳐 두면 아래 공간으로....

낮은 포복 해서 빠져나간다 -_- 미쵸..

빠져 나간 다음엔 온갖 걸 만지면서 완전 행복한 미소 작렬 ㅋㅋ 이쁘긴 한데 위험하고나.

... 그래서, 베이비룸 때어내 두었던 것을 압축선반에 케익리본으로 여러 군데 묶어서 2중 가드를 만들어 둠. 베이비룸은 어른 무릎보다 살짝 높으므로, 이젠 완전 가드 됨 (ㅋㅋ) 엄마 아빠 시터아주머니가 그 방에 들어가 있거나 베란다 나가 있으면 자기도 나가겠다고 찡찡 작렬해 주심 ㅋㅋ 그래도 안돼야..

 

2. 문을 연다...

문이라 하면 베란다 유리문 방문 다 포함. 으 이것도 사람 미침.

울 집은 베란다 확장 안한 집이라 베란다가 있고, 이쪽은 그리 깨끗치도 않고 아기짐 택배 다리미판 청소기 생수 김박스(;) 기저귀 등등이 막 쌓여있으므로, 아가가 나가면 안된다. 부엌에서 연결되는 다용도실엔 재활용쓰레기 세탁기 세탁물 바구니 등등이 가득.. 이쪽도 안돼 ㅠㅠ

베란다 큰 유리문이 꼭 닫혀 있으면 그건 아직 기운이 되지 않아 열지 못하지만 살짝이라도 열려 있어서 손가락을 넣을 수 있다 치면.. 으갸갸.. 슝~ 열어버림+_+ 나가서 세탁기 만지고 재활용품 꺼내고 세탁물 바구니를 엎고 생수 봉지 만지고 (으 먼지) 기저귀 팩을 내동댕이 치고... 하튼 저지레 투성이.

그래서 8월달은 더운데도 다용도실 통하는 베란다 문을 닫아두고 지냈고, (이쪽은 압축선반을 설치할 편편한 면이 나오질 않아서 압축선반 설치불가. 압축선반 가드의 단 하나의 단점임) 작은 방 베란다도 꼭 닫아 두어야 하는 지경. 잊어버리고 열어 두면 어느 새 소리 없이 들어가서 온갖걸 만지면서 완전 행복하게 씩 웃고 있다. ㅋㅋ 역시 귀엽지만 오 노!!

그리고.... 2주쯤 전부터는 방 문을 열기 시작 ㅠㅠ

방 문이 동그랗게 생겨서 손에 쥐고 돌리고 가운데 똑딱 락을 거는 타입이 아니라, 손잡이가 바 형태로 슥 잡아 내려서 여는 형태. 내 허벅지까지도 안 오는 81cm의 꼬마곰군이 어른 허리 높이의 방문을 어떻게 열어? 곰돌씨는 첨엔 믿지 않았다. 그러나....ㅠㅠ

문에 찰싹 붙어서 까치발을 하고 손을 최대한 위로 쭉 뻗어서 바 끝을 잡고 내린 다음에 몸 전체로 문을 밀거나 당긴다...

으... 마이 똑똑해졌어. 대단하구마. 잔머리 대박!
문을 열 수 있으니 문제가 또 생기는데, 1) 안방 문을 닫아둬도 들어갈 수 있다. 안방엔 별게 다 들어 있는 협탁이랑 옷장이.. 2) 화장실에 문 닫고 들어가도 열고 들어온다. 3) 자고 일어나서 문 열고 나온다. 소리소문 없이 스윽..  

1) 안방은 좀 있다 또 다른 저지레를 불러 오니 그때 설명하고, 일단 협탁엔 열림방지 제품을 부착. 2)... 화장실. 그간 화장실에 들어갈려고 마-이 시도를 해서 항상 화장실 닫아두고 했다. 가끔 잘못 열어두면 화장실 들어가서 화장지를 줄줄 뽑고 변기에 장난감을 빠뜨리고 변기 물을 만지고 (에이 디러 ㅠㅠ) 바닥이 물에 젖어있음 미끄러워 넘어질까 걱정되어서 못 들어오게 하고 그랬는데 이쪽도 적당한 가드 스팟이 나오질 않아서 못함. 어른만 화장실에 들어가서 문 닫으면 자기도 들어가겠다고 징징댐이 장난아니었는데 뭐 3분 내외라 그냥 무시(ㅋㅋ) 하고 일 보고 나가고 그랬다. 그런데..

이제 화장실에서 일 보고 있으면 문 열고 들어와 =ㅁ=)!!!!!

흐어엉.. 편안한 일보기(?)는 그른 것인가. 이제 잠깐 들어가도 문을 잠구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 더 문제는 문고리 당기고 -> 몸으로 밀고 들어오는 과정에서 -> 화장실 바닥은 거실 바닥보다 한뼘 낮으므로 확 떨어지게 되어 화장실 타일 바닥에 뒹굴 위험이 있는 것. ㅠㅠ 상상만 해도 아가 이마의 혹+시퍼런 멍이 떠오른다.   

3) 자고 일어나서 스윽 나오기. 그간은 자다 일어나면 문 닫아놓으면 나오지 못하고 그냥 굴러다니면서 눈은 감고 아, 아, 아~ 하고 소리내서 깨어난 걸 알리거나 그때 데리러 가지 않으면 눈 번쩍 뜨고 끝내는 소리지르고 찡찡 울거나ㅋㅋ 했는데 요즘은 자다 깨어나면 문 열고 슥 나온다. 아무 소리소문이 없다. 아가 낮잠 재우고 거실에서 혼자 니나노 놀거나 아침잠 깨우지 않고 조용히 출근 준비를 하고 있거나 혹은 주말 아침에 혼자 깨서 씐난다고 혼자 거실에서 뒹굴고 있다 보면은 아가 잠자는 방 문이 슥 열리고 혼자 통통통 혹은 아장아장 걸어나온다. 그러다 눈 딱 마주치면 차암 무습다..ㅠㅠ 나의 잠시간의 자유는 이제 쫑이거등. 뭐 그래도 이건 저지레는 없으니 ㅎ

 

3. 의자에 오른다.

얼마 전까진 쇼파에만 기어올랐다. 나름 뽀동뽀동하고 넓고, 쇼파 옆부분에 발을 척 걸치기도 하고. 의자보다 낮다. 쇼파 앞엔 매트도 깔아둬서 퉁 떨어지더라도 그리 아프지 않고. 폭신하고 넓어서 왔다갔다 해도 그렇게까진 위험하지 않고. 그런데 최근에 식탁의자에 기어오르기 시작 ㅠㅠ. 식탁의자는 기둥이 딱딱하고, 부엌 바닥엔 아무것도 깔아두지 않는데다 의자는 넓지도 않고 조금만 잘못 짚어도 떨어질 위기. 또 1차 의자 점령하면 2차로 식탁에 올라갈라고 몸부림쓰... 식탁엔 이유식기 이유식책 휴지곽 식빵 바나나 등의 각종 물건이 >ㅁ< 으아아 절대 안돼 만지게 할 수 없어~~~

... 그래서 의자를 컴퓨터 방으로 치움. ㅋㅋㅋ

그런 고로 컴퓨터방엔 식탁의자 4개가 옹기종기 들어가 발 디딜 틈도 없게 되었지만 의자에 올라갈 수 없으니 아가 보기는 신세계. 부엌에 가도 잡으러 가지 않아도 된다!

의자 뿐 아니라 쇼파, 쇼파 등받이, 쇼파 등받이 꼭대기 등등에도 잘 오른다. 원숭이가 따로 없다 ㅠㅠ

 

4. 옷장 문을 연다.

안방에 붙박이 옷장, 꼬마곰이 자는 방에도 붙박이 옷장, 그런데, 양쪽 옷장 문을 다 연다. 살짝 홈이 파여서 붙잡고 여는 방식인데, 자알도 연다 ㅠㅠ

잘 여는 곳 내용물은 1) 양말 트레이 - 양말을 꺼낸다. 바닥에 흩뿌린다. 엄마 갖다준다 (왜 ㅠㅠ 아빠양말을 엄마 갖다주니?) 2) 엄마 옷 - 아직 걸려있는 걸 끌어내리진 않지만, 바닥에 개켜놓은 티셔츠들을 다 빼서 널부러뜨린다 ㅠㅠ) 3) 아빠 넥타이 - 넥타이 걸이가 있는데 여기 손이 닿는다 ㅠㅠ 아빠 넥타이를 죄다 끌어당겨서 바닥에 널부러뜨리고 아쥬 좋아하면서 헤헤 웃는다ㅠㅠ 4) 치약 등등 생활잡화 - 옷장을 열고 치약 등 손에 닿는 것들을 다 잡아뺌. 그 옆엔 샴푸랑 바디워시 등 좀 묵직한 것들도 많아 아주 걱정이 ㅠㅠ 그래서 여기는 열림방지장치를 부착.

창고 용도로 쓰는 잡화 칸이야 열림방지를 단다 쳐도, 늘상 열고 닫는 양말칸 넥타이칸은 정말 방법이 없어 ㅠㅠ 안방에 못가게 해야 되는데 이게 흑흑 늘상 졸졸 쫒아다니는 중이다.  

 

이외에도 도도도 뛰듯이 걷기, 그러다가 철푸닥 넘어지기, 온갖거 아직 입에다 다 넣고 잘근잘근. 엄마 물어뜯기, 소리지르기, 징징대기, 빨래털기 (;;) 개켜 놓은 빨래 흐트러트리기, 책 다 바닥에 널부러뜨리기, 장난감 바닥에 뿌리기, 장난감 바구니에 들어앉기 아기쇼파 뒤집어 엎기 등등이 있음 ㅠㅠ

그래도 모든 저지레와 잘못이 환한 웃음과 꺄르륵 웃음소리로 용서되니 이 아니 좋은 팔자가 아닐 수 없다. ㅋㅋ

아직 꼬마곰이 못하는 것으로는 1. 말 못함. 엄마 아빠한테 엄마, 아빠, 라고 한 적 없음 ㅠㅠ 아직도 맥락없이 부름.. 2. 밖에서 혼자 걷기 어려움. 십중팔구 넘어짐. 아직 무릎 보호대 필수. 3. 밥 혼자 못 먹음. 숟가락질 뭐 계속 시켜야 하는 건 아는데 영 못해스롱.. 아직도 진밥 이유식을 먹이고 있음. 조만간 완료기로 넘어가야 하긴 하는데 으 힘들돠 ㅠㅜ 4. 페이퍼북을 혼자 보지 못함. 다 찢고 입에 들어간다..ㅠㅠ 이 정도. 언제 엄마엄마하면서 나랑 대화할지 모르겠구나.. 흑

 

 

 

 

8월 말부터 씐나게~ 지르는 중.

1. 일단 8월 22일 베이비페어 출동. 

베이비페어에서 산 물품들은

1) 유피스 폴프랭크 2단계 둥근 노리개 10,000원- 꼬마곰이가 이것만 물고 자서 ㅠㅠ
2) 큐비앤맘 쫄바지 1개 9,000원 - 두꺼븐 쫄바지가 없어서 친구랑 1+1
3) 내복 3개 - 긴팔 내복 봄에 입던게 작을것 같아서.. 1벌에 만원 30,000원
4) 과일칩 과자 5개 - 10개 사면 세일이라스롱 친구랑 반반. 1봉 3천원. 15,000원
5) 팔있는 앞치마 - 이거 브랜드랑 명칭이 머드라.. 하튼 조만간 혼자 밥먹을때 입혀줄라고. 14,000원
6) 이영희우리아이밥상 - 아기자반 1봉, 뿌릴락비빌락 1봉. 맛보여주고 다시 살라고.

지름신 누르니라 힘들었재 ㅠㅠ 그래도 적당히 필요한 것만 사왔따.

노리개 젖꼭지 두개 있으니 엄청 편하고 (다른것도 있긴 한데 저것만 물어서 ㅠㅠ)
과일칩 넘 좋아하고 흡입하고
내복은 나름 쫀쫀하고 무늬 귀엽고 아직 안입혀봐서 모르겠지만.. 앞치마도 아직..
아기자반 완전 조아해서 밥 안먹다가도 저거 뿌리면 완전 잘 먹음^^ 뿌릴락비빌락은 아직. 곧.. 먹을 일이 있겠지.

2. 피콜리노 리틀리더 아가의자

... 이걸 베이비페어에서 샀어야 했는데 인터넷이 더 쌀줄 알았드니 핫딜 없고
근데 울 아가는 지금이 딱 좋고 더 늦으면 영 별로일듯 하여...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사야되겠다. 꼬마곰이 장난감 바구니에 만날 들어앉아있어서 ㅠㅠ
자기 자리 만들어줘야지 ㅎㅎ
베이비페어 이틀 뒤에 베이비페어보다 1900원 더 주고 베페몰에서 삼 ㅠㅠ 으 머 그정도야 택배비라 여기겠어.

피콜리노 리틀리더 연녹+카키색 의자 78,900원.

비싼것 빼곤 만족. 커버도 만족스럽고
다만 더 일찍 멍때릴때 앉혔어야 더 잘 앉을텐데 일단 의자를 뒤엎고 보기 땜에.
그래도 뭐 피곤하면 잘 앉아있음.

쫌 더 큰 뉴 리틀리더를 살까 했는데 30개월부터 추천이라고 하고 등치도 미묘하게 큰거같고 가격도 몇만원 더 비싸고... 색은 하늘색 고게 이쁘든데 ㅜㅜ 딱 맞게 앉으라고 그냥 보통 리틀리더로. 뭣보다 울 아가 날씬쟁이라 큰거 앉으면 헐렁거려서 자세교정따위 안될듯 하여.

뭐 리틀리더도 추천이 15개월부터라 크기 딱 좋고한데~ 제발 뒤집지만 말라규 ㅠㅠ
책 보는것까진 바라지도 않으니 ;;

3. THE BERLINER PHILHARMONIKER PLAY MOZART (7CD)

생전 듣도 보도 않던 클래식 CD를 삼 ㅋㅋ

아니 꼬마곰한테 클래식을 좀 들려줘볼까 하는데 적당한게 뭔지 모르겠는기라.
주변에 그나마 클래식 전공인 울 엄마(....나름 명문 작곡과 나오신 분 넘 무시하는건가)한테 문의하니
모짜르트 교향곡을 들려주면 좋겠다~ 하여서 수소문하다가 발견.

베를린 필하모니. 주빈메타 아바도 등의 유명 작곡가 지휘. 모짜르트 교향곡 25번 28번 31번 29번 39번 29번 39번 23번 25번 36번 40번 41번 바이올린협주곡 등등 엄청 많은 양이 7개의 CD에 +_+ 발매일도 2010년.

오호라 하고 냅다 지름. 26,000원. 가격도 좋구나!

받아보니 음.. 그... 저... 박스 안에 간이커버? 안에 CD가 들어있는 형태로 플라스틱 케이스에 정식으로 들어있지는 않았다만.. 연주도 90년대 연주들 중에 모아놓은 것이라 음량이 살짝 작은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뭐 믹싱은 새로 했다고 생각해야지. 이미 널리 팔만큼 팔고 난 음원을 다시 모아놓았다는 느낌? 클래식 듣는 귀는 없다만 그래도 명연주일 거라고 생각하고, 꼬마곰씨에게 이런게 교향곡이니라 하면서 맛보여주기는 아주 좋다는 생각. 득템이구나~ 낮에 노닥노닥 놀때 BGM으로 깔아주마. 외할무니가 골라주신거야 잘 들어.. 클래식 듣는귀 뚫려라 뚫려라~

...그런데 세속적인 나는 CD1번을 넣고 모짜르트 교향곡 25번이 쨘쨘쨘쨘 쨘쨘쨘쨘 나오는데.. 나는 그 직후 속으로 아이야~~~~ 하고 있었다..OTL 엄마가 SMP의 노예라 미안 그래도 엄마는 HOT팬은 아니었단돠... 엄마는 사실 차이코프스키가 더 좋아요. 백조... TOP.....(쿨럭)

4. 요미요미 한박스 24개

이제 슬슬 꼬마곰이 시판쥬스를 먹여보자 싶어 마트갔을 때 아기쥬스 요미요미 3개 2천원대에 구입. 이벤트라 2+1이었음.
먹여보니 으아 엄청 좋아하는구나~~ 한개 먹고 또 달라고 난리난리라 한자리에서 두개를 꿀떡. 내가 맛보니 그르케 달지도 않고 야채+과일이라 좋은 듯. 뭐 꼬마곰이는 야채 죽어라 안먹고 그르지 않긴 하지. 그래서 마트가서 다시 살랬드니 이벤트 끝나서 두개 2400원대;; 한개 1200원인거야? 비싸당.. 그냥 안샀음.

그러던 중 매일유업 쇼핑몰 제로투세븐에서 요미요미 박스로 무료배송 하는 것을 발견. 20,400원.
올타커니! 이러면 한개에 천원 안한다. 조타. 무배에 맛도 골고루. 지마켓에 더 싼거 있긴 했는데 제로투세븐이 믿음직해서.. 그래도 매일유업 맘마밀 요미요미니까.

박스로 들여놓고 먹으니 좋다.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고.. 유리병 그런게 아니라. 유통기한 길고.. 사놓고 오래 먹을 듯.

5. 벨레다 기저귀크림

벨레다 기저귀크림 추천받아서 썼는데 참 좋다. 향도 질감도 효과도~
만능크림처럼 발개진데 발진난데 건조한데 이것저것 쓰고 있음.
한가지 좋지 않은 점은 -_- 알루미늄 용기라서 쓰다 보면 중간이 터짐. 아오.. 뭐 이래? 용기가 우그러들면서 울퉁불퉁. 깔끔하게 쓰기도 힘들고.

그래도 넘 잘 써서 다 써가니 어디서 살까 하다가 그냥 벨레다 공홈에서 사볼까 해서 공홈에서 삼. 어차피 오픈마켓에서도 만원대 후반이라. 정품 사보자~ 싶어서. 5%쿠폰도 주고..  20,700원. 3만원부터 무배라 치약이랑 스퀴저도 같이 삼. 치약이야 뭐 지금 쓰고 있는데 먹어도 해가 되지 않는다고 많이 쓰는 것 같아서 천원 이천원 비싸긴 한데 배송비인셈 치고.. 덤으로 스퀴져도 샀는데..

이 스퀴져가 대봑 +_+ 벨레다 쓰는 분은 꼭 있음 아주 좋은 +_+!

나사를 돌돌 돌려서 튜브를 좍좍 짜주는 도구인데, 알루미늄 튜브인 기저귀크림 쓰던거 짜보니 아쥬 만족스럽게 짜짐. 진작 이런게 있었음 중간이 안터졌을 것인디 ㅠㅠ 벨라다 뿐만이 아니고 치약 뭐 그런것도 자알 짜짐. 특히 알루미늄 튜브인 벨레다랑 찰떡궁합 >ㅁ< 좋은 물건이다. 쓸데없이 4800원이나 하긴 하지만. 고객서비스로 2천원만 해도 좋겠구만. 뭐 변질을 막기 위해 그런 재질 튜브를 고집한다고 하니 그저 믿을 뿐이고.

.... 근데 아직 새로 산 것 개봉도 안하고 전에 샀던거 마저 쓰고 있는 와중에 들려오는 아이허브 무배 소식 ㅠㅠ 이런 기저귀크림 따윌 아이허브에서 샀어야 했는데 타이밍 왜 이따위임..ㅠㅠ

6. 멜리사앤더그 원목 과일자르기

꼬마곰 장난감 뭐사줄까 또 막 고민하다가 과일자르기 사주면 좋을 것 같더라. 꼬마곰 친구 이댕이는 벌써 싹독 잘도 자른다고. +_+ 우왕 멋지다.

플라스틱으로 된것도 많이 있는데 꼬마곰이는 뭐든 입에 들어가니;; 일단은 원목. 원목도 여러가지 있는데 멜리사앤더그 핫딜이 나와서 고고씽. 원랜 3만원대인데, 핫딜 19000원대, 쿠폰받고 17000원대, 모아놓은 오케이캐쉬백으로 결재. 최종 0원!! 쨔자잔~~

캐쉬백도 돈이야 ㅠㅠ 입금 요청하면 현금입금 해준다. 그러니깐 돈든거 맞긴 한데 그래도 좀 맘이 덜 무거운것이 ㅋㅋ 엄마가 고이 모아둔 포인트로 산거야. 잘 가지고 놀아야 해...

이건 아직 배송이 안와서 뭐라 감상이 없음. 근데 원목이고 알록달록하고 싹독 썰기 되고 갯수는 좀 적다만.. 나쁘지 않을 것 같음.

7. 김명희우리아이밥상 자반, 김

아가가 자반 사본걸 넘 잘 먹어서 금새 떨어질 지경이 돼서.. 한박스 구매. 해의자반 10개들이 24,375원.
김도 잘먹는대는데 이건 안먹여봐서 3봉지 세트 추가. 해의자태 3,900원.
3만원이상 무배라 꼬마곰이 잘 먹는 동결건조사과칩 추가. 3,300원 2봉.

달고 짠건 되도록 안먹는게 낫다 생각하지만 김 정도야 뭐.. 또 아가김이라 살짝 달착 짭조름한 정도라서 그정도는 이제 먹어도 되지 싶다. 그래서 박스로 탁 ㅋㅋ 사실 이게 젤 싸서-_- 봉지로 사면 비싸서..

그리고 오늘의 최강 지름!

8. 고대문명 시리즈!!

... 생각의 나무 출판사 고대문명 시리즈. 세계10대 문명사인데 중국은 품절. 왜 중국이 품절인가?

하튼 이집트, 그리스, 로마, 인도, 아스텍, 이슬람, 페르시아, 크메르, 켈트, 중국 10개의 고대문명의 역사와 문화, 예술과 일상을 복원. 200P 이상의 올 칼라 화려하고 풍부한 사진 등등.
나으 교양과 장차 꼬마곰의 교육을 위해 지름. 핑계가 좋으나.. ㅋㅋ 

지난번에 영풍 갔을때도 한권당 만원정도 세일하든데 보면서 갖고파서 침 젤젤 흘렸으나 들고올 일이 걱정이라 지르진 못했음. 책이 참으로 화려하고 내용도 풍부하고 올컬러에 백과사전급. 근데.. 출판사가 망했어요 ㅠㅠ 부도세일임. 원가는 권당 34,000원.

지금 인터팍에서 부도세일로 권당 8,300원 ㅠㅠ 후기엔 이 가격에 이런 책을 받아보는건 넘 죄송할 지경이라는 말까지. 지금까지 본것 중에 젤 싸서 홀랑 넘어가서 지름. 무려 여기서 추가 쿠폰 적용에 무배까지 아흑 저도 죄송합니다...

맘같아선 9권 모두 지르면 좋겠으나 넘 과한 관계로 뭘 지를까 고민하다 곰돌씨한테 물어보니 인도랑 켈트가 궁금하다며. 오.. 물어보길 잘했어 난 켈트는 생각도 안해쓰.. 세계문명이면 이집트 그리스 로마가 짱 아님?! 그래서 5권이나 지름 ㅠㅠ 이래서야 다 사는거랑 무어가 다르냐며... 근데 5권이나 사도 3만원대라는.. 정말 죄송하다능 ㅠㅠ 

그나저나 이 멋진 책을 과연 꼬마곰이는 언제쯤 보게 될 것인가..

 

음.. 그리고 앞으로 살 목록은..

1) 거실 책장 - 큰 책장이 무려 베란다; 에서 창고 노릇을 하는 관계로, 우리집 거실엔 아가 책이 티비다이 위에 널부러져 있음 ㅠㅠ 주로 빼서 바닥에 던지는게 꼬마곰 일상. 작은 책장을 사긴 사야되는디.. 놓을데가 없다 ㅠㅠ 베란다 창을 가리면서 한쪽 구석에 놔야 되는 상황.
책장을 사야되나 아님 전면책장을 사야되나 책장을 산다면 저가 책장? 한샘? 웰라이프? 크기는? 3X3? 3X2? 2X3? 하튼 매우 고민중.. 또 오늘은 급 전면책장에 팔랑팔랑팔랑팔랑~~

하튼 아가 크고 수납할게 많아지면 작은 책장은 영 별로라 하니, 오래쓸 건 아니고 그리 비싸지 않은걸  사는게 답이고 큰 책장이 필요할 때가 되면 우리 책장 줘야지 모. 내꺼 가져온거 2개 아빠꺼 책상에 딸린거 1개 세개나 있긴 하다.  하튼 책장도 고민이고..

2) 또 고민인거, 자석공부상.

... 책상의자를 사도 절대 안 앉아있겠지 요 장난꾸러기 녀석..
그래서 이쁜 책상의자따위 포기하고, 그냥 아가소파+공부상 구성하여 책을 볼람 보고 낙서질도 좀 하고 간식도 먹고 그랬음 하고.. 자석칠판도 엄마의!! 로망이나 그런거따위 둘데가 없다.. 붙였다 떼었다 붙일 문짝도 모자란 고로, 칠판은 훠이 물건너 갔고, 그저 공부책상에 자석 붙는걸로 사려고 하는데.. 지난번 자석 공부상 핫딜이 떠서 봤더니 무려 키티!!

아들램이고 뭐고 상관없긴 한데 핑크를 사면 우리집의 현실과 지나치게 맞지 않으므로 살 수가 없었음 ㅠㅠ 전번에 핫딜로 5천원 안되게 산 상이 하나 있긴 한데 모서리도 뾰족하고 다리도 쇠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 어른용이지 아가용이 아니다. 파닥쟁이 꼬마곰이 옆에 둘 수 없어 날카로운데 온데 쳐박고 말것이야 ㅠㅠ 그러므로 동글동글한 아가상이 필요하다.

이렇게 하면 책장-의자-공부상의 꼬마곰 공부환경 조성 ㅋㅋㅋ 벌써부터 넘 욕심이 아닌가 하는데 더이상 거실에 책이 굴러다니는 꼴은 좀 덜 보고 싶은 마음 ㅠㅠ 장난감도 좀 어디 정해진 바구니? 같은데 좀 쳐 넣고. 아가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픈 맘이 없는건 아닌데 아직 엄두가 안난다야..ㅠㅠ 꼬마곰이가 밤에 좀 혼자 범퍼침대에서 자주기만 해도 정리가 될텐데 엄마 옆에 붙어 자려고 하니 작은 방엔 항시 이불을 깔아 둬야 하고 그래서 그 방은 암것도 못두고 암것도 못하고 ㅠㅠ

하튼 씐나게 지르는 나날 + 앞으로도 지르는 나날임. 

 

 

 

(1) 에서 계속.

 

4. 꼬마곰맘 직장생활 season 4. 임신+출산기간.

이게 참으로... 마.. 타이밍이... 뭣 같은..ㅠㅠ

꼬마곰이 생긴 걸 아는 순간 팀장님한테 말할 생각에 눈이 깜깜. 왜냐면 그 바로 전에 선임인 대리가 이직해씀... 팀장-대리-사원 꼬마곰맘이었는데 팀장-나 사원 이렇게밖에 안남았는데 그래서 안그래도 업무 폭주인데 난 임신함! 10개월 후 절대 휴직예정 똑딱똑딱 시간은 간다 알게 된 시점에서 이미 5주니까 1개월은 잡아먹었어 으악! 누군가를 언능 뽑아야 하는데 우리 회사는 이렇게 필요한 인원 충원에 대한 절차가 엄청 느리긔....ㅠㅠ

결국 임신 7개월차에 신임 대리를 뽑음 ㅋㅋ 그 전까지 혼자 근무하며 쏟아지는 졸음 + 넘 졸려서 집에가서 일단 한잠 자고 나서 밥먹음 (ㅋㅋ) +  하루종일 멀미나는 입덧 + 그래도 회사식당 짬밥은 퍼묵퍼묵 + 연속 병원검진 + 가끔 법원 외근도 + 버스 멀미나서 운전하며 출퇴근 등등의 나름 험난한 임산부 직장생활 ㅠㅠ

하튼 결국 경력직 대리가 무사히 출근하여, 폭풍과도 같은 업무인수인계 후 예정일 3주 전에 출산휴가 겨우 들어가긴 했는데~~ 일주일만에 아가 나옴 ^ㅁ^ 결국 출산 일주일 전까지 출근한거임 ㅠㅠ 아.. 출산휴가때 하고 싶은 게 느무 많았는데 항개도 못했어..ㅠㅠ 임산부 요가 / 엄마와 아가용품 쇼핑 / 친구집에 먼저 태어난 아가보러 놀러가기 / 맛난거 혼자 무러 가기 등등 흑흑 나의 자유로웠던 시절은 드디어 가고.. 꼬마곰 뿅 태어남^^

그 이후는 직장생활이 아니므로 시즌이 없음. ㅋㅋ 점점 바보가 되어가던 시절. 아가 낳고 나니 완전 멍때리는 상태가 돼서 뭐 기억 나는 것도 하나도 없고 복직 할 수 있긴 한건가 숫자 계산도 안되는데 싶었다는.. 병원-조리원-산후조리도우미-주3일 가사도우미의 도움으로 점점 정신을 차려갔으나 출산휴가 3개월론 정신차리기 택도 없이 모자라고 원랜 육아휴직 3개월 추가하여 총 6개월 하려했으나 여전히 정신이 안돌아와서 결국 육아휴직 6개월 추가로 총 9개월 휴직.

이만큼 키워놓으니 아가도 조금 인간의 몰골이고 지 몸은 가눠서 시터에게 맡겨도 그나마 맡길만 하고 나도 그나마 정신 좀 돌아오고 이젠 좀 나가도 되겠다 싶고 그래서 출퇴근 시터 구해서 출근을 시작. 이제 season 5. 로.

5. 꼬마곰맘 직장생활 season 5. 워킹맘 시즌.

아직 돌아오지 않은 정신을 부여잡고 워킹맘 돌입.

출퇴근 시터를 교체하는 난감함을 겪었으나 나름 칼출근, 여러 분들의 배려로 칼퇴근 하면서 이래저래 적응하고 새로 오신 시터 아주머니는 무려 연장근무 해주심 >ㅁ< 퇴근시간 넘겨도 아가 봐주시고 냉방병으로 드러누운 날은 거의 1시간을 더 봐주심 ㅠㅠ 갑자기 생긴 회식때도 9시 넘어까지 있어주심 으아 감사하다.

아가 끼고 자고 아침에 눈 부비부비 일어나서 회사 갈 준비하고 그러다보면 시터아주머니 출근하시고 이래저래 해야할 일 아가 필요한 사항 전하고 아침 간단히 먹고 출근, 일하다가 땡퇴근하고 버스타고 얼른 집에 가면서 장 봐서 들어가서 일단 얼른 씻고, 아가 받고 시터 아주머니 퇴근시켜드리고 신랑 기다려서 밥 먹고, 아주머니가 낮에 재료준비 해 주신거 가지고 이유식 만들어두고 그러다보면 또 금방 10시 되고 아가 징징 자겠다고 하면 같이 누워 재우다가 나도 쿨쿨 (ㅋㅋ) 이런 나날이 계속. 

첨에 아가 돌도 안됐을 땐 정말 계속 붙어있어야 해서 티비고 뭐고 직장-아가보기 말곤 암것도 못했는데 그나마 요즘은 좀 컸다고 (15M) 좀 데리고 놀 시간도 있고 혼자 놀게 하고 난 책 들여다 볼 시간도 있고 그런다. (문제는 엄마책을 죄다 잡아다 찢을려고 덤빈다는거 ㅠㅠ)

직장 다니면서 아가 돌잔치 준비도 하고 아 머리 빠지고 그런 시간이 있었는데 뭐 그건 잘들 넘어갔고, 근데 아직 복직 6개월도 못채웠는데 두둥

ㅠㅠ 회사가 리얼타임으로 망해가.. 초 단위로 망하고 있음 ㅠㅠ
현재도 울 회사는 링거꼽고 재활치료 중인 상태. 
회사가 나한테 해 준게 뭐가 있냐!?!? 라고 하려고 해도 나한테 해 준 거 있다. 중매. 그래서 할 말이 읎는데.. 재활중인 회사에 신랑이랑 나랑 둘 다 다니는건 아오 이건 아무래도 좀..

그래서 곰돌씨는 회사 탈출! 그래서...

6. 꼬마곰맘 직장생활 season 6. 솔로잉 시작 ㅠㅠ

그간은 나름 회사 정보통인 곰돌씨 덕분에 나는 발 넓지 않아도 전해 듣는 것도 있고 결혼하면서부턴 회사 사람들들에겐 형수님이자 제수씨가 되는 셈이라 이쁨도 많이 받았다. 뭐 그건 여전히 그렇긴 하지만서도..
하튼 항상 같이 하던 회사 생활 홀로 하려니 아흑 쓸쓸함과 외로움이 밀려온다.

이제 아침 출근길에 데려다 주던 신랑 안녕 ㅠㅠ 뭔 일 있으면 사내메일이랑 메신져 했던 생활 안녕 ㅠㅠ 잊은 거 있음 집에 또는 사무실에 갖다달라거나 우산 빌려주던 일도 안녕 ㅠㅠ
윗층에 신랑 있다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안심 되던 날도 이젠 안녕 (엉엉)
아가와 신랑의 점점 늘어나는 야근 탓에 이젠 거의 불가능하긴 했지만 퇴근때 만나서 저녁 먹고 들어가는 일도 이젠 ㅠㅠ 점심시간에 둘이 살짝 맛난것 먹고 오는 일도 안녕 ㅠㅠ
가끔이지만 서로 사무실에 들르거나 직원 식당에서 마주치면 주인 만난 강아지마냥 귀 쫑긋거리고 꼬리 살랑살랑하는 기분이 되었던 일들도 안녀엉 ㅠㅠ

이젠 죽으나사나 솔로잉, 혼자 살아남아야 하는데 좀 무섭기도 한데 뭐 이제 그럭저럭 6년차; 어떻게든 되지 싶다. 사실 그간 심증만 있지만 '부부합산 승급제' 로 곰돌씨만 잘 나간 것도 없지 않았다는! 곰돌씨가 걷어차고 탈출한 덕에 나한테까지 불똥이 튀지 않나 싶지만 그르믄 나도 탈출하면 되지 뭐 흥쳇피!!

하튼 씩씩하게 시즌 6을 시작!! 아자아자!!

 

 

 

요번 주를 기점으로, 꼬마곰맘  직장생활 season 5.종료 및 season 6. 시작.

0. 꼬마곰 맘 입사

 꼬마곰맘은 2006년 6월 입사. 01학번인데도 1년 휴학에 4년 다니고 2005년 졸업하고도 1년 다른 공부한다며 띵가띵가 놀다가 2006년에야 겨우 취업준비하고 그러다가 여름 입사하게 됨.

당시로는 눈 마이 낮췄다 ㅠㅠ 취업준비 전혀 안하고 졸업한 백조라서. 그땐 무슨 깡이었나. (ㅋㅋ) 토익도 800대밖에 안돼서 석달 바짝 해서 900 턱걸이 만들어 놓고. 학점도 3.5밖엔 안되는데 더 올릴 수도 없고. 졸업학기에만 원서 접수가 가능한 삼성은 마, 원서도 넣어보지 않고 (넣어는 볼걸 ㅋㅋ 나 모의사트 거의 최고점 받은 사트형 인간인데;;) 온갖 취업설명회 쫒아다니고 학교 취업센터 출근도장찍고 전공 맞는 기업이란 기업은 죄다 넣다가 뭐 면접도 여러군데 보다가.. 학교추천으로 현재 회사에 무려 비서직으로 면접봄. 근데 엄마 건너건너건너건너 아는 분이 그때 울 회사 임원이셨다. 이것도 엄청 우연스런 기회에 연결이 된 거라 이게 인연이라는 거였나 ㅎㅎ 하튼 그분이 멀쩡한 전공 두고 왜 비서직 하나며 해당 부서에 꽂아주심. (ㅋㅋ) 그때 부서에 또 티오도 있었다. 그래서 면접과는 상관 없이 전공부서에 입사했고 면접본지 일주일만에 근무 돌입. 신입사원 교육 따위..;; 당시는 뭐 졸업한지 1년이 지나 취업하는지라 맘이 급해서 ㅠㅠ 각종 대기업 등등 면접이 나래비로 줄서 있었는데 거 될지 안될지 모르는거 걍 안할래, 원서 넣은 곳이 전공부서인 곳도 있었고 아닌 곳도 있어서.. 전공살린다며 중견기업인 현재 직장에 그냥 입사. 초봉이 높진 않다만 나름.. 회사 역사도 몇십년 되고 장기근속이 많고 일 배우기 좋고 여자가 쭉 근무하긴 좋은 조건이라며.. 그땐 그랬다. 이렇게 제대로 코 꿸 줄 알았나, 뭐.

1. 그래서 꼬마곰맘 직장생활 season 1. 시작.

입사는 2007년 6월.

사실은 울회사 정도의 해당 부서라면 인원이 적어도 5인 이상이어야 하는데, 울 부서는 단촐.. 계열사에서 파견된 팀장님 1. 입사 2년차 선배사원 1. 그리고 꼬꼬마 신입사원 나. 끝 ㅋㅋ 뭥미...ㅠㅠ 울 부서가 풍비박산 났다가 재조직된거라 무려 내 사수가 된 선배사원은 다른 부서에서 질질질 끌려와서 박혀있던 것이어따..ㅋㅋ 그래도 사수 선배가 나름 깐깐하고 꼼꼼하고 종종 버럭하면서도 여기저기 공부하면서 일 열심히 잘하는 믿음직한 사람이라(아직도 연락하고 잘 지냄 ^^ 다만 내 결혼으로 인하여 개족보 된 케이스 ㅠㅠ) 하드 트레이닝 당해서 사수 무서워하면서도 많이 배우고 일 많이 했다.

당시엔 부서에도 젊은 분도 많고 같은 신입사원도 열댓명 되고, 젊은 사원 대리급이 넘쳐났던 시절 ㅎㅎ 동호회도 하고 스키다 레프팅이다 바닷가다 엠티도 가고 영화보고 저녁먹고 술먹고 회사지원받아서 원어민 불러다 아침영어회화교실도 하고 중국어 잘하는 선배한테 중국어 초급 과외도 받고 ㅋㅋ 참 잘 놀러다녔다. 그리구 어쩌다 우리팀 엠티에 껴준 남자 동기가 알고보니 엠티와 행사 기획의 신급-_- 인물이라 그 덕에 참 많이 잘 놀았다^^* 이때가 정말 좋았던 것 같애. 점심먹고 회의실 모여서 쑥덕대고 놀았던 것도 아.. 그때 참 그립다.

2. 꼬마곰맘 직장생활 season 2. 사내연애시절

이건 곰돌씨와의 사내연애 시절(흐흐). 이게 리즈시절>ㅁ< 아응 좋았던 시절이로고.

같은 팀은 아니고 같은 실의 옆 팀 선배였던 곰돌씨랑은 부서 엠티니 젊은 직원들끼리 동호회니 해서 엄청 많이 같이 놀러다녔다. 워낙 사람 좋아하고 모임 좋아하고 사람 모아 차 몰고 어디 놀러가는거 좋아하고 그래서 머 내가 입사하기 전부터도 회사 아가씨들이랑 대리급까지 직원들이랑 마이 놀러다녔더만;; 하튼 같은 멤바가 돼서 놀러다니고, 어느샌가부터 둘이만도 영화보고 놀이공원가고 드라이브가고 맛집가고;; 데이트스럽게 놀기만도 여러 달. 근데 이 싸람이 사귀자고 하질 않는거지 -_-)+ 데이트는 다 해 놓고.. 이 뭥뮈.. 싶어서 그냥 내가, 그, 뭐냐 지금 뭐하는거냐고, 진지하게 안만나면 이제 난 둘이 안놀러다닐거라고, 그래서 제대로 커플이 됨. (ㅋㅋ) 그게 2008년 5월.

그래도 처음엔 비밀연애 (훗훗)

... 한사람 두사람 들켜서 결국엔 비밀도 아니게 되었지만 ㅋㅋ 하튼 우린 비밀연애여씀!!

그렇게 냥냥냥 만나다가 난 뭐 당장 결혼 나이가 아니었다만 5살 차이인 곰돌씨가 33.. 이셨던 관계로 겨울에 상견례. 2009년 5월 결혼. 사내부부로 발전하여 이제 season 3!

3. 꼬마곰맘 직장생활 season 3. 사내부부♡

사내부부가 될 때에는 무려 곰돌씨가 회장 비서실로 질질질 끌려 올라간 때 ㅠㅠ

그 험난한 곳에 끌려갔는데도 ㅠㅠ 나때문에 그만두거나 깽판같은거 못 쳤다 ㅠㅠ 불쌍한 곰돌씨.
비서실 간 덕에 부부끼리 같은 사무실은 아니라서 하루종일 얼굴 안보고 지낸 적도 많아 불편하진 않았더라는. 
하튼 그르케 사내부부 생활 스타또.

가장 좋은 건 회사 근처에 신혼집을 얻어 출퇴근이 30분 으아 넘 행복해 그 전엔 1시간 반 -_-
그리고 또 좋은건 신랑이 회사에 데려다 줘 으아 좋다 자면서 회사감 ♡
만약 집에 올 때 야근땜에 같이 못 와도 버스 한번에~ 100미터도 안걸음. 야호~ 그 전엔 지하철 이십여정거장에 1번 갈아타고 지하철역에서도 마니 걷고 으흑 ㅠㅠ
이르케 좋을 수가 있나. 으흐흐흐 신혼집을 회사 옆으로 얻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은 많았지만 그래도 전세연장까지 해서 지금까지 살고 있을 정도로 나름 정갈하고 깔끔한 예쁜 집이다. 조타. 신혼땐 더 새집이고 짐도 없고 도배하고 부엌도 새거고 더 깔끔해서 더 좋았지!

진짜 꼬마곰맘 인생 최고의 순간이 아닌가 하는데..
둘이 같이 출근해서 혹 점심시간에 가능하면 만나서 맛난 점심먹기도 하고, 퇴근시간 맞으면 신랑이 차로 픽업해서 맛난거 먹고 집에가서 씻고 티비나 보면서 노닥거리다 자고 또 신랑 차 타고 출근하고 눈비 와도 지하주차장에서 지하주차장으로 발 적시지 않고 출퇴근하고 내가 먼저 버스타고 퇴근하게 되면 집에가서 뭔가 만들어내서 신랑퇴근하면 같이 먹고.. (비록 그 음식이 겨우 먹을 수만 있는 정도의 음식이긴 하였어도 ㅠㅠ) 그리고 또 필받으면 집앞에 산책나가고 또 필받으면 샤샥 영화예매한 담에 집에 있는 간식 몰래 품에 넣고 10분 걸어서 CGV에 심야영화보러가고 아으 좋은 시절이다 ㅠㅠ

그러던 와중 두둥! 2010년 9월 꼬마곰이 생기면서 season 4가 시작됨!

 

... 넘 길어져서, 시즌 4~6은 (2)에서.

꼬마곰 수족구 걸리다 (13M)

Posted 2012. 7. 24. 10:44
 
 
꼬마곰  수족구걸리다 ㅠㅠ (만 13개월)
 
 
아.. 오늘 급기야 회사가 리얼하게 망해가는 일을 겪으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기분 전환을 위해 우리 꼬마곰이 이야기나 써야겠음.
 
1. 수족구 걸림 ㅠㅠ
 
지지난주 일요일(7월 8일)에 난생 처음으로 베이비 카페에 고고씽.
아무래도 키즈카페는 큰애들한테 치이고, 꼬마곰이 잘 걷지도 못하는데 싶어서
30개월 미만 영유아 카페에 갔음.
장지역 베이비베이비~
온통 매트로 마감되어 있고 온데 기어다니고 아장아장하고 넘 좋아하고
잘 놀다 왔음.
그러고... 그 다음주에 목요일에 뇌염 예방접종 갔드니..
ㅠㅠ 예방접종 맞지 못한다며.. 수족구래... 엉엉엉 일요일날 걸린 것 같다고.
월-수는 괜찮았긴 한데 목욜 아침에 아가가 유난히 따끈한 것 같드니
그게 미열 시작이었나보다. 그간은 잠복기였던 것 같고..
아마도 베이비 카페에서 옮은 모양 ㅠㅠ 잉잉 손 잘 닦아줬는데
그걸론 부족했나보다.
아가들 침으로 걸린다는. 꼬마곰이 첫 손님이었는데 -_- 같이 놀았던 대여섯명
아가 중에 걸린 아가가 있었던지 다른 아가 손님이 만졌던 걸
손대고 그게 입에 닿고 그런 것 같다. 

하튼 병원 다녀오고 해열제 먹이고 약 먹이고 했는데...

그날 낮부터 폭풍 열이 시작해서.. 38도 이상은 오르지 않았긴 한데
계속 열 오르고 아가는 늘어지고 그러면 해열제 먹이고 옷 벗기고 물로 닦아주고
그럼 다시 쌩쌩해지고 또 서너시간 지나면 열 오르고의 반복 ㅠㅠ
밤에 잘때도 또 열 오르고 잠 못자고 닦아주고 부채 부쳐서 시원하게 해 주고..

 
수족구는 손 발 입에 물집이 생기고 열 나는 거라든데 손발에는 전혀 물집 없고
목 저 안쪽이 부어서 몰랐던 모양 ㅠㅠ 잉 미안해 몰랐어
이틀 지난 다음에 물집이... 음.. 배와 등에 생겼음.
이것도 수족구인가? 잘 모르겠지만 심각한것 같진 않아서 그냥 약먹고 버팀.
 
밥도 워낙 안먹는 아가는 아니라서 열심히 먹긴 했는데 그래도 절반 먹어서 배 부르면
쌩하니 도망가는 게, 목이 아프긴 아팠나보다. 불쌍한 울 꼬마곰 ㅠㅠ
그래도 약은 나름 잘 먹고 해열제(브루펜)도 잘 받고 하여 잘~ 넘긴 것 같긴 하다.
 
그 주 주말에 찡얼댐은 극에 달하고 발진도 나고 하여 시댁 놀러가려던 계획은
바로 파토 ㅠㅠ 아가 힘들다고 오지 말라심. 엄마도 집에 같이 갇힘 ㅠㅠ 엉엉
아프니 집 앞에 장보기도 산책하기도 힘드네.
그래도 그럭저럭 일요일쯤엔 열도 더 이상 나지 않고 발랄하게 놀고 하여~
이제 대충 나았나 싶었는데..
 
월요일 새벽에도 6시에 갑자기 집이 떠나가게 울어서 아빠랑 가슴이 철렁.
기저귀도 괜찮고 이제 열도 안나고 어디 아프게 찍힌 곳도 없고
배고픈가 해서 우유를 조금 뎁혀서 먹여도 먹을 때만 잠시 그치고 다시 울고.
안아줘도 세워줘도 계속 악을 쓰고 울어대서 흑흑 ㅠㅠ
평소에 한두번 울었던 아가 같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평소엔 전혀.. 그러질 않아서.
(10초 이상 우는 일이 없음;;)
넘 걱정돼서 응급의료전화 1339에 전화까지.  
일단은 그렇게 급하게 안좋아지는 경우는 별로 없고
속이 안좋아지면 우는 경우도 있으니 엎어놓고 등을 쓰다듬어 주라고.
한참 쓰다듬으니 진정되면서 스르륵 다시 잠이 들었다.
 
덕분에 나는 퀭 한 얼굴로 출근 ㅠㅠ
소아과 데려갈까 했지만 어차피 며칠 후 예방접종 하러 갈 것이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바로 연락 달라고 하고 출근했는데 아침잠 잘~ 자고 일어나서는
이상한 점 없이 잘 먹고 잘 놀았다고 해서, 무서운 꿈을 꿨나? 아프고 난 후에
뭔가 맘에 안드는 게 있었나? 싶고. 아.. 하튼 그 아침은 참 놀랬어.
 
하튼 아가가 아프고 나면 쑤욱 큰다고, 그 주말 겨우 지나고 나니 주중부터는..
우왕 넘 잘 걷는다 +_+)!! 원래는 한두발짝 걷고, 그러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폭풍 걸음마!!
원래는 1~2미터를 다다다 걸어와서 쇼파에 철푸덕 엎어지고 헤헤 좋아했다면
이젠 거실 끝에서 현관까지 종종종 걷고 가고픈데까지 간 다음에 멈춰 서 있다가
살폿 주저앉고 해서 넘 많이 늘었다^^
 
아직 외부에서 걸어다닐 것 까진 아니지만, 손 잡고는 실내에서 왔다갔다 하기
좋은 정도^^ 많이 늘었구나!
 
에휴.. 돌 될때까지 많이 아픈 일 한 번 없는 꼬마곰이었는지라 참..
열 나고 아프니 어쩔 줄 모르겠고 맘이 아프더라.
그런데 한번도 안 아프다가 큰 병 걸리면 면역이 없어서 더 많이 아프다는 말도
들은 적 있어서, 이 정도면 그럭저럭 넘어간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다만 ㅠㅠ 수족구는 한번 걸려도 계속 걸린다는..
종류가 너무 많은 관계로 면역이 생겨도 또 변종 수족구에 걸리고 걸리고 해서
계속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ㅠㅠ
 
에구.. 앞으로도 계속 주의해야 겠다.
 
 

꼬마곰 생우유 이야기 (12M) (2)

Posted 2012. 7. 17. 11:50

꼬마곰 생우유 이야기 (12M) (1) 에서 이어짐.

1. 과연 언제부터 우유를 먹여야 하나.
2. 어떤 우유를 먹여야 하나.

.. 이 다음엔..

 

3. 양은 얼마나 먹여야 하나.

양은.. 보통 400~500ml 먹이면 된다고 한다.
오전 200 오후 200 이라는 소린데.. 아직 밤에 자기 전에 원샷 하셔야 주무시는 꼬마곰씨는 밤에 한번 더 드셔야 할 것 같다.

현재 분유는 160ml 를 오전 오후 자기 전 이렇게 세번 먹고 있으니 합계 480ml렸다..
생우유도 요래 먹이면 될 듯.

그래서 이틀 생우유 160ml씩 세번 먹였는데 분유보단 소화가 금새 되는지 전보단 금방 배고파하고 쉬야도 많이 하시고 응아도 묽어지는 현상. 그러나 그럭저럭 소화 시키는 중^^ 다행이다. 알러지도 없고 거부도 안한다는. 분유 찾아 울지도 않는다는. 울 아가 무던한 아가.. ㅎㅎ 아가 먹일 때 맛봤는데 은근히 데운 상하목장 우유 상당히 맛있따... 그래서 니가 분유 찾지 않고 그냥 암소리 없이 먹는구나 ㅠㅠ 요요 입맛 까다로운 아가야야.

장기적으론 밤 우유를 끊고 그래야할텐데 아가가 이유식 저녁 먹고 밤중 내내 암것도 안먹고 8시에 아침먹으면 넘 배고프지 않나? 난 어렸을 때 새벽녘에 느껴지는 고 허기짐이 엄청 싫었기에 꼬마곰이 그런 것 싫다.. 간단한 야참을 먹고 아침에 허기지지 않는 게 좋아.

상하목장은 큰 병이 750ml라는 매우 애매~한 용량으로 하루 480ml 기준으로 이틀치가 안나온다...OTL 그래서 월-금 한병씩 5병 주문해서 남는 용량은 주말에 소비 또는 엄마아빠 소비로 가게 될 예정.

요기다 홈메이드 리코타치즈 및 요구르트 제조기로 만든 요구르트도 먹일거니깐 대~충 철분이나 유당 섭취는 문제 없을 듯 하다.

 

4. 뭘로 먹여야 하나?

뭘로.. 먹여야.. 하는지가.. 이제 엄청 큰 고민인디..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지금은 그전에 먹여왔던 대로 젖병에 먹이는 중.

돌되면 젖병 끊어야 한다고 하긴 하는데 꼬마곰이는 8~9개월부터 다른 아가들이 잘 빤다고 하는 빨대컵도 이제야 좀 먹기 시작하는 중이다. (물 담아서)
갑자기 여기다가 우유 주면 우유까지 거부할까봐 일단은 따끈하게 뎁혀서 젖병에 주는 중.

또 한가지 문제는 실온의 물을 담았을 때는 별로 새지 않던 빨대컵들이 따끈한 우유를 넣으면 샌다는 제보가 있다는 것.
음.. 일단 지금은 냉장고에 보관했던 우유를 1분정도 전자렌지에 뎁혀서 따끈하게 해주고 있는데 점점 실온정도의 우유를 먹일 계획이지만 당장 빨대컵을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게다가 요놈 ㅠㅠ 젖병도 혼자 잡고 먹질 않는다. 유리젖병이라 좀 무겁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 젖병도 혼자 안먹어 빨대컵도 혼자 안먹어 숟가락도 안잡아 ㅎㅎ 죄다 먹여달란다. 곧 혼자 먹겠지만... 지금은 싫단다.

... 그래도 장기적으론 빨대컵이나 컵에 우유를 먹여야 할 텐데... 어디다 먹일 것이냐..

지금 있는 빨대컵은 세 종류. 더블하트 마그마그, 푸고 보냉빨대컵, 베베락 호환 빨대컵뚜껑.

현재는 물을 넣어 마시고 있는 마그마그는 안새고 좋긴 한데 들어가는 양이 적고 뚜껑이 복잡하고 부품이 많아 우유를 넣으면 때가 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있다.

푸고는 보냉보온기능이 있어 좋지만 역시 뚜껑이 복잡하고 스뎅이라 무겁다는 단점. 세트로 사서 용량이 두가지인건 좋은 점. 잘 안새는데 뒤집으면 샌다고 함. 그리고 빨대가 좀 커서 팍팍 나와서 아가들이 놀랜다고. 스파우트 뚜껑만 써봤는데 스파우트는 꼬마곰이 어색해서 많이 못썼다. 빨대 뚜껑은 아직 안써봄.

베베락 호환 빨대컵 뚜껑은 비교적 간단하고 세척도 무난하고 무지 많은 베베락과 호환이 되지만 외출용은 아니라는 거. 샐지도 몰라.

셋 다 빨대는 부드러운 재질로 지금 먹기 좋다. 일단 추후 마그마그에 우유 넣어 먹게 해 보고 세척이 좀 편한 간단한 것을 살까 하는데.. 아직은 마그마그도 쭉쭉 빤다기 보단 입만 축이는 정도? 로 연속해서 얌냠 먹질 않아서 좀.. 배고플때 우유를 넣어주면 팍팍 먹을지 그건 잘 예상이 안된다 ㅎㅎ

세척이 편한 빨대컵으로는 리서치 결과 퍼스트이어 빨대컵, 타파웨어 빨대컵들을 쓰는 것 같은데, 퍼스트이어는 마트에서도 팔고 싸고 한 대신 수명이 짧은 듯. 팍팍 쓰고 한두달만에 버리는 분위기. 타파웨어는 튼튼하고 안샌다고 하긴 하는데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높다.
둘 다 일반 빨대를 끼워서 쓰므로 사용 연령이 18개월 이상이고 대신 빨대 세척 부담은 적음.
꼬마곰이도 추후 요걸 사줄까 하는데 빨대가... 음.. 일반 빨대를 쓰면 좀 딱딱하지 않나? 아직 실리콘 부들부들한 빨대만 빨아봤던 꼬마곰씨한텐 아직 무리일 것 같긴 하다. 위험하기도 하고. 요건 좀 더 있다가.

졸리컵 피프컵 먼치킨컵 아벤트컵 유피스컵 푸고투명컵 모마컵 마이비컵 등등 (헉헉) 진짜 많기도 많다. 내가 못들어본 것들도 또 많겠지 흠

전에 썼던 아벤트 젖병, 손잡이가 좀 아까워서, 스트로우 어댑터도 구입해 봄. 운포 5천원에.. 추달린 스트로우랑 같이 몇번 쓰면 좋을 것 같긴 한데.. 부품도 좀 간단하고. 일단 맞춰보기로. 고로 계획은 마그마그랑 베베락 쓰다가 -> 아벤트 호환스트로우컵도 쓰다가 -> 푸고는 팍팍 나온다니 천천히 쓰고 -> 집에서 막 굴리는 용으로 퍼스트이어를 사고, 일반 빨대도 팍팍 먹도록 요래요래 유도하면 될 듯.

 

5. 외출할땐 어떡하나.

외출할 땐 어뜩하나, 하는것도 좀 고민인데,
그전처럼 보온병에 분유에 바리바리 싸다니지 않는건 좀 좋다.
보통 200미리 우유에다가 간단히 빨대 꼽아 먹이든데 (와웅 부러웡)
그럴라면 용기가 종이용기여야 좋은데 상하우유 200ml는 병이야 엉엉 빨대 못꼽아 꼽아 주더라도 들어주지 않음 휙 다 흘리고 말거임 ㅠㅜ

그래서 그냥 나갈땐 간단히 사서 바로 먹이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멸균우유 한박스 사놨다가 실온인 걸 바로 먹이면 어떨까 생각.
아마 밖에서 사서 먹이는건 그냥 암거나.. 베이비우유나 일반 흰우유 먹일것 같다.

일단 요렇게 하려면 우유에 붙어있는 얇은 스트로우를 잘 빨아야 하는데..
아직 시킨 적이 없네. 음음.. 조만간 교육(?) 해 봐야게쓰 : )

 

요래 복잡한 과정을 거쳐 꼬마곰 우유 선택 끝. 제발 쑥쑥 먹어줘라 >ㅁ<

 

 

꼬마곰 생우유 이야기 (12M) (1)

Posted 2012. 7. 17. 09:00

꼬마곰 만 12개월 생우유 이야기.

 

꼬마곰 만 12개월이 되면서 우유 고민.

1. 과연 언제부터 우유를 먹여야 하나.
2. 어떤 우유를 먹여야 하나.
3. 양은 얼마나 먹여야 하나.
4. 뭘로 먹여야 하나.
5. 외출할땐 어떡하나.

 

... 등등.

 

1. 과연 언제부터 우유를 먹여야 하나.

분유 먹던 아가들은 일단 만12개월 이후 생우유로 바꿔볼 수 있다고 한다.

일단, 꼬마곰은 먹던 분유가 넘 비싸기 때문에 (애증의 산양분유!!!! 산양분유에 대한 이야기는 추후 포스팅할 수도 있을 듯) 한돌이 되면 좀 고만 먹여야지, 하는 게 있었다.

이제와서야 뭐, 2주 빨리 태어난 것 따윈 전혀 상관 없어졌지만 (이미 평균 발육은 뛰어넘은;;) 꼬마곰씨가 빨리 태어났던 것도 사실이고 해서, 딱 돌부터가 아닌 초큼 지나서, 시도하기로. 딱 돌부터 갈았다간 돌잔치나 예방접종 6월 말에 갔던 첫 물놀이 속초여행 등과 시기가 겹칠 것 같아서 부담주지 않기로.

그래서 12개월 쪼끔 전에 분유가 떨어졌을 때, 3통 한박스 더 시켜보았고, 마지막 통이 떨어지기 전에 생우유를 시도하기로 결정. 왜냐면 혹시 거부하면 분유를 도로 먹여야 하니깐..  마지막 통을 뜯은 게 6월 말. 보통 요즘은 3주 먹으니깐 7월 초부터면 딱 괜찮은 시기. 그래서 7월 9일부터 우유를 배달시키고 먹여보는게 좋겠다 싶어 그때부터 배달되도록 주문했다.

 

 

2. 어떤 우유를 먹여야 하나.

이게.... 참으로... 고민이 아닐 수 없었는데.

뭔가 고민이 생기면 엑셀창부터 열어제끼는게 오랜 습관이자 직업병?
여행갈 땐 엑셀로 십분 단위로 계획을 짜고, 결혼 집구할때 출산준비할때 등등 매번 엑셀질을 하는 걸 보면서 곰돌씨는 맨날 뵨태라고 놀리고 으흥...ㅠㅠ 
변태라는 소릴 들어도 어쩔 수 없어요..ㅠㅠ
이렇게 안하면 정리가 안되는데 ㅠㅠ


뵨태짓 인증.jpg

 

알고 있거나 유명하거나 한 우유 회사들을 정리하고 (11개) 해당 회사의 제품 중에 아가한테 먹일만한 몇몇개를 뽑아서 각 장점 및 용량, 가격, ml당 가격을 정리, 그리고 일주일간 필요량 계산 (현재 분유 양대로) 하여 5주 비용을 뽑아 한달치 비용을 정리. 각 특징과 용량 등등은 회사 홈페이지를 참조. 홈페이지가 없거나 설명이 없는 우유는 일단 패스.
(ㅠㅠ 내가 생각해도 촘 변태같다)

유기농 우유랑 베이비 우유를 중점적으로. 그리고 기타 가족용, 어른용 강화우유는 일단 제끼고.

선택 기준은

1. 되도록 유기농  / 2. 되도록 마트에서도 구입 가능한 것 / 3. 배달이라면 넘 비싸지 않은 것 /4. 베이비우유는 오히려 안좋을수도 (첨가물이 화학적)/ 5. 저지방 두돌이후 / 6. 저온살균이 영양소 흡수가 높음. (60도대가 진짜 저온살균, 70도대는 고온살균임)

.. 이렇게 정해놨지만 모두 충족시키는 건 어디에도 없다는 현실이 당연하고.

베이비우유도 생각해 봤지만 머 그 강화부분이 다 화학첨가물일텐데 그정도 눈꼽만큼 첨가된 DHA나 철분은 그냥 음식 먹으면 되지 않나 싶어서 굳이 그걸로 먹여야 할 필요는 없어보여서.. 나중에 혹시 용기나 스트로우나 그런게 아가한테 편해보이거나 하면 사 볼 의향은 있음.

이후 일단 유기농+저온살균 찾았는데 이런 곳은 암데도 없다. (다시 보니 강성원우유랑 후디스 청정목장이 유기농저온살균이라 써있는데 온도 확인을 안해봤네) 심지어 저온살균 고집하는 파스퇴르도 유기농우유는 고온살균.

요번에 알게 된 야쿠르트 내추럴 플랜은 아쥬 좋아보이긴 하는데 와웅 가격이 미친 가격 930미리에 8500원 +_+ 예상 한달비용 20만원 이상 캬하하

... 이런건 먹일 수가 없어서 그냥 보통으로.

뭐 일반 우유를 먹여도 되지만 항생제니 합성사료니 뭐 그런걸 생각하다보면 성분 차이는 없더라도 유기농 먹여야 되지 않나 싶고. 어른 먹는 건 그렇게 비싼걸 살 수 없을 때가 있지만 아가는, 게다가 처음으로 우유 먹게 되는 아가는 되도록 유기농 먹여 주고 싶은 마음. 또 유기농 낙농에 투자하는 마음으로 유기농 먹이자고 결정. 유기농 우유가 일반 우유랑 성분이 별 차이 없다고 언론에서 때리기도 했지만 뭐 유기농이 성분만 따져서 유기농이 아니기도 하고... 아무래도 그 회사에서 젤 신경쓰는 건, 젤 비싸고 유기농 인증받은 라인이고 그럴거라는 생각에..

그래서 이것저것 따진 후에 매일우유에서 나오는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로 결정.

... 우리 회사 건물에 매일우유 본사가 있어서는 아니고.. 증말 아니고...ㅎㅎ 연아아가씨가 모델이었어서도 아니고.. 아니고.. ㅎㅎ

상하목장은 750ml에 4350원이라는 애매한 용량에 은근 비싼 가격 (일반 우유랑 비교하면 두배 넘어감) 이지만 유기농 우유 중에선 중간정도. (ml 당 5.8원) 유기농 우유 중에서 중간급의 아주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 가격이고 (지금처럼 벌컥벌컥 마실 경우 한달 예상 비용 10만원대) 유리병 우유는 또 부담스럽고 병 가격도 포함이라 비싸지는 것 같아 일단 패스. 사은품 무료혜택 넘 많은 것도 패스.

상하목장은 일단 1년 계약하면 1달 무료라는데 아직 얼마나 마실지 대중이 없는 상태라 계약 안하고 마시기로. 나중에 계약하기로. 한두달 먹여봐야 얼마나 마실지 나오니깐 일단은 계약 없이 먹이기로. 매일우유는 유기농 배달대리점이랑 일반 대리점이랑 나뉘어 있다. 그래서 유기농 먹다가 일반 섞어먹다가 할 수 없는 건 좀 안좋다. 엄마아빠꺼라든가 발효유 종류라든가 같이 시킬 수 있음 좋을텐데. 유기농 발효유는 같이 시킬 순 있지만 아직은 집에서 만든 심플한 플레인 요거트 먹이니깐, 일단은 패스. 유기농 요거트 비싸 ㅠㅠ

킨더밀쉬라고, 압타밀인가 홀레인가.. 독일쪽 두돌까지 먹이는 분유타입 우유도 생각해 봤지만 요즘 독일쪽 직구 물량 딸린다고 난리들이라 촘 걱정되고 이젠 좀 편하게 암거나 좀 멕이쟈 싶어서 ㅎㅎ 마 구할 수 있다면 한두번씩 먹여볼까 생각중이고. 또 물끓이고 분유타고 하는거 촘 귀찮다 아아 그리고 요래 먹이면 강화우유랑 다른게 뭐지? 그냥 강화우유 먹이는거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구.. 잘 모르겠다.

그리고 멸균우유.
난 박스로 쌓아두고 엄~청 마셨는데 맛이 초큼 탈지우유맛 난다는 것 빼고는 안좋을거 없다는 느낌. 상온보관도 되고 보관기간도 길고 포장도 편하고 해서..
멸균우유는 생우유와 달리 좋은 균도 죄다 없앤 상태라 영양가가 좀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 생우유보다 좋진 않다는거지 먹어서 나쁠거 없다면 한두번은 괜찮지 않나 싶다. 당장 먹일거 없을때랑 외출했을 때랑.. (다만 얇은 빨대를 잘 빨아야...)

장기적으론 생우유도 줄이고 안먹는 날도 있고 그렇게 되겠지만 당장은 뭐, 분유 먹던 습관도 있고 중간중간 분유 같은 걸 먹고 싶은 욕구도 있고 할테니 멸균우유 박스로 준비해 놨다가 급할때 주는건 문제 없겠다는 생각이다. 고로 요것도 병행할 생각.

 

 

... 너무 길어지므로

3. 양은 얼마나 먹여야 하나.
4. 뭘로 먹여야 하나.
5. 외출할땐 어떡하나.

는 (2) 에서 다시. 

아가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Posted 2012. 7. 7. 16:35

아가는 나의 거울이란 생각이 많이 든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성격이 어떤지 고대로 찍혀 나오는것 같은 기분이야.

내가 앞도 뒤도 옆도 없는 인생이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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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출근

Posted 2012. 7. 4. 11:15
12개월 예방접종을 위해 오전반차? 를 내고 아가 소아과에 데려갔다가 출근하는 중.
하이고야 12개월 접종이 되게 많구나 ㅠㅜ
오늘은 홍역과 수두. 양 팔에 두대나 맞았는데 첫번째 왼쪽에는 읭? 하는 동안 벌써 맞았고 두번째 오른쪽엔 음 먼가 이상한데 힝힝 우엥~ 하는 동안 또 벌써 맞음. 제일 많이 싫어서 징징 난리친 건 솜으로 문지르기 ㅋㅋ

접종 후 붙이는 스티커 착 붙인 후엔 먼 일이 있었으요'ㅁ')? 라는 표정이라 ㅋㅋ 별로 울지 않고 잘 넘어갔다.

예방접종으로 안 아프고 넘어갈 수 있다면 그게 젤 좋은거지.

집에 와선 엄청 피곤해서 분유 먹고 바로 잘 줄 알았는데 자기 싫대싫대 징징 도로 홀딱 깨어나 버렸다. 막 돌아다니면서 놀구 ㅠㅠ 약기운 돌기 전에 그냥 자버려야 되는데 ㅠㅜ 엄마가 폭 재워놓고 출근하지 못해서 미안타 엉엉

요번 접종은 무료무료 ㅋㅋ 그러나 곧 폐구균이 ㅠㅜ
담주에 또 뇌염 맞으러 가야하네 꺄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드디어 돌잔치 하루 전날이 됨.
그 동안의 돌잔치 준비 및 내일의 준비 사항을 정리.
 
1. 장소 - 집 앞 돌잔치 전문 홀. 파티유플러스.
 
6개월 전 예약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재빨리 알아 봄.
일단 아가 9개월 복직 전에 예약과 시식을 완료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어서..ㅎㅎ
호텔 패밀리레스토랑 한정식집을 뱅글뱅글 돌다가
양가 첫째라 친척분들을 또 회사분들을 초대 안할 수가 없어서 규모 작은 곳은 패스
호텔은 비싸서 패스 (ㅋㅋ)
그러다가 집 앞 돌잔치 전문홀을 가봤는데 생각 외로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알록달록 하지 않고..-_- 그런거 싫어서) 시설도 나쁘지 않고 돌잔치 하는데
편의성이 좋을것 같고 그래서 두어번 들러보고 예약하게 됨.
돌상 어쩌구 하는 것들도 패키지로 해줘서 좋다는 생각.
 
시식도 무난~무난. 메뉴는 안심스테이크 + 뷔페로.
뭔 블로그니 덧글이니 답사후기니 하는 것들은 귀찮았지만 시간있을 때 완료해서
식대 3000원 할인 받음.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
 
우린 친척만 합쳐도 50명 가까이 돼서, 70명 보증에 90명까지 되는 홀로 예약.
 
돌상 정해져 있는게 좋고 (선택이 귀찮음) 포토테이블이 되어 있는 것도 좋고
사진만 보내면 인화해서 디피해주고 돌잡이 제공해 주고
결정적으로 가장 좋은게 동영상 만들어주고 +_+
사회자 제공해주고 엘리베이터 안내문 테이블안내문 (이거에 대한 이야기는
밑에;;) 만들어주고 이메일 모바일 초대장도 해준다.
인테리어도 그럴싸하고 헬륨풍선도 놔주고 동영상 상영이나 돌잡이 하이라이트
핀조명 등등도 연출해 줌.
 
한마디로 맘을 먹으면 아무것도 엄마표로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 아 조타.
난 첨부터 엄마표 포토북이니 하트보드니 덕담북이니 부모님감사장이니
실물대두니 후식이니 오광이벤트니 하는 것들을 전!혀! 할 생각이 읎어서
제대로 하지 않는 이상 죄다 아주 지지분할 것 같애서 킁킁 후처치도 구찮고.
 
그러나 이 많은 걸 업체에서 해 줘도 여전히 엄마의 부담은 크다.
그 이야기는 또 다시 밑에.
 
2. 스냅 - 오영일사단 강창욱 사진보리
 
스냅도 일찍 예약해야 한대서 알아보.. 려고 했는데 귀차니즘 돋아서
결혼할때 열심히 찍어준 사진보리에 갔는데 오잉 그땐 돌스냅 결혼스냅
같이 했던 것 같은데 이젠 돌만 전문으로.
결혼 스냅도 미친듯 둘러보고 겨우 정해서 아 귀찮다 하면서 냅다 문의하고
시간 된대서 냅다 예약함.
 
.... 근데 이거 결혼식 스냅이랑 좀 다른 거였드만..
결혼식 스냅은 결혼식 시작 전 신부대기식, 본식, 폐백, 2부까지 보통 찍고
추가하면 메이크업까지 찍어서 나름~ 오래 찍고 알차게 찍고 해서 몇십만원이
그리 아깝지 않고 사진도 CD두개에 나오고 그랬는데
돌잔치는! 시작 1시간 전 스냅, 손님인사, 그리고 돌잡이까지 찍고 쫑..
그러니 결혼 스냅보다 가격도 보통 싸고 비중도 적고
근데 가격은 결혼식 스냅이랑 비슷함 ㅠㅠ 아오
좀 저렴한 데서 원본 파일만 받는 걸로 하면 십만원대도 있는데 유명한 데라
그런지 가격이 두배가 넘어감 @ㅁ@)!! 결혼식하고 아가 돌도 찍는데 할인도 없음
ㅠㅠ 잘 안알아보고 한 제 잘못이 큽니다만 이건 참..
결혼식 때 예쁘게 나와서 만족한 대로 이번에도 결과물만을 기대할 뿐.
 
ㅠㅠ 근데 좀 불안불안한 것이 결혼때도 살착 수줍+젊잖은 강창욱님이
있는듯 없는듯 살짝살짝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어주고 그랬는데
아가는 오로로로 깍꿍 하면서 찍어야 되는거 아닐까 싶고 아 어떨지 모르겠네.
 
3. 답례품 - 답례떡 세트.
 
장소 스냅이 정해지면 이제 답례품의 차례 (ㅋㅋ)
수건 글라스락 손톱깎이 머그컵을 돌아 다시 수건으로 돌아오는 무한 순환.
그 와중에 우리한텐 최근 떡집(정확히 말하면 떡 프렌차이즈 카페 빚은;)을 낸
친척이 있네 ^-^)?
친정엄마가 거기다가 돌 답례품을 주문하고 싶다고 하네?
그래서 그냥 낙찰 ㅋㅋㅋ
떡과 함께 나중에도 남는 수건 등등도 함께 할까 했는데 그건 넘 과하다는 의견.
그래서 그냥 떡. 답례떡 치고는 나름 비싼걸로 (원가격 5천원대;;;) 100개 맞춤.
요건 아가 외할머니(=친정엄마)가 선물해 주심^^ 감샤감샤
 
4. 그 다음은 의상이렸다...
- 아가 한복은 곰한복, 정장은 해피맘드레스.
 
일단 돌잔치 의상 하면 가족세트 제일 많이 입는데 악! 난 죽어도 그런거 못입겠더라.
개량한복 한복드레스 그런것도 악 살려 못입겠어~
근질근질 닭살 쫙 아마 애기아빠도 절대 안입었을걸.
 
드레스!!! 도 넘 과한 것 같고, 아마 아가가 딸램이었음 커플드레스를
입었겠지만 아가가 아들램인데 나만 뭐 선녀났나..
 
하튼 그래서 아가도 한복을 입힐까 말까 했는데 아들램이라 드레스 못 입히는것도
서러운데 한복은 한벌 해야 되지 않나 싶고 시부모님도 한벌은 사주라 하셔서 그냥 삼.
일단 젤 첨으로 강앤리를 보고 (ㅋㅋ) 대여도 20만원이라 꺄울 패스.
대여도 많이 봤는데 뭐 대여 가격이면 그냥 사겠구만.
그래서 대여만큼 이쁘면서 사악하지 않은 거,
넘 파스텔톤이거나 장식 많지 않고 심플하고 단정한거 고르다가 곰한복 당첨.
회사에 월차(;;)까지 내고 아가 들쳐업고 광장시장으로 출동.
 
일단 파스텔 톤 개량한복 뭐 그런건 늠 싫고... 사규삼도 좀 별로고..
그냥 평범하게 전복에 돌띠로 결정. 돌띠는 돌때 밖에 못하잖니.
아가 데려가길 잘 했던 것이, 원랜 짙은 곤색으로 전복을 봤었는데,
아가 얼굴에 대보니깐 전통적인 밝은 파랑이 더 이쁨~!!
그거..-_- 좀 너무 고전적이고 그런거 같애서 안할라그랬는데..
우아틱한 짙은 색으로 할려 그랬는데... 얼굴 엄청 뽀얀 우리 아가한테
새파란 색이 넘 어울리고.. 그래서 그냥 밝은 색으로 함.
안에 입는 마고자 조끼도 노랑색 파랑색 연두색 등등 많았는데
우리 아가 얼굴이 누구도 안닮고 워낙 하~ 얘서.. (엄마는 노랑노랑 아빠는 까맣다)
핑크색 마고자 낙찰 +_+ 무거워도 아기띠로 들쳐업고 간 보람이 있음.
호건 뭐 그런건 좀 무섭 ;; 하고, 그냥 도령모자랑 돌띠 같이 하니 10만원 초반.
대여비도 비싸니 돌때 입히고 추석 설 두돌 이렇게 입히면 본전은 나올 듯.
 
집에 와서 입혀 봤는데 어쭈.. 징징대지 않고 입고도 잘 논다^^ 한복 체질?
사진도 잘 받고.. 아주 좋음!!
 
그리고 대망의 아기 정장 -_-
이건 증말 6개월 전부터 징징징 찡찡찡 온데 난리치고 직구할까 백화점에서 살까
아울렛에서 살까 난리난리 쳤는데
... 결국 대여함 꺄하하
제일 먼저 탐났던 쟈니앤잭은 내가 돌복을 살려 하니 적당한 제품이 없네..
롬퍼 귀엽지만 정장은 아니구..
그러고 나서 폴로 직구를 할려고 보니..
세일이 지났어 OTL 전 가격을 알고는 이제와서 살 수 없어...
그리고 폴로를 안입혀봐서 사이즈를 모르겠군!
빈폴 게스 알마니도 봤는데 음.. 비싸다... 한벌 뽑으면 2~30만원은 휘릭 하겠으.
 
근데 살려면 12m 딱 맞으니까 아깝고 18m 사야되는데 이건 뭐 넘 커서 당일은
안이쁠것도 같고.
신발 모자 멜빵 다 따로 사야하는데 이거 뭐 그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그래서 대여로 돌았는데 아하하 맘에 드는 돌복이 없어 ㅠㅠ
일단 엄마아빠 옷이랑 색을 맞추는게 이쁠것 같아서 알아봤는데
아빠는 그냥 정장 입구, 엄마는 예복 원피스 입고 근데 원피스가 베이지+블랙.
근데 여름 남아 돌복은 주로 스카이블루~~ 뭔가 뭔가가 안맞아..
베이지는 거의 다 버버리체크 인데,
악!! 버버리체크 돌복이 젤 싫어 느끼해 넘 흔해 아주 시로시로 딱 시로
 
그래서 흰색+네이비 또는 흰색+ 블랙, 흰색+베이지 중에 알아봤는데 아오 참 드무네욤..
율~도, 카너~ 도 적당한게 없거나 있으면 폴로거나 (그 대여비면 그냥
한벌 사겠어요 ㅠㅠ ) 버버리거나 스카이블루거나 흰+검이 있다면 작년도 아닌
제작년! 물건이거나 그래서 다 패스패스 죄다 패스!
 
그러던 와중 엄마 원피스도 대여 좀 볼까~ 해서 들어간 카페에서
오잉 한달도 안된 날짜에 백화점 들러서 들여 오셨다는 빈폴 상하!! 발견.
한개만 빈폴이 아닌 상,하 둘 다 빈폴이라 조아조아
그냥 심플한 흰색 셔츠에 짙은 네이비 반바지. 또 결정적으로 멜빵이 빈폴정품.
보통은 셔츠 하나만 빈폴이고 바지는 보세거나 적어도 멜빵은 보세인데.
아싸라비야 대여비도 저렴하구나 ㅠㅠ 이런 행운이.
바로 문의하고 바로 찜해 주심.
 
엊그제 도착한걸 보니 이쁘게 포장해서 보내주시고 셔츠는 완전 부들부들
쌔거 티가 팍팍. 혹시 작을까봐 조금 더 큰 폴로 셔츠도 같이. 신발도 두가지
사이즈. 그리고 모자도 헌팅캡으로 요청했더니 와웅 +_+ 모자도 빈폴?
이 대여가격이어도 되는겁니까 ㅠㅠ
시착해 봤는데 꺄 @ㅁ@ 모델 아가가 따로 없구나 꼬마곰아~~ (감동)
딱 맘에 들고 아주 좋아요^ㅁ^ 만족 만족. 잔치가 기대됨.
 
5. 엄마아빠 의상
- 한복은 결혼식 한복,
정장은 예복, 아빠는 여름정장 1벌 맞춤.
 
아빠 정장은 한벌 맞출 때가 돼서 한벌 맞추고
엄마 정장은 그냥 예복 입고. 뭘 빌리거나 새로 사도 이보다 좋고 비쌀 순 업서...
다만!! 예복 살 때 추후 살이 찔 걸로 예상하고 좀 낙낙하게 샀는데
으흐흐 살이 안쪘따... 허리가 남아!!
요즘 돌잔치의 트렌드인 일자라인 핏 또는 허리 잘록 핏은 안나온다만
평소 회사 다닐 때 입는 정장이 더 날씬해 보이는 게 있다만 ㅠㅠ
그냥 고고씽이야 몰라 몰라
 
6. 돌앨범 - 꿈꾸는 하루 평창점
 
성장앨범 스튜디오가 망하는 상상 초월하는 사건을 겪고 난 후
눈물의 검색으로 알아낸 곳이 꿈꾸는 하루.
헤이리까지 원정을 감행하려고 했는데 종로에 지점이 있다. 꺄하하 좋다.
결과물은 아주 좋고 만족스럽고 갖은 이벤트를 껴서 액자가 6개.
양가에 드리고 집에 놓고 근데 꼬마곰이 온데 덮칠 뿐이고.
하튼 포토테이블은 꽉 찰 예정.
 
원본 CD 받을라면 비싼 상품 해야하고 그게 아니면 10만원 내라그래서
예산 초과 되긴 했는데 찍고 보니깐 이거 원본 CD 받아야 될거 같고
10만원 안아깝고 그래서 흠..
가족사진 포함해서 5가지 컨셉으로 해서 중간급 상품으로 했는데
거기다 +10만원 해서 비싸진거 빼곤 만족.
 
여기 사진으로 스냅스에서 핑거앨범 4개 만들어서 어버이날 드렸더니
양가 부모님이 넘 좋아하시면서 핸드폰에 달랑달랑 달고 계서서 좋다^^
 
망한 스튜디오 성장 앨범은.. 돌잔치때는 전혀! 등장하지 못할 것이야.. -_-)+
 
7. 성장동영상 - 지데이
 
파티유플러스에서 연계해서 서비스로 해주는 것.
다른 데는 보지도 않아서 머 비교도 안되지만 샘플만 봐도 그냥저냥 만족.
여러 종류 중에 하나 고르느라 샘플을 너무 많이 봐서 (개당 10번은 본듯)
정작 울 아가 영상 나왔을 땐 감동도 적고 ㅠㅠ 그냥 그랬다는 슬픈 현실.
 
사진 고르고 울 아가 매력 5가지 고르는게 진짜 힘들었고
젤 귀여운 동영상은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세로 영상이라 양쪽에 검은 띠가
들어가서 슬펐다는 후기.
그래도 대충 만족스럽고 주문한 대로 예쁘게 나와서 좋고
다른 돌잔치 가면 영상이.. 음.. 좀 산만한 게 있던데 여기는 집중 똭!
흐름도 좋고 그래서 만족. 무엇보다,
공짜!!!!!! 지 않나 그래서 대박 만족.
 
8. 이벤트 선물
 
이것도 엄청 머리싸매고 고민하다가 일단 코스트코 출동.
보온텀블러, 물병세트, 콜드컵 세트 등 2만원 안짝 고만고만한 걸로 세개 사고.
5개 예정이라 연아커피 한박스랑 락앤락 세트 한개도 추가요~
 
이제 포장인데... 흐흐
똥종이 포장이냐 그냥 일반 포장지냐 백번 고민하다 일반 하늘색으로 결정.
근데 주변 문구점에 맘에 드는 게 없음. 인터넷으로 시킴.
꺄울 리본이랑 샀더니 이것도 만원돈임.
 
그리고 다들 도일리페이퍼 포장을 하는데 이게 촘 비쌈.
다이소가 좀 쌈. 다이소 5군데 돌았는데 없음. 다이소 점원언니도 이게 귀하다며..
그래서 도일리 같은 무늬 라벨을 받아서 인쇄.
회사 컬러 프린터로 인쇄..ㅎㅎ 근데 회사 프린터가 잉크가 없냐
모니터랑 색이 달라...ㅠㅠ)? 그래도 그냥 고고씽. 나온 것도 하늘색은 하늘색인지라..
 
보통 멋진 종이(머메이드지?!)에 인쇄 또는 라벨지에 인쇄하드만
그냥 흰 종이도 돼써 조아 뭐 어때? 흰종이에 잘 프린트해서 양면 테이프로 붙임 ㅋㅋ
 
아가 자는 동안 열 포장. 근데 락앤락 세트 아직도 안왔어 -_- 주문한지 일주일째다
이 나쁜놈들아 ㅠㅠ 돌잔치 전날 포장하고 있게 생겼잖나.
 
9. 분노의 테이블 안내문 - 엄마표!!!
 
내가!! 엄마표는!! 단 하나도!! 안할랬는데!! 엉어러엉엉ㅇㅇㅇ유ㅠㅠ
 
모바일 이메일 초대장, 엘리베이터 안내문, 테이블 안내문 다 전문홀 측에서
포샵 해준댔다. 사진만 이쁜거 보내면..
모바일 이메일 초대장 잘 받았는데 테이블 안내문은 아무리 봐도 갸웃갸웃
뭔가 이상타 했는데 시안 보고 뜨악 이런건 아예 없는게 낫겠어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본 테이블 안내문과는 완전 다르고 이 뭥미
촌스러 안돼 이런걸 놓을 순 없어!!!!
급 엄마표 돌입.
 
꼬마곰이가 낮잠 못자서 10시부터 기절한 날, 소스 왕창 받고 하늘색 삼각
스타일로 이벤트 선물 라벨과 함께 두시간 만에 완성.
행사 끝나고 버려질 거 생각해서 아가 얼굴은 넣지 않음. 깔끔하게 끝.
 
저.. 그렇지 나 포토샵 좀 하는 뇨자였지..
내가 그 동안 홈페이지 만든다고 사진 만진다고 포토샵을 미친듯이 팠던 것은
지금 꼬마곰 테이블 안내문 만들려고 그랬나보다..아어.. ㅠㅠ
근데 다른 엄마표는 한개도 안했지 ㅎㅎ
그건!! 포토샵보단 사진 고르기가 미친듯 귀찮아서... ㅎㅎ
 
마, 그래도 돌잔치 전문홀에서도 파일 보내면 삼각 스타일도 빳빳한 종이에
인쇄해서 접어 올려 준대.
내가 종이 사와서 프린트해서 접어서 붙여서 올리지 않는게 어디임.
아마 내가 했으면 리봉도 붙이려 했을거고 테이블이 몇개임 아마 열댓개는
만들어야 할 테고 그거 대신 해주기만 해도 전문홀의 위엄이 빛난다.
 
 
... 테이블 안내문은 좀 이쁜 걸로 다시 바꾸었음 하는 바램이 있네..
적어도 삼각형, 아니 양면 스타일이라도 좀 분위기 있는 것으로 다가...
 
10. 출장 헤어메이크업 - 황후메이크업
 
비싼데 할까 싼데할까 집앞에 나가서 할까 온갖 고민 끝에 중간급 선택.
이건 복불복. 근데 이틀 전까지 연락 준대놓고 전날 주는 건 뭥미
좋은게 좋은거라고 티는 안냈으나 흠흠 벌써 좀 맘에 안든다.
몇만원 더 쓸거 그랬나.. 아냐 그럴바엔 아예 20만원짜릴 하는게 나았지..
이러니 저러니 해도 원판 불변의 법칙.
그럭저럭 좋았다고 생각되는 결혼식 메이크업도 사진을 다시 보니 흐흐
그냥 그정도만 되었음 좋겠고만.
번헤어를 하면 좋겠다. 일명 똥머리.
 
11. 사회자 섭외 - 무명 개그맨 섭외
 
... 이건 복불복에 알 수 가 없는 부분. 평은 무난하든데 난 조금의 느끼함이나
민망함에도 닭살이 쫙 돋는 사람이라
개드립이나 춤 노래 마술 돈걷기 으으 이런거 하면 죽을 것 같을텐데
내일 과연 괜찮을래나 모르겠군.
엄마의 한마디 이런것도 닭살 으으 생각만해도 민망스러움이 스물스물.
최근 갔던 두 번의 돌잔치 두번 다 진행 개드립 때문에 닭살 돋아서 아 불안하다.
 
절대! 춤 노래 시키지 말고 절대! 돈걷지 말고 할아버지들이 용돈 주는걸로 정하고
두분 드릴 봉투도 내가 준비. 돈 걷을 필요 없다!! 욕만 먹고.
 
제발 제발 재치있고 점잖은 사회이기를 두 손 모아 빌어본다 ㅎㅎ 
 
 
 
.. 대충의 준비는 그럭저럭 완료. 내일 닥치는대로 해봐야게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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