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선물받은 이쁜 인퓨져^^

Posted 2005. 5. 30. 18:21
항상 이쁘다고 구경만 하고, 막상 사기는 힘든 아이템이 인퓨져.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모양은 다들 깜찍하고, 스테인레스로 되어
있어서 반짝반짝.. 너무들 이쁘다.

그렇지만 커다랗고 실용적인 인퓨져가 하나 있어서.. 이쁜 모양의
인퓨져를 좋아라하면서도 덥썩 사기가 어려웠었는데..
이번에 선물을 받게 되었다.. 행복~~ ^-^)*


무려 미국에서부터 날아온 아이^^
미국은 왠지 커피! 라는 이미지인데, 홍차 용품도 이것저것 파는구나~
그래도 이런것 까지 신경써서 사고, 보내주기 힘들었을텐데.. 고마와요~~
(^ㅡ^)/

새로 온 인퓨져는 티폿 모양.


반짝반짝.. 너무 이쁘다^^


전체적으로 티폿 모양. 장식으로 주둥이와 손잡이가 앙증맞게 달려있다.
뚜껑 위에는 손으로 잡아 올릴 수 있게 줄이 달려 있고..
그 끝에는 너무 귀여운 꽃모양 장식^^ (이게 특히 맘에 든다~)
보통 이쁜 모양 인퓨져는 크기가 작아서 홍차 넣을 자리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듯 한데.. 그래도 이건 꽤 큰 타입이라 좋다.



분해샷- 3피스 입니다^^


구성은 이렇게. 줄이 달려있는 뚜껑과 티폿, 그리고 받침.
티폿모양 용기에 차를 넣고, 뚜껑을 꼭 닫아 뜨거운 물에 넣으면..
구멍으로 차가 우러나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줄을 잡고 꺼내서,
받침 위에 놓으면 오케- 라는 것..^^
대신, 뚜껑을 열 때는 손톱을 넣어서 벌려 열어야 한다. 줄을 세게..
뽁 잡아 당기는 방법도 있지만 그걸로는 쉽게 열리진 않고..
들어가는 홍차의 양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리 많은 양을 우리기는
조금 그렇다.
처음엔 홍차잎의 양이 적더라도, 우리고 나면 불어나기 때문에.. 넘칠듯
되어 버리는 일이 많은 것.

원래 홍차는 점핑이 잘 되어야 맛있다고들 하는데, 점핑이라는건,
홍차 잎이 티포트 안에서 위아래로 활발히 움직이는걸 말한다.
그래서 홍차 포트는 상당히 큰 것을 쓰는게 보통이고.. 동그란 포트가
순환이 좋으니까, 다들 동글동글한 포트를 찾는다.

그러니까 인퓨져를 쓰면 점핑이 잘 되질 않아서 홍차가 최고로 맛있게
우려 지지 않는다고는 하는데...
뭐, 많은 양을 우릴 게 아니고 딱 한잔만 우려 마시고 싶을 때는
인퓨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평소에도 귀챠니즘으로 포트까지 꺼내지도 않는걸 뭐..


하나쯤 갖고 있으면 기분이 좋은 아이템.
선물받아서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