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ㅠ_ㅠ

Posted 2002. 5. 30. 00:25
오늘은 분명히 울학교 축제날..
그러나.. 그러나..
나에겐 여전히 암울한 수요일이었을 뿐..

일단.. 핸드폰을 안 가져가따-0- 쿠헤헤
(암울의 시작)
그래서.. 그래서..
보건위생과목 같이 듣는 박가랑 끝내 만나지 못했다~

그리고-_- 그리하야...
점심에 김밥을 외로이 와구와구 먹어따..
흑..ㅠ_ㅠ 축제라고 맛난것도 많이 팔던데..
혼자서 먹기 민망했당.

머.. 축제라고 공강이나 휴강따위 절대 없는 울학교는-
여전히 풀로 수업-
아홉시반부터 다섯시까지. 그리고 한시간 형법교실까지..
하튼 모든 수업을 마치고 나오니 완전 파김치~

학교에서는 온데서 사물놀이를 하고 태권도 시범을 하고
영화상영을 하고 기타연주를 하고 연극을 하고.. 했으나
난 아무런 관심이 없어따..
오로지 배가 고플 뿐..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이건.. 뭔가 너무 이상했다..
몸이 축축 쳐지고
눈앞에 어른거리고 깜깜하고 암울하고
손이 떨리고
다리가 휘청거리고
위장이 쓰리고
머리는 띵- 울리고

하여튼 지하철에 앉아있는데 너무 암울했다..
그래서..
을지로 4가에서 내려서..
휘청거리는 걸음으로 한참 걸어가서..
떨리는 손으로...

델리만쥬를 샀다-0-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무식하게 먹어제꼈다-0-
지하철을 타서도 내내 끊임없이 먹어댔다-
보통때라면 질려서라도 다 못먹는 그걸
걍 한입에 털어넣었다-0-

ㅠ_ㅠ 겨우 대충 혈당치가 제정상으로 돌아와서
발작이나 기절같은건 안해도 좋을듯 싶었지만..
역시 밥이 너무 그리웠다.. 흑..

집에와서 연락이 없어 저녁상 치워버린 엄마를 원망하며
거하게 한상 먹고..
과일도 먹고
음료수도 마시고
하여튼 마구 먹어따.. 와구와구..
꺄오.. 짜구나게따..ㅠ_ㅠ
지금까지도 배가 둥둥-

별로 다이어트같은거 하고싶지 않고
점심 안먹으면 안그래도 한번에 많이 못 먹는 애.
몸 분명히 축나는것도 아는데..
오늘은 대충 먹었는데도.. 흠...
형법이 너무 복잡했나... 크흑..ㅠ0ㅠ
여름이 다가와 너무 진을 뺐는지.. 하튼..

앞으로가 걱정이다.. 흑흑..
지금까지 3학기 연속 주4..
주사파 좋긴 좋은데 너무 몰아치는거 괴롭고-!!
점심도 잘 못먹고...ㅠ_ㅠ
고롭다... 담 학기는 어째야돼나..ㅠ_ㅠ

오늘은 정말정말.. 배고픈 하루였다.. 흑흑흑..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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