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ship Troopers.
Posted 2002. 7. 2. 00:09방학 특강을 맞아 매일매일 학교에 다니게 되었당..
지하철에서 무진장 심심한데..
특강이 2시니까 자기도 어정쩡하고.
음악듣자니 지겹고...
그래서 책을 읽기로 결심-!
첨엔 루팡시리즈를 빌렸으나..
움..-_-a 아는 이야기가 많은데다 대여점 표라서..
빨리 갖다줘야 하고 돈이 든다는게.. 쩝...
매일 학교에도 가고.. 해서 학교 도서관을 이뻐해주기로 했다.
(울학교 도서관 멋져~ 라븅-~ 소설도 딥다 많아~)
뭘 읽을까.. 생각했는데,
베스트셀러는 다 빌려가 버렸을 것 같고.
지하철에서 읽을거니까 딱딱하면 졸릴테고..
그리하여 sf로 낙찰-!
일단 유명한 스타쉽 트루퍼스~~
스타크래프트랑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강화복'이 최초로 등장.
sf작가 로버트 A.하인리히의 소설.
-_-그런데.. 그런데.. 생각했던거랑 좀..(아니 많이) 달랐다.
이 소설은 스타크래프트랑은 다르다.
영화랑도 또 틀리다.
영화는 거의 블랙코미디 수준이지만..
소설은 훠-얼씬 진지하다.
뭐니뭐니해도 소설은 영화보다 사상이 더 많이 들어있는거다.
심~~각 한거다. sf는 아무래도 영화보단 소설쪽이 진지하다.
주인공은 조니 리코.
학교 졸업 후에 친구를 따라서 군에 입대하는데
조종사나 등등을 뽑는 것에서 다 떨어지고
조니가 들어간 곳은 기동보병.
그니까.. 강화복이라는 장비로 몸을 감싸고
공중의 모선에서 캡슐로 싸여진 채 강하해서
지상을 파괴하고 유린하는.
캡슐 강하병.. 인 것이다.
(드랍쉽에서 내리는 마린을 생각하면-_-a)
싸우는 상대는 외계의 거미.(저그-_-?)
갈비씨-라고 번역된 제 3의 종족도 있다..(프로토스-_-?)
하여튼 거미와 싸우는데.. 쩝...
군대의 시스템은, 자원이다.
복무기간을 마치면, 투표권을 딸 수 있는 것.
지원하면 군은 무슨 일이든지 하게 해 주고,
그만두고 싶으면 언제든지 그만둬도 된다. 자기 마음인 것.
(그러나 투표권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실은, 마르크스 주의라던가 그런 사상적인 것에 상관 없이,
난 왠지 이런 것에 넘어가 버린 듯 하다^^
뒤보아 선생이 말하는 논리는 참-_-
어떻게 보면 너무 논리정연하지만.. 하튼 뭔가.. 쩝..
그런걸 말하기엔 내가 너무 생각이 없고.. 하튼..
전투장면은 흥미진진했고 두근두근~
지하철을 갈아타야해서 책을 접어야 했을때 안타까움이란-!
거미가 올라오는데에에에에~~~
라고 속으로 외치며 눈물을 뿌리며 책을 닫아야했다.
뭔가 질서정연한 집합체의 느낌.
그 소속감과 자부심과 싸울 의지와 지켜야 할 것등등.
'모두가 강하하고, 모두가 싸우는' 기동보병.
신병이었던 리코가 훈련된 기동보병이 되고,
첫 강하를 하고, 부대의 일원이 되고,,
그리고 사관학교에 가서 3등 임시 장교가 되어서 소대를 맡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름을 딴 '리코의 깡패들' 소대를 지휘하는
소위가 될 때까지..
나도 그와 함께 군인이 되었고, 기동보병이었고,
캡슐 강하병이었으며 거미와 함께 싸웠다.
(생각해보면 난 저그유저인데.. 쩝-_-a)
스타쉽 트루퍼스, 참 매력적인 세계였다.
^-^ 이 작가 소설 또 읽고..
아이작 아시모프것도 읽고^^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도 읽고 마녀시리즈도 읽어야쥐~~
" 보병에게 불후의 영광을 안겨 준 빛나는 그 이름~
라저 영의 이름이여~~"
(리코의 모함 '라저 영'의 철수 집합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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