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었던 것..

Posted 2002. 8. 1. 00:23

지난번에 과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대학에 들어와서 하고싶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다.

친구는..
지칠때까지 걸어보고 싶었다고 했다.
국토대장정같은걸 해 보고싶다고..
그런데 그 기회를 잡지 못했던 친구는..
올 여름엔 아예 국내 지방도시 순회를 떠나버렸다-0-
많이 많이 걸어다닐거라고..
1년중 젤 더운 이런 때, 결국은 슉 떠나버렸다~
(현진냥..ㅠ_ㅠ 괜찮은지 몰라.. 넘 더울때라..ㅠ_ㅠ)


난 저걸 듣고 와~~ 굉장하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하고싶었던건 뭐더라... 생각해봤다.

고등학교때 못해봐서 속이 상하고
꼭 저걸 하러 대학에 갈테야~~ 라고 생각한건..
뭐랄까.. 너무 소박했나..


일단은 밤새 채팅하기.
신화 팬클럽활동(..이라 쓰고 팬지랄이라 읽는다..).
홈페이지 만들기.
그리고.. 온라인 게임.


밤샘 채팅은 컴퓨터 산 날 바로 하고, 그후 1년간 매일같이 했다.
(이젠 채팅.. 두렵고 지겹다..)

팬지랄은 작년 여름 .. 아주 불타올라따+_+
(신화도 가장 빛나고 멋졌던 시절- 난 복받은걸지도..)

홈페이지 만들기.. 움..
이건 미루고 미루다가 올해 초에 결국 완성-_-!
유료계정에 제로보드까지 달았으니 할건 다했지..-_-;;
더불어 소리바다가 끊기기 전에 개인방송까지 했으니
더 바랄게 무엇이리오...

아아-_- 그리고 이젠
온라인 게임까지 하고있다네...~(-_-)~


처음에 리니지를 하려고했을때 다들 어찌나 말리던지-!
폐인돼-0- 안돼-0-
돈들어-0- 폐가망신한다니까..(등등은 거의 동생의 말;;)

덜컥 무섭기도 했고..
피씨방에 가야하는데 거기는 너구리굴이라서..(콜록콜록)
돈도 없고 결재란건 생각도 안해본 새내기 시절이라,
에고-_- 한달에 몇만원 어케 내.. 난 안되겠다.. 하고 포기..
그랬으나..

어쩌다 라그나로크 베타를 하게되고..
첨엔 베타니까 아-주 부담없이 시작했지만..
움-_-;; 의외로 너무 내 타입인거에 놀래서.. 쩝..^^;;
결국은 그 무서운 폐인이 되고 말아따... 크흑...
드디어 결재까지..(두둥;;)

다음학기 성적표까지 망칠수야 없지만서도-_-
좀 더 많이 해볼 생각..
어차피 평생 할줄 알았던 채팅도 팬지랄도
1년 지나면 참.. 그게.. 사람 일이란게 모르는거니깐.

생각해보면 뭐, 고등학교때부터 하고싶었던거니까,
결국은 이렇게 될거였는지도 모르겠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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