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10년만에 차 사시다.

Posted 2007. 6. 2. 21:58


아버지가 10년만에 차를 사셨다.
드디어 새 차가 생겼어..ㅠ_ㅠ
그 전 차도 거의 10년 탔었으니까, 내가 본 두번째 새 차.


96년에 소나타3 샀으니까 정말 10년만.
정말 알뜰하게 탔군.


차종은 그랜져 TG. 중간쯤되는 것.
(복잡한건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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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P 장착,
네비게이션은 따로 달음.
가죽시트는 서비스.
후진시 장애물 경고해주는 장치를 따로 또 달았다.
행사로 조금 더 할인.

... 카드 만들기 싫으시다고
현대카드 안만들어서 50만원 더냈다.
하긴 그것도 카드 써서 메꿔야 하니까 빚이긴 한데
운동 나가시는거 몇번만 긁으면 될 것 같구만..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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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차를 10년 타는 건 그런대로 뭐, 나쁘지 않은데
주변 분위기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다
(작은 차는 있어도 낡은 차는 없다?!)
아버지의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ㅠ_ㅠ...

게다가 우리집은 차를 너무 안 아껴.
세차도 안하고 안에서 담배도 피우고
긁혀도 놔두고 정기 점검도 안한다.

그런 차가 10년 굴러간 게 용하다.
하긴 전엔 아버지 회사차가 있었고,
요즘은 출근하실 때 차를 안타시니까.

몇년 타고 차를 팔고 새 차를 살 생각이 전혀 없으시니까
10년마다 차를 사게 되는 거다.
그 동안 차 사겠단 말은 정말 100번 들었고
그랜저 TG전에도 XG부터도 산다고 했고 오피러스 렉서스 등등
별별 차를 산다고 했는데 드디어 샀다..ㅠ_ㅠ



난 엄마가 계약한다길래 시승은 하고 차도 직접 보고 이미 다 그런 줄 알았지.
알고보니 전혀 시승도 안해보고 그냥 샀더만..(휴)
아버지가 귀찮다고 안간다고 그러셨다고.
까만거 말고 밝은 게 좋다고 그래서 '크리스탈 실버'로 했는데
생각했던 색이 나온 색이랑 다른거라..ㅠ_ㅠ
길가다 보고 이 색이 좋겠다 싶었던 차는 그냥 은색이었던거라...

그래서 결국 나온 차는 약간 하늘빛이 돈다. 하늘빛 은색.
좀 확인들 좀 하지..ㅠ_ㅠ 그냥 내버려 둔 내도 잘못이오.
근데 세워놓고 보면 볼수록 이쁜게 난 맘에 든다. 내가 탈 것도 아니긴 하지만.



아직은 임시 번호판.
보험 없이 타고 나가실 분도 아닌데,
번호판이 안나오면 보험이 안되니까
지금은 타고 다닐 수 없다........
왜 다들 잘만 타고 다니더만 왜..ㅠ_ㅠ
어쨌든 좀 더 있다가 타 볼 수 있다.


전에 타던 금노랑색 소나타 3는 보내지 않기로.
또 누가 갖다가 안좋은 짓을 할지 모른다는 노파심에 (휴..ㅠ_ㅠ)
아예 폐차면 몰라도 팔진 않으신단다.
일단은 막 쓰는 차로 굴리기로.
내,, 내가 운전 연습을 해 주겠어!!
이미 범퍼는 나가있고 옆구리도 긁혀 있으니까!!
남의 차만 아니면 박아도 (조금은) 괜찮아!!



조금 고전적인가 싶지만
일단 애칭은 하늘이.
언젠가 내가 몰고 나갈 날을 기다려봐봐..^^

이번엔 내가 우겨서라도 안에서 담배 못피우게 하고
세차도 시키고
정기점검도 시키고
혹시 긁히더라도 손좀 보고!! 그렇게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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