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070527

Posted 2007. 5. 28. 00:43
1. 오늘 아침에 토익을 보러 동네 중학교에 룰루랄라 가고 있는데
누군가 불러세워서 보니까 중학교 동창;
어디가? -> 일요일 아침 그 시간이면 뻔하지 않겠니, 토익이란다..
뭐 그애도 당연스럽게 토익.
집이 가까워서 1년에 두세번 보긴 하는데 또 이렇게 만나나 싶었는데
어째 교실까지 똑같은거냐..
게다가 왜 자리는 바로 옆이고, 죽겠네.
뭐 딱히 감정이 있다기보단 신경쓰이니까. 잘봐야된단말이야..ㅠ_ㅠ
그 많은 교실에 어떻게 같은 반이야, 신기하고나.

나오다가 같은 반이었는데 정말 중학교 졸업하고 첨보는 것 같은 친구를 또 만났다.
으와.. 정말 길가다간 못알아보겠네.
근데 날 보더니 첫마디가 '옛날이랑 똑같이 말랐네!' 이런다.
나 그때 많이 말랐었던거야..ㅠ_ㅠ)? 지금 그렇게 마른거야 ㅠ_ㅠ)?

둘이 원래 만나기로 했었던거라 보내고 난 총총 돌아왔다.
다 같이 다니던 학교에서 그때 애들 만나니까 감회가 새롭고나.


2. 생각해보니 중학교때처럼 머리도 확 잘라버려서 난 별로 안변한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겠다. 시험봐서 안경도 뱅뱅 돌아가는 것 쓰고.

두달동안 살이 미묘하게 빠져서, 최근 몇주는 정말..
중학교때와 똑같이 4X킬로이니까.
그치만 고등학교땐 여기서 7킬로정도(;;) 찌기도 했고
머리도 허리까지 기르기도 했고, 밝은 갈색 웨이브;도 했었다고. 변신 했었다고.
뭐 그랬어도 머리와 체중은 중학교때로 복귀?

뒷꽁지가 귀찮아서 확 잘라주세요, 단발로 해주세요, 그랬더니
주노의 나무선생님이 요즘 유행하는 걸로 해준다고 그랬는데..
집에 왔더니 엄마가 '니가 문희냐?' 그랬다.
그러게, 머리가 문희 머리네... 그래도 한가인 고현정 이효리도 단발했다고!
그래도 정장엔 끝내주게 어울려서 좋다.
포스 있어 보인다니까.. (우훗훗) 혼자만의 생각인지도.


3. 살 빠져서 좋은 점도 있긴 하지만..
(허리가 가늘어졌다, 속옷 사이즈가 더 바람직해졌다!)
살이 빠지니까 죽겠는게, 자꾸 어지럽다.
진짜 많이 먹거든요, 끼니 거르면서 살 뺀 적 한번도 없거든요,
먹을게 없으면 살아갈 희망이 없는 타입이거든요..ㅠ_ㅠ
운동 안하고 움직이는거랑 스트레스때문에 빠지는 거라서 그런지
휘청휘청하는 감이 있다.
근육 없으니까 무게에 비해 살집은 그대로고. 흠..

난 몇킬로 빠졌다고 이렇게 어지러운데 뼈만 남은 것 같은 애들이랑
팔뚝 그렇게 마른 애들은 다 어떻게 살아갈까?
이네는 원래 그런 체형의 애들은 괜찮다고 그랬다.
정말..ㅠ_ㅠ)?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 봐도 운동을 해봐도 절대 빠지지 않는
팔뚝과 허벅지는 그대로고 미묘하게 보이는 부분,
이를테면 손목 종아리 얼굴 아니면 목이랑 쇄골; 만 빠져놔서
머리까지 잘라서 훤하게 보이니 보는 사람마다 뭐라그러는데
조만간 조금은 찌거나 운동 하지 않음 안되겠다고 생각 중.

아, 산지 시간이 좀 된 치마가 너무나 미친듯 돌아가서 죽겠다.
왜 그때 66 산거지..ㅠ_ㅠ)? 55는 아니고 66은 조금 커도 입을만해서
그걸 샀나본데..
안돌아가게 입을려면 골반에 최대한 걸쳐야된다. 그러면 길이가 길어져.
걸어다닐때 치맛자락을 잡고 다닌다. 이런 추한 일이.


4. 준비는 최선을 다하고, 마음은 다 주지 말자는 모토로 생활 중.
근데 준비는 다 안하고 마음은 다 빠져버리면 어쩔건데?
아흑,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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