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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05.21 수잔 브럭맨 - TDD시리즈 - 1

수잔 브럭맨 - TDD시리즈 - 2

Posted 2007. 5. 22. 01:41
언젠간 정리해야지 했던 시리즈, 1.

Tall, Dangerous & Dark.
수잔 브럭맨의 TDD시리즈.


이번 편은 시리즈 전반에 대한 이야기와 내가 구한 뒷 이야기.


이 시리즈는 1999년부터 출판된 것으로,
시리즈를 전부 파는 사람을 만난 것은 거의 기적..ㅠ_ㅠ
로맨스 소설 장터 게시판에서 구입.
처음엔 한권씩 구할 생각도 했었고 한권만 구하기도 했는데,
어쩌다 한꺼번에 9권을 파는 사람을 만나서 단체 구입.
다만 단가는 시세보다 좀 비쌌다..


아주 유명한 시리즈가 아니라서, 다 구하는게 힘든 상태였다.
같은 작가의 작품으로, 전미 히트도 장난이 아니었고
빵빵한 양과 훨씬 치밀해진 구성, 차별화 된 내용으로
우리나라에는 신국판으로 출판되어 도서관마다 비치된, 그래서
나도 그를 통해 작가를 알았던 '트러블 슈터 시리즈'는 많이들 알지만....

몇년 전 할리퀸을 구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할리퀸은 일단 수명이 짧고, 시장이 작고, 도서관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펄프픽션- 종이가 아까울정도의 민망한- 소설이 넘치는 할리퀸이고
워낙 많은 작품이 나오며 그 중에는 순간의 재미만 추구하는 경우가 많고,,
독자들도 그 정도만 기대하는 경우가 많아서 금방 나오고 금방 없어진다.
다만 그 기대를 뛰어넘어 감동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리고 이건 200P내외의 작은 책들이 아니고,
300P가 넘어가는 - 신국판으로 내도 될 정도의 양을 자랑하고
페이지 내에서도 꽉꽉 채운 편집을 자랑하는 - SR시리즈인 것이다.
(참, 요즘 할리퀸은 두껍게 제본되어서 나와서 꽤 반가웠는데,
내용은 볼륨에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좀 실망이었다.)

어쨌든, 뜬금없는 감정묘사나 개연성없는 사건 진행이 가득해서
스테레오 타입으로 놀림 받을 정도의 구린 할리퀸과는 거리가 있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묘사, 뛰어난 심리표현.
맛깔나는 문장에 재치있는 대사, 꽉 짜인 스토리.
로맨스 장르가 아니었다면 더 히트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스토리.
다만.. 그러기엔 브럭맨에겐 넘어야 할 산이 태산이지만, (이건 나중에 다시)
가볍게 즐기자고 생각하면 이만한 게 없다.


책들은 사실 상당히 안습한 상황.
일단은 1999년 발간인 '사랑의 멜로디' 같은 경우는 표지의 광택은 이미 없고,
어디 대여점에 들어갔다 나온 모양으로, 표지에 땜빵도 있다..ㅠ_ㅠ
딱 보기에도 낡아보여. 이를 어쩌나.
그 외에도 땜빵이 있는 책 - 도서 대여점의 바코드 스티커- 이 있고,
'왕자와 나' 같은 경우는 표지가 접혔다 펴진 자국이 있다.. 아흑.ㅠ_ㅠ
고이 펴도 잘 안펴진다.

게다가 서점에서 직접 산 유일한 책인 '수호천사' 같은 경우도 안습이긴 마찬가지.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했는데, 유일하게 남아있던 2권 중 한권은 도저히
판매할 상황이 아니라서 다른 한권을 보내줬는데..
그것도 매니져가 전화해서 양해를 구할 정도였다.
양장판 하드커버 자체는 괜찮은데, 하드커버의 커버랄까, 광고를 위한 비닐 부분이
아쥬 심각하게 손상되어서 이것 역시 판매가 꺼려질 것 같았다.
뭐, 어차피 커버를 벗기면 똑같다는 마음으로 구입하긴 했지만..
정말 안습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서점에도 들어가는 정식판이라구요..ㅠ_ㅠ
어쨌든 상태는 안좋지만 내용은 멀쩡하니까.


사실은 나도 한번 읽고 팔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푹 빠져서 끌어안고 평생 살 생각이다.
보내려고 읽을 때마다 재밌어서...^^
볼때마다 재미 없어서 보낸 책도 많으니까,
수잔 브럭맨은 나에게 특별한가보다.



우여곡절끝에 전부 손에 넣게 된 것만 해도 감사하달까,
최근에 나오는 두꺼운 할리퀸에 한권씩 다시 재발행 해 줘도 좋으련만.
브럭맨은 너무 구하기가 힘들다. 다들 더 많이 읽어줘도 좋을텐데.




구하게 된 뒷 이야기는 이 정도로.
자세한 리뷰와 각 권 해부는 다음 편에.

수잔 브럭맨 - TDD시리즈 - 1

Posted 2007. 5. 21. 02:00
언젠간 정리해야지 했던 시리즈, 1.

Tall, Dangerous & Dark.
수잔 브럭맨의 TDD시리즈.

줄줄 늘어놓다 보니 너무 양이 많아져서, 시리즈를 나누기로 했다.
-0. TDD시리즈 권수 소개.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나온 TDD시리즈는 11권.
(아마도.. 내가 구한 게 11권.)


원 출판년도/제목(출판제목) 국내출판년도, 시리즈번호

1. 1996 Prince Joe (왕자와 나) 2001. SR-89
2. 1996 Forever Blue (내안의 블루) 2001. SR-93
3. 1997 Frisco's Kid (그 남자의 사랑) 2001. SR-101
4. 1998 Everyday, Average Jones (사랑의 멜로디) 1999, SR-43
5. 1998 Harvard's Education (최고의 파트너) 2002, SR-107
6. 1998 It Came Upon a Midnight Clear (눈 내리는 날의 행복) 2000, SR-77
7. 1999 The Admiral's Bride (마지막 사랑) 2001, SR-83
8. 1999 Identity : Unknown (기억의 그림자) 2001,SR-79 
9. 2000 Get Lucky (행운을 잡아라) 2000, SR-69
10. 2001 Taylor's Temptation (작전명 : 바비를 유혹하라) 2002, SR-113
11. 2003 Night Watch (수호천사) 2004, 양장본



정리해놓고 보니 이 엄청난 언밸런스.
원작이 나온 년도와 국내판이 나온 년도, 시리즈 번호가 심각하게 불일치하고
수호천사는 판형도 다르다..ㅠ_ㅠ 왜 혼자 하드커버야.
인기있을만한 것만 골라골라 번역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은데..
어째서 1999년에 사랑의 멜로디부터 나오게 되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1999년까지 나온 것 중에서도 사랑의 멜로디는 그냥 그런 편.)
무난해서 그랬나...? 그나마 할리퀸의 정석에 가깝다고나 할까,
소소하면서 다정한 편이라 먼저 번역되었는지도.

국내 번역 순서는 사랑의 4->9->6->8->7->1->2->3->5->10->11 되겠다.
최고의 파트너는 하도 늦게 나와서 되게 뒷편인 줄 알았다.(5).

생각해보면 무난하고 핸썸한 남주를 골라 번역했음을 알 수 있다.
카우보이(4) 다음에 럭키(9)라니. 하하하하하! 그러고 하버드(5)는 뒤로 미뤘다.
그러다보니 브럭맨만의 강렬하고 다채로운 전개는 묻히고.
- 무려 흑인, 인디언 혼혈 남주 같은 것 -
어쨌든 다 내 줬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하여튼 이렇게 정리해 놓지 않으면 뭐가 먼저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원판이 나온 시기대로 늘어놓고/
내용상 관련성을 따져서 차례를 정하고/
작가 홈페이지에 가서 확인한 리스트.
일단 내가 다시 볼 때 편하기 위해서라도 이 리스트는 정리를 했어야 했다.
출판사 홈페이지의 연작 소개에도 제멋대로 뒤죽박죽으로 되어 있다.



국내출판제목 - 남주 (코드네임) & 여주

1. 왕자와 나 - 조셉 P. 캐터라너토(조 캣) & 베로니카 신진
2. 내안의 블루 - 카터 맥코이(블루 맥코이) & 루시 테이트
3. 그 남자의 사랑 - 앨런 프랜시스코(프리스코) & 미아 서머튼
4. 사랑의 멜로디 -  할런 존스(카우보이) & 멜로디 에번즈
5. 최고의 파트너 - 대릴 벡커(하버드)& 피제이 로저스
6. 눈 내리는 날의 행복 - 윌리엄 호큰(크래시) & 넬 번스
7. 마지막 사랑 - 제이크 로빈슨 & 조 레인지
8. 기억의 그림자 - 미첼 쇼(미치) & 레베카 키즈
9. 행운을 잡아라 - 루크 오런든(럭키) & 시드니 제임슨
10. 바비를 유혹하라 - 바비 테일러 & 콜린 마리 스켈리
11. 수호천사 - 웨스 스켈리 & 브리트니 애번즈


이 리스트 만으로도 연작의 묘미를 생각할 수 있는데...^^
일단은 4와 11의 여주의 성이 같다! ->자매!
10과 11의 여주와 남주의 성이 같다 -> 남매!
이렇게 되는 것이다.. 우후후훗^^ 연작이 좋아요.


일단은 TDD는 11권으로 그만인 듯.
그 이후에 작가는 더욱 빵빵한 트러블 슈터 시리즈를 쓰기 시작했으므로.


자세한 감상과 설명은 다음 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