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이 안 좋다는 것은..

Posted 2002. 5. 12. 01:28

컨디션이 안 좋다는 것은...


길 가다가 눈이 자꾸 감기는 것.
아무데나 주저앉아버리고 싶은 것.
다 내팽개치고 집에가서 자고만 싶은 것.
계단에서 스텝이 꼬여 비틀거리는 것.
나가야 되는데 렌즈가 죽어도 끼기 싫은 것.
거울을 보다가 쌍커풀이 풀린 것을 발견하는 것.
자꾸 코가 찡- 하고 훌쩍훌쩍 거리게 되는 것.
리모콘버튼 누를 힘도 없어서 보기 싫은것도 가만히 보고 있는 것.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눈앞이 아찔해 지는 것.
자고 싶어서 기절 일보 직전이 되는것...

뭐 이런 것들.

오늘 하루동안에 다 겪은 일이다.
잘 먹고 잘 잔다고 생각하는데 이 비리비리함은 뭐지-!
빈혈이라도 있으면 말을 안한다.. 것도 아니믄서 이 증상은 뭐냐.

ㅠ.ㅠ 멀쩡하고 싶어 쌍커풀이 다 돌아왔음 좋겠어
짝짝이 쌍커풀은 싫어..ㅠ.ㅠ 넘 미워.. 흑

'그옛날 이야기 > 제로보드 백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노래.  (2) 2002.05.13
'해야되는데'병..  (0) 2002.05.12
집안에서 뒹굴기  (0) 2002.05.08
역시 아픈건 싫다..  (2) 2002.05.05
시험이 끝나고 난 뒤~  (0) 200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