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필요한가.

Posted 2003. 4. 2. 02:04


아무리 우울해도
무려 죽.으.려.는 생각따위 한 적은 없었다.


아무리 우울이 땅끝까지 파고 들어도,
짜증나고 욕나오고 피곤에 지치고
그 이상 힘들 수 없을 때라도,
죽는것보다는, 훨씬 나으니까, 뭐라도 견딜 수 있었다.
(사실 그렇게 심각할 정도로 그다지 힘든 일도 겪진 않았지만)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죽이려면
당췌 얼마만큼의 '우울'이 필요한 걸까.

빌딩 꼭대기에서 몸을 내던질 만큼이라면,
얼마만큼이 필요한 것일까....








다른 사람이라면 절대 이해할 수 없을
자신만의 감당하지 못할, 너무 커서 감당 못할 문제가 있었을테지만,
얼마만큼 인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나로서는.







열광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아했었어요.
영화 속에서의 당신 모습은 그래도 영원할겁니다.

벌써 그 나이야???+_+?? 하고 항상 놀라긴 했어도,
아직도 많이 남아있었을 텐데, 할 수 있는 일은.
더 보여줄 것도. 더 해볼 연기도. 노래도.






장국영이 죽었댄다-0-!! 믿을 수 없어 정말정말!!!
-_- 정말로, 그냥 만우절 거짓말이라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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