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그지..

Posted 2002. 9. 20. 02:32

들었다 분명히-_-
뱃속에 그지 한마리...-_-!!


오늘 어엄청나게 먹어댔는데 또 배고프다.
어찌된셈이지-!


아침부터 배가 고파서 고생했다..

첫번째 수업 끝나고 오랜지쥬스 한캔을 마시고

두번째 수업 끝나고는 식혜 한캔이랑 이네가 준 참치 샌드위치 먹고
(오오오-0- 예술이었어 그 맛-! 참치랑 사과랑.. 하여튼 맛났음)

세번째 시간이 끝나고선 날씬감자 한통을 사다가

네번째 시간 내내 주섬주섬 먹었다..
(대형강의라서 소리만 안나면 뭔가 먹어도 모른다는..)
->오늘은 4연강..


... 그러고서도 무지무지하게 배가 고파서는
박가랑 모의해서 밥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마윤이랑 육이랑 학교 앞에 있다고 연락이 온게다.


... 그리하야.. 베니건스를 갔다... 흠..
거기서 치킨샐러드랑 헬시 슈림프 어쩌구랑 또 하나 시켜서..
(이름들이 왜 다 어려운게야.. 못외우겠음)
넷이서 와구와구 먹었다... 다들 나만큼 배고팠는지 눈깜빡할새 사라졌으니..

베니건스 가서 그렇게 싹싹 잘 먹은건 처음-!
우오.. 너무 배고팠던 차에 넘 맛난걸 먹어서
눈물날 정도-!;ㅁ; 흑흑 넘 맛났어..


세접시를 뚝딱 비운 우리는..
또 한 접시를 시킬것인지, 디저트를 먹을것인지,
아니면 다른 카페를 갈 것인지를 놓고 한참을 떠들다가-
결국 한 접시 더 시키면 너무 비싸서 돈이 모자란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로.. 그만 베니건스에서 나오고 말았다.. 우..


그러고는 카페에 가서 아이스크림이랑 카푸치노랑 키위쥬스도 해치우고.


집에 와서는 먼저 저녁을 먹고 다 치워버린 가족들을 원망하며..
먹을걸 찾아 헤매다가.. 과일로 낙찰-!
사과 하나를 빙글빙글 깎아서 다 먹어버리고..
거봉 한송이도 순식간에 먹어버리고.. 흠..

... 뭐, 여기까지는 저녁 안 먹은걸 과일로 때운다.. 할수 있겠으나,




... 밤에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가 넘 배고파서..
과자를 찾아 어둠을 뚫고 부엌으로 침투-!
초코파이2개와 과자봉지 한개를 슬며시 집어들고 방에 돌아왔다..


배고픈 밤에 먹는 초코파이는 어찌나 맛있는지.. 엉~
완전 꿀맛.. 흑..
그래도 두개 다 먹으니까 넘 달아서, 뭔가 짭짤한걸 먹자- 라고 생각했지만...
과자봉지는 감자깡이 아닌 고구마깡-!
에-_-a 단걸 두개나 먹고 또 단것 한봉지..
질려.. 라고 생각하면서 하나두개 먹기 시작했는데..


.. 또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과자를 다 먹고
남은 봉지까지 얌전하게 접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정말 봉지 접은건 기억에 없는데.. 어느새 다 먹었는지;;)




... 그런데 또 심각한것은..
그.. 그렇게 먹었는데 지금 또 배고프다는거다-0- 쿠오..


역시 들어있는거야. 뱃속에 그지가.

'밤에 먹는 초코파이는 넘 맛있어~♡' 라고 이야기 했다가,
=>살찌려고 그런다-!는 말을 들어서 쇼크..
그러나 내일도 모레도 이렇게 먹다가는 정말 살찌고 말게다.. 흑..
안그래도 추석이라 집에 먹을게 널렸는데.
과일이든 유과든 약과든 전유어든.
(아 이런걸 쓰니까 또 배고프다.. 자중해야돼-_-!)



... 어쩌자고 이렇게 먹어대는지 모르겠다네-0-
제대로 밥을 먹어주면 중간에 간식을 먹거나 하지 않게 될까나.
좀 기가 허해져서 더 먹을게 좋아지는지도 모르겠다는.


에-_- 그러나 역시,
찔땐 찌더라도 배고픈걸 참는건 너~~~무 싫은 일.
내일도 뭔가 맛나는 것을 찾아다 먹어야겠다^-^


한밤중의 초코파이만 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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