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의 뒷 이야기.
각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들의 이야기들을 퍼왔습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Candy의 꼬랑지...


  
일라이저 우드 as 프로도

별명이 원숭이인 아역배우 출신 이 총각은 방년 22살로 주요캐스트 중에 가장 어리고 오피셜 LOTR 팬클럽의 첫번째 회원이랍니다.
노래부르는 걸 좋아하는 일라이저는 장래 레코드 회사를 갖는 게 꿈이고, 스미골역의 앤디 서키스와는 반지 쟁탈 기념으로 피터 잭슨이 둘에게 절대반지를 나눠줬다는. 무승부.

(Candy - 어엄청나게 뽀샤한 피부를 자랑하는 우리 프로도군.
->반지의 힘이란 파괴적인 것만이 아니고 피부미용에까지?!

원작에서는 나이가 무려 50살이나 되지만.. 뭔가 조금
각색해서, 상황이 다른 듯하니 패스...
실제로는 키가 작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작진 않다는데..
역시 그래픽의 힘이란!
나홀로집에의 맥컬리컬킨과 친구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눈이 너무너무너무 새파랗고 이쁘다!
나도 구관계에 물든 모양으로 당췌 몇번 안구인가?? 생각하기도.)



앤디 서키스 as 스미골

3편에서 드디어  스미골로서 본모습을 드러내는 앤디 서키스는
이번 영화의 임팩트로, 나오미 왓츠와 함께 피터 잭슨의 차기작 [킹콩]에도 합류한다고.

(Candy - 음.. 골룸의 경우 연기를 한 후 덮어씌운 건진 모르겠으나
스미골.. 연기 꽤 잘한듯. 무서웠다.. 끙..)



션 오스틴 as 샘

구니즈의 악동 마이클 이후, 이번 작품을 통해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오스틴은두 남매의 아빠로 뚱땡이 호빗 샘을 연기하기 위해 엄청나게 체중을 늘렸다고.
영화 다큐멘터리 제작시 피터 잭슨과 다른 배우들 촬영 감독분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고, 1편에서 호수로 혼자 가는 프로도를 따라잡기 위해 물에 들어가다 유리를 밟아 발바닥이 크게 찢어져 수십바늘을 꿰맸다고.
한편, 뉴질랜드에서 발행한 반지의 제왕 기념 우표에 일라이저 우드와 함께 새겨졌는데, 성인 Austin이 Astin으로 오기되었음. (이 분량은 현재 레어아이템)

(Candy - 원래 이름이 Astin이 맞다는 말도 있음;;
두 아이의 아빠라는건 당췌.. 얼굴은 어려보이는데!
구니즈를 안봐서 옛날 모습은 모르겠다.. 재미있다는데.. 보고파..)



비고 모텐슨 as 아라곤

[G.I.제인]에서 데미무어를 괴롭히던 잔혹한 조교를 비롯,
제인 캠피온의 [여인의 초상], [크림슨 타이드] [퍼펙트 머더] [워킹 온더 문] 등 다양한 영화의 조연으로 영화를 빛내온 모텐슨은
어렸을 때 아르헨티나에서 살았던 덕에 영어, 스페인어는 물론, 네덜란드어에도 능통하며 시인으로 시집도 출판, 또 사진작가로서 개인전도 열고 있고 재즈뮤지션으로 재즈공연도 하며, 조만간 CD도 낼 계획...한마디로 다재다능 팔방미인.
젊었을 땐 덴마크에서 트럭 운전수로 일했고, 영화배우 외에도 출판사를 운영하는 사장님이기도.
원래 아라곤역에는 [젠틀맨 리그]의 스튜어트 타운센드가 맡았었는데, 촬영시작 직후 어찌어찌하다가 타운센드가 중도하차, 대신 아라곤 역을 꿰차는 행운을 얻었으며, 영화촬영도중 격투씬에서 치아를 깨먹기도 하고, 발가락과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쉴새없이 부상을 당했다네요.

(Candy - 그야말로 초 멋진 아라곤..+_+
당췌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너무나 구리구리한 마스크에
싸움도 디-럽게 못해서 답답 그 자체였으나..
첫 등장은 더티로 인해 망가졌지만 나름대로 점점점 멋져지는!
확장판 2편을 보니 당췌.. 나이가 여든세 넘으셨다고요..ㅠ_ㅠ
그렇다면 50세 프로도도 아가취급하셔도 좋습니다..-ㅂ-
스튜어트 타운젠트의 경우 야비한 이미지가 강해서 별루였을..

앞니가 부러지자 본드로 붙이려고 했다는.. 성실한 아라곤!!
엄청나게 다재다능한건 처음 알았네요.
항간에는 최초 연예인으로 구성된 팬클럽을 몰고 다니신다는.
이런 말도 들었지요^^ 멋지신 분!)



올랜도 블룸 as 레골라스

3년전 캐스팅 당시엔 연기학교 수업을 막 마쳤을 뿐이었던 이 신참내기 배우는 3편이 개봉되는 지금엔 이미 헐리웃의 1급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내년개봉작만도 첫 단독주연작 [칼슘 키드]와 볼프강 페터슨의 [트로이](그것도 파리스로), [HAVEN]에 출연하며, 2005년엔 [캐리비안의 해적 속편]과 리들리 스코트의 [KINGDOM OF HEAVEN]에
당당히 주연이 내정되어 있습니다. 데뷔와 동시에 거의 고속도로 타는 셈.
사실 올랜도 블룸은 원래 파라미르 역에 지원했다가 고배를 들었는데 캐스팅 디렉터가 파라미르 대신, 꽃미남 엘프궁수를 권유했다는군요. 꿩대신 봉인가?

(Candy -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었던 이유. 그때는 완전 신참!
당췌.. 반지의 제왕에서 가장 빛나는 역할을 저런 식으로..끙..
뭐 너무너무나 어울리니 할말 없지만, 금발인 쪽이 훨씬 더 멋진..
별빛같은 레골라스로는 너무나 믿음직 하지만..
3편쯤 되면 그 이미지가 너무나 아리땁다!! 아라레골의 분위기란;;
파라미르라.. 파라미르..-ㅅ-);; 그런 비중없는 역에..
지금의 파라미르 군의 우수에 찬 눈빛이 맘에 들었으므로..^^
지금이 더 좋다! 올랜도군은 자신의 미모를 과소평가??

캐러비안의 해적에서는 조금 다른 분위기라 이미지 변신해 다행..
트로이가 매우 기대되는 중이고 캐러비안 속편도^-^
미청년 올랜도 블름~~반지가 낳은 최고의 스타 중 하나!!)



존 라이스 데이비스 as 김리

아무도 이 열혈드와프가 누구인지 못알아보시겠지만, [인디아나 존스] 1,3편에서 인디를 보좌하던 빨강모자 뚱보 아저씨 살라 라고 하면 기억하실 분이 많으실 것 같네요.
난쟁이 종족으로 나오지만, 실제론 키가 185cm...^^ 첨단기술의 힘이죠.
사실 반지의 제왕 문외한이던 이 양반은, 원작의 열혈매니아인 아들래미의 압박으로 등떠밀려 영화에 참여했다는...

(Candy - 처음엔 당췌 정이 안갔지만 가면 갈수록 귀여워지는 김리..
으흐흐.. 레골라스와의 툭탁거림도 나중에는 므흣하게 보이는것을!
인디아나 존스의 살라.. 므흐흐흐.. 파더 오브 인디! 하면서
모자를 벗었다 쓰는 모습이 생각나는구만^^

키가 제일 크다는 사실을 알고 뚫어지게 쳐다봤으나..
영화에서는 어느 장면에서도 그런 점을 느낄 수 없었음.
185에 그 덩치라면 대략 해그리드 수준일 것 같은데..
정말 그래픽의 승리라는!
므흐흐.. 과연 레골라스와는 어떻게 될 것인가...)



도미니크 모나한 as 매리

독일출신의 이 깡다구 있는 젊은 배우는 대히트친 영국드라마를 통해 빛을 봤는데, 글재주가 좋아 피핀역의 빌리 보이드와 시나리오를 쓰고 있으며, 그밖에 열혈환경보호운동가이며, 곤충매니아라고.
원래는 프로도 역에 오디션 했는데, 떨어지고 매리역에 캐스팅되었으며, 1편 전반부에 골룸으로부터 빌보가 반지를 챙겨오는 장면에서, 골룸역의 앤디 서키스가 사정에 의해 촬영에 참여하지 못해, 대타로 골룸역을 맡기도.

(Candy - 메리 역에 너무너무나 어울리는 배우!
프로도 역을 맡았다면.. 대략 코미디..(^^;;;;)
피핀과 너무나 꿍짝이 잘 맞는다 싶었더니, 같이 작업했다고.
엔트들과 함께 나무를 괴롭힌 사루만을 공격하더니,
열혈 환경보호운동가.. 어울립니다..^-^)



빌리 보이드 as 피핀

왕립스코틀랜드예술아카데미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이 재원은
노래와 악기연주에 매우 뛰어난 재능이 있는데, 특히 테너/라이트 바리톤으로 F#에서 2옥타브 C넘어 A까지 넘어가는 고음처리가 발군이랍니다.
3편의 궁중 노래씬은 맛배기.

(Candy - 그럴 줄 알았습니다 피핀!!
목소리가 너무나 이쁘더라니까요..+ㅂ+
정말 3편의 노래는 맛배기. 맛배기! 그렇지만 너무 멋진 노래.
제대로 된 노래 한곡 언젠가 들을 수 있기를.
노래를 노리고 캐스팅 한건지, 아니면 노래실력 발군이라 노래 넣은건지,
그건 알수 없지만 정말 멋진 장면이었다는^^
아, 로한의 승리 후 축하 파티에서의 메리와 쑈쑈쑈!도 좋았다^^

장난꾸러기인 피핀의 표정연기도 죽음.. 으흐흐..
정말 골칫덩이인 페레그린 투크지만, 나름대로 정의는 살아있다!
마지막에 부케 받았으니, 그러면 메리랑 결혼하는겐가!->과연;;)



이안 맥켈렌 as 간달프

'매그니토'와 '간달프'로 익숙한 맥켈렌 경은, 9명의 반지원정대의 일원으로서 세대를 초월한 우정과 영화촬영기념으로 똑같이 엘프문신을 했다는군요. 환갑도 더 지난 나이에.

(Candy - 이런 저런 말이 많은 간달프 할아버지지만, 역시..
이 이상의 간달프는 없다! 그야말로 소설 속에서 방금 빠져나온듯한..
너무너무나 어울리는 간달프 할아버지^^
매그니토가 뭔지 잘 몰라서 머라 말 할수가 없군요..
그치만 유 캔낫 패스!!!!! 장면에서 넘치는 카리스마!
게다가 그 엄청난 싸움솜씨.. 노인이 아닙니다.. 당췌 아니지요.
백마를 몰고 미나스 티리스를 누빈다..
마법사의 탈을 쓴 전사인겝니다.. 그렇지요..^^

뾰족한 마법사 모자가 그렇게까지 어울리는 분은 없을겝니다.
하얀 수염이랑 주름진 눈가의 흐뭇한 눈웃음도요.)



크리스토퍼 리 as 사루만

간달프의 라이벌로 악의 화신 사루만역을 맡은
올해 82세의 이 할아버지는 배우로서의 경력이 매우 화려한데,
각설하고 3편에서 간달프와 마지막 혈투를 벌이는 씬을 노익장을 이끌고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극장개봉에는 편집되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충격으로 시사회도 불참하고 와병중이라고 하네요.

(Candy -3편의 확장판에는 혈투씬이 포함된다고 하니.. 기대기대.
82세시라니.. 정말 노익장이시군요!
와병중이라는 소식은 걱정. 이런.. 멋진 사루만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사루만의 마지막.. 영화에 포함되지 않아 아쉬웠음.
또 한번의 불꽃같은 연기를 볼 수 있었을텐데..
내용이 너무 많아 컷팅이 불가피했겠지요..)



이안 홀름 as 빌보

이 양반이 누구신가 했더니, 이완 맥그리거와 카메론 디아즈가 나왔던 [인질(Life less ordinary)]에서 카메론 디아즈의 아빠인 회장님...그리고 [제5원소]에서 비토 코넬리어스 신부였군요.
수염깎아놓으니 누군지 못알아보겠네.

(Candy - 인질은 몰라도 코넬리어스 신부는 기억이 나야하는데..
당췌 기억이..ㅠ_ㅠ 매우 호리호리하고 머리도 무지 작고;;
그렇게 기억하고 있는데 왜!! 빌보는 땅딸막하고 머리도 크고..
역시 그래픽의 힘..!!
리븐델에서 반지를 보고 캭!! 하는 장면 무서웠어요.. 정말이예요;;
요정들과 함께 서쪽으로 떠나서 행복한 황혼 되시기를.

반지의 제왕에서의 모든 일을 시작한 것은 그 이지만,
결국 중간계를 구한 것도 빌보씨이겠지요.)



리브 타일러 as 아르웬

잘 알려진대로 에어로스미스의 스티븐 타일러와 모델 베베 뷰엘 사이에 태어난 그녀는 톰 크루즈 처럼 난독증 환자라서, 대본을 못읽고 녹음을 해서 외운답니다.
에피소드라면 촬영당시 엘프용 뾰족귀 보형물을 차에 두고 내렸다가 부랴부랴 차에 돌아갔더니 녹아버렸다는...(쓰잘대기 없는 소리)
2편 개봉후 영국그룹 Spacehog 멤버인 로이스톤 랭던과 결혼했습니다.
(아라곤과의 스캔들을 의식한 물타기 전법? ^^;;)

(Candy - 너무너무 이쁜 아웬.. 사실 상상과는 틀렸어요.
조금 더 조용조용하고 이쁜 공주님을 상상했었는데..
뭔가 각색으로 조금 더 활달하고 성질있는 공주님이 되어버렸음.
뭐, 이쪽도 나름대로 좋아요.
너무 새카만 머리와 붉은 입술, 게다가 약간 긴 얼굴형...
(사실은 볼이 너무 없어 길어보이는 것일지도) 이런것들이
약간 엘프답지가 않아서 실망했었지만.. ->엘프는 희미꾸리한거야!
우아한 것은 누구에 못지 않은! 엘프어로 말하는거 정말 우아해!!

난독증 환자인지는 몰랐어요.. 아 너무 이쁜 사람에겐 이런 괴로움이.
3편에서 아라곤과 너무 잘 어울려서 흐뭇..
그야말로 에헤헤 웃는 장면에서 너무나 이뻤어요^-^
몇 번이고 일행들을 도와주느라 힘들었을 듯.. 꼭 행복해야해!!)



휴고 위빙 as 엘론도

나이지리아 태생의 스미스 요원은 [매트릭스]와 [LOTR]로 근래 명성이 엄청 뛴 케이스로 아빠가 두 작품에 나온 것을 아이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게 제일 좋다고 하네요.
사실 매트릭스에 나온 자신의 모습은 좋은데, LOTR에 나온 자신의 모습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재미있는 건, 아이들에겐 매트릭스는 잘 보여주려 하지 않고, LOTR은 보여준다는.

(Candy - 엘론드.. 사실은 나올때마다 우히히히.
그가 프로도 배긴스~ 라고 말하면 미스터 앤더슨~ 으로 들리고
웰컴 투 리븐델~ 은 웰컴 투 매트릭스~ 로 들리는걸 어떡해요^^
그 눈썹 꿈틀거리는 화난 표정이라니.. 데헤헷;; 스미스요원!
아니, 엘론드 요원^^!!

희미꾸리한 이미지의 엘프치고는 별로.. 라 생각했지만
(너무너무너무나 인간같음! 별빛같지가 않으셔!!)
그렇지만.. 결론적으론 꽤 좋은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해요.
딸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과.. 인간을 도울것이냐 말것이냐..
나름대로 고뇌가 잘 살아있는 요정왕!
그렇지만 자네가 미래를 볼 수 있다는 말은 안믿겨.. 넘 인간같어!

아이들에게 매트릭스는 별로지요.. 반지를 보여주세요^^)



케이트 블랑쉬 as 갈라드리엘

이 대박 연기파 여배우는 지명도에 비해 비중이 그리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엘프퀸역에 지원했던 건, 아름다운 요정으로 한번쯤 영화에 출연하는 게 소시적 꿈이었기 때문이었다는군요. 그래서 귀에 붙였던 뾰족귀 보형물을 촬영후 청동으로 본을 떴다고.

(Candy - 우아한 엘프퀸으로서 손색없는 미모였습니다..
대박 연기파라는게 실감이 나는 게, 누가.. 누가 엘프퀸을
감히 연기하고자 하겠어요!!

프로도와 대면하는 장면에서는 책에서와 다르게 너무 무서웠다는..
하긴, 그렇게 표현하는 게 훨씩 감이 잘 오네요..
절대반지의 파워를 가진 엘프퀸이란.. 경애하면서도 두려운 존재.
무섭긴 했지만, 엘프로서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건 바로 여왕.
그런 이미지가 엘프라고 생각했었어요.. 엘론드는 미버요..ㅠ_ㅠ

뾰족귀 보형물이라는거.. 한번 보고싶네요..
뾰족귀 -pointed ears- 가 너무들 이쁘더군요..
근데 왜 호빗들도 살짝 뾰족귀인거지?)



션 빈 as 보로미르

곤도르출신 원정대 변절자로 1편에서 비장한 최후를 맞이하는 보로미르 역의 션 빈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인물이지만, 영국에서는 유동근 쯤 가는 배우로 [안나 카레리나] [로닌] [패트리어트 게임]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였으며 근작으로는 [이퀄리브리엄]에서 존에게 죽음을 당하는 또다른 '성직자'로 찬조출연,
내년 개봉하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블록버스터 [트로이]에서 오딧세우스로 출연합니다.

(Candy - 아아 보로미르. 연기 너무 잘했어요.
유동근^^ 이라고 하니 뭔가 어색;; 어딜 중년 아자씨와 비교를;;
이퀼리브리엄.. 아아 생각나요. 처음 감정을 알아버린 성직자.
우직하고 맘 약한.. 그런 이미지. 보로미르도 마찬가지였군요.
오딧세우스도 기대되네요.

자신의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 절대반지의 힘을 원하는..
확장판을 봤더니.. 그 아버지가 종용했더군요. 떠난 것도 그 때문.
아버지의 희망을 이루어드리기 위해서, 곤도르를 위해서.
그 배신 아닌 배신도 이해가 갑니다. 안타까운 인물이지요.

그렇지만 최후는 정말, 정말, 정말 멋진 캐릭터.
싸우기도 잘 싸우고 정말 듬직하고. 멋집니다. 뿔피리도 멋지구요.
오스길리아스 탈환때는 진~짜 멋지던데. 어쩌다가.. 흑흑흑.
동생 파라미르를 생각하는 좋은 형님이기도. 흑흑흑.)



데이빗 윈햄 as 파라미르

형의 죽음으로 애꿎은 파편을 맞아야 했던 파라미르역의 데이빗 윈햄은 오스트레일리아 배우로, [Better than Sex]의 죠시, [물랭루즈]의 오드리로 출연했던 배우입니다. 호주영화계에서의 성공과 LOTR을 통해, 헐리웃 진출에 성공해서 내년엔 휴잭맨과 케이트 베킨세일의 또다른 뱀파이어 헌터물 [반 헬싱]에서 주연급으로 출연합니다.

(Candy - 파라미르.. 우수에 찬 눈빛.. 꺄;; 넘 멋져.
프로도와 샘을 놓아주는 장면에서는 정말.. 크으.. 멋진 연기.
3편에서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기 위해 죽음을 향해 진군합니다.
아아..ㅠ_ㅠ 너무너무 안됐음. 산채로 태워질뻔 하기도 하고.
그렇게 다쳐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같은 병원에서  
나즈굴에게 받은 상처를 치료하던 에오윈과 눈이 맞아,
에오윈은 아라곤에게서 받은 실연의 상처를 극복하고 선남선녀커플;
이라는 뒷이야기가 있는데, 잘라먹혔다는. (나 상당히 좋아하는데!)

아니 근데 헬싱? 뱀파이어 헌터물?? 내가 아는거랑 관계있는가..)



살라 베이커 as 사우론

사우론의 목소리를 맡은 이 뉴질랜드출신 양반은
실제론 뉴질랜드 로케이션 매니저로 영화스탭이구요.
반지의 제왕에선 사우론의 목소리 외에도, 초반부의 사우론 등장때와 각종 오크, 스턴트맨으로도 참여했네요.

(Candy - 사우론의 목소리.. 라면..
크르르릉.. 캬오.. 머 이런건가^^ 그래픽 목소리같던데.
오크와 스턴트도 하셨다니 재주가 많으시네요!(몸을 던지는듯;;))



피터 잭슨 as EXTRA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은근히 카메오와 엑스트라 출연을 했는데
1편에서는 술집씬에서 주정뱅이 중 하나로, 2편과 3편에서는 민간인과 병사로 출연...
차기작은 자신이 젊은 시절 가장 열광했던 [킹콩]의 리메이크로 결정되었으며 이 작업이 끝나면, 톨킨의 또다른 작품인 [호빗]의 영화화를 검토중이라고.

(Candy - 주정뱅이와 민간인과 병사.. 과연 누가 누군지!!
킹콩.. 은 그렇다 치고..(땀) 호.. 호빗이라니..-ㅂ-);;
호빗도 한번 읽어봐야겠군요.. 그, 그걸 영화를 만든다고라..)



뒷 이야기 펌은 여기까지.

아아.. 아직도 3편을 보고 온 후유증(?)이 남아있다.
세시간동안 꼼짝도 못했다. 1분 1분이 아쉬웠다.
긴줄도 몰랐다.. 그냥 퐁당 들어갔다 나온 기분.
정말 내가 다 원정갔다온 기분이었음.

앞쪽만 나온..(뒷쪽은 예산 부족으로 안만들었다고) 애니를 봤는데,
영화 중에서 애니의 이미지와 비슷한 부분이 발견돼서
혼자 즐거웠다... 우후훗
책으로만 봐서는 꼭 그렇게 안해도 될 부분이었는데 말이지.

톰 봄바딜의 부분이 짤려 슬퍼했더니만..
트리비어랑 있을 때 나무 뿌리에 메리&피핀이 잡아먹히는구만..

그리구 메리와 피핀의 키가 큰 것이 부각되지 않는게 불만이었는데
확장판에는 살짝 나와 있었다^^ 기뻤다.

아, 그리고 갈라드리엘의 선물.
왜-ㅅ- 보로미르는 주는 장면이 없는거야?? 황금 혁대 줬다매!!
왜 암것도 안줘..ㅠ_ㅠ(불만)




전설이 될 영화 LOTR.
이제 3편으로 막을 내렸으니.. 정말 전설이 될 것이다.

1편은 책보다 미흡했고
2편은 책만큼 훌륭했고
3편은 책을 뛰어 넘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반지의 제왕.


전설을 실제로 되살려, 다시 전설이 되게 만들었다.
중학교 때 처음으로 반지의 제왕을 읽고, 잠을 설쳤었다.
생전 처음 접하는 마법같은 이야기들, 판타지들.

그때만 해도 무지하게 매니아틱 한 것이었는데..
어느 새 세상 사람들이 반지의 제왕을 모두모두 알고 있다니.
상당히 행복해지는 일임에 틀림없음.


중학교때부터 10년 가까이 될 동안,
나는 3편의 완결을 기다려 왔었는지 모른다.
아라곤이 왕의 나무가 수놓아진 옷을 입고, 그 머리에
왕의 왕관을 쓰는 그 날을, 그렇게 기다려 왔었나보다.

다시 벼려진 이실두르의 검, 안두릴을 들고.
초록의 보석을 이마에 단 우리의 왕,
그 왕의 귀환을.. 인간의 왕의 귀환을 그렇게나 바랬나 보다.
3편의 끝. 아라곤이 즉위하는 장면... 정말 얼마나 꿈꿨던 것인지.


감사합니다.. 실망시키지 않아줘서. 사실은 무지하게 걱정했어요.
고마와요... 상상보다 훌륭하게 만들어줘서.. 감탄, 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줘서,
그런 것을 할 용기를 냈던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ㅠ_ㅠ



기다리고 있었지만 포기했었던 희망.
그 끝을 볼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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