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기대하는거냐..
Posted 2008. 3. 9. 23:21새로 나온 월야환담도 읽어버렸다.
나는 대체 홍정훈에게 뭘 원하는 걸까.
액션 영화도 조폭물도 보지 않는다. 폭력은 싫어.
그러나 홍정훈의 책은 자꾸 보게 된다.
그렇게 폭력이 난무하고 피가 튀고 보기 싫은 것들이 잔뜩 나오는데.
활자가 더 받아들이기 편하다는 건가,
나조차 나의 이중적인 태도에 한숨이 나온다. 아아..
답답했던 시절에 그의 책들은 확실하게 위로가 되어 주었다.
왠지 속이 뚫리고, 얕지만 강한 카타르시스가 있고, 순간적인 재미가 끝내준다.
다만 한번 읽으면 두번은 읽기 싫고, 사실 스토리가 완벽하게 기억도 안난다.
(줄거리에는 꽤 강한 나인데도, 이상하게 기억이 안난다.)
월야환담 광월야, 읽어버렸다.
두 번은 읽지 않을 예정인데다 깊이 읽지도 않아, 감상은 쓸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읽는 동안 꽤 즐겼고,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다음 책이 나오면 아마 또 읽을 것 같다. 아아.. 이 미묘한 중독성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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