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가을(Autumn in New York).
Posted 2002. 11. 19. 02:24뉴욕의 가을(Autumn in New York).
리처드 기어와 위노나 라이더 주연의,
가을의 뉴욕을 배경으로 한 러브 스토리.(.. 일단은.)
[뉴욕 최고 레스토랑의 경영자이자 '신화적인 남자'라는 타이틀로
잡지의 표지에 오를 만큼 완벽한 남자 윌 킨(리차드기어).
그는 뉴욕이란 도시에서 모든 남자들이 꿈꾸는 이상형이자
모든 여성들이 흠모하는 남성이다.
그의 자신감과 카리스마는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여자들을 자석처럼 끌어당기고 그는 자신의 매력을 십분 활용하여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즐기며 살아간다.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있어, 늘 가슴 한편이 무거운
그는 다른 누군가를 진실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런 그 앞에 어느 날 젊고 아름다운 예술대학 학생인
샬롯(위노나 라이더)이 나타난다. 그리고..]
... 라고 한다...(줄거리 퍼왔습니다.. 쓸 기력이 없어가꾸...)
나는 뉴욕이라는 도시를 상당히 좋아한다.
가 본 적은 있지만, 거의 스쳐지나갔다고 해야 할 정도로..
그렇게 짧게 머물렀던 곳이었지만,
적어도 그 곳에 있는 동안은, 뉴욕이라는 도시에 푹 빠져버렸었다.
다른 곳과 같지 않은 자유로움.
평범하면서도 특별하고, 따뜻하면서도 냉정한.
빌딩 숲 사이에 나무 숲의 공원이 있는 그 곳.
.. 그리고, 내가 갔을 때,
뉴욕은 가을을 맞이하고 있었다.
가을이라는 계절을 제일 좋아하는 나로서는,
뉴욕의 가을이라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게 느껴졌었는지-!
미국 육군사관학교가 있는 웨스트 포인트에 갔을 때에도
가득한 나무와 단풍잎에 넋을 잃었었지.
하여튼, 뉴욕이라고 하면 일단 슉 넘어가고,
게다가 러브스토리라고 하면 또 깜빡 죽는 나는..
뉴욕이 나오는 러브스토리 영화들을 꽤에나 좋아한다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라든지,
(->오오-0- 뉴욕 최고로 이쁘게 나와)
[러브 어페어] 라든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이랄지..
(시애틀.. 이라고 해서 시애틀만 나오는 게 아니야..)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도.(뉴요커 이야기.. 맞나?)
[유브 갓 메일] 이라든지, [세렌디피티] 까지.
그러던 중에 나온 '뉴욕의 가을'...
광고를 보고 보러가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결국 보러가지 못하고 끝나 버렸었다.
그래서.. 오늘...^-^*
스터디 시간을 기다리다가, 도서관의 시청각실에 가서,
비디오로 봐 버렸다^-^*
처음에 나오는 광고를 빨리 슈슉 돌리다가,
오프닝에 멋지게 나오는 뉴욕의 전경을 놓칠세라, 조심조심-!
ㅠ_ㅠ 흑흑 역시 뉴욕의 가을은 멋졌다는-!
내용은.. 그냥.. 흠... 나쁘지 않았지만..
새드 엔딩이고, 조금(아니 많이;) 틀에 박힌 내용이고.
리차드 기어는 어째 '귀여운 여인'때와 달라진 게 별로 없나..
(나이를 먹어도 비스무리.. 역할도 잘 나가는 사업가로 비스무리..)
꼬마를 꼬시는 아저씨!라는 이미지가 상당히 강했으나,
카리스마와 여유라니-0- 그리고 나이들어도 망가지지 않는 몸매-0-
.. 나름대로 멋지긴 멋졌다.
위노나 라이더는... 우어-0- 이쁘긴 무지이이인장 이뻤다-!
첨에 나온 우울한 모습. 그리고 짧은 검은 커트머리-0-!
새하얀 얼굴, 땡~~ 그란 눈에 오목조목한 얼굴..ㅡㅠㅡ
우어.. 최고로 이뻤다-! 연기도 너무 이쁘게 하구,,
다 컸지만, 그래도 아직 아이.. 라는 느낌이 너무 이뻤다-!
... 그래도 역시 틀에 박힌 병에 걸린 여주인공...(흠흠)
비현실적으로 예뻐서, 스토리도 약간 비현실적인 걸로 느껴졌다.
그게 어디.. 언제 죽을지 모르는 환자의 모습이더냐...(너무 이쁨)
아, 그리구..위노나 라이더가 말하는게 너무 예뻐서 혹 했었다.
말하는게 너무 이쁘다-0- 발음하는것도 최고로 이쁘다.. 크아아-0-
(나도 그런 영어발음 하고 싶어 정말루~~~)
하여튼, 이런 저런 것이 거슬리기는 해도,
역시 배경인 뉴욕은 바로 그 뉴욕.
제일 처음 나온 센트럴 파크.
가득한 단풍과 낙엽... 정말 최고..ㅠ_ㅠ
샬롯과 윌이 손을 잡고 걷던 단풍잎이 가득한 배경은,
그야말로 뉴욕의 가을을 말해주는 듯 싶었다.
그리고 이쁜 다리와...
록펠러 플라자 스케이트장.
(우워어어어-0- 요기 이쁘다.. 세렌디피티에도 나왔었지..)
그리고,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온 뉴욕에
크리스마스와 첫눈.
어쩐지 겨울보다는 가을의 뉴욕이 더 좋긴 하지만,
겨울의 눈 쌓인 도시도.. 참 예뻤다는.
아, 갑자기 '뉴욕뉴욕'(마나책;)이 보고 싶다...
'사이퍼'도. '알렉산드라이트'도,
(시바-0- 사이퍼-0- 알렉산드라아아아아...)
... 그리고 '바나나 피쉬'도...
(애쉬의 뉴욕 도서관에서의 마지막 씬이라니-0-!! 우어어어어~~)
.. 그러고 보니 '시마과장'에도 뉴욕지사 발령이 있었다..(쿨럭;;;)
모두모두 '뉴욕'이 나오는 것들.
난 생각보다 더 그 도시에 미련을 가지고 있나 보다..
미국에 갔던 게 95년이니까, 벌써 7년.
(오래도 됐다-0-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언젠가 지금보다 조금 더 용기가 생기면,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뉴욕의 거리를
다리가 아플 때까지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 뉴욕.
가능하다면, 역시 또 가을에 가보고 싶다.
... 일 저지를 용기가 생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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