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읽은 책들..

Posted 2003. 10. 19. 17:26
그 동안 학교 도서관에서 읽은 책들.
나름대로..(정말 개인적인) 감상들.
장르는 거의 SF이고 어떤건 판타지도 있고...
하여튼 거의 매니아틱 한 거라고 생각됨.

네타바레가 있어도 책임 못집니다(-ㅅ-)
이거 보고 읽었다가 재미 없대도 책임 절대 안집니다(-ㅂ-)




< 어슐러 K. 르귄 >

1. 어스시의 마법사
- 모든 사물은 진실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 이름을 알면. 그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이름은 숨겨야만 한다.... 마법사는 특히.
마법사 '새매'의 모험(?). 나쁘지 않은 판타지.
정적이고 고요하다. 신비롭다.. SF와는 거리가 있는 초기작.
한가지 불만이 있다면 세세한 묘사가 없어 뜬구름잡는 것 같다..

2. 아투안의 지하무덤
- 고대의 영혼들이 아투안의 지하무덤에 잠들어 있다.
최고 무녀는 죽을 때 다음 무녀를 지목해서 어릴때부터
무녀로서 키워지는데...
알 수 없는 어둠의 공포. 세상에서 고립된 어둠의 사원.
역시 신비로운 분위기.
다음 편이 읽고싶은데..ㅠ_ㅠ 다음 시리즈는 왜 없는거야..

3. 어둠의 왼손
- 신비로운 '엔시블'. 그리고 양성체인 사람들.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었다. SF와 판타지가 섞여있는..
읽고 나면 세상에 남녀가 나뉘어 있는 것이 낯설어진다.
역시 이야기의 포인트는, '어둠의 왼손, 빛의 오른손'.
과연 그 후 그들은 우주연합(?) 과 공존하며 살 수 있었을까..

4. 빼앗긴 자들.
- 청년이 공산주의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면 가슴이 없는 것이라든가.
이대로만 된다면 행복 할 수도 있을 듯 싶지만 그건 너무..
너무나 특수한 아나레스의 사정 때문.
그래도 그 사람들은 행복했을까..
'앤시블' 이론의 창시자의 모험(?) 일까.
물질만능주의와 사람들의 이기심이 싫어지는.. 그런 느낌.
르귄의 '사회실험' 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이런 건 어떨까요? 하는.



<프랭크 허버트>

1. 듄
- 숫자를 붙이거나 할 필요 없이 프랭크 허버트는.. 거의 이 하나.
듄. 그야말로 사구. 사막이 가득한 모래행성이 그 배경..
그 사막에서 사는 거대한 모래충. 그 모래충이 만들어내는 스파이스.
그것에 중독되면 눈이 새파래진다... 원액을 먹으면...
미래를 볼 수 있게 되는 폴 무아딥. 황제가 되고, 사막으로 사라진다.
그리고 황금의 길을 찾아가는 쌍둥이..
결국 사막의 신황제는 모래충으로 화하고..

제 1부 모래행성 1~4권.
제 2부 사막의 구세주 5~6권.
제 3부 사막의 아이들 7~8권.
제 4부 사막의 신황제 9-10권.
무지 권수가 많고, 도서관엔 똑같은게 몇 권이나 있어서,
칸을 무진장 많이 차지하고 있어, 눈에 굉장히 띈다.
옛날 번역이라 매우 난감하다는 것이 문제. 읽어도 뭔 소린지..
새로 번역된 책 나왔던데..ㅠ_ㅠ 보고싶다..
아, 1편을 영화로 한 것도.. 보구싶다 ㅠ_ㅠ


<로버트 A. 하인라인>

1. 우주의 전사.
- 그야말로.. 스타쉽 트루퍼스.(^^)
영화와는 매우 다른 스토리. 독자에게 자신의 이상을
꽉꽉꽉 집어넣는다..(어떤 부분은 상당히 괴롭다)
그렇지만 타고난 이야기꾼. 재미있다.

2. 여름으로 가는 문.
- 이건.. 이건 백 투더 퓨처의 모티브라고나 할까..
타임머신과 냉동수면으로 모든 것을 얻는다^^
사랑하는 여자/ 나쁜넘들에게 복수/ 라이센스/ 게다가 애완동물도.
뭔가 치밀하다. 옛날에 쓴 것인데도 굉장히..
조금은~ 어색한 면이 있지만. 쓰여진 시기를 고려했을때는
그야말로 멋진 미래공상.
퍼펙한 치과기술은 2003년에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언제 나오는거야??? 괴롭다구..

3. 스트레인져
- 비극적인(?) 사건으로 태어난 신비한 청년.
그는... 무려 화성의 상속자...
그에 대한 정부쪽의 이런 저런 음모 속에서
그와 물로서 친구가 된 사람들.. 그를 지킨다~~
그런데 무려 그는... 초능력자..(-ㅂ-) 무려 지구 상식이 통하질 않는.
상권만 읽고 재미가 없어서 때려쳤다.
매~~우 옛날 번역인 탓도 있는 듯.



<이영수- 듀나>

1.  면세구역 / 2. 나비전쟁 / 3. 태평양 횡단특급
- SF판타지 단편집 세권.. 감상을 쓰려면 각 편에 다 써야한다-ㅁ-)
알 수 없는 듀나라는 작가...(여러사람이라는 말도 있고..)
영화 평론(??) 등도 쓰는.. 우리나라에 얼마 되지 않는 SF작가.

그의 단편은 매우.. 신비롭고 허공에 붕 떠있는 느낌이 든다.
어떤 유명 작가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참신함. 그리고 문체.
그야말로.. 신비롭고 참신하고 신기하다고 밖에.
게다가 톡톡 튀는 신선함도 있다. 활기도 있고. 무겁지도 않고.
책을 일고 나면 진정 대략 머엉- 해 진다.
(대략 멍- 이라는 표현이 정말 딱 맞는 얼마 안 되는 상황을 맞게 된다..)
행복한 꿈인지 악몽인지 판단할 수 없는 꿈을
연속으로 꾸고 있는 듯한 느낌.

난 재미있었다... 그리고 추천도 하고 싶다.
그러나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은 매우 힘들것 같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난 것 같이 어지러워 토하고 싶을 때도 있었으니깐.


<로저 젤라즈니>
1. 내 이름은 콘라드
- 엠버연대기가 제일 유명한 젤라즈니지만.. 엠버 시리즈는
1권을 읽다 때려치웠으므로... 일단 패스.
(고딩때였으니까.. 혹 다시 읽으면 잼날지도 모른다.. 시도해볼까..)
내 이름은 콘라드.. 는 간단한 1권짜리 이야기.
뭔가 다른 시리즈도 쓸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찾은 건 하나밖에..^^
당췌 얼마나 오래 살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콘라드.
당연히 이름도 너무나 많다...

황폐해진 지구로 탐험대를 인도한다. 그 와중에 모험.
1권이나 되니 장편이지만, 왠지 느낌은 단편같다.
젤라즈니의 다른 이야기도 읽어봐야 할 텐데.. 흠..



...다 썼다가 날렸다. 다음에 (언제가 될지 모름)
2편을 도로 써야겠다..ㅠ_ㅠ(흑흑 왜이러지 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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