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 081128

Posted 2008. 11. 28. 23:05
맘 상태가 불안할때마다 지름신은 내리고...
언제나처럼 쓸데없는 물건이 잔뜩 사고싶어지고..
돈은 없고...
아니, 절대적으로 돈이 있더라도 사면 안될거 같은 강박관념이 지배해서
더욱 정신상태 피폐해지고....
언능 뭔가 사야할 거 같은 안절부절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음.
종류를 가리지 않는 게 이번 지름신의 포인트.
화장품- 기초에서부터 베이스, 색조까지 전부 탐나는 이상한 상태
게다가 신발 옷부터 가방 장갑 악세사리까지 전부 탐나서 완전 기절



1. 빨간코트 - 어찌됐든 빨간게 사고 싶어서 아주 눈이 뒤집....
  까만걸루 패딩은 이미 하나 건졌고 무조건 코트인데 모직은 춥고 알파카 좋고
  눈이 시릴것 같은 빨간색만 눈에 들어오는데 정말 기절하시겠음... 나 몇살?
 더욱 문제는 올해 유행색이 빨간색이 아니다.. 간간히 나오시긴 하는데
  디자인은 한정적이지, 맘에 드는 건 없지.
 더더욱 문제는 올해 코트 유행이 뭔지 당췌 모르겠음. 모든 디자인이 섞여있고
  작년이랑 다른게 없구나.. 뭥미?
  디자인이 이쁘면 색이 맘에 안들고 색이 이쁘면 디자인이 영..
  둘다 좋으면 가격이 막 다섯장이고 세일도 안하고 이러니 살 수가 없고..


2. 원피스와 레깅스 - 원피스에 레깅스. 진짜 맘에 드는거 하나만 걸려봐 제발
  주문한건 품절돼서 안오질 않나, 코디컷에 낚여서 샀더니 전혀 생각과 다르고
  (그래도 입긴 입음)
  원피스도 레깅스도 한두개 보는게 아닌데 아아아아...


3. 어그부츠 - 오리지날 어그는 비싸서 이미 맘 접었는데 어째서 신어보러 가도
  전부 품절인거냐.
  괜찮아 보이는건 비싸고 싼건 믿을 수가 없고 전부 품절인거고 어쨌든 털 들어있는
  부츠가 사고싶어 부츠부츠부츠 사고싶어 사고싶어 사고싶어 살거야 O<-<
  부츠 보러갔다가 하필 바가지 브랜드 오리지날 어그 따위의 귀마개가 눈이 띄어서 또..
아...ㅠ_ㅠ 귀마개 무지 이뻐 그래도 안살거야
  가격은 또 왜 그모양이고 그 돈값은 절대 못하는 놈이고 아아아아 ㅠ_ㅠ
  다른덴 비슷한건 절대 없을거 같고..


4. 귀걸이 - 이 나이에 펄미키가 갖고싶어 갖고싶어 근데 팬던트는 9500원이면서
  왜 귀걸이는 5만원이야 왜 세일도 안해 지를까말까 밤새 고민해도 결론은 안니고
  정말 사람 기절하셔


5. 레스포삭 - 원래 레스포삭 별로 안좋아하는데 백화점에서 스스슥 지나가다가
  완전 꽂힌 프린트가 생겨서, 파우치라도 너무 갖고 싶어졌음.
  근데 손바닥만한 파우치 가격 물어보니까 그 쪼끄만게 3만5천원이래 말이돼
  레스포삭 도둥넘들 ㅠ_ㅠ 내가 그냥 파우치 3개분 가방을 사고 공짜 파우치를 받겠어
  이래서 배보다 배꼽이 크구나
  그러나 눈 감아도 생각나고 맘이 따뜻해지는 프린트 토스카나! 어머 이건 사야해
  근데 홈피 들어가보니 왜 이쁜 디자인이 하나도 없어 OTL 뭐야 이건 레스포삭..
  이 디자인으로 젤 저렴한 버켓을 만들어! 만들라구!!
  게다가 아시아 한정 진행? 현지 구매대행으로 저렴하게 살 수도 없자나 뭐임..
  그래도  이번엔 명품백에 꽂힌게 아닌게 어디이신지..(휴) 아마 조만간 급 살듯.


6. 화장품 - 이미 너무 많이 갖고싶어서 더 이상 할 말이 없음.... 연말엔 왜이리 이쁜 것들이
  쏟아져 나오는거임? 문제는 필요도 없고 있는 거랑 중복되고
  요즘은 귀차니즘으로 화장도 안하고 다녀.
   그냥 맘이 불안하니까 뭔가 갖고싶은건데 질러도 소용 없다는거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참.
   진정 필요한 메베나 하나 사고... 미샤나 가자.


7. 갑자기 트레이닝복에 꽂혀서 사진만 계속 보고 있는데
  그레이 롱 후드 짚업 티셔츠가 갖고싶어. 기모이면 더 좋음. 근데 가격이 전부.. 췟


8. 그 이외에도 소소하게
- 금속 단추가 달린, 색은 짙은 갈색이고 굽은 5센치 이내, 앞코가 둥글고 무릎 밑까지
  와야 하고 뒷굽도 이뻐야 하며 결정적으로 가격은 10만원 이내인 가죽(인조도 좋아)
  부츠가 갖고 싶다든지
  - 모직으로 된 정장 바지는 별로 갖고싶진 않은데 절실히 필요하다든지
  - 발목 따땃하게 바지 밑에 신을 발목 부츠가 갖고싶진 않은데 필요하다든지
- 방울달린 빨간 니트모자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든지
  - 올해는 백화점 1층에서 많이 파는 장갑을 사 볼까 라든지
- 겨울용 블라우스는 거의 하나도 없는데다 아니면 폴라랑 입을 니트가 필요하긴
    하다든지
  - 속옷 세트도 갖고 싶다든지 (그때 본 사슴무늬>ㅁ<!!)
등등등..... 세상은 넓고 지를 것은 많구만


전부 사면 카드값 100만원 넘는건 우스울 거 같은게 그럴 용기도 없다는 게 더욱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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