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070828

Posted 2007. 8. 28. 22:02


1. 나란 애는 왜 정신을 살짝만 놓아도 바로 실수하는거냐.

주의 깊게 보지 않은 내용 기억하는 경우 전혀 없음.
방금 본 것도 전혀 기억 못함.
숫자는 절대 틀림.
숫자 자릿수 절대 틀림.
특히 콤마로만 이루어진 돈 단위 절대 틀림.
사람 이름 기억 못함. (적어도 30번 이상 되새기든지 별명 지어야 함)
전화번호 기억하는 경우 절대 없음. (최소 100회 이상 걸어야 함)
해야 할 일 전부 기억하는 경우 없음. 고로 포스트잇이 난무함.
내일 해야 할 일 미리 기억하는 경우 없음.
이런 마당에 사건 번호를 어떻게 기억하겠어.

나.. 완전 붕어..ㅠ_ㅠ

다만 서사를 기억하는 데는 강하니 기억력의 문제는 아니다.
그것이 문제고나..



2. 나란 애는 왜 이렇게 뭐든 못 알아듣는거냐.

주의 깊게 듣지 않는 경우 나한테 말하는 지 모름.
가끔 이름 불러도 모름.
그러고서 다른 사람 부를 때 대답함.
다른 일에 집중하면 주위 소리는 전혀 안들림. 특히 글 읽으면 굿해도 모름.
전화번호 제대로 알아 듣는 경우 없음.
사람 이름 제대로 알아 듣는 경우 별로 없음.
사투리 쓰시는 분 말은 도저히 알아듣기 힘듬.
전화상 목소리 절대 못 알아들음. 남자는 다 똑같이 들림.
(그러니까, 방금 전화했다고 다짜고짜 용건 말하지 말아요. 누구시냐니까)

그래요, 나.. 완전 사오정입니다요.

다만 필요시엔 쓸데없이 작은 소리도 들려버리니 청각의 문제는 아니다.
그것이 더 문제이지만.



장염 재발에 피부는 썩어가고 잠이 모자라..
얼른 씻고 잠이나 자야겠다.
이번 주는 고난의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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