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들-!

Posted 2002. 5. 18. 01:34

오늘도.. 괭이를 보고왔다^-^*

자주 가는 책대여점 '글 이야기'
거기 쥔장 언니가 고양이를 두마리 키운다.
둘 다 여자애..

작년부터 있었는데^^
첨 왔을때는 진짜 쬐끄맸었다.
애기 괭이 둘이 만날 동그랗게 돼서 잠자구..
비닐봉지 바스락 소리만 나면 먹이 달라고 붙고.. 쿡쿡..
엄청 귀여웠다^-^

조금 큰 애는 흰색 바탕에 갈색 검은색 얼룩무늬가 있고
이름은 이쁜이.. 라구 하구
작은 애는 까망 흰색 무늬에 꼬맹이..
^-^ 이~쁜거는 꼬맹이인데.. 성깔이 좀 무서웠다-_-;

하튼,... 그러다가 겨울엔 추워서.. 언니가 안 데려왔다가,
봄이 되어서 다시 데려오기 시작했는뎅-
꺄- 이애들이 다 커 버린거다... 우... 많이 컸다.

오늘도 책방 딱 들어가는데.. 탁자 위에 꼿꼿하게 앉아있던 이쁜이.
오.. 언제나 우아하게 앉아있다+_+ 멋져멋져-
얌전하고 착한 괭이들은 쓰다듬거나 만져도 가만히-
얌전히 있는데... 너무 이뻐^-^*

오늘은 아빠 생신이라 장미 꽃다발을 사가지고 책방에 들렀는데..
딱 들어가자 마자.. 이쁜이가 눈을 땡그랗게 뜨고 꽃을 보는거다-
꺄^-^ 너무 이쁘다- 그러고서..
" 이쁜아. 관심있오?" 하고 꽃을 살짝 들이밀었는데..
쥔언니의 한마디-_-;
"요애들 꽃 뜯어먹어.."

꺄~~ 안대...
머.. 왠만하면 함 줘보겠지만.. 아빠 생신선물에..
5월이라 꽃값이 장난이 아녔던 터라.. 슉 숨겨버렸는데,
쿠쿠쿠^-^ 이쁜이는 아주, 꽃만 졸졸 따라다니는거당-
탁자 모서리 끝에 서서, 목을 길-게 빼고는 또랑또랑 쳐다보는데-
캬캬^-^ 너무 이뻐 이뻐이뻐-

알러지만 아니라면 부비부비- 도 해 보고 싶은데... 흠..
이게... 만지기만 해도 걱정이 되는 터라.. 부비부비는 그냥 꿈일뿐..
ㅠ_ㅠ.. 너무 이쁜데.. 흑..

괭이들은 참.. 너무 이쁜 것 같다.
앉아있는 자세도 우아하고..
잔뜩 웅크렸다가 튀어나가는 그 모습도.. 참 날렵하고 이쁘다.
냥- 하고 우는 것도.. 어찌나 이쁜지..
하얀 털이 난 날씬한 앞발이나,
살랑살랑 거리는 꼬리..
반질반질 윤이 나는 보드라운 털.
그리고 뾰족하게 서서, 앞뒤로 쫑긋거리는 삼각형의 괭이 귀.
모두모두 엄청시리 이쁘다..ㅠ_ㅠ

강아지는 키우는 사람이 많은 탓에 많이 보기도 하는데..
고양이는 별로 키우질 않아서.. 보기가 힘들어서리..
항상 책방에 들를때마다 이쁜이랑 꼬맹이를 열심히 보게 된다.
^-^* 이쁜 괭이들아- 담에 갈땐 나랑도 좀 놀아죠-
쥔언니만 졸졸 따라다니지 말구.. 엥??

'그옛날 이야기 > 제로보드 백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인의 날이라...  (5) 2002.05.21
소림축구~!!!  (1) 2002.05.19
잠.. 잠.. 잠...zzzz...  (3) 2002.05.14
좋은 노래.  (2) 2002.05.13
'해야되는데'병..  (0) 2002.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