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06년 여름 홍콩

첫째날-5] 야경 구경

캔디냥 2006. 9. 14. 18:49
일곱시 반쯤 시계탑쪽으로 나갔다.
어둑어둑한게.. 바다냄새도 나고 야경도 멋지고. 좋구나~

시계탑과 야자수. 멋져용~


8시가 되자 레이져쇼가 시작했다.
뭐.. 어떻게 보면 좀 썰렁하긴 한데, 음악이 나오고
건물에서 빛들이 난다.. 멋지네.
레이져도 막 쏜다. 음악이 좀 방방 뜨지만 볼만 하다.
유명한 건물 이름이 나올 때 마다 그 건물이 반짝거리기도 하고..
13분동안 한다고. 그 동안 야경 구경하긴 좋은 것 같다.

홍콩의 야경- 반짝반짝 멋지다.

야경과 페리.


야경 구경한 다음에는 영화의 거리 산책.
동상이나 장식물 같은것도 있고, 스타들이 손바닥 찍어 놓은 것도 있고.
다른 사람은 잘 모르겠고, 재키 찬을 찾아냈다. 사람들이 많이 왔다 갔는지
다른 것에 비해 때가 타 있다. 오~

성룡이군요..

영화의 거리에서 본 페리. 크루즈인가...?


인터콘티넨탈까지 걸어가서 청킹맨션 앞을 거쳐 침사츄이 역까지 걸었다.
완전 지쳤지만 어쩌다보니 레이디스 마켓까지..

MTR타고 몇 정류장을 가서 여인가에 갔다.
뭔가 동대문 밤시장 분위기의 이것저것 있는 시장.
좀 더 간이 컸으면 으슥한데까지 가서 AAA급 짝퉁이라도 보는건데
그렇게는 못하겠고.. 그냥 대충 구경했다.
힘들고 더워서 허류산 쥬스도 하나 마시고..
망고는 별로니까 수박에 젤리든걸 마셨는데, 왜 다들 맛보는지 알겠다..
생각보다 값도 싸고. 좋구나.

돌아오는 길엔 너무 힘들어서, 그냥 택시를 탔다.
킴벌리 호텔은 '킴벌리~!!' 라고 하면 알아들어서 참 편하다.
택시 기사들은 영어 잘 못해서, 호텔 이름을 한자로 써가지고 다녀야 하기도 하는데.
여기는 안그래도 되어서 좋네.

숙소 앞의 편의점에서 물이랑 이것저것 사가지고,
맡겨놓은 가방을 찾아서 숙소에 올라갔다.
1621호 였는데.. 냉방을 너무 심하게 해 놓은 것만 빼면 그럭저럭이랄까..
왜 에어콘을 전부 꺼도 계속 추운지 모르겠다. 너무 추워~~ 아침까지 춥다.

금고도 없고 냉장고의 음식은 전부 매우 비싼데다 춥고
가운도 하나밖에 없고 샤워도 이상하고 등등 이것저것 불만이 있었지만 뭐..
많이 비싼데가 아니니까 그럭저럭.

그렇게 쇼핑과 야경으로 첫날이 지나갔다.
둘째날 역시 미친 코스.. 으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