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뒹굴기

가장 놀기 좋은 장소는 어디라고 생각하시는지?

삼성역? 강남역? 아니면 압구정이나 뒷구정?
(-_- 신천이 뒷구정이라더군;)

노~~노~~노우~~~
가장 놀기 좋은 장소는 바로바로 집-! 이다.

두둥- 그렇다. 난 집에서 뒹구는걸 미치도록 좋아한다.
고등학교때 딱 일주일 있었던 방학동안 난 거의 집 밖에 나가지도 않았다.
왜냐면.. 집에서 뒹구는 것 만으로도 나는 너무 행복했기 때문이야-!
(사실 춥고 더운데 나가기도 별로 좋진 않았다.. 역시 집이야;)

스노우캣의 혼자놀기를 보면서~
흑...ㅠ.ㅠ 나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 하는거에 얼마나 기뻤는지-!
집에서 자고 자고 또 자고.. 심심하면 티비를 보고 컴터도 하고.
뭔가 집에 있는것들을 끄집어내서 먹고. 잊어버렸던 것들도 하고.
특별히 할 일 없고 과제나 숙제도 없는 한가한 나날.
생각하면 눈물날려구 그래..ㅠ.ㅠ 조아서... 흑-!

예전에는 휴일만 되면 어디론가 나갔으면 했다.
지루하고 단조로운 학교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걸까..
차도 타지 않는.. 그동네가 그 동네인 학교. 그리고 학원.
심심한 동네에서 어디론가 가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원치 않아도 매일매일 차에서 세시간씩을 보내고 있는 요즘.
이제는 집이 넘 그립다... 흑..ㅠ.ㅠ 너무 좋다...
놀러나가기도 귀찮다.. 나가면 뭘 한단말인가?
비디오 갖다주기 싫어서 안본지도 꽤 됐다..
걍 케이블을 틀고 나올때까지 기다리면 되는데 뭘.. 쿠쿠..

엄마는 자꾸 뭔가 고시원이라느니 기숙사라느니 말을 하는데
집이 최고라니까 엄마..ㅠ.ㅠ 주거도 이상한데 안갈텨..

집이조아 집이 최고야 냐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