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냥 이야기/Stories

일요일 밤엔 두근두근

캔디냥 2008. 3. 23. 21:38
몸에 뭔가가 부족한 것처럼 가슴이 두근두근. 손은 덜덜.
그러나 이럴 타이밍이 아닌데..
아무래도 출근하기 싫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싶은 일은 많고 시간은 없어서 계속 쫒기고.
방도 치우고 이것도 저것도 하리라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리라 생각했지만
이번에도 뭘 했는지 모르게 슈슝 주말은 지나가고
일요일 밤이면 시간이 없어서 마음이 아파서 도망가고 싶어서 두근두근한다.


여기저기 벗겨져버린 네일도 다시 해야 하고
블로그질이랑 인터넷 서핑도 일촌 파도타기도 해야하고
보던 책도 완결을 내야 하고
디아루가는 잡았지만(만세!) 포켓몬 도감을 완성시키는 모험은 아직 끝나질 않았고
무릎담요의 완성은 아직도 아직도 멀고 멀었고
그래도 12시엔 자야하고.(휴..)


그래도 이번 주말에도 내 이쁜♡ 자전거를 데리고 한강을 보고 왔고
미드를 보면서 가내 수공업을 했고
책을 보다 쓰러져 잠들었으며(<-이거 행복!)
엄마랑 오붓하게 맛난 밥을 먹었고
또 옷을 샀고(난 특정 브랜드의 노예..OTL.... 거기 옷만 입으면 짝 붙는데 난들 어째)
잡지를 보고 화장품의 지름신을 잔뜩 받았고
동생의 첫 월급으로 딸기 치즈케이크도 먹고! 뭐 그렇다.




이번주엔 월말에 저질러야 할 것들을 잔뜩 저지른 후,
금방 또 4월이 되면 꽃구경도 가고
조카 아가 돌잔치도 가고
아침부터 밤까지 놀이공원에서 놀고
좋은 사람들이랑 또 케이크도 먹으러 가고
두번째 주엔 문화산책도 하고
선배네 이사 도와주고 자장면도 얻어먹어야 하고




... 그 모든 즐거운 일 전에 반드시 내일 아침엔 출근을 해야 한다.
에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