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냥 이야기
이어폰 사다 - SONY MDR-E930SP
캔디냥
2004. 9. 17. 22:46
지금까지 듣던 이어폰은 크레신 올챙이.
동네 CD샵에서 대충 산건데.. 6천원 줬다.
뭐.. 음질이 그렇게 떨어지는 건 아니라고 주인아줌마가 말했지만..
가격면에서 도저히 믿음직하지가 않고..ㅠ_ㅠ
그냥 강의테이프 듣기엔 괜찮고..
하얀색이라 좀 이상하긴 해도 길이가 무지 길어서
들고다니면서 듣기도 그럭저럭.
그러나..ㅠ_ㅠ
지하철을 타고 들으면서부터 상황 역전.
평소에 지하철을 타지 않는 나는.. 차음성에 대해선 거의
생각해 보질 않았고, 조용한 독서실에서 작게 들으면
막이어폰이라도 그냥 괜찮게 들리니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ㅠ_ㅠ 지하철이 덜컹거리는 소리 속에서 음악들으려니..
이 이어폰은 차음성이 전-혀 없어서, 소리가 작으면 들리질 않고
소리가 크면.... 마구 소리가 찢어지는 것이었다!!
저음은 째지고 고음은 찢어지고..
저음이 펑- 하고 소리가 나야한다면 퍽, 퍽 하고 뭉개진달까..
그래서.. 새로운 이어폰을 사기로 결심!
이어폰 정보가 있는 곳에 가서 이것 저것 뒤집어 봤으나..
어느샌가 소니로 사기로 결정했다.
왜냐하면,, 옛날에 MD 살때 번들로 따라왔던 요상한 헤드폰때문인데...
착착 접어지는 그 헤드폰을 처음에는 무지하게 무시했더랬다.
(좀 허접하게 생기긴 했다;; 헤드폰 불편하고..)
그런데 어느날 그걸로 음악을 들어봤더니.. 허거거걱~~
음질이 너무나 좋은 것이었다!!
그래서 귀찮음을 무릅쓰고 헤드폰을 쓰기 시작.
그런데..ㅠ_ㅠ 너무 오래쓰다보니 헤드폰에 연결된 줄이
연결이 느슨해지면서.. 끊기는 현상 발생.
구리구리하게도 스카치테이프까지 붙여가면서 썼지만,
양쪽 다 그렇게 되는 바람에 결국 소생불가능..ㅠ_ㅠ
(아래로 이어폰 선을 홀치지 않도록 신경쓰고,
리모콘을 어딘가 제대로 달아 놓는 게 좋았었을듯..)
고장나버린 헤드폰은 MDR-A34.
똑같은걸 팔지 않을까 온델 뒤졌지만..
그 MD자체가 미국에서 사 온 것이어서, 미국쪽에만 번들제공 된듯 싶었다.
그럼 그렇지.. 왜 헤드폰을 번들로 주는거야..ㅠ_ㅠ
이베이에서는 싸게싸게 팔더만.. 거기서 사려면 배꼽이 더 크다.
(A35모델은 있었지만.. 뭔가 스포츠형이다.. 방수도 된대..
스포츠형은 싫어..ㅠ_ㅠ)
다시 온데를 뒤져서, MD에 대한걸 찾아냈다.
우리나라나 일본쪽에는 동일 MD에 번들로 이어폰 제공.
그 이어폰은 MDR-E838!!
오옷+_+ 그럼 838을 사면 동일하거나 비슷한 음질일지도 모른다!!
이런 마음으로.. 838로 일단 결정.
이어폰쪽 클럽에서도 그냥그냥 적당한 이어폰이라고.
(역시 번들로 많이 줬던 이어폰인듯)
그런데.. 음질을 따지는 사람들이 다들 그 이어폰의 하나 위 모델인
848을 선택하는 것이었다.
뭐.. 그 젤 위로는 888모델도 있지만.. 그거는 6-7만원이나 하는
최상급(?)에, 까다롭기도 하고 에이징(--;;)도 해야한다고.
848이 음질좋고 무난하다고들 했다.. 잇힝~~ 낙찰!!
그때부터 이제는 쇼핑몰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그냥 테크노같은델 가서 사자니 시간도 별로 없고..
테팔이들을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고 귀찮아서..ㅠ_ㅠ
그냥 택배로 확 보내버리거나, 가격 알아보고 한군데만 가서 사려고..
그런데.. 두둥~~ 838도 848도 거의 품절인것이다~~
완전 패닉이 돼서 헤매고 있던 도중...
ㅠ_ㅠ 800시리즈는 높은거 빼고 절판이라는 걸 알아냈음..ㅠ_ㅠ
대신 848과 비등비등한 931이 대세.
에.. 뭐.. 다들 848이 좋다고들 하지만,
931이 더 좋다는 사람도 가끔 있고, 약간 못하지만
그냥 좋다는 사람이 많아서.. 다시한번 E931로 낙찰~
여기저기 다니다가, 택배비가 너무 비싸서 본전이 안뽑히길래;
그냥 직접 찾아가서 살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어떤 쇼핑몰의 오프라인 매장이 시청역 안에 있다는 걸 발견^^
다음날 학교가는 길에 시청역에 갔다~~
지하철 타고 가는 길이라서 한방에~
게다가 30분 내로 돌아오면, 전철비도 0원이니까^-^ 럭키~~
시청역에 내려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았는데...
음;; 좀 심하게 쪼꼬맣더라.. 그래도 머 있을 건 다있으니까..
매장에 있던 언니한테 931에 대해 물어보고..
유닛 크기가 16mm이기 때문에 어떨까 물어봤더니..
전에 쓰고있던 크레신이 13.5m라고 알려줘서..
지금도 조금 아플 때가 있는데 당췌 16mm 면 어떡하리..ㅠ_ㅠ
라는 생각이 들어서 13.5mm인 E930으로 노선변경.
음질 차이가 많이 나는지 물어보았더니,
일단은 같은 모델이고 930쪽이 유닛만 작을 뿐이라고.
음질 차이난다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유닛차이때문일까?
어쨌든 귀가 작은 편이라 큰걸끼면 욱씬욱씬 아팠던 나에게
930은 괜찮은 선택!
가격은 2만 4천원 줬다. 아..ㅠ_ㅠ 통장에 빵꾸나는구나...
이어폰에 무려 두장이나 투자하는건 좀 과하지 않은가 생각했으나..
오래오래 쓰자..ㅠ_ㅠ 아껴서 쓰자.. 는 생각에.. 좀 무리했다.
하긴~~ 888은 7만원이나 하고 몇십짜리 헤드폰도 많구만~~ 아핫핫^^
일단 지하철타고 오면서부터 들어봤다.
당연히 듣던 것 보다는 차음성이 좋고, 음질도 꽤 괜찮은 듯..
크레신과는 달리, 귀 모양으로 되어있는데다
쏙 들어가는 크기라서 귀가 하나도 안아파서 좋았다.
그리고 꼬임 방지를 위한 건지, 선이 피복(??)으로 싸여있는 게 아니고
뭔가 천 재질로 싸여있었다.
느낌은 괜찮지만^^ 벗겨져서 선이 드러난다는 사람들도 있어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듯..
정말 땀이라도 묻으면 어떡할까 싶다. 조심조심..ㅠ_ㅠ
실버로 샀더니 은색으로 반짝거리는것도 맘에 들었다^^
음질에 대해서 말하자면..
지하철 안에서 들을 때는 차음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볼륨을 조금 올렸을 때에는 사운드가 또렷하고,
다른 소음은 잘 파고들지 못하는 정도는 됐다.
(그 전꺼는 그게 안됐다..ㅠ_ㅠ 볼륨 높여도 소음이 그대로 들리는..)
섬세한 음질에 대한 건, 독서실에서.
조용한 가운데 음악을 들을 때 더 음질차이가 확 느껴졌다.
솔직히 어느 정도 이상이면 다 비슷하게 들리는 막귀라서,
섬세하게 이것저것 따지진 못하겠지만..
어쨌든 써라운드가 매우 잘 들리고,
저음에서도 퍽퍽 하는 소리가 전혀 없이 깔끔하다.
크레신을 썼을 때는 비트인지 목소리인지 구분이 안갔던 사운드가
비트는 비트대로, 코러스는 코러스대로 딱딱 들려와서 기분 좋았음.
게다가 랩이나 코러스 등 작은 목소리로 하는 경우에는
전의 이어폰으로 할 땐 듣질 못했었는데,
그게 깔끔하게 들려오니 너무 좋았다.
들리지 않던 소리가 다 들린달까..
음악이 더 풍성하게 느껴지고, 좌우의 느낌도 강해지고.
음향에 둘러싸인듯한 느낌. 좋았다^^
다른 좋은 이어폰과 비교한 게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만족도인듯.
에.. 음악감상을 체계적으로 하는 수준이 아닌데다,
요즘 제대로 듣는 건 신화 7집뿐이라는 게 좀 그렇지만..
은근히 신화같은 음악이 제대로 들리기가 힘든 게,
너무 사운드가 덮이고 덮여있고, 오른쪽 왼쪽 각자 나오는 기교도 많아
그런걸 다 캐치하기가 힘들었던 게 사실.
게다가 양쪽에서 중얼거리긴 왜 그렇게 많이 하는지..
코러스도 그 전엔 뭉뚱그려서 들렸는데, 이젠 깨끗하게 들린다.
사실 신화7집 들을려고 판보다 더 비싼 이어폰 샀는데..
솔직히 전혀 아깝지가 않았다.
모셔가면서 길이길이 음악들어야지.
6년째인 CDP와 함께 골동품을 만들어주마+_+)!
역시 괜찮은 이어폰은 CDP에 꽂아야 제맛이라고 느끼는 요즘.
아무리 작고 귀여운 MP3가 판을 쳐도,
나는 언제까지나 내 도시락(?) CDP를 들고 다닐것이야..
요즘 CD를 계속 듣다보면, 역시 CD가 좋다, 는걸 느껴서 기분좋다.
이어폰을 새로 사서 더 그런가^^
머리 아프게 고민해서 겨우 장만한 이어폰. 열심히 데리고 다니구,
고이 모셔서 오래오래 써야겠다^-^*
동네 CD샵에서 대충 산건데.. 6천원 줬다.
뭐.. 음질이 그렇게 떨어지는 건 아니라고 주인아줌마가 말했지만..
가격면에서 도저히 믿음직하지가 않고..ㅠ_ㅠ
그냥 강의테이프 듣기엔 괜찮고..
하얀색이라 좀 이상하긴 해도 길이가 무지 길어서
들고다니면서 듣기도 그럭저럭.
그러나..ㅠ_ㅠ
지하철을 타고 들으면서부터 상황 역전.
평소에 지하철을 타지 않는 나는.. 차음성에 대해선 거의
생각해 보질 않았고, 조용한 독서실에서 작게 들으면
막이어폰이라도 그냥 괜찮게 들리니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ㅠ_ㅠ 지하철이 덜컹거리는 소리 속에서 음악들으려니..
이 이어폰은 차음성이 전-혀 없어서, 소리가 작으면 들리질 않고
소리가 크면.... 마구 소리가 찢어지는 것이었다!!
저음은 째지고 고음은 찢어지고..
저음이 펑- 하고 소리가 나야한다면 퍽, 퍽 하고 뭉개진달까..
그래서.. 새로운 이어폰을 사기로 결심!
이어폰 정보가 있는 곳에 가서 이것 저것 뒤집어 봤으나..
어느샌가 소니로 사기로 결정했다.
왜냐하면,, 옛날에 MD 살때 번들로 따라왔던 요상한 헤드폰때문인데...
착착 접어지는 그 헤드폰을 처음에는 무지하게 무시했더랬다.
(좀 허접하게 생기긴 했다;; 헤드폰 불편하고..)
그런데 어느날 그걸로 음악을 들어봤더니.. 허거거걱~~
음질이 너무나 좋은 것이었다!!
그래서 귀찮음을 무릅쓰고 헤드폰을 쓰기 시작.
그런데..ㅠ_ㅠ 너무 오래쓰다보니 헤드폰에 연결된 줄이
연결이 느슨해지면서.. 끊기는 현상 발생.
구리구리하게도 스카치테이프까지 붙여가면서 썼지만,
양쪽 다 그렇게 되는 바람에 결국 소생불가능..ㅠ_ㅠ
(아래로 이어폰 선을 홀치지 않도록 신경쓰고,
리모콘을 어딘가 제대로 달아 놓는 게 좋았었을듯..)
고장나버린 헤드폰은 MDR-A34.
똑같은걸 팔지 않을까 온델 뒤졌지만..
그 MD자체가 미국에서 사 온 것이어서, 미국쪽에만 번들제공 된듯 싶었다.
그럼 그렇지.. 왜 헤드폰을 번들로 주는거야..ㅠ_ㅠ
이베이에서는 싸게싸게 팔더만.. 거기서 사려면 배꼽이 더 크다.
(A35모델은 있었지만.. 뭔가 스포츠형이다.. 방수도 된대..
스포츠형은 싫어..ㅠ_ㅠ)
다시 온데를 뒤져서, MD에 대한걸 찾아냈다.
우리나라나 일본쪽에는 동일 MD에 번들로 이어폰 제공.
그 이어폰은 MDR-E838!!
오옷+_+ 그럼 838을 사면 동일하거나 비슷한 음질일지도 모른다!!
이런 마음으로.. 838로 일단 결정.
이어폰쪽 클럽에서도 그냥그냥 적당한 이어폰이라고.
(역시 번들로 많이 줬던 이어폰인듯)
그런데.. 음질을 따지는 사람들이 다들 그 이어폰의 하나 위 모델인
848을 선택하는 것이었다.
뭐.. 그 젤 위로는 888모델도 있지만.. 그거는 6-7만원이나 하는
최상급(?)에, 까다롭기도 하고 에이징(--;;)도 해야한다고.
848이 음질좋고 무난하다고들 했다.. 잇힝~~ 낙찰!!
그때부터 이제는 쇼핑몰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그냥 테크노같은델 가서 사자니 시간도 별로 없고..
테팔이들을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고 귀찮아서..ㅠ_ㅠ
그냥 택배로 확 보내버리거나, 가격 알아보고 한군데만 가서 사려고..
그런데.. 두둥~~ 838도 848도 거의 품절인것이다~~
완전 패닉이 돼서 헤매고 있던 도중...
ㅠ_ㅠ 800시리즈는 높은거 빼고 절판이라는 걸 알아냈음..ㅠ_ㅠ
대신 848과 비등비등한 931이 대세.
에.. 뭐.. 다들 848이 좋다고들 하지만,
931이 더 좋다는 사람도 가끔 있고, 약간 못하지만
그냥 좋다는 사람이 많아서.. 다시한번 E931로 낙찰~
여기저기 다니다가, 택배비가 너무 비싸서 본전이 안뽑히길래;
그냥 직접 찾아가서 살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어떤 쇼핑몰의 오프라인 매장이 시청역 안에 있다는 걸 발견^^
다음날 학교가는 길에 시청역에 갔다~~
지하철 타고 가는 길이라서 한방에~
게다가 30분 내로 돌아오면, 전철비도 0원이니까^-^ 럭키~~
시청역에 내려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았는데...
음;; 좀 심하게 쪼꼬맣더라.. 그래도 머 있을 건 다있으니까..
매장에 있던 언니한테 931에 대해 물어보고..
유닛 크기가 16mm이기 때문에 어떨까 물어봤더니..
전에 쓰고있던 크레신이 13.5m라고 알려줘서..
지금도 조금 아플 때가 있는데 당췌 16mm 면 어떡하리..ㅠ_ㅠ
라는 생각이 들어서 13.5mm인 E930으로 노선변경.
음질 차이가 많이 나는지 물어보았더니,
일단은 같은 모델이고 930쪽이 유닛만 작을 뿐이라고.
음질 차이난다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유닛차이때문일까?
어쨌든 귀가 작은 편이라 큰걸끼면 욱씬욱씬 아팠던 나에게
930은 괜찮은 선택!
가격은 2만 4천원 줬다. 아..ㅠ_ㅠ 통장에 빵꾸나는구나...
이어폰에 무려 두장이나 투자하는건 좀 과하지 않은가 생각했으나..
오래오래 쓰자..ㅠ_ㅠ 아껴서 쓰자.. 는 생각에.. 좀 무리했다.
하긴~~ 888은 7만원이나 하고 몇십짜리 헤드폰도 많구만~~ 아핫핫^^
일단 지하철타고 오면서부터 들어봤다.
당연히 듣던 것 보다는 차음성이 좋고, 음질도 꽤 괜찮은 듯..
크레신과는 달리, 귀 모양으로 되어있는데다
쏙 들어가는 크기라서 귀가 하나도 안아파서 좋았다.
그리고 꼬임 방지를 위한 건지, 선이 피복(??)으로 싸여있는 게 아니고
뭔가 천 재질로 싸여있었다.
느낌은 괜찮지만^^ 벗겨져서 선이 드러난다는 사람들도 있어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듯..
정말 땀이라도 묻으면 어떡할까 싶다. 조심조심..ㅠ_ㅠ
실버로 샀더니 은색으로 반짝거리는것도 맘에 들었다^^
음질에 대해서 말하자면..
지하철 안에서 들을 때는 차음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볼륨을 조금 올렸을 때에는 사운드가 또렷하고,
다른 소음은 잘 파고들지 못하는 정도는 됐다.
(그 전꺼는 그게 안됐다..ㅠ_ㅠ 볼륨 높여도 소음이 그대로 들리는..)
섬세한 음질에 대한 건, 독서실에서.
조용한 가운데 음악을 들을 때 더 음질차이가 확 느껴졌다.
솔직히 어느 정도 이상이면 다 비슷하게 들리는 막귀라서,
섬세하게 이것저것 따지진 못하겠지만..
어쨌든 써라운드가 매우 잘 들리고,
저음에서도 퍽퍽 하는 소리가 전혀 없이 깔끔하다.
크레신을 썼을 때는 비트인지 목소리인지 구분이 안갔던 사운드가
비트는 비트대로, 코러스는 코러스대로 딱딱 들려와서 기분 좋았음.
게다가 랩이나 코러스 등 작은 목소리로 하는 경우에는
전의 이어폰으로 할 땐 듣질 못했었는데,
그게 깔끔하게 들려오니 너무 좋았다.
들리지 않던 소리가 다 들린달까..
음악이 더 풍성하게 느껴지고, 좌우의 느낌도 강해지고.
음향에 둘러싸인듯한 느낌. 좋았다^^
다른 좋은 이어폰과 비교한 게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만족도인듯.
에.. 음악감상을 체계적으로 하는 수준이 아닌데다,
요즘 제대로 듣는 건 신화 7집뿐이라는 게 좀 그렇지만..
은근히 신화같은 음악이 제대로 들리기가 힘든 게,
너무 사운드가 덮이고 덮여있고, 오른쪽 왼쪽 각자 나오는 기교도 많아
그런걸 다 캐치하기가 힘들었던 게 사실.
게다가 양쪽에서 중얼거리긴 왜 그렇게 많이 하는지..
코러스도 그 전엔 뭉뚱그려서 들렸는데, 이젠 깨끗하게 들린다.
사실 신화7집 들을려고 판보다 더 비싼 이어폰 샀는데..
솔직히 전혀 아깝지가 않았다.
모셔가면서 길이길이 음악들어야지.
6년째인 CDP와 함께 골동품을 만들어주마+_+)!
역시 괜찮은 이어폰은 CDP에 꽂아야 제맛이라고 느끼는 요즘.
아무리 작고 귀여운 MP3가 판을 쳐도,
나는 언제까지나 내 도시락(?) CDP를 들고 다닐것이야..
요즘 CD를 계속 듣다보면, 역시 CD가 좋다, 는걸 느껴서 기분좋다.
이어폰을 새로 사서 더 그런가^^
머리 아프게 고민해서 겨우 장만한 이어폰. 열심히 데리고 다니구,
고이 모셔서 오래오래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