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옛날 이야기/제로보드 백업
신이 있다면..
캔디냥
2003. 3. 20. 23:24
신이 있다면,
그들이 불안에 떨지 않게 하시고,
무고한 피를 흘리지 않게 하시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게 하소서.
그리고 신이 있다면.
타인을 불안에 떨게 하고, 피를 흘리게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를 떼어놓는 잔인한 일을 하는 자들에게,
언젠가, 언젠가
반드시 죄값을 치르게 하소서.
역사의 심판대에 올라 잘게 잘게 부서지게.
그렇게 하소서.
하지만, 이미 신은 죽은 것 같아.
이런 기도를 들어줄 신은 없는거지 이미?
모두 엄숙하게 기도를 하고 있었던 채플시간.
전쟁을 막을 수도 없는.. 정해진 자리에 앉아있는 것 밖에
무엇 하나 할 수 없는 미약한 나 자신은,
무엄하게도 이런 기도를 올렸다.
사람을 해치는 일을 지지하는 것은 싫은 일이다.
그러나 그러지 않으면 우리가 힘들어진다는 것을 알고,
어쩔 수 없이 지지선언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슬픈 일이다.
아무렇지 않게 오늘을 살았던 내가, 슬프다.
그리고 내일도 똑같이 학교에 갈 테지만.
그 사실도 너무 슬프다.
인간의 역사엔 왜 전쟁이란 말이 있는것일까..
그들이 불안에 떨지 않게 하시고,
무고한 피를 흘리지 않게 하시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게 하소서.
그리고 신이 있다면.
타인을 불안에 떨게 하고, 피를 흘리게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를 떼어놓는 잔인한 일을 하는 자들에게,
언젠가, 언젠가
반드시 죄값을 치르게 하소서.
역사의 심판대에 올라 잘게 잘게 부서지게.
그렇게 하소서.
하지만, 이미 신은 죽은 것 같아.
이런 기도를 들어줄 신은 없는거지 이미?
모두 엄숙하게 기도를 하고 있었던 채플시간.
전쟁을 막을 수도 없는.. 정해진 자리에 앉아있는 것 밖에
무엇 하나 할 수 없는 미약한 나 자신은,
무엄하게도 이런 기도를 올렸다.
사람을 해치는 일을 지지하는 것은 싫은 일이다.
그러나 그러지 않으면 우리가 힘들어진다는 것을 알고,
어쩔 수 없이 지지선언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슬픈 일이다.
아무렇지 않게 오늘을 살았던 내가, 슬프다.
그리고 내일도 똑같이 학교에 갈 테지만.
그 사실도 너무 슬프다.
인간의 역사엔 왜 전쟁이란 말이 있는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