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감상/Movie & Drama

[영화] 스파이더맨 3

캔디냥 2007. 5. 16. 23:31

생각해보면 늦어도 한참 늦어버린 스파이더맨 감상.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보지 않으신 분들은 적당히 패스해주세요.

 
그래! 이것이야! 쫄쫄이!

1. 난 재미만 있었구만.

다들 재미없다, 너무 길다, 산만하다고 했는데,
난 다른 긴 영화보다 훨씬 재밌게 보고 왔다.
내가 토비 맥과이어를 좋아해서 그런가.
스파이더맨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건 확실한데.
산만하고 그런 건 잘 모르겠더라.
유치한 건 뭐 내 눈도 유치해서 뭐..
내 눈높이엔 딱 맞더라.


2. 오프닝이 멋있었다.

전 편의 스토리를 요약 압축.
그래도 안 본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봤던 사람은 반가워.
거미줄 사이의 영상들이 꽤 멋있었다.
오프닝에서부터 압도되었어.


3. 공중 액션신이 멋져!

처음에 해리와의 공중 액션신이 정말 좋았다.
스피드도 장난이 아니고, 맘 졸이는 것도.
속도감이 정말 와닿아서, 초장부터 긴장했다.
반지를 잃어버리지 않으려는 피터의 노력! 캬..
메가박스 M관 좋은 자리에서 봐서,
화면이 시야에 꽉 차서 더 좋은 것도 있었다.
액션은 전편에 걸쳐서 아주 멋졌다.
역시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좋은 것 같다. 그 액션이..
정말 제작진이 '이래도 영화관에서 안 볼 테냐' 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네.


4. 여전히 귀여우신 토비씨.

난 역시 너드 (nerd) 취향인 걸까. 너무 귀여우시다.
나이가 들었다드니 살이 쪘다느니 그러는데 전혀 몰랐다.
2:8 가르마 까지도 귀여우세요.
그 헬멧과 바이크까지도 귀여워요. 허름한 방도..


2. 키키는 무난하고 아름다워.

노래도 꽤 멋지고 역시 예쁘다. 뭘 입어도. 비록 토비와 키가 똑같지만.
나름대로 커플 포스도 나고 괜찮았다.
거미줄을 데이트에 이용하는 아이디어 굿.
나름대로 이번엔 잡혀가서도 공격 해 주는 센스.
몇 번이나 납치당하면 스킬이 늘어난다.

 
거미줄을 데이트에 이용하는 방법


 
키가 똑같으신 두분. (아닛 토비가 더 작다!)


3. 해리가 빛나.

어째 1, 2편에도 나왔는데 이제와서..
분노에 불타는 처음도, 완전 해사했던 중간 부분도 정의의 마지막 부분도
다 미모가 빛나서 장난이 아니었다.
역시 얼굴 훼손은 안타까웠지만,
살짝 스포일러 접해서 상당히 각오하고 있었던 관계로.. 별로 놀라지 않았다.
(스포일러는 피했지만 스포일러 없어도 다들 해리 이야기는 했더라.)
미소! 몸매! 얼굴! 완벽하잖아!
카페 신에서의 미소는 정말..
사람 숨 막히고 가슴 내려앉고 심장 떨리게 하는 미소. 굉장했다.

 
갑자기 빛을 발하심. 카페신에서는 말도 안되는 포스.


4. 모래인간+외계물질 효과가 좋았다.

모래가 한알씩 굴러가서 모여서 인간 형상이 되는 걸
아주 표현을 잘했다.
진짜 신기하고 그래픽의 승리!
외계 물질도 그 빤딱하고 스물스물한 표현이 진짜 멋졌던 것 같다.
디지털로 봐서 깨끗하고 더욱 멋졌다.


5. 블랙 토비.. 최고~

아.. 정말 최고.
어째 너무 좋다. 너무 좋아.
흘러내린 앞머리. 이상한 막춤.
눈 밑에 미묘한 다크서클에 사악해 보이는 얼굴.
느끼하고 날틱한 표정과 몸짓 하며..
클럽에서의 춤도 으와!
정말 미묘하게 섹시하고 아름다웠어. 블랙 토비 최고최고!
신문사에서도 어쩜.. ㅎㅎㅎ
너무 귀여워서 완전 입이 귀에 걸렸었다.
Nerd 피터도 좋지만 이건 뭐 아흑..
어딘가 어색한 점도 플러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좋다.
이것 때문에 나중에 DVD 사게 될 듯.
토비 맥과이어는 나중에 살짝 미친X 역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상당히 어울렸어.
또 보고 싶다.

 
이것보다 좀 더 다크하고 어설픈 토비.


6. 그웬도 좋은 캐릭터.

그웬도 좋은 캐릭터였다. 신비한 눈빛도 좋고. 백금발은 너무 예뻐.
의외로 맘 약하고 착한 모습을 보여줘서 그것도 쨘했다.
MJ를 괴롭히는 좋은 장치.
그런데 그.. 키스신이라니.
정말 피터는 무신경해!
MJ의 마음이 너무 잘 전해와서, 부글부글거렸다. 아유 진짜.
(이해 못하는 남자들도 있다고 들어서 더욱 부글부글)
MJ가 바람둥이인게 아니라니까.
그 무신경한 피터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고.


 
미녀! 백금발!


7. 편집장은 고혈압보단 심장마비가 위험해.

그걸 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
꼬마에게 바자기를 쓰는 편집장 아저씨를 보는 재미도 쏠쏠.
스파이더맨의 개그 캐릭터.


8. 모래인간은 황사가 된 것인가?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황사가 계속 떠올라서 .. 아하하하~
어딘가의 황사가 되었을 것 같네.


9. 프랑스 식당 아저씨도 웃겨

아하하하^^ 심각한 장면이었는데도 그 아저씨때문에..^^


10. 블랙 스파이더맨 입좀 다물어!

블랙 스파이더맨이라기보다는 일단은 베놈!

입 쫙 째지는거 무서워!
삐죽 이빨 무서워!
원래 얼굴도 무서워!
입 열지 마..


11. 미국 만세는 어쩔 수 없나

그 성조기는 뭐야? 코미디인가?


12. 끝날 것 같으면서 끝나지 않아.

길긴 길다. 왜 끝날듯 끝날듯 끝나지 않는건가.
뭐, 그래도 다 적당히 필요한 내용들이라서 보는 맛이 있었다.



13. 이제 남은 건


이제 남은 건,

캐리비안의 해적
오션스 13
해리포터

가 남았다. 아.. 한참 멀다.



모든 사진은 네이버에서.
초 심한 현실도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