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옛날 이야기/제로보드 백업

생머리로 돌아가다...

캔디냥 2002. 11. 20. 20:15



부스스하게 웨이브져서는
정전기를 온데간데 방전하는 머리가 지겨워져서,
드디어 결정-_-! 에잇... 머리 펴버리자아아아....라고.





음.. 글 쓴걸 보니까, 파마 한 때가 8월 16일이라고 되어있던데..
(에-_-? 그렇게 늦게 했었나...?)
그렇다면... 음...4달이나 되었다는건가...

보통 세달정도면 파마가 풀어지는데,
게다가 난 원체 무시무시한 생머리>_<!!
씨이.. 파마는 무조건 풀어진다.
(복실복실한게 좋은데...)





복실복실. 곱슬곱슬 한거 좋아해서
기회가 생기는 대로 볶아버려서는, 벌써 1년에 한번 꼴로
파마를 하고 있지만... 음.. 자꾸 풀려버리는걸.


세팅파마를 하자니 넘 어른스럽고. 머리도 어엄청 상하고.
그래서 이번엔 그냥 돌돌 마는 파마를 했더니
..... 에잇.... 미용실 갔다 온 그냘 바로 부시시 해 지는게 어딨는게냐..




그런데, 스트레이트 파마를 하면서 본 잡지에는,
[올 겨울엔 자연스러운 웨이브 퍼머가 강세-!]
.. 라고 써 있고,
옆에 있는 사진에는 바로 직전의 나의 머리같은 머리가..
(풀려가는것 같이 보이는 부시시한 웨이브머리가..)


흠흠. 그래도 난 후회하거나 실망하지 않아+_+!!
도저히 목도리를 두를 때 마다 파직파직 정전기를 견딜 수 없었어-!
에센스를 발라봐도 좋아지지 않는 부시시함도-!
머리에 빗만 대도 웨이브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반곱슬 머리가 되었던 것도-_-;;




후훗.. 이제 원래의 생머리로 컴백-!

정전기도 덜 나고, 목도리를 해도 정신없는 것도 덜하고.
무엇보다..ㅠ_ㅠ 찰랑거리고...(흑-!)
웨이브였던 동안 꽤나 많이 길었는지,
꽤 정리를 해 버렸다고 생각했는데도 머리가 상당히 길어졌다^-^*
(웨훼훼훼~~ 이렇게 머리 긴 건 처음이야~)





... 이제는 밝은 갈색인 머리를 천천히 어둡게 해서,
언제나 꿈꿔왔던 [까맣고 허리까지 오는 생머리]를 해 보는 게 목표-!
(지금도 우.기.면. 허리까지라고 할 수 있지만.. 역시.. 좀;;;)

그러고 나면 강렬한 숏 헤어를 해 보는게 다음 계획-!
(...이라고는 하지만 과연 할 수 있을런지...
노랗고 복실복실한 커트머리하면 다들 구박하려나..)






^-^* 그래도 생머리로 돌아와서 맘은 무지이 편하다.
웨이브였을 때 신경도 안 썼던 머리 끝 뻗치는 건 좀 걱정되지만,
꽤 길러놨으니 좀 나을테지.
어디선가 사은품으로 받아놓았던 바비리스 헤어고데기도 이용해주고-!
찬밥이었던 드라이어기야 돌아와라^-^*
(나는야 드라이어 광-_-v)




.... 헤어팩이라든지 트리트먼트제를 사러가야겠다...
생머리일 때 머리결좀 좋게 해놔야지..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