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들/비즈비즈~

[비즈] 비즈로 만든 친구들 생일선물^^

캔디냥 2005. 4. 30. 13:59
요즘 비즈로 뭔가 만드는데 불타올라서, 이것 저것 만들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쁘다고 생각해서 만들어도.. 내가 하질 않는다는 것.
유일하게 귀걸이만 하고.. 목걸이랑 팔찌같은건 걸리적거려서..
(아, 여름엔 발찌는 한다;;)
또 반지는 만날 하는 게 있으니까, 비즈로 만들어도 안할테고.
그래서 만들고 싶은 건 잔뜩 있지만 하질 않아서 만들지 못했었다.

그러던 중에 4월에 친구들 생일이 잔뜩~
이때닷+_+)!! 비즈로 이쁜걸(과연;) 만들어서 생일선물을 줘 보기로
했다. 잇힝^ㅁ^)~


일단 생일이 젤 처음인 이네~
물어봤드니 귀걸이가 좋대서 귀걸이 결정!
길고 보라색인게 좋다고 해서^^ 접수~
그렇게 나온 게 이 애들->
귀걸이는 좀 작으니까, 삼총사로~


이네 생일선물~

왼쪽은 보라색 스왈롭스키 크리스탈 12구를 T핀, 9핀으로 이은 것.
굉장히 기본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엄청 이쁘다>_<)!
심플하고.. 보라색도 이쁘고.
보라색은 다른 색이랑 섞는 것 보다 단색으로 맞추는 게 더 이쁜듯..

가운데거는 3mm투명 크리스탈과 하얀색 시드비즈의 6구.
난 왜 6구가 이렇게나 안되든지...ㅠ_ㅠ 시드를 넣고서야
겨우 모양이 대충 나왔다.. 꺄울..
길게 늘어지고 끝에 작게 들어가는거.. 그런게 만들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잘 만들어진 것 같음^-^)*

젤 오른쪽거는 하늘색(아쿠아..어쩌구였는데;) 크리스탈이랑
화이트 오팔이랑 섞은 12구 밑에 하나씩 쫑쫑 달은 거.
심플하고 깨끗한 분위기^-^)* 맘에 든다. 여름에 좋을 듯.
핸드폰 줄 만들고 남았던 하늘색이랑, 바다표범 만들고 남은
화이트 오팔을 탈탈 털어 만든 것.
한알도 안남기고 싹 쓸어 썼다! 이런 건 처음이라.. 신난다^^

상자도 핸드 메이드.
두꺼운 도화지 오려서 상자 만들고.. 포장지로 씌웠다.
퀼트 천으로 방석(?) 도 만들고, 귀걸이를 꽂은 다음에..
움직이지 말라구 실로 귀걸이들을 묶어 버렸다^-^)*
뚜껑이랑 부딪혀서 크리스탈 상할까봐, 위에 덮는 것도 하나
만들었었는데.. 그건 안찍었구나^^

하튼 이네가 좋아해줘서 해피~^-^)*
과연 잘 해주려나...(실력 없는 초짜가 만든거라.. 우엥 ㅠ_ㅠ)



그리구 박가~
역시 뭐가 좋으냐구 물어봤드니 무조건 목걸이란다-0-)!
게다가 새카만거.. 꺄울;
솔직히 자신은 별로 없었다만, 그냥 막무가내로 만들었다.


박가 생일선물~

까만거라.. 과연 뭘 써야되나.. 인터넷으로 막 알아봤는데..
보통 해마타이트, 아니면 청사금석. 무겁지만 오닉스..
펜단트는 인터넷에 별로 이쁜 게 없어놔서, 동대문 시장으로 고고~
직접 보니까 해마타이트는 너무 번떡! 하고..
청사금석은 금색뿌려진건 이쁜데 목걸이론 좀 후줄한 느낌이고.
역시 새카맣게 빛나는 오닉스 오닉스+_+)!! 오닉스 넘 좋아~

줄 단위로 사서, 한알한알 사는 것 보다는 훨씬 싸게 샀당.
4mm 크리스탈 제트랑.. 까만 코팅이 된 9핀도 사서,
제트랑 오닉스랑 번걸아서 잇고 잇고 또 잇고~
그 담에 고생고생 뒤져가면서 찾은 오닉스 펜던트 달고~
(딱 맘에 드는 게 별로 없어서.. 다 넘 크거나 넘 작아서 무쟈게
돌아다녔다..ㅠ_ㅠ)

문제는.. 9핀은 샀으면서 T핀은 안사고..
조정자도 까만색으로 안사서..ㅠ_ㅠ 애로사항이 꽃피었다..
그러나 완전 무대포정신으로, T핀으로 조정자 체인을 만들어버렸다!
O링을 만들어서 잇는 식으로.. 오홋홋홋! 초보만 할 수 있는 엽기짓~

어쨌든 결국 그럴싸하게 완성하였다..유후..
회색 크리스탈이랑 은색 9핀, 은색 나비커넥터를 사용한 블랙+화이트
목걸이도 같이 만들었는데, 일단 체인이 제대로 된 거라 쫌 나았는데..
박가는 무조건 블랙이 좋다고 하니..ㅠ_ㅠ 블랙을 줘야쥐.. ;;
나비목걸이는 내가 하기로 했다.. 잇힝^0^)*

월요일날 미용실가서 파마하던 중에 박가를 만나서..
좀 정신 없는 와중에 주긴 했지만, 좋아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얌^^
이쁘게 하고 다녔으면 좋겠다~ 어쨌든 무지 고생해서 만든거라궁~



그 담에 4월 말이 생일인 태뉘~
태뉘는 첨에 목걸이가 좋댔는데.. 내가 태니한테 물어봤을때는
목걸이는 넘 자신이 없었기 땜에... 팔찌도 좋대서 팔찌 결정!
사실 넘 만들고 싶은 디자인의 팔찌가 있어서 재료도 사왔는데,
도저히 스스로는 할 것 같지 않아서 미루고만 있었다.
만들고 싶은 팔찌를 만들 수 있게 되었엉~~(>0<)!!



태니 생일선물~

역시 케이스도 핸드메이드. 포장지가 한개밖에 없어서 다 똑같은 색..
아 민망하고나..^^);;

3mm 투명 크리스탈. 3mm 연보라색 크리스탈, 4mm보라색 크리스탈.
그리고 투명 시드, 8mm 보라색 축구볼.
전부 한.. 200개 정도 들어간 것 같다. 흐미.. 징하다~~
(시드까지 전부 세면..... 나도 몰라..>ㅁ<)
첨엔 별로 안들거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만들다 보니까 으찌 이리 많이 들어가냐~~
도안도 상당히 까다로와서, 몇 번이나 풀어서 다시 끼웠다..ㅠ_ㅠ
(역시 난 초보야.. 늠 어렵다.. 흑흑)

따로 클래습을 달지 않고, 시드로 만든 원에 8mm 축구볼을 끼워서
잠그는 구조.
훌렁 빠지지 않을까 되게 많이 걱정했는데, 축구볼에 딱 맞춰서
원을 만들어서 그렇게 쉽게 빠지진 않을 듯.
내가 해 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ㅠ_ㅠ 그치만 도안에 그렇게 되어
있었으니까, 먼저 만들어 본 사람이 안빠지니까 그렇게 하라고
써 놨겠지?? 그렇겠지??

태니한테 선물했을 때 좋아하는 것 같아서 안심^^
팔에 채워줬더니 이쁘드라^^)* 잇힝~
좀 너무 길게 만들어서 큰가.. 싶었는데, 넘 딱 붙는것도 불편하고 하니.
나름 괜찮을 듯..^^





요건 보너스~

요건 보너스..ㅎㅎ
바다표범이 너무 이뻐보여서 하나 만들었는데..
만들고 보니까 너무 이뻐서 하나 더 만들고..
이쁘긴 한데 당췌 어디다 달아야 될 지 모르겠어서^^
이네랑 박가 생일이 지났는데두 선물을 못 줬더래서, 이걸 먼저 줬었다.

바다표범은 원래 시커머죽죽한데, 아가 바다표범은
처음엔 새하얀 털을 가지고 있다구 알고 있다.
점점 까만 점박이가 되고.. 결국 까만 바다표범이 되는 것.
그러니까 이 애는 아가 바다표범^-^)*

까만 눈이 귀여운 녀석들이라, 핸드폰에 붙어서 이쁨받고 있는 듯.
아아 뿌듯하고나^^
역시 넘 이쁘니까, 담에 시장에 가게 되면 또 만들지도~~



와다다다 비즈를 만들다 보니까, 이제 좀 지쳤달까..
만들고 싶은 걸 다 만들어서 후련해졌달까.. 그렇다^^
다시 만들고 싶은 게 생길 때 까지 비즈는 쉴듯..
그래도 친구들한테 만들어 주길 잘했어^^ 이쁘게들 썼으면 좋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