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옛날 이야기/제로보드 백업

비오는 밤, 들으면 좋은 노래.

캔디냥 2002. 10. 5. 23:57

오늘 나갈 때 왠일인지 CDP를 들고 나갔다.
평소엔 무겁다고(!) 잘 안들고 가는데...
(..5년됐음.. 철판으로 만들어진 강력한(!) 그리고 무거운 제품..)
날씨도 우중충하니.. 음악이 듣고 싶었던 겐가.




들어있던 '검고 박자가 있는' 모 앨범을 꺼낸 뒤..
(흠.. 이걸 빼다니 글을 읽으실 몇몇분들께 민망하군;)
그러고는 뒤적뒤적 CD들 중 하나를 집어 넣었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도 심심하니까, 계속 음악을 들었지만,
음..좋은 노래. 언제나와 같이. 그냥 그랬었다.
언제나 좋은건 역시 좋은거니까.
그런데...




이제는 완전히 어두워져서 집에 돌아오는 길.

비가 내리고
어둡고
버스는 덜컹덜컹.
밖에는 거리의 불빛.
말 없이 앉아있는 사람들.
그리고 집으로 가는 길.



그 속에서 들은 이 노래들은 어찌나 좋은지..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좋았다~~~으아아아~~~

마음을 울리고 머리를 울리고.
어쩌면 조금만 더 듣고 있다가는 왈칵 울어버릴 뻔도 했었다.
(그러나 난 쉽게 울진 않아 역시-_- =3)
어쨌든 눈물나게 좋았다>-<!!




훗훗.. 이 정도 읽다보면
[당췌 그 앨범이 뭐냐아아아아~~~]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 정도의 뜸을 들일 필요는 있을만큼.
처음도, 그 전에도, 지금도 역시 좋은 앨범.
꽤 오래 됐지만, 언제나 다시 들으면 역시나 좋은 앨범.
아~~주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해 서러운 앨범. 그렇습니다.




'Fly To The Sky'의  2nd Album. [The Promise]...

약속.



어떻게 이럴수가. 모든 노래가 다 좋다-0-!
은근히 노래 엄청 잘하는 두 사람.(은근히가 아닌가-!)
너무 잘 어울리는 두 목소리.
마음을 울리는 R&B.

잊고 있다가 한번씩 들어주면
그 감동에 눈물을 흘리게 되는..ㅠ_ㅠ




첫 트랙. 더 말할 것도 없는 타이틀 [약속] 에서부터
[The Confession-고백]. [What You Want].
뒤에 들리는 보아의 목소리도 너무 이쁜 [I Want].
김조한도 인정한 플투스다 [I Want I Need You].
그리고 가사가 너무 이쁜 7번 트랙,
'그대 앞에만 서면 넋을 잃는지'-[Always together]...
강한 비트의 [Maybe God Know]와
'Look into my eyes~ Can't you see that I need you all the time'-
[In your eyes]를 들을 때도 너무너무 좋고..ㅠ_ㅠ
브라이언의 Dialog가 좋아, [Crystal].
가사가 슬픈 [Don't Forget me].
그리고 중간 나레이션이 주금-! [Shy Love].
역시 지국현-! [Baby Love].

어떻게 한~~곡도 뺄게 없는지 모르겠어ㅠ_ㅠ




모~~두 너무 좋은 노래.
ㅠ_ㅠ
어쨌든 가끔 들어주면 너무나도 기분좋은 앨범이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줬음 하는 음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