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냥 이야기

병원은 싫어..

캔디냥 2004. 9. 9. 22:59
오늘 아침에 병원에 다녀왔다.
일단은, 오늘 10시에 내과 진료 예약이 있었다. 주사도 맞아야 하고..
아침부터 미적대다가 결국 10시 훨씬 넘겨서 도착해 버리고..
일단은 알레르기 내과 진료.
진료 전에 폐기능 검사?? 해야해서 간호사님이 준 쪽지 들고
검사하러 갔다.

폐기능 검사는 뭔가 통을 끼운 기계에다 숨을 훅- 불어넣는건데..
폐활량 검사랑 비슷하다.
뭐.. 난 80프로정도 나오고 안좋으면 70프로?
문제는, 항상 병원에 갈때는 늦어서 후닥닥 가기 마련인데
도착하면 바로 검사를 하니.. 수치가 안나온다는 것.
오늘도 꽤나 서둘러서 간 관계로, 그리 숨차지 않았는데도
수치가 너무 안나와서 계속 불었다. 4번인가..ㅠ_ㅠ

그러고 나서 진료.
호흡기는 전-혀 문제가 없구,
그 동안 괴로왔던 피부쪽 트러블도 아주 멀쩡해 져서..
요즘 호흡기 예방약도 안해요^^*
피부도 아주 좋아요^^ 약두 있어요~~ 이랬더니,
병원 3년 다닌동안 처음으로 약 처방전을 안받아서 나왔다.

오오.. 이런 적은 처음이고나..
그 동안 마신 미네랄 알칼리 환원수 덕분인가..
잘 모르겠지만;; 선생님한테 말했더니 허헛 웃으면서
그냥 물 많이 마시라고..^^ (안그래도 그런 생각으로 먹고있지요..)


대략 진료가 끝나니까 11시.
삼촌한테 말해놨던 재활의학과 진료를 위해
미스임 간호사님이 내려와줬다.
무려 재활의학과 과장실에서 진료를 받고..
지지난 겨울에 허리 아팠던 거랑 비슷한 거라는 결론!
역시나 일주일 동안 물리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었다..ㅠ_ㅠ
으흑흑.. 물리치료 받으러 오는거 너무 귀찮았지만.
정말 등이 너무 아파서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한 2주 전부터, 자려고 누우면 등이 아픈 증상이 있었다.
뭐.. 그래도 졸릴 때는 배째고 잤지만,
그저께는 정말 참을 수 없이 아픈데다가,
어제는 아파서 새벽에 깨어나서, 누워있을 수가 없어서
일어나 앉아서 꾸벅꾸벅 조는 상태였다.
물리치료가 매우 절실한 상황..ㅠ_ㅠ

물리치료실에 갔더니, 등에다 전기가 찌릿찌릿하는 걸 붙이고,
뜨거운 핫팩을 해 주었다.. 등 지지니 좋고나.. 우훗~
한동안 그러고 있다가.. 초음파(?) 를 했는데..
뭔가 젤같은걸 등에 뿌리고, 기계로 등을 꾹꾹 눌렀다.
꺄울.. 정말 등 가운데 근육이 단단하게 뭉쳐서..
거길 누르니까 정말 크어~~ 비명이 절로 나왔다.
물리치료사 언니는 킥킥 웃고..(ㅠ_ㅠ 진짜 아팠는데..)

젊은 애가 왜 등이 아프냐, 허리가 아프냐. 다들 그러는데..
지난번에 아팠을 땐 정말.. 내가 자세가 나빠서 그런가부다.. 그랬다.
그땐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등도 다 아팠고..
운동도 거의 안하던 상태였고.
진료받는데 삼촌이 누르는 데마다 다 아팠다.
(사실은 누르지도 않고 손만 대도 다 근육이 뭉쳐서 무쟈게 아팠음)
그런데 이번엔, 나름대로 진료할때 꾹꾹 눌러도 거의 아프질 않았다.
허리도 아주 멀쩡하고..
그런데 등이 엄청나게 뭉친것이다..ㅠ_ㅠ
게다가 손도 잘 닿지 않는 곳에!!
아무리 팔을 꺾어도 절대 운동이 되지 않는 곳에..ㅠ_ㅠ
등 위쪽 가운데는 어떻게 스트레칭을 해야 되는거야..
허리는 그동안 대략 운동한다고 움직여줘서 뭉치지 않은건가.. 싶었다.

오늘 밤에 잘 일이 참 걱정이다..ㅠ_ㅠ
또 아프면 어쩌지.. 하루 물리치료 했다구 금방 괜찮아지진 않을텐데.
일단 물리치료를 열심히 다녀봐야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