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냥 이야기/Stories

바리케이트..

캔디냥 2005. 5. 18. 13:55
요즘 자꾸 드는 생각. 난 사람들에게 바리케이트를 치고 있다.

일단 친해진 사람한테는 이것저것 다 해주려고 하면서,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과 친해지려고 하지 않는다. 어째서일까..
이 사람 좋다, 고 생각하면서도, 먼저 다가가지 않는다.
다가오려는 사람은 일단 경계부터 하고 본다.


너무 속 생각이 많아서 괴로운 타입인듯..
완전 소심쟁이에 걱정쟁이. 쓸데없는 자존심에 배려심.
사람들하고 노는 것도 좋아하면서, 스스로 남에게 편한 사람은
되질 못하는 것 같다ㅠ_ㅠ


혼자 노는것도, 내가 좋아하는 몇몇 사람하고만 노는 것도 괜찮다.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괜찮고.
난 나 자신에게 너무 빠져있으니까, 다른 사람에게 신경 많이 못 써주는 것도
사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치만 오늘 갑자기, 내가 편한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손 내밀지도 않으면서 다가올 빌미도 주지 않으니까, 이렇게 되는거잖아.

내 안에 완전히 들어온 사람만 신경쓰는 이 성격.
어떻게 하면 좋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