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냥 이야기/Stories
미용실 다녀옴
캔디냥
2005. 8. 7. 03:01
몇달만에 또 머리했다.
4월인가 파마한 머리가 엄청 긴데다가, 파마가 풀려서 부시시해진데다
앞머리도 너무 길어서 참을 수 없을 지경이고..
게다가 일요일날 결혼식도 가야되는 상황이라 그냥 파팟 해버렸다.
이것저것 겸사겸사..
그냥 집앞에서 뚝딱 해버리려 했지만, 엄마가 지난번에 하고 왔던게
이쁘다면서 하던데 가서 하라는 말에 또 학교 앞까지 갔다.
머리가 길어버려서 등 중간정도까지 오는게 너무 답답해서,
확 잘라주세요~~ 가볍게 가볍게! 라고 했더니, 어깨를 살짝 넘게
레이어드 해서 자른 다음에 디지털 펌을 해 주었다.
결국 어깨에 닿을락 말락.. 원하던 대로 된 것 같다^^
고3때 이후 이렇게 짧은 머리는 처음인 것 같아..
나름대로 시원하고 가볍고 좋다! 관리도 꽤 쉬울 것 같고.
미용실 갔다가, 같이 갔던 이네랑 왁스사고 화장품사고
비 피해서 할리스에서 폰카로 사진찍고 놀고.. 그러다가 집에 왔다.
아.. 완전 파산이로고나.. 당분간 집밖에 안나가고 조용히 살아야겠다.
머리 잘랐드니 속이 다 시원하닷~~~
... 그나저나 학교 앞 길은 왜 다 파헤쳐놨는지 미쳐버리겠더라.
흰색 치마 입고 갔는데 길은 흙길이지, 비와서 갈색 물줄기가 흐르고..
수업에 지각해도 뛸 수도 없을 지경. 자갈밭에서 넘어지지나 않음
다행이다.. ㅠ_ㅠ
오늘도 왕창 스트레스 받으면서 돌아다녔는데.. 언제쯤 말짱해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