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냥 이야기/Stories
몰스킨 노트를 사다.
캔디냥
2005. 8. 30. 17:02
새학기엔 어떤 노트를 쓸까.. 고민하다가, 이게 눈에 띄었다.
몰스킨 노트.
몰스킨은 옛날에 나왔던 노트를 복원한 것이라고 하는데, 과거 많은
예술가들이 이 노트에 작품을 집필하고, 아이디어를 메모했다고 한다.
내가 산 노트는 몰스킨 까이에 노트 라지데스크 사이즈. 룰드.
13x21cm의 사이즈에, 줄이 쳐져 있는 스타일이다.
Cahier(까이에) 시리즈는 파블로 피카소의 유명한 노트북과 사진가
로버트 카파의 포토스크랩북을 요즘 몰스킨 사용자들의 취향에 맞게
복각한 제품이라고 한다.
이렇게 생긴 겁니다.
표지는 크레프트 지. 약간 거칠하면서도 매끈. 느낌이 너무 좋다.
얼룩진데 없이 고르고 질도 좋고..>ㅁ<)!
오렌지색 띠지. 룰드(줄쳐진것) 인지, 플레인(그냥 하얀종이)인지,
스퀘어드(격자줄) 인지에 따라 띠지가 다른 것 같다.
세 권이 한 세트.
왜인지 세권이 한 세트로, 9개짜리 스티커가 들어있다.
스티커의 뒷면은 왠지 엽서같이 되어 있다.
이걸로 뭘 하라는건지는 모르겠다...
'몰스킨의 역사'를 적은 작은 종이도 들어있다. 한국어는 없다.. 우씨..
안쪽은 이렇게..
속지는 얇으면서도 비치진 않을 것 같고, 한쪽 면은 반질반질하면서
다른쪽은 약간 거친느낌이지만 역시 매끄럽다. 느낌 좋아라~
선 그어진(룰드) 느낌은 그렇게 고르지 않아 보이지만, 현대적으로
딱딱 맞는 것 보다는 분위기 있달까, 옛것같은 느낌이 든달까..
복각인 것과 맞게, 엔티크한 느낌이다. 옅은 하늘색 줄이 예쁘다.
백포켓이 예쁩니다.
뒷표지에는 뭔가 넣을 수 있게 백포켓이 있고, 뒷표지 겉 아랫쪽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MOLESKINE이라고 살짝 눌러 찍혀있다.
이것마저도 맘에 든다.^^
사실은 까이에는 몰스킨의 메인 라인은 아닌듯 하고, 가죽장정(?)
같이 된 작은 수첩이 메인라인인 듯 하다. 그치만 난 수업내용을
적을거니까, 그렇게 작거나 장정으로 무거워지는건 사양.
까이에의 이 사이즈가 나에겐 딱인듯 하다.
세개가 한 시리즈라서 처음엔 꽤 불만이다. 비싸서..
한개라면 그럭저럭인 값이었을텐데, 한 세트를 사려니까 괜히
나머지까지 끼워서 쓸데없는걸 비싸게 사는 느낌었다.
그치만 뭐.. 생각해보면 80페이지쯤 금새 쓰고 다음 권을 집어 들 것
같은 예감.
확실히 필기해 줄테다앗~!! 하는 마음이랄까, 의욕 만땅이다~!!
몰스킨은 책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모든 제품에 ISBN(국제표준도서번호)
코드가 적혀 있다.^^ 멋져~
다음은 같이 들어있었던 종이에 적혀진 몰스킨의 역사.
(퍼왔다;; 해석하기 너무 귀찮아서^^;;)
몰스킨의 역사
2세기 동안 몰스킨은 예술가, 작가, 여행자들의 전설적인 노트북으로 인정되어 왔습니다.
앙리 마티스, 빈센트 반 고호, 시인이자 초형실주의의 리더였던 앙드레 브레통, 어니스트 헤밍웨이, 여행작가 브루스 채트윈 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몰스킨 노트를 사용하여 왔습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그의 자서전에서 일차대전 직후 자신은 파리 곳곳의 카페에서 습관적으로 카페오레를 주문한후 주머니에서 노트를 꺼내 소설을 썼다고 이야기합니다. 파리에서 머무르는 동안 그는 '태양은 또다시 떠오른다'를 몰스킨 노트에 집필하였다고 합니다.
빈센트 반 고호 역시 작품의 영감을 몰스킨 노트에 스케치하곤 했습니다. 암스테르담의 빈센트 반 고호 뮤지엄에는 그가 1881에서 1890까지 사용한 일곱권의 몰스킨 노트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행가이며 작가인 브루스 채트윈 Bruce Chatwin은 여행전에 항상 파리의 문구샵인 Rue de l'Ancienne Comedie 에서 몰스킨 노트북을 넉넉히 주문하곤 했습니다. 그는 노트를 사용하기전 페이지마다 숫자를 적고, 그의 이름을 적은후 혹시 잃어버릴때를 대비해 찾아줄 경우의 보상과 적어도 두개 이상의 각기 다른 나라의 주소를 적어놓았다고 합니다. 그는 '여권을 잃는것은 작은 걱정거리에 불과하지만 노트북을 잃어버리는 것은 재앙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런 특별한 전통의 몰스킨 제품도 1986년 잠시 생산이 중단된 기간이 있었습니다.
브루스 채트윈은 몰스킨 제작이 중단되기 직전, 친구인 '연애 소설 읽는 노인', '파타고니아 익스프레스'등을 집필한 칠레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의 파타고니아를 여행 전 몰스킨 노트북을 선물하기도 하였습니다.
그후 몰스킨은 이태리 제작사인 Modo & Modo에 의해 재제작 되었고, 여행자의 주머니속에서 모험의 순간순간을 기록하던 증인의 역할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몰스킨 제품들은 중요한 미팅에서 노트, 카페에서의 아이디어와 디자인 스케치, 공학적인 현장에서 데이타 기록, 여행지에서 흥미로운 순간의 기록 등 어느곳에서나 사용자들의 신용을 얻고 있습니다.
몰스킨이 수많은 유럽의 예술가, 작가, 지식인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몰스킨의 역사는 예술적인 영감의 표현해주는데 있어 도구의 역할이 얼마나 단순한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몰스킨은 항상 여러분의 생각을 표현해줄 준비가 된 믿을만한 동반자입니다.
영화속에서 사용된 몰스킨
인디아나 존스, 아멜리에, The Son's Room, 매그놀리아 등의 영화에서 주인공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소품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아멜리에는 보지 않았지만 인디아나 존스는 봤을텐데..ㅠ_ㅠ
몰스킨 노트가 나왔었구나.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네~
몰스킨 노트.
몰스킨은 옛날에 나왔던 노트를 복원한 것이라고 하는데, 과거 많은
예술가들이 이 노트에 작품을 집필하고, 아이디어를 메모했다고 한다.
내가 산 노트는 몰스킨 까이에 노트 라지데스크 사이즈. 룰드.
13x21cm의 사이즈에, 줄이 쳐져 있는 스타일이다.
Cahier(까이에) 시리즈는 파블로 피카소의 유명한 노트북과 사진가
로버트 카파의 포토스크랩북을 요즘 몰스킨 사용자들의 취향에 맞게
복각한 제품이라고 한다.
표지는 크레프트 지. 약간 거칠하면서도 매끈. 느낌이 너무 좋다.
얼룩진데 없이 고르고 질도 좋고..>ㅁ<)!
오렌지색 띠지. 룰드(줄쳐진것) 인지, 플레인(그냥 하얀종이)인지,
스퀘어드(격자줄) 인지에 따라 띠지가 다른 것 같다.
왜인지 세권이 한 세트로, 9개짜리 스티커가 들어있다.
스티커의 뒷면은 왠지 엽서같이 되어 있다.
이걸로 뭘 하라는건지는 모르겠다...
'몰스킨의 역사'를 적은 작은 종이도 들어있다. 한국어는 없다.. 우씨..
속지는 얇으면서도 비치진 않을 것 같고, 한쪽 면은 반질반질하면서
다른쪽은 약간 거친느낌이지만 역시 매끄럽다. 느낌 좋아라~
선 그어진(룰드) 느낌은 그렇게 고르지 않아 보이지만, 현대적으로
딱딱 맞는 것 보다는 분위기 있달까, 옛것같은 느낌이 든달까..
복각인 것과 맞게, 엔티크한 느낌이다. 옅은 하늘색 줄이 예쁘다.
뒷표지에는 뭔가 넣을 수 있게 백포켓이 있고, 뒷표지 겉 아랫쪽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MOLESKINE이라고 살짝 눌러 찍혀있다.
이것마저도 맘에 든다.^^
사실은 까이에는 몰스킨의 메인 라인은 아닌듯 하고, 가죽장정(?)
같이 된 작은 수첩이 메인라인인 듯 하다. 그치만 난 수업내용을
적을거니까, 그렇게 작거나 장정으로 무거워지는건 사양.
까이에의 이 사이즈가 나에겐 딱인듯 하다.
세개가 한 시리즈라서 처음엔 꽤 불만이다. 비싸서..
한개라면 그럭저럭인 값이었을텐데, 한 세트를 사려니까 괜히
나머지까지 끼워서 쓸데없는걸 비싸게 사는 느낌었다.
그치만 뭐.. 생각해보면 80페이지쯤 금새 쓰고 다음 권을 집어 들 것
같은 예감.
확실히 필기해 줄테다앗~!! 하는 마음이랄까, 의욕 만땅이다~!!
몰스킨은 책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모든 제품에 ISBN(국제표준도서번호)
코드가 적혀 있다.^^ 멋져~
다음은 같이 들어있었던 종이에 적혀진 몰스킨의 역사.
(퍼왔다;; 해석하기 너무 귀찮아서^^;;)
몰스킨의 역사
2세기 동안 몰스킨은 예술가, 작가, 여행자들의 전설적인 노트북으로 인정되어 왔습니다.
앙리 마티스, 빈센트 반 고호, 시인이자 초형실주의의 리더였던 앙드레 브레통, 어니스트 헤밍웨이, 여행작가 브루스 채트윈 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몰스킨 노트를 사용하여 왔습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그의 자서전에서 일차대전 직후 자신은 파리 곳곳의 카페에서 습관적으로 카페오레를 주문한후 주머니에서 노트를 꺼내 소설을 썼다고 이야기합니다. 파리에서 머무르는 동안 그는 '태양은 또다시 떠오른다'를 몰스킨 노트에 집필하였다고 합니다.
빈센트 반 고호 역시 작품의 영감을 몰스킨 노트에 스케치하곤 했습니다. 암스테르담의 빈센트 반 고호 뮤지엄에는 그가 1881에서 1890까지 사용한 일곱권의 몰스킨 노트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행가이며 작가인 브루스 채트윈 Bruce Chatwin은 여행전에 항상 파리의 문구샵인 Rue de l'Ancienne Comedie 에서 몰스킨 노트북을 넉넉히 주문하곤 했습니다. 그는 노트를 사용하기전 페이지마다 숫자를 적고, 그의 이름을 적은후 혹시 잃어버릴때를 대비해 찾아줄 경우의 보상과 적어도 두개 이상의 각기 다른 나라의 주소를 적어놓았다고 합니다. 그는 '여권을 잃는것은 작은 걱정거리에 불과하지만 노트북을 잃어버리는 것은 재앙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런 특별한 전통의 몰스킨 제품도 1986년 잠시 생산이 중단된 기간이 있었습니다.
브루스 채트윈은 몰스킨 제작이 중단되기 직전, 친구인 '연애 소설 읽는 노인', '파타고니아 익스프레스'등을 집필한 칠레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의 파타고니아를 여행 전 몰스킨 노트북을 선물하기도 하였습니다.
그후 몰스킨은 이태리 제작사인 Modo & Modo에 의해 재제작 되었고, 여행자의 주머니속에서 모험의 순간순간을 기록하던 증인의 역할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몰스킨 제품들은 중요한 미팅에서 노트, 카페에서의 아이디어와 디자인 스케치, 공학적인 현장에서 데이타 기록, 여행지에서 흥미로운 순간의 기록 등 어느곳에서나 사용자들의 신용을 얻고 있습니다.
몰스킨이 수많은 유럽의 예술가, 작가, 지식인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몰스킨의 역사는 예술적인 영감의 표현해주는데 있어 도구의 역할이 얼마나 단순한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몰스킨은 항상 여러분의 생각을 표현해줄 준비가 된 믿을만한 동반자입니다.
영화속에서 사용된 몰스킨
인디아나 존스, 아멜리에, The Son's Room, 매그놀리아 등의 영화에서 주인공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소품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아멜리에는 보지 않았지만 인디아나 존스는 봤을텐데..ㅠ_ㅠ
몰스킨 노트가 나왔었구나.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