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신(母神)
모신(母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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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7 모신(母神)/임종렬 (한국가족복지연구소 1998/130109)
1. 아이가 출생한 후 어머니에 의해서 양육되는 동안 아이가 겪는 첫 26개월간의 경험들이 의식의 세계와는 인연을 끊고 잊혀진 채 어마어마하게 큰 마음속 깊은 곳의 저장창고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사람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것이 무의식이다.
마음속 깊은 곳의 저장창고에 이미지로 저장되어 있는 출생 후 아이가 겪는 36개월간의 경험들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두고두고 사용하게 될 운명의 재산이 된다.
2. 현명한 부모가 되는 최선의 길은 첫째 자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는 아이들이 옳지 않은 일을 했을 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범한 태도로 그 일을 흘려 보내는 것이다.
3. 현실적으로 아이는 어머니를 위해서 살아야 할 필요가 없다. 아이를 소유하고 평생을 곁에 두고 살면서 아이의 삶을 어머니가 즐기려 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머니들이 아이를 곁에 두고 살려고 한다. 이러한 어머니를 둔 아이는 구속감에 불행하고 의존해야 하는 의존감때문에 불행하고 자율성을 상실한 결과 때문에 불행하다.
4. 양육하는 어머니는 자식을 야단치는 대신에 이해하는 어머니다. 양육하는 어머니는 자식에게 벌을 주는 대신에 수용하는 어머니다. 그리고 양육하는 어머니는 자식을 때리는 대신에 자식을 믿고 인정하고 사랑하는 어머니다. 이렇게 하는 어머니만이 진정한 어머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진정한 어머니의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는 어머니라고 할 수 있다.
5. 여러 맥락에서 아이를 관조해 보았을 때 아이는 어머니를 보살피고 어머니를 위하는 존재가 된다. 어머니의 일생을 어머니로서 보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아이들이다. 어머니로서의 일생이 행복하든 불행하든 어머니가 되었다는 사실이 그 어머니에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를 알아야 한다. 그리하여 아이들의 존재를 귀히 여기고 내가 아이들을 통하여 얻은 만큼 아이들이 원하는 사랑을 줄 수 있어야 한다.
1. 0개월~3개월 - 자폐기 : 모든 아이는 자폐를 가지고 태어난다.
2. 4개월~ 18개월 - 공생기 : 아이는 양육자로부터 필요한 사랑과 보호를 충분히 받아 양육하는 사람을 믿고 의지하게 된다.
3. 19개월~36개월 - 독립기 : 공생기의 믿음과 의지가 아이로 하여금 양육자로부터 떨어져 나가 독립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때부터 아이들은 양육자로부터의 독립을 본격적으로 시도한다.
4. 37개월~60개월 - 에디퍼스 갈등기 : 이성 부모를 연인으로 생각하고 사랑하는 시기이다. 아이가 원하는 만큼 이성부모를 사랑하고 충분한 사랑을 받았을 때 아이는 다시 동성 부모와 동일시하게 되고 이때 비로소 아이는 동성부모가 행하는 역할을 모방하고 동성부모와 같이 행동하게 된다.
인간 개인이 사용하고 있는 마음을 그 개인은 그 마음이 자신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그 마음이 자신의 마음이 아니라는 것을 모른다. 자신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는 인간의 마음은 하나같이 어머니에 의해서 심어진 어머니의 마음! 그 마음에 의해서 파생된 마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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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렬 박사님 관련 검색을 했더니 이미 고인이 되신 듯 (ㅠ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