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06년 여름 홍콩

둘째날-5] 스타페리

캔디냥 2006. 9. 18. 20:48
15번 버스를 타고 센트럴로 간 다음엔 스타페리를 타기로 했다.
사실 어디로 가야할지도 몰랐는데, 앞에 누가 막 가길래 따라갔다.
음.. 지금 생각해봐도 혼자서는 찾기가 무지 어려웠을 것 같지만..
어쨌든 스타페리 터미널로 가서 막 떠나려는 배를 잡아 탔다.

200원짜리 스타페리..
창문으로 홍콩의 야경이 보이고 붕붕붕 침사츄이로 향했다.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지만 지하철보단 오래걸렸고..
낮에 탄게 아니라서 어떻게 생겼는지 정확히 못본게 좀 아쉽긴 하다.
세일러복을 입은 승무원 아저씨가 좀 인상이 깊긴 했지만.

스타페리 터미널에 내려서 그냥 택시를 타는게 나았을 것 같긴 한데,
기회를 놓쳐서 호텔까지 걸어갔다.
으갸.. 생각보다 무지 먼데다 살짝 길을 헤매기까지.
침사츄이의 야경은 원없이 봤다. 정말 외국인이 많구나.

결국엔 호텔에 도착해서 기절할 수 있었지만
이 날이 뭔가를 제일 많이 한 날이라 참.. 힘들 뿐이었다.


이날 저녁의 교훈은..
택시를 탈까?? 라고 생각했을 때는
그냥 팟 타는 게 가장 좋은거다.
기본요금이고 요금이 많이 나오고 간에
여행할때는 되도록 안걷는게..
천원 이천원 아끼려다가 도리어 힘들어 쓰러진다.
일본 여행에서도 버스비 아끼려다 완전 힘든 적 있으면서
왜 또 미련한 짓을 했는지..ㅠ_ㅠ
안그래도 힘들었었구만.

교훈.
힘들 땐 어쨌든 택시를 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