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냥 이야기/냠냠

노리타 까르보나라 + @

캔디냥 2005. 5. 3. 01:56
이네랑 갔었던 노리타.
참 빨리도 올린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ㅅ-);;
워낙 사진 보정이 귀찮았어야지.. 하핫^^

한밤중에 스파게티를 보니까 완전 자폭 테러..
그치만 이 시간에 뭘 먹으면 오늘 운동하고 온 게 다 헛수고가 돼..
눈물을 훔치며..(ㅠ_ㅠ) 사진 스타트!(몇장 없지만;)


일단 빵~


스파게티 나오기 전에 나오는 빵.
뭔가 곡물 빵 같은 느낌에.. 겉이 딱딱하다. 바게트라기엔 뭔가..
오일+식초 소스에 찍어 먹는다. 난 간장인 줄 알았는데,
이네가 식초라고..ㅠ_ㅠ
근데 뭔가 짭짤한 맛이 나고 색도 딱 간장색이자나;;
하튼, 짠거 좋아하는 나는 그 까만 소스만 왕창 찍어 먹어서,
나중에 보면 꼭 모자란다.. 아하하^^

원래 노리타, 네모낳고 길쭉하고 바삭한, 암것도 안들은 하얀 빵을 줬었는데,
오랜만에 갔더니 빵이 바뀌었더라..
뭐, 이런 것도 괜찮은 듯. 객관적으로 더 많은 것 같고 말이지.


까르보나라~


그날의 목표 까르보나라!
에.. 역시 맛있다..ㅠ_ㅠ
원래 날치알 크림 스파게티도 먹고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까르보나라가 크림 스파게티!
저언혀 그런 생각 안하고 있다가 혼자 에에에엣!! 그래버렸다.
이상하게 나한테 까르보나라는 토마토 소스로 기억된단말이지..
생각해보니 지난번에도 이런 일이 있었.. (<-바보;)

어쨌든! 크림 소스도 짭짤하니 맛나고, 베이컨은 말할 것도 없고..
(<-육식소녀;)
혼자서는 절대 한그릇 다 못 먹는 크림소스지만, 둘이서 나눠먹으면
진짜 맛있다냥^^

다음 메뉴는 어쩌구 봉골레!


봉골레~


실은 이것도 대략 조개가 나오겠거니..라고만 생각했는데,
또 예상과 달랐다.ㅠ_ㅠ 역시나, 메뉴판은 제대로 볼 필요가 있다.
그치만 이게 또 꽤 맛났던 것으로..
까르보나라와 진짜 잘 어울렸다^^
조개랑 홍합두 디게 맛있구!

뭐랄까.. 마미인더키친에서 먹은 해물 스튜랑 비슷하달까?
약간 매콤하면서 짭짤한 해물맛. 맛있었다!
크림 스파게티랑 같이 먹어서 더 좋았던 듯.

실은 내가 봉골레 시켜놓고도 까르보나라가 넘 맛나서,
자꾸 그쪽만 먹어서 민망했는데..
이네는 봉골레쪽이 더 맛나서 그걸 더 많이 먹었다고 하니..
아..ㅠ_ㅠ 뭔가 다행이다.. 흑흑



노리타 갔다가, 이네는 수업 들여보내고 난 미용실가서
거의 두시간 반동안 세팅파마를 하고..
그러다가 도중에 박가도 만나고..
시험 보기 전인 소붕이를 만나 밥을 먹여 들여보내기도 하고..
이네랑 노래방을 가기도 하고..
Soup에서 프릴달린 블라우스를 사기도 하고..
(민망했지만; 이네가 자꾸 꼬셔서;; ^^;;)
시험 끝난 소붕이를 픽업(;)해서 닭꼬치를 먹기도 하고~
어쨌든 재밌는 하루를 보냈다~~


이네랑 둘이만 노래방 간건 고등학교때 야자 땡땡이 치고 노래방으로
나른 후 처음인 것 같은데..
서로 공통되게 아는 노래가 별로 없어서 왠지 슬픔..;ㅁ;
그때는 일음이나 가요나.. 다 같이 불렀던 것 같은데.

고등학교때는 우리 반 애들이 거의 24시간 붙어있어서,
좋아하는 것도 비슷했고.. 듣는 노래도 비슷하고.. 그랬었다.
난 별로 관심 없어도, 옆에서 애들이 들으면 CD빌려서 듣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관심없었던 노래도 좋아하게 되고, 따라 부르게도 되고.

그런데 졸업하고 나서부터는 조금씩 취향이 달라지는 것 같다.
좋아하는 거랑 취미랑.. 듣는 음악까지 다 달라지고.

난 일본 음악은 따로 찾아서 듣진 않으니까, 졸업하고 나서는
일음쪽은 거의 끊고 살았달까.. 관심이 없었달까..
라디오를 틀어놓고 사는 편이라서, 가요랑 팝쪽이 더 익숙하다.
이네는 일음쪽일거고.
그러다보니까.. 서로 듣는 음악이 틀리고...
결국 이네랑 노래방 가서 같이 부른건 애니 오프닝/엔딩 뿐.
캬하하하하^^ 그래도 그게 어디냐..ㅎㅎ
(문제는.. 내가 듣기만 하고 가사랑.. 하나도 기억을 못해서;
어디서 많이 들어본건데 뭐였더라-0-)?? 라는게 많았다는 것;;)

뭔가 약간 슬프면서도 어쩔 수 없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치만, 나도 이네가 불렀던 노래, 좋다고 생각하고,
이네도 태이 노래 좋은것 같다고 그랬으니까,
뭐, 또 이렇게 가는거겠지..



하튼하튼! 간만에 이네랑 데이트♡ 재밌었다.
다음에도 또 놀아줘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