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냥 이야기/Stories
내 쪽에서 끝내 주겠어.
캔디냥
2007. 9. 27. 22:41
왠지 찌부두둥하고
해야 할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뒷골이 땡겨오는 그런 날은,
일찍 자리 펴고 뻗는 게 제일.
이런 피곤한 날 따위,
내 족에서 먼저 끝내 주겠어.
오늘도 집밖에선 일반인 코스프레.
집에 오자마자 돌돌이 안경에 앞머리는 핀으로 꼽아 올렸다.
동생이 보더니 연극이 끝난 후의 분장실 모습 같다고.
하하핫, 아직도 몰랐냐, 난 매일 연기하고 산다고.
덜렁거리고 맹하고 머엉~한 본모습을 감추고
빠릿빠릿 똘똘한척 연기하는 나날이 얼마나 힘든데..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