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10년 가을 나고야

나고야 여행 (10월 16 ~ 18일) 후기 + 팁 (3)

캔디냥 2012. 4. 5. 11:24

2011/03/14 17:09 수정 삭제

출처 카페 > [네일동]일본여행카페 | 사이안
원문 http://cafe.naver.com/jpnstory/324638
3일째 여행기 스타트.
 
1. 3일째는 별로 할게 없어요. 비행기시간이 1시 10분입니다. 12시엔 검색대 통과해야 하고, 그럼 11시엔 센토레아 구경해야하고 그러면 9시 좀 넘으면 호텔에서 출발해야한다는 계산이. 그러므로 아침은 모스버거입니다. (읭?) 역시나 호텔 조식은 먹는둥 마는둥 모스버거로 출동합니다. 힐튼호텔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보입니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알럽 치즈버거♡ 빵이 바삭하게 구워졌고 패티에 육즙 좔좔, 토마토 양파소스도 맛나고 치즈 색이 하얘요. 음료는 메론소다.... 종류가 넘 많아서 그냥 보이는대로 골라보고요, 사실 아침으론 감자튀김까진 안먹어도 되는데 괜히 시켰습니다 ㅠㅠ 뭐 그래도 맛나네요.
 
2. 마트에 가는 것도 목적이었는데 마트는 마지막날까지 발견하지 못했네요. 그런데 마지막날 후시미역에서 나고야역에 가는 길에 꽤 큰 고가도로(?)를 건너다가 오른편에 건물 하나짜리 '어쩌구 MART'를 발견했어요. 비행기 시간이 있어 들르지 못했지만 가보고 싶은 곳이었네요. (그런데 일본에서도 마트를 마트라고 쓰긴 쓰는지 모르겠어요 ㅎㅎ사진을 안찍어온게 아쉽네요.)
 
3. 나고야역에서 나나쨩한테 인사해주고 메이테츠선을 탑니다. 중부국제공항이라고 써 있으면 그냥 타세요. 우리처럼 우왕좌왕하다 특급 놓치고 준특급타면 온갖 시골역에 죄다 섭니다.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건 작은 역에 내릴려고 그러는거니 특급을 그냥 타면 됨. 준특급타서 사람들 구경하고 시골구경하고 그런 건 재밌었습니다.
 
4. 공항 4층 센토레아에도 키티샵, 캐릭터샵(리락쿠마도), 무지, 야바톤 등 음식점, 센토레아 캐릭터샵(;) 에비센 전문점 등이 있어 구경할만 합니다. 한... 한시간정도.. 점심먹으려는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네요. 에비센은 좀 살까 하다가 기념품 과자를 살 예정이라 포기. 센토레아 캐릭터는 무슨 머핀같은놈이 무쟈게 귀엽고 온갖 포즈로 기념품이 있습니다. 지름신을 겨우 참았습니다..
 
5. 면세구역에도 적당히 샵들이 있고요. 구경할만도 합니다. 아쉬웠던 것들을 지를만한 작은 드럭도 있군요 (대신 비싼듯 완전정가인 것도) 여기서 동전털이 및 선물용 과자들을 챙깁니다. 도쿄 바나나(여기서 왜 도쿄를), 로이스 초콜렛, 맨날 사는 히요코, 나고야명물 카에루만쥬, 아무리 찾아도 못찾았던 와사비킷캣이 요기잉네 10개들이 박스 등등을 지릅니다. 혹시 모르는 비상금 1000엔만 남기고 돈을 몽땅 내고 동전도 몽땅 낸 다음 모자라는 건 카드긁기 신공. 동전을 잔뜩 내는 사람들이 많은지 계산대에 동전 계산용 플라스틱 틀(?)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카드긁기는 500엔만 냈습니다 럭키! 테바사키맛 과자도 사고 싶었는데 못사서 아쉽네요. 카에루만쥬는 귀여운 얼굴에 6개들이 500엔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선물용으로 좋은듯 합니다. 캬라멜맛으로 달달한 앙꼬가 들어 맛있습니다. 히요코가 좀 더 깔끔하긴 하지만요 이쪽도 괜찮습니다. 와사비 킷캣은 묘~한 맛이 납니다. 먹기 전엔 와사비 향이 안나는데, 입에 넣으면 와사비 향이 확.. 대신 맵진 않고요, 초코와도 묘한 조화가 됩니다. 한마디로 미묘~ 예요. 빵 터지는 선물이 필요하거나 평소 미묘한 관계의 사람에게 선물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와사비가 부담스럽다면 녹차 킷캣도 있었으니 그쪽도 맛있을 것 같군요.
 
6. 비행기 시간이 빨라서 좋은 점은 집에 한밤중에 안 와도 된다는 점입니다. 공항에서 꾸물거리고 지하철타고 택시잡고 난리쳤는데도 집에 돌아온 시간 6시. 이른 시간에 여행을 끝냈더니 상콤하군요 (바로 전 여행은 집에 돌아온 시간 새벽2시 ㅠㅠ) 짐들을 이고지고 집에 와 보니 뿌듯합니다. 특히 포뇨 머그랑 맥주 10캔이 뿌듯합니다. (맥주는 집에 돌아오기 위한 뇌물이었습니다. 안갖고 오면 집에 들어오지 말라더라고요 ㅠㅠ) 갖고오느라 힘들었어요 ㅎㅎ
 
7. 너무 꽉 찬 계획을 세웠는데 그럭저럭 해내서 만족합니다~ 알찬 여행이었네요. 나고야 좋아요~
 
1일) 김포-나고야-호텔-나고야성-나고야역-오아시스21-호텔
2일) 나고야역-노리다케의숲-사카에-오스칸논-호텔
3일) 나고야역-센토레아-김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