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곰맘 이야기/꼬마곰 이야기

꼬마곰 생우유 이야기 (12M) (2)

캔디냥 2012. 7. 17. 11:50

꼬마곰 생우유 이야기 (12M) (1) 에서 이어짐.

1. 과연 언제부터 우유를 먹여야 하나.
2. 어떤 우유를 먹여야 하나.

.. 이 다음엔..

 

3. 양은 얼마나 먹여야 하나.

양은.. 보통 400~500ml 먹이면 된다고 한다.
오전 200 오후 200 이라는 소린데.. 아직 밤에 자기 전에 원샷 하셔야 주무시는 꼬마곰씨는 밤에 한번 더 드셔야 할 것 같다.

현재 분유는 160ml 를 오전 오후 자기 전 이렇게 세번 먹고 있으니 합계 480ml렸다..
생우유도 요래 먹이면 될 듯.

그래서 이틀 생우유 160ml씩 세번 먹였는데 분유보단 소화가 금새 되는지 전보단 금방 배고파하고 쉬야도 많이 하시고 응아도 묽어지는 현상. 그러나 그럭저럭 소화 시키는 중^^ 다행이다. 알러지도 없고 거부도 안한다는. 분유 찾아 울지도 않는다는. 울 아가 무던한 아가.. ㅎㅎ 아가 먹일 때 맛봤는데 은근히 데운 상하목장 우유 상당히 맛있따... 그래서 니가 분유 찾지 않고 그냥 암소리 없이 먹는구나 ㅠㅠ 요요 입맛 까다로운 아가야야.

장기적으론 밤 우유를 끊고 그래야할텐데 아가가 이유식 저녁 먹고 밤중 내내 암것도 안먹고 8시에 아침먹으면 넘 배고프지 않나? 난 어렸을 때 새벽녘에 느껴지는 고 허기짐이 엄청 싫었기에 꼬마곰이 그런 것 싫다.. 간단한 야참을 먹고 아침에 허기지지 않는 게 좋아.

상하목장은 큰 병이 750ml라는 매우 애매~한 용량으로 하루 480ml 기준으로 이틀치가 안나온다...OTL 그래서 월-금 한병씩 5병 주문해서 남는 용량은 주말에 소비 또는 엄마아빠 소비로 가게 될 예정.

요기다 홈메이드 리코타치즈 및 요구르트 제조기로 만든 요구르트도 먹일거니깐 대~충 철분이나 유당 섭취는 문제 없을 듯 하다.

 

4. 뭘로 먹여야 하나?

뭘로.. 먹여야.. 하는지가.. 이제 엄청 큰 고민인디..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지금은 그전에 먹여왔던 대로 젖병에 먹이는 중.

돌되면 젖병 끊어야 한다고 하긴 하는데 꼬마곰이는 8~9개월부터 다른 아가들이 잘 빤다고 하는 빨대컵도 이제야 좀 먹기 시작하는 중이다. (물 담아서)
갑자기 여기다가 우유 주면 우유까지 거부할까봐 일단은 따끈하게 뎁혀서 젖병에 주는 중.

또 한가지 문제는 실온의 물을 담았을 때는 별로 새지 않던 빨대컵들이 따끈한 우유를 넣으면 샌다는 제보가 있다는 것.
음.. 일단 지금은 냉장고에 보관했던 우유를 1분정도 전자렌지에 뎁혀서 따끈하게 해주고 있는데 점점 실온정도의 우유를 먹일 계획이지만 당장 빨대컵을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게다가 요놈 ㅠㅠ 젖병도 혼자 잡고 먹질 않는다. 유리젖병이라 좀 무겁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 젖병도 혼자 안먹어 빨대컵도 혼자 안먹어 숟가락도 안잡아 ㅎㅎ 죄다 먹여달란다. 곧 혼자 먹겠지만... 지금은 싫단다.

... 그래도 장기적으론 빨대컵이나 컵에 우유를 먹여야 할 텐데... 어디다 먹일 것이냐..

지금 있는 빨대컵은 세 종류. 더블하트 마그마그, 푸고 보냉빨대컵, 베베락 호환 빨대컵뚜껑.

현재는 물을 넣어 마시고 있는 마그마그는 안새고 좋긴 한데 들어가는 양이 적고 뚜껑이 복잡하고 부품이 많아 우유를 넣으면 때가 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있다.

푸고는 보냉보온기능이 있어 좋지만 역시 뚜껑이 복잡하고 스뎅이라 무겁다는 단점. 세트로 사서 용량이 두가지인건 좋은 점. 잘 안새는데 뒤집으면 샌다고 함. 그리고 빨대가 좀 커서 팍팍 나와서 아가들이 놀랜다고. 스파우트 뚜껑만 써봤는데 스파우트는 꼬마곰이 어색해서 많이 못썼다. 빨대 뚜껑은 아직 안써봄.

베베락 호환 빨대컵 뚜껑은 비교적 간단하고 세척도 무난하고 무지 많은 베베락과 호환이 되지만 외출용은 아니라는 거. 샐지도 몰라.

셋 다 빨대는 부드러운 재질로 지금 먹기 좋다. 일단 추후 마그마그에 우유 넣어 먹게 해 보고 세척이 좀 편한 간단한 것을 살까 하는데.. 아직은 마그마그도 쭉쭉 빤다기 보단 입만 축이는 정도? 로 연속해서 얌냠 먹질 않아서 좀.. 배고플때 우유를 넣어주면 팍팍 먹을지 그건 잘 예상이 안된다 ㅎㅎ

세척이 편한 빨대컵으로는 리서치 결과 퍼스트이어 빨대컵, 타파웨어 빨대컵들을 쓰는 것 같은데, 퍼스트이어는 마트에서도 팔고 싸고 한 대신 수명이 짧은 듯. 팍팍 쓰고 한두달만에 버리는 분위기. 타파웨어는 튼튼하고 안샌다고 하긴 하는데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높다.
둘 다 일반 빨대를 끼워서 쓰므로 사용 연령이 18개월 이상이고 대신 빨대 세척 부담은 적음.
꼬마곰이도 추후 요걸 사줄까 하는데 빨대가... 음.. 일반 빨대를 쓰면 좀 딱딱하지 않나? 아직 실리콘 부들부들한 빨대만 빨아봤던 꼬마곰씨한텐 아직 무리일 것 같긴 하다. 위험하기도 하고. 요건 좀 더 있다가.

졸리컵 피프컵 먼치킨컵 아벤트컵 유피스컵 푸고투명컵 모마컵 마이비컵 등등 (헉헉) 진짜 많기도 많다. 내가 못들어본 것들도 또 많겠지 흠

전에 썼던 아벤트 젖병, 손잡이가 좀 아까워서, 스트로우 어댑터도 구입해 봄. 운포 5천원에.. 추달린 스트로우랑 같이 몇번 쓰면 좋을 것 같긴 한데.. 부품도 좀 간단하고. 일단 맞춰보기로. 고로 계획은 마그마그랑 베베락 쓰다가 -> 아벤트 호환스트로우컵도 쓰다가 -> 푸고는 팍팍 나온다니 천천히 쓰고 -> 집에서 막 굴리는 용으로 퍼스트이어를 사고, 일반 빨대도 팍팍 먹도록 요래요래 유도하면 될 듯.

 

5. 외출할땐 어떡하나.

외출할 땐 어뜩하나, 하는것도 좀 고민인데,
그전처럼 보온병에 분유에 바리바리 싸다니지 않는건 좀 좋다.
보통 200미리 우유에다가 간단히 빨대 꼽아 먹이든데 (와웅 부러웡)
그럴라면 용기가 종이용기여야 좋은데 상하우유 200ml는 병이야 엉엉 빨대 못꼽아 꼽아 주더라도 들어주지 않음 휙 다 흘리고 말거임 ㅠㅜ

그래서 그냥 나갈땐 간단히 사서 바로 먹이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멸균우유 한박스 사놨다가 실온인 걸 바로 먹이면 어떨까 생각.
아마 밖에서 사서 먹이는건 그냥 암거나.. 베이비우유나 일반 흰우유 먹일것 같다.

일단 요렇게 하려면 우유에 붙어있는 얇은 스트로우를 잘 빨아야 하는데..
아직 시킨 적이 없네. 음음.. 조만간 교육(?) 해 봐야게쓰 : )

 

요래 복잡한 과정을 거쳐 꼬마곰 우유 선택 끝. 제발 쑥쑥 먹어줘라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