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곰맘 직장생활 season 5.종료 및 season 6. 시작. (1)
요번 주를 기점으로, 꼬마곰맘 직장생활 season 5.종료 및 season 6. 시작.
0. 꼬마곰 맘 입사
꼬마곰맘은 2006년 6월 입사. 01학번인데도 1년 휴학에 4년 다니고 2005년 졸업하고도 1년 다른 공부한다며 띵가띵가 놀다가 2006년에야 겨우 취업준비하고 그러다가 여름 입사하게 됨.
당시로는 눈 마이 낮췄다 ㅠㅠ 취업준비 전혀 안하고 졸업한 백조라서. 그땐 무슨 깡이었나. (ㅋㅋ) 토익도 800대밖에 안돼서 석달 바짝 해서 900 턱걸이 만들어 놓고. 학점도 3.5밖엔 안되는데 더 올릴 수도 없고. 졸업학기에만 원서 접수가 가능한 삼성은 마, 원서도 넣어보지 않고 (넣어는 볼걸 ㅋㅋ 나 모의사트 거의 최고점 받은 사트형 인간인데;;) 온갖 취업설명회 쫒아다니고 학교 취업센터 출근도장찍고 전공 맞는 기업이란 기업은 죄다 넣다가 뭐 면접도 여러군데 보다가.. 학교추천으로 현재 회사에 무려 비서직으로 면접봄. 근데 엄마 건너건너건너건너 아는 분이 그때 울 회사 임원이셨다. 이것도 엄청 우연스런 기회에 연결이 된 거라 이게 인연이라는 거였나 ㅎㅎ 하튼 그분이 멀쩡한 전공 두고 왜 비서직 하나며 해당 부서에 꽂아주심. (ㅋㅋ) 그때 부서에 또 티오도 있었다. 그래서 면접과는 상관 없이 전공부서에 입사했고 면접본지 일주일만에 근무 돌입. 신입사원 교육 따위..;; 당시는 뭐 졸업한지 1년이 지나 취업하는지라 맘이 급해서 ㅠㅠ 각종 대기업 등등 면접이 나래비로 줄서 있었는데 거 될지 안될지 모르는거 걍 안할래, 원서 넣은 곳이 전공부서인 곳도 있었고 아닌 곳도 있어서.. 전공살린다며 중견기업인 현재 직장에 그냥 입사. 초봉이 높진 않다만 나름.. 회사 역사도 몇십년 되고 장기근속이 많고 일 배우기 좋고 여자가 쭉 근무하긴 좋은 조건이라며.. 그땐 그랬다. 이렇게 제대로 코 꿸 줄 알았나, 뭐.
1. 그래서 꼬마곰맘 직장생활 season 1. 시작.
입사는 2007년 6월.
사실은 울회사 정도의 해당 부서라면 인원이 적어도 5인 이상이어야 하는데, 울 부서는 단촐.. 계열사에서 파견된 팀장님 1. 입사 2년차 선배사원 1. 그리고 꼬꼬마 신입사원 나. 끝 ㅋㅋ 뭥미...ㅠㅠ 울 부서가 풍비박산 났다가 재조직된거라 무려 내 사수가 된 선배사원은 다른 부서에서 질질질 끌려와서 박혀있던 것이어따..ㅋㅋ 그래도 사수 선배가 나름 깐깐하고 꼼꼼하고 종종 버럭하면서도 여기저기 공부하면서 일 열심히 잘하는 믿음직한 사람이라(아직도 연락하고 잘 지냄 ^^ 다만 내 결혼으로 인하여 개족보 된 케이스 ㅠㅠ) 하드 트레이닝 당해서 사수 무서워하면서도 많이 배우고 일 많이 했다.
당시엔 부서에도 젊은 분도 많고 같은 신입사원도 열댓명 되고, 젊은 사원 대리급이 넘쳐났던 시절 ㅎㅎ 동호회도 하고 스키다 레프팅이다 바닷가다 엠티도 가고 영화보고 저녁먹고 술먹고 회사지원받아서 원어민 불러다 아침영어회화교실도 하고 중국어 잘하는 선배한테 중국어 초급 과외도 받고 ㅋㅋ 참 잘 놀러다녔다. 그리구 어쩌다 우리팀 엠티에 껴준 남자 동기가 알고보니 엠티와 행사 기획의 신급-_- 인물이라 그 덕에 참 많이 잘 놀았다^^* 이때가 정말 좋았던 것 같애. 점심먹고 회의실 모여서 쑥덕대고 놀았던 것도 아.. 그때 참 그립다.
2. 꼬마곰맘 직장생활 season 2. 사내연애시절
이건 곰돌씨와의 사내연애 시절(흐흐). 이게 리즈시절>ㅁ< 아응 좋았던 시절이로고.
같은 팀은 아니고 같은 실의 옆 팀 선배였던 곰돌씨랑은 부서 엠티니 젊은 직원들끼리 동호회니 해서 엄청 많이 같이 놀러다녔다. 워낙 사람 좋아하고 모임 좋아하고 사람 모아 차 몰고 어디 놀러가는거 좋아하고 그래서 머 내가 입사하기 전부터도 회사 아가씨들이랑 대리급까지 직원들이랑 마이 놀러다녔더만;; 하튼 같은 멤바가 돼서 놀러다니고, 어느샌가부터 둘이만도 영화보고 놀이공원가고 드라이브가고 맛집가고;; 데이트스럽게 놀기만도 여러 달. 근데 이 싸람이 사귀자고 하질 않는거지 -_-)+ 데이트는 다 해 놓고.. 이 뭥뮈.. 싶어서 그냥 내가, 그, 뭐냐 지금 뭐하는거냐고, 진지하게 안만나면 이제 난 둘이 안놀러다닐거라고, 그래서 제대로 커플이 됨. (ㅋㅋ) 그게 2008년 5월.
그래도 처음엔 비밀연애 (훗훗)
... 한사람 두사람 들켜서 결국엔 비밀도 아니게 되었지만 ㅋㅋ 하튼 우린 비밀연애여씀!!
그렇게 냥냥냥 만나다가 난 뭐 당장 결혼 나이가 아니었다만 5살 차이인 곰돌씨가 33.. 이셨던 관계로 겨울에 상견례. 2009년 5월 결혼. 사내부부로 발전하여 이제 season 3!
3. 꼬마곰맘 직장생활 season 3. 사내부부♡
사내부부가 될 때에는 무려 곰돌씨가 회장 비서실로 질질질 끌려 올라간 때 ㅠㅠ
그 험난한 곳에 끌려갔는데도 ㅠㅠ 나때문에 그만두거나 깽판같은거 못 쳤다 ㅠㅠ 불쌍한 곰돌씨.
비서실 간 덕에 부부끼리 같은 사무실은 아니라서 하루종일 얼굴 안보고 지낸 적도 많아 불편하진 않았더라는.
하튼 그르케 사내부부 생활 스타또.
가장 좋은 건 회사 근처에 신혼집을 얻어 출퇴근이 30분 으아 넘 행복해 그 전엔 1시간 반 -_-
그리고 또 좋은건 신랑이 회사에 데려다 줘 으아 좋다 자면서 회사감 ♡
만약 집에 올 때 야근땜에 같이 못 와도 버스 한번에~ 100미터도 안걸음. 야호~ 그 전엔 지하철 이십여정거장에 1번 갈아타고 지하철역에서도 마니 걷고 으흑 ㅠㅠ
이르케 좋을 수가 있나. 으흐흐흐 신혼집을 회사 옆으로 얻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은 많았지만 그래도 전세연장까지 해서 지금까지 살고 있을 정도로 나름 정갈하고 깔끔한 예쁜 집이다. 조타. 신혼땐 더 새집이고 짐도 없고 도배하고 부엌도 새거고 더 깔끔해서 더 좋았지!
진짜 꼬마곰맘 인생 최고의 순간이 아닌가 하는데..
둘이 같이 출근해서 혹 점심시간에 가능하면 만나서 맛난 점심먹기도 하고, 퇴근시간 맞으면 신랑이 차로 픽업해서 맛난거 먹고 집에가서 씻고 티비나 보면서 노닥거리다 자고 또 신랑 차 타고 출근하고 눈비 와도 지하주차장에서 지하주차장으로 발 적시지 않고 출퇴근하고 내가 먼저 버스타고 퇴근하게 되면 집에가서 뭔가 만들어내서 신랑퇴근하면 같이 먹고.. (비록 그 음식이 겨우 먹을 수만 있는 정도의 음식이긴 하였어도 ㅠㅠ) 그리고 또 필받으면 집앞에 산책나가고 또 필받으면 샤샥 영화예매한 담에 집에 있는 간식 몰래 품에 넣고 10분 걸어서 CGV에 심야영화보러가고 아으 좋은 시절이다 ㅠㅠ
그러던 와중 두둥! 2010년 9월 꼬마곰이 생기면서 season 4가 시작됨!
... 넘 길어져서, 시즌 4~6은 (2)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