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냥 2008. 1. 12. 10:37
1. 스키는 여전히 무서워

실력은 초중급. 중급은 그럭저럭 내려옴. 데굴데굴 굴러도 다치진 않음.
얼음은 무서움. 고급은 대략 난감.
체력은 형편없음. 긴 슬로프는 오전중에 마치자.
아, 난 주간권을 끊어도 좀 보람이 없다.
타고난 후 사흘은 근육통. 아아앍.. 다리땡겨!



2. 잡다한 취미로 고고씽

영어에 스터디에 여전한 가내수공업.
해리포러도 읽어줘야 하고
얼마 전 맞아들인 NDSL. 동물 친구들과도 놀아줘야 하네.
각종 모임에 저녁에 약속에 저녁 시간 시간표 짜기도 빡빡한 하루하루.
몸이 몇개여도 부족하고 잠도 부족하다. 하아암~



3. 위염에 장염 속좀 다스리고 살아야..ㅠ_ㅠ

계속되는 위염. 소화가 안되고 위가 내 위가 아닌 것 같은 증상이 계속되다가
약 먹고 겨우 낫는가 싶었는데
MT를 계기로 또 술 퍼먹고 헤롱헤롱.
느끼한거 매운거 하나도 안들어가고
먹고싶은 건 오로지 차갑고 상큼한거.
요구르트 과일 과일주스 얼음물 알로에 카페라떼.(-> 이건 왜?)
수시로 차가운 물이 땡기는데 돌아서면 목마르고 돌아서면 목 마르고..
이를 어쩐다.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스트레스받고 신경쓰고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고
살은 좍좍 빠진다.
대신 다크서클도 늘어간다......



4. 되도록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도 만나기 싫고

될 수 있으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기분.
만나고 싶고 소식 듣고 싶은 사람들도 저 멀리에.
여기저기 아파오고 의욕도 없고 하루하루 너무 바쁘고
엊그제 일 보고 들어오는 길엔 너무나 허무해서
몇 년 이렇게 살다가 죽겠구나 생각했다.

왠지 의무감을 가지고 놀고 술마시고 자고 아침엔 또 나가고.
최근엔 돈이 있어도 사고 싶은 것도 없고 (->이게 참 큰일!)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속이 안좋으니 먹는 것도 먹는 게 아니고.
한동안 괜찮드니 얼굴이랑 피부 상태는 왜 이런 겨!
뾰루지따위..ㅠ_ㅠ 평생 나 본적이 없는데.

속이 안좋은 것도, 물켜는 것도, 끝도 없이 졸리는 것도 전부
스트레스와 마음의 병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해야 나아지는지도 모르겠고
이놈의 날씨는 왜 또 이리 춥고
눈은 펑펑 와버리고 증말

거리를 걸을 때 필사적으로 누군가를 찾지 않는 것만 해도
증상 많이 나아졌다고는 생각하는데
이 끝 없는 허함, 어떻게 채워야될지 모르겠다.



다 때려치고 나갈 준비나 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지도.
아.. 지금부터 성실하게 준비해 봐야 모임엔 이미 늦었다. 아하하~
만감이 교차하는 토요일 아침이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