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냥 2005. 7. 25. 15:28
1. 더워서 미쳐버리겠음. 이렇게 더운건 난생 처음인 것 같아.
작년엔 왜 안더웠을까나..

아침에 더워서 깨어난다. 낮엔 방에 붙어있을 수가 없다.
저녁엔 더워서 밥을 못먹겠음. 밤엔 잠이 안온다. 하루종일 죽을맛이군.

더우니까 식욕도 없고, 과일과 두유로 연명. 제대로 된 식사는 하루 한끼..
살이 좍좍 빠지는데, 기록적인 체중이 나올지도 모르겠음. 좋은게 아닌데..

그런데 과자를 먹고 있으면 꼭 누군가 나타나서 그런걸 먹으면 살찐다고 그런다.
저 안그래도 살 빠지고 있거등요..ㅠ_ㅠ



2. 지멋대로 하는 사람은 딱 질색.
인간관계에 지쳐서 방에 콕 박혀있는데도 몇몇 사람들이 난리다.

나랑 상관도 없는 일을 나한테 쏴대면서 이리저리 굴리려는 사람이 있질 않나..
열이 펄펄 나는 것도 무릅쓰고 놀러가서 모든걸 떠 맡기도 하고..

지나치게 솔직한 사람도 싫다. 왜 나에게 예의를 차려주지 않을까..
보통 지멋대로 생각은 해도 입밖에 내지 않는 말도 많지 않아?
나는 그런데. 아무리 가까운 사람한테도 기분나쁠 말은 되도록 안하는데..
왜 다들 자기 생각대로 내뱉고 남이 기분나쁘든 말든 자기 기분만
풀리면 오케- 라고 생각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괴상한 책임감에 뭐든 떠맡게 되는 나도 싫고,
쓸데없는 예민함과 자존심에 맘에 안드는 말은 한마디도 듣기 싫어하는 나도 귀찮다.

정말 정말 지잘난대로 해대는 사람 딱 질색!!
아아.. 지친다. 에어콘 있는 곳으로 탈출해야할까..



3. 옆에서 이쁘다고 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자신감 상실.
누군가 옆에 붙어서 이쁘다고, 잘한다고 해 주면 더 힘이 나는 타입인데,
그런 사람이 없어서 아주 힘이 없다..
(이쁘다는건 외모만을 말하는게 아니고, 뭔가 미묘한 어감인데..-_-);;)



4. 최근 Sex and the City 와 일드 타이거&드래곤 보고있다.
SATC를 보고 있으면 정말 연애란거 할만한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NY와 서울은 비슷한 듯 하면서 달라.
어찌됐든 난 캐리같이 살 수는 없다. 사실 내가 뉴요커라면 미랜다같이
될지 모르지만, 마인드는 샬롯이랄까..

갑자기 '쿠도 칸쿠로'라는 작가가 쓴 일드가 좋아졌다.

아무생각 없이 추천받아서 봤던 '맨하탄 러브스토리'. 완전 원츄였다.
처음에는 '밋치'가 목표였지만.. 점점 드라마 자체에 빠져서 허부적..

그 다음에는 '키사라기 캣츠아이'. 아.. 완전 재밌다.
감동 팡팡, 눈물 펑펑.. 막나가는 남자애들 우정 보는것도 재밌고..^^
오카다 준이치, 첨엔 뭐 저런 애가 있나.. 그랬는데,
연기 완전 잘하고 너무 잘생겼구나.. 쌍커풀이랑 코가 예술이다.
키가 작은게 좀 그렇지만, 작아도 여전히 멋지구나!! 라고 생각했음.
(머리가 작아서 혼자 있으면 키 작은게 별로 티가 안나는듯..)

이런 스타일 좋아하나보다.. 생각해서 요즘 보는건 '타이거&드래곤'.
이것도 재미있다.. 이 작가 완전 천재야 진짜 천재~~
사전이 이리저리 얽혀서, 마지막에 속시원히 풀어주는게 중독이다.
오카다 준이치는 여전히 잘생겼고, 헤어스타일까지 바람직.
나가세 토모야도 멋지다. 그래, 이런 야쿠자를 보고 싶었지.. 후훗

왠지 이 사람 드라마에는 같은 배우들이 계속 나오는데, 그걸 보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무엇보다 맘에 든 건, 츠카모토 타카시. 본인 취향임~!!
맨하탄~에서, 여장(;;)한 것도 꽤 귀여워서.. 후훗.

IWGP도 이 작가 작품이라는데, 그냥 천재인 것 같다. 천재..
진짜 주위에 있을법한, 그렇지만 독특한 분위기의 사람들을 그려내는
솜씨가 정말 죽음이다..ㅠ_ㅠ
한동안은 이 사람 드라마를 계속 찾아 볼 예정. 아니면 오카다 준이치걸루..^^